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93. 원래 타수(스코어)보다 많이 기록해도 실격?[골프상식] #93. 원래 타수(스코어)보다 많이 기록해도 실격?

Posted at 2013.12.11 08:50 | Posted in 골프 상식

선수들 뒷주머니에 넣어 놓은 것이 무엇?


골프 중계를 보고 있노라면 경기 중에 보통 선수들의 뒷주머니에 어떤 지갑 같은 것을 넣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마인드골프도 가지고 다니는데, 지갑 같이 생긴 이 것이 사실은 선수들이 스코어카드를 기록하기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스코어카드 이외에 각 홀의 정보다 담겨져 있는 야디지북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지요. 각 코스의 위치별 남은 거리 또는 그린의 경우 경사나 홀의 위치 등이 표시가 되어 있지요.


출처 : thesandtrap.com



이번 글은 이 중에서 선수들이 매 홀마다 기록을 하는 스코어카드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다른 글(아래 참고)을 통해서 스코어카드는 자신의 스코어를 적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스코어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코어를 적는 사람을 스코어러(Scorer) 또는 마커(Marker)라고 하지요. 물론 아마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스코어도 같이 어딘가에 기록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끝난 후에 자신의 마커로부터 스코어카드를 받아서 자신의 스코어와 비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골프상식] #51. 스코어카드는 동반자가 적는 것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그린에서 상대 선수, 캐디들과 인사를 하고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보신 경우가 있지요. 어떤 때는 텐트 같이 되어 있는 곳에 앉아서 어떤 곳은 컨테이너 같은 곳에 들어가서 뭔가를 적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곤 하는데, 이 장면이 마커로부터 스코어카드를 받아서 마커가 기록한 스코어를 확인(Attest)하고 싸인을 하여 위원회에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스코어카드 제출


6-a. 스코어의 기록

 

마커는 각 홀의 종료후 그 경기자와 스코어를 확인하고 기입하여야 한다. 경기의 라운드가 끝나면 마커는 그 카드에 서명하고 경기자에게 건네주어야 한다. 만일 2인 이상의 마커가 스코어를 기록한 경우는 각자 담당한 부분에 대하여 서명하여야 한다.


간혹 뉴스로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수가 스코어카드를 오기(잘못 기록하여) 실격 되었다." 이제 상황을 아시겠지만, 스코어카드를 제출 한 이후에 위원회에서 잘못 기록한 스코어를 확인을 하여 실격 처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규정 상 한번 제출한 스코어카드는 다시 수정할 수 없게 되어 있기에 선수들이 스코어카드 제출전에 상당히 신중하게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확인 하는 것이지요.



출처 : npr.org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잘못 된 기록을 제출 했다는 것은 원래 스코어보다 적게 기록한 경우를 생각하거나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이는 원래 골프 스코어의 특성상 스코어가 낮아야 유리한 것이기네 낮게 적은 것은 당연히 비신사적인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지요. 이는 누구나 생각 할 수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결과는 위에서 언급 했듯이 실격(Disqualified) 처리가 되지요.


6-b. 스코어의 서명과 제출

 

경기자는 자기의 각 홀의 타수를 확인해야 하고 의문이 있으면 위원회에 질문하여 확정지어야 한다. 경기자는 마커의 서명을 확인한 다음 자기도 부서하여 되도록 빨리 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본항 b의 반칙은 경기실격.


이 조항은 2016년 1월 1일 개정 된 룰에 의해 다음과 같이 실격에서 벌타로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기존룰에서는 1)의 경우 실격 처리를 하고 2)의 경우엔 스코어를 그대로 반영하는 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룰에는 본인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기록하여 제출할 경우 실격 대신 해당 홀에서 발생한 벌타와 추가로 2벌타를 부과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잘못 기록한 것에 대해 실격이라는 가혹한 벌 대신 2벌타로 완화 시켜주는 룰 개정인 것이지요. 선수들 입장에서는 많이 환영할 만한 개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6-6d. 스코어 오기


예외: 만약 플레이어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페널티 스트로크를 포함하는 것을 빠뜨려 실제 스코어 보다 낮게 그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스코어카드를 제출 했다면 이 상황에서는 실격처리 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해당 위반에 대한 패널티 스트로크를 부과 받고 추가적으로 6-6d 조항을 어긴 것으로 인해 2벌타를 받는다.




더 많이 적어서 제출해도 실격?


그러면, 이와는 원래의 스코어보다 더 많게 적는 오기를 하여 제출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또한 실격 처리가 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다른 조치가 취해질까요? 아래 글을 읽기 전에 한번 정도 생각을 해 보세요. 



그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실제 스코어보다 많이 기록을 하게 되면 그 스코어는 그대로 인정이 됩니다. 어찌 보면 이 또한 실격처리가 될 것 같지만, 그 보다는 약하게 잘못 적은 스코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이미 잘못 적은 것으로 타수 손해를 보았기 때문에 실격 보다는 그대로 채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어찌 생각해 보면 재밌기도 한 것 같은 골프룰 적용인거 같습니다.


