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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샷 중에서 어떤 샷이 가장 짜릿 하신지요? 티샷에서 드라이버로 날린 공이 페어웨이에 잘 안착한 샷, 그린을 향해서 날아간 공이 핀 옆에 바짝 붙은 샷, 벙커에서 잘 빠져 나온 샷, 해저드 또는 트러블 상황에서 잘 빠져 나온 샷, 들어가기 힘들 것 같이 멀리서 친 퍼팅이 홀에 들어간 것 등등 골퍼들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짜릿하고 기분 좋은 샷이 있는거 같습니다.


짜릿한 샷


마인드골프는 개인적으로 이중에서 그린을 공략하여 핀 옆에 공이 잘 붙는 경우 가장 가장 짜릿한 느낌을 많이 얻는거 같습니다. 꼭 GIR(Green In Regulation, 그린 적중)을 하지 않은 샷이더라도 한참 날아간 공이 그린에 떨어지고 게다가 그 공이 홀 근처에 떨어졌을 때는 정말 골프를 이 맛에 친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라운드에서 전체적인 기분을 좌우 하는 것은 스코어 보다는 그날 그린을 향해 친 샷이 얼만큼 잘 맞았냐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경향이 있지요.


[골프상식] #87. 골프통계,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이란?




출처 : patisaac.com



하지만, 우리네 아마추어 골퍼의 GIR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마인드골프가 이전에 공유했던 아마추어 골프 통계를 보시면 90타 정도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의 경우 GIR은 대략 18홀의 18번 기회 중에 2~3번 정도 밖에 안 된 다는 것이지요. 나머지 15~16번 정도는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린 주변의 프린지나 주변 러프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가기도 하지요.


[골프상식] #69. 프린지(fringe), 에이프런(apron) 그리고 온그린의 정의


이렇게 그린에 올라가지 않은 공 중에 간혹 그린에 물을 주기 위해서 설치되어 있는 스프린클러(sprinkler)에 또는 그 주변에 공이 위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샷을 하려고 하는 방향쪽에 이 스프린클러가 위치해서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은 최소한 한번 이상은 라운드를 하면서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스프린클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공이 위치를 하게 될 수 있는데, 라운드에서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골프 룰을 적용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조금은 애매하거나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꺼림직함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알고 구제를 받는 것과 잘 모르지만 '대략 이렇게 적용하겠지'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마인드 골프에도 좀 다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주로 경험하게 되는 몇가지 사례를 들어서 알아 보도록 하지요.


1. 스프린클러 헤드 위 또는 옆에 공이 있는 경우


골프 룰 24-2b를 보면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중에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 ; 티잉그라운드, 퍼팅그린, 해저드 제외한 모든 지역)에 있을 경우 어떻게 처리를 하는 것인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2.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Immovable Obstruction)

b. 구 제

(1) 스루 더 그린

볼이 스루 더 그린에 정지하고 있을 때,해저드 또는 퍼팅 그린이 아닌 곳으로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을 결정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는 볼을 집어 올려서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부터 방해를 피하고, 해저드나 퍼팅그린이 아닌 코스상의 한 지점에,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으로부터 1클럽 길이 이내에 홀에 가깝지 않게 드롭 하여야 한다.


스프린클러는 위에 언급 된 것과 같이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고 이에 따라서 이 장애물로부터 방해를 피하고 해저드나 퍼팅 그린이 아닌 한 지점에서 1클럽 내에서 드롭으로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스탠스 위치에 스프린클러 헤드가 있는 경우


공이 직접적으로 스프린클러 헤드에 있는 것과 달리 공의 위치는 간섭을 받지 않지만, 스탠스가 스프린클러 헤드에 위치 할 경우에도 위와 비슷하게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골프 룰 24조에 방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a. 방 해

볼이 장해물의 안 또는 위에 있던가, 볼이 이에 접근한 곳에 정지하여 플레이어의 스탠스 또는 의도하는 스윙의 구역을 방해할 정도일 때는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에 의한 방해가 생긴 것으로 한다.

플레이어의 볼이 퍼팅 그린 위에 있고 퍼팅 그린 위에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이 있어서 플레이어의 퍼트의 선을 방해할 경우에도 방해가 생긴 것으로 한다.

위의 경우 이외에 플레이의 선상에 있는 장해물 그 자체는 본항에서 말하는 방해가 아니다.


이 상황에서도 공이 스프린클러 위에 공이 있는 것과 동일하게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물리적으로는 괜찮지만, 심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공과 스탠스 모두 스프린클러에 방해를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지만, 샷을 하려고 할 때 시야에 스프린클러가 들어온다든지 하여 심리적으로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골퍼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무벌타로 구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데, 골프 룰 24-2a에 보면 "플레이의 선상에 있는 장해물 그 자체는 본항에서 말하는 방해가 아니다." 라고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없고 있는 상태로 플레이 하여야 합니다.



출처 : lindsay.com



4. 스프린클러가 플레이 선상에 위치 할 경우


위의 1., 2., 3.의 경우도 아니나 단지 내가 공을 보내려는 플레이 선상에 스프린클러가 위치할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럴 때에는 구제를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별도로 로컬 룰이 제정 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그대로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5. 장애물

a. 통칙

장해물이 될 수 있는 물체에 대하여 그 취급을 명확히 해둔다(규칙 제24조).모든 구축물은 코스와 불가분의 부분이며, 따라서 장애물이 아니라고 선언한다. 예를 들면 티잉 그라운드, 퍼팅 그린, 벙커등에 구축된 측면 등이다(규칙 제24조 및 제33조2항a).

 

d. 고정된 스프린클러 헤드

볼이 스프린클러 헤드에서 2클럽 길이 이내에 있을 경우로 그린에서 2클럽 길이 이내에 있는 고정된 스프린클러 헤드에 의한 방해로 부터의 구제를 규정한다.


하지만 골프 룰 부칙-5에 위원회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중 스프린클러 헤드에 관한 내용을 제정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원회에서 제정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로컬룰로 제정이 되었다면 무벌타로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대략 이 4가지 정도의 경우에 대부분이 포함 될 것 같습니다. 4.번과 같이 로컬룰로 정해서 할 수 있는 경우는 우선적으로 로컬룰이 스코어카드에 어떻게 명시 되어 있는지를 확인 하고, 혹시나 없으면 동반자들과 이러한 상황은 별도로 무벌타로 하자고 자체 로컬룰을 정하여 진행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항은 가급적 룰에 정의한 대로 규정을 따라서 플레이 하면 좋겠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