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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으로 기억이 나는데 라운드 중 클럽이 손상된 경우가 발생 했었습니다. 페어웨이에서 7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하는 순간 공을 치고 나서 공과 클럽 헤드가 같이 앞으로 날아가는 웃긴 일이 발생한 것이지요. 치고 나서 샤프트만 들고 있는데, 그 기분이 너무 오묘하더라구요. 헤드가 없으니 회초리 하나 들고 있는 허전함이란.


source : blogspot.com

공이 맞고 나서 그 충격으로 그랬는지, 공을 그래도 그린 주변으로 잘(?) 날아갔고 클럽 헤드는 페어웨이에 잘 안착을 했더군요. 페어웨이였으니 다행이지 만에 하나 워터 해저드 앞에서 그랬으면 헤드를 잃어 버릴 수도 있었겠지요. 또 다행인 것은 아이언 헤드와 샤프트가 분리만 된 것이지 샤프트가 부러진 것이 아니어서 그대로 접합만 하면 되는 상태였습니다.


11번 홀에서 일이 발생해서 나머지 6홀 가량을 7번 아이언 없이 플레이 했는데, 클럽 하나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마음 속으로 클럽에 대한 신경이 계속 써 져서 나머지 6개 홀 성적이 좋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 실제 경기 중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골프 경기 규칙 상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손상이 있는 상태로 사용을 하거나 - 저의 경우는 할 수 없었겠죠? - 수리를 하거나 다른 클럽으로 대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기 플레이를 지연 시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규정은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4-3. 손상된 클럽; 수리와 대체 (Damaged Clubs: Repair and Replacement)


a.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입은 손상

정규 라운드 중 플레이어의 클럽이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경우 플레이어는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i) 그 정규 라운드의 나머지 홀에서 손상된 상태 그대로 
그 클럽을 사용한다. 또는

(ii)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키지 않고 그 클럽을 수리하거나 수리 받는다. 또는

(iii)그 클럽이 플레이에 부적합하게 된 경우에 한하여, 추가 선택 사항으로써, 그 손상된 클럽을 다른 클럽으로 대체 할 수 있다. 클럽을 대체할 때에는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키지 않아야 하며 그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위하여 선정한 클럽을 빌려서는 안 된다.  


라운드 끝내고 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직접 벤더에 보내서 A/S를 받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미국에서 보내고 받고 수리하고 기간을 따져보면 족히 한달이 가겠더라구요. 마침 주변에 골프 아카데미 다니는 아는 동생이 있어서 직접 붙여주겠다고 해서 골프 아카데미에 있는 작업실에서 직접 작업을 해 주었네요. 작업하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더라구요.

라운드 중 이런일이 발생 안하는 게 좋겠지요. 혹시 위험한 샷이 예상이 되는 위치가 있으면 모험을 하시지 마시고 안전하게 플레이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