6-d. 스코어의 오기

 

경기자는 자기 스코어카드상에 각 홀별로 기입된 스코어의 정확성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만일 한 홀의 실제의 타수보다 적은 스코어를 제출한 경기자는 경기에 실격되고 실제의 타수보다 많은 스코어는 그대로 채택된다.


골프 스코어라는 것이 어떤 심판이나 위원회에서 주관하거나 대신 관리, 기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끼리 알아서 에티켓에 맞게 스코어를 적고 제출을 하는 것이니 모든 책임 또는 선수들에게 있는 것이지요.


[골프컬럼] #105.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여러분들도 라운드를 하다가 동반하신 분들이 낮게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어필을 하거나 수정 요구를 하면 좋을거 같구요. 혹시 실제 스코어 보다 많게 적는다면 그대로 놔둬도 되겠지요? 그러지 마시구요. 마인드골프가 항상 이야기하는 배려하는 골프 차원에서 많이 적더라도 상대방에게 알려주어서 스코어을 정확하게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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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86. 갤러리가 고의로 공을 건드리는 경우[골프상식] #86. 갤러리가 고의로 공을 건드리는 경우

Posted at 2013.07.18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갤러리로 골프장을 찾아서 직접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집에서 TV 중계를 보면 수많은 갤러리들이 선수들 주변 또는 선수들 샷이 떨어지는 곳 근처에 운집해 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상식] #18. 갤러리(Gallery)의 어원


출처 : tumblr.com


국외자(Outside Agency)


일반적으로는 공이 갤러리 쪽으로 날아가서 갤러리를 맞추고 공이 서 있게 되는 경우, 최종적으로 공이 멈춘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골프룰에 정의 되어 있는 "국외자(Outside Agency)"로 갤러리가 취급이 되어 그에 따르는 룰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지요. 룰 19-1 조항에 보면 국외자의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국외자


매치 플레이에서는 매치에 관계없는 사람과 사물을 말하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그 경기자의 사이드에 속하지 않는 사람과 사물을 말한다. 심판원, 마커, 업저버 또는 포어캐디는 국외자이며, 바람과 물은 국외자가 아니다.


위 정의에 의하여 골프 관전하기 위해 간 갤러리 '그 경기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 이기 때문에 국외자에 해당 됩니다. 물론 자신이 특정 선수를 응원하지만, 실제로 경기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국외자이죠. 그러면 경기자의 사이드(쪽)에 속한 사람과 사물은 무엇이 있을 까요? 사람이라 함은 자신의 캐디가 그러할 것이고 사물이라 함은 카트 또는 골프백 등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외자에 해당하는 사물 중 경기를 하고 있는 플레이어에 속한 휴대품 또한 아래와 같이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휴대품


플레이어가 사용, 착용 혹은 휴대하는 물건을 말하며, 플레이어가 플레이중의 볼, 혹은 볼의 위치나 볼을 드롭할 구역을 마크할 때 사용되는 동전이나 티와 같은 작은 물건은 휴대품이 아니다.


휴대품 중에는 수동, 자동의 골프 카트도 포함된다. 골프카트를 두명 또는 그 이상의 플레이어가 공동 사용할 경우 그 골프 카트와 그것에 실린 모든 것은 볼이 관련된 플레이어의 휴대품으로 본다. 단, 그 카트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플레이어중 한사람에 의해 이동될 경우 그 카트 및 그것에 실린 모든 것들은 그 플레이어의 휴대품으로 간주한다.


플레이어가 사용, 휴대하는 물건을 휴대품이라 하는데, 플레이 중인 공과 마커는 제외 된다는 것이네요. 우리 아마추어의 경우 카트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볼이 관련된 플레이어의 휴대품이기 때문에 해당 플레이어의 관련 물품이 그 카트에 실려 있다면 그 카트와 그것에 실린 모든 것이 휴대품으로 간주 되는 것입니다.



출처 : tpgconline.com



국외자가 고의로 공을 건드리면?


그렇다면, 이번 상식의 주제인 갤러리가 의도적으로 공을 건드려서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는 행위를 하였을 때 어떻게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지를 알아 보도록 하지요. 골프 룰 19-1 조항의 "주(comment)"를 참고하면 이렇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국외자(예, 갤러리)에 의해 정지된 공의 방향이나 공의 위치가 바뀌었을 때는 원래 위치로 "리플레이스" 하여 진행을 하면 됩니다. 만약 공을 회수 하지 못했을 경우엔 새로운 공으로 교체 할 수 도 있습니다. 아래 글은 갈매기가 공을 물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경우입니다.


[골프상식] #37. 새가 공을 물어 날아가다가 물에 빠트린다면?


주: 심판원 또는 위원회가 판정하여 경기자의 볼이 국외자에 의하여 고의로 방향이 변경되었거나 정지됐다고 판정하는 때 그 경기자에 대해서는 제1조 4항이 적용되고 그 국외자가 동반경기자 또는 그의 캐디인 때 동반경기자에 대해서는 제1조 2항이 적용된다.


