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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그늘집] 나인홀(9 Hole) 예약 해프닝

마인드골프 2010. 9. 16. 07:03
어제 아침의 일이다.

전날 저녁에 갑자기 새벽 나인홀을 치기로 해서 급히 저녁 늦게 예약을 잡았다.
최근 알게 된 사이트 (http://www.savesomegreen.com) 를 통해서 했는데, 이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Fee(수수료)가 없어서 좋다.
보통 다른 사이트들은 $1~3/인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조금은 허접한 사이트지만 수수료 부담이 없어서 자주 이용한다.
아직까지 사이트가 크지 않아서 지원하는 골프장이 많지는 않다.

사용하는 골프장 예약 사이트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를 하기로 하고.. ^^;

여튼, 급히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클럽하우스에 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예약 명단에 없다고 한다.
원래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오면 전동 카트 포함해서 $19/인 인데, 갑자기 $29에 walking or riding 이렇게 물어보길래 이상했더니 예약이 안되었다고. --"
평상시 보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기에 다시한번 확인해 봐 달라고 해도 없다고... 쩌비..

일단 내가 최종 페이지에서 "confirmation" 버튼을 누르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아이폰으로 예약 사이트를 검색해서 예약을 다시 시도하였다.
시간이 지나가기 전까지 Tee Time이 유효한 것이 있으면 예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원래 6시 예약인데, 그것은 1명만 가능하고 6:07 이 있어서 예약을 하는데, 실수로 버튼 하나를 잘못 눌러서 다시 페이지 뒤 버튼을 눌렀더니 그 Tee Time이 없어졌다. 아마도 서버에서 해당 예약을 홀딩하는 듯 하다.
기다리기로 하고 - 어차피 해는 6:20분쯤 뜨니까 (해가 이 시간에 뜨는데 6:00에 예약한 이유는 시간이 그닥 중요하진 않다 백나인에선... ^^;) - 생각을 해보니 6:00 예약한게 1명 남은 것으로 표시된게 어제 내가 3명 예약하고 나서 그렇게 보이는 상태 그대로다.
그렇다면 예약은 정상적으로 된 것이니 커피 한잔 하고 다시 물어보기로 했다.

이 시간이 6:15 쯤이니 6:07 Tee Time도 이미 지나갔고...
혹시 가서 다시 물어보았다.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그때 바로 옆에 원래 있던 일하는 분이 우리 일행을 보더니 "Nine hole?" 이라고 물어본다.
왜냐면, 우리가 새벽에 자주 이렇게 치러 오니까.. 
이 분은 재밌는게 카드 영수증 싸인하라고 주면서 "This is for your wife."라고 얘기하면서 "Thank you."라고 하면 "캄사합니다"라고 한국말을 한다. ^^;

여튼, 나인홀이라고 얘기했더니, 그 원래 있던 청년이 자기는 18홀을 찾아본거라고 그때서야 얘기한다. --"
그때서야 9홀 찾더니 이름 있다고. 예약 리스트를 두개 다 확인을 해보지도 않고... 쩌비..
만약 다른 Tee Time 예약하고 그걸 그대로 놔 두었으면 내 카드에 No Show Penalty로 그대로 청구 되었을 것이다.
이거 전화해서 claim 해가지고 다시 받아내려면 아마도 또 반나절 걸렸을거다... 
그렇게 받으면 다행이고... ㅠㅠ

여튼, 그리고 나서 체크인을 마무리 하려는 순간...
카트비를 따로 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원래 포함된 것으로 안다 그랬더니 9/1부터 바뀌었다고 하길래...
지난주 일요일 아침에도 똑같은 rate로 쳤다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번까지 그냥 카트 제공하고 다음부터는 제공한다는 카피를 가져와 달라고 한다.

미국에 살면서 여전히 이런일은 정말 많은데, 아마도 미국에 사는한 이런건 계속 겪을거 같다.
여튼, 이런 해프닝을 뒤로하고 첫 Tee Off로 앞에 아무도 없이 1:30 만에 라운딩을 즐겁게 끝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