골프 룰 제1조 4항에 따라 적용이 된다고 쓰여 있으니 찾아보면,


1-4. 규칙에 없는 사항(Points Not Covered by Rules)


경기에 관한 쟁점이 규칙에 없는 사항은 형평의 이념에 따라 재정하여야 한다.


조금은 애매한 형태로 정의가 되어 있네요. "형평의 이념" 이라는 말이 해당 플레이어와 동반하는 플레이어인 마커가 이해 할 수 있는 정도에서 형평성 있게 공을 리플레이스 하여 진행을 한다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어떤 룰 처럼 의도적인 방해가 발생한 지점에서부터 1클럽 또는 2클럽 이내에서 리플레이스 하여 진행 한다는 것도 아닌 조금은 애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형평성에 맞게 위원회에서 판정하여 진행이 되겠네요.





여러분들이 갤러리로 골프장을 가거나 또는 라운드를 하게 될 때 다른 사람의 공이 날아와서 맞을지도 모르니 자신의 몸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이 좋겠구요. 혹시라도 공이 자신에게 날아온다면 공에 맞거나 닿지 않도록 최대한 피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공이 안 좋아질지도 몰라서 공을 의도적으로 건드린다면 오히려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구요.


갤러리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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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79. 자신만을 위한 공 표식과 공 확인하기[골프상식] #79. 자신만을 위한 공 표식과 공 확인하기

Posted at 2013.02.08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가끔은 라운드를 하다 보면 비슷한 방향으로 두 사람이 공을 샷을 하게 되어 근처에 가서 확인한 결과 어느 공이 누구의 공인지를 알 수 없어서 서로의 공이라고 주장을 하거나 판단을 하기에 애매한 상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좋아하는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의 경우 많이 사용이 되는데,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 뿐 아니라 공을 구분하기 위해 써 있는 번호 마저도 같다면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 없겠죠.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불상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좋은 방법으로는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기 전에 자신이 그날 사용할 공을 서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골프를 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같은 브랜드와 모델의 공을 준비하여 당일 같은 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초보 골퍼들은 중고공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의 공을 라운드 중에 계속 번갈아 사용할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


출처 : golf-monthly.co.uk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마인드골프가 권하고, 실제 투어 선수들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네임펜과 같이 잘 지워지지 않는 펜을 사용하여 공에 자신만의 문양이나 글자(자신 이름의 이니셜)등을 써 놓는다면 같은 브랜드, 모델의 공이 발견 되더라도 이러한 표식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친 공이 페어웨이나 러프에 떨여져 있는데, 그 공이 자신의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표식을 해 놓은 부분이 땅쪽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그런 상황 말이죠. 이럴 경우에 그 공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를 위해서 골프룰에서는 다음과 같은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12조 볼의 수색과 식별(Searching for and Identifying Ball)


    2. 볼의 식별(Identifying Ball)

      정당한 볼을 플레이할 책임은 플레이어 자신에게 있다. 각 플레이어는 자기볼을 식별할 수 있는 표식를 해두어야 한다.


      해저드 내를 제외하고 벌없이 자기볼이라고 믿어지는 볼을 식별하기 위하여 집어 올려 식별에 필요한 한도까지 볼을 닦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볼이 자기의 볼이면 리플레이스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는 볼을 집어올리기 전에 매치 플레이시는 상대방에게, 스트로크 플레이시는 마커나 동반경기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통고하고 그 볼의 위치를 마크해야 한다. 그후 그의 상대방이나 마커 혹은 동반경기자에게 볼을 집어올리는 것과 리플레이스 하는 것을 감시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만일 플레이어가 사전에 의사를 통고하지 않고 볼을 집어올리고, 볼의 위치를 마크하지 않거나, 상대방이나 마커 혹은 동반경기자에게 감시할 기회도 주지 않고, 또는 해저드내에서 식별을 위하여 볼을 집어올리거나 식별의 필요이상 볼을 닦는 경우 등에는 1 벌타를 부가하고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하여야 한다.


위 규정에 의하면 플레이어인 골퍼는 자신의 볼이라는 것을 식별하기 위해서 별도의 표식을 해야하고, 만약에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공이 있다면 식별을 위해서 필요한 한도까지 닦아서라도 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상황을 자신의 스코어를 적는 마커(또는 스코어러)에게 알리고 꼭 마크를 하고 집어들어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비록 공이 페어웨이, 또는 러프와 같이 정상적인 위치에 공이 떨어져 있더라도 절대로 공을 잡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는 공을 집어 들어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집어 들어 올리기 전에 필히 마크를 하고 올려 놓아야 하지요.



출처 : golfmagic.com



이런 상황을 좀 더 잘 피하기 위해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신만의 표식을 한 곳이 아니라 최소 어느 한쪽과 그와 반대편의 한쪽과 같이 2군데 이상 표시를 해 놓는다면 한쪽면이 바닥에 가려져 있더라도 그 다른 반대편쪽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음 라운드 하시기 전에 클럽과 공을 챙기시면서 공에 자신만의 고유한 표식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특별히 지금까지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독특한 표식을 만드시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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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78. 타이거우즈가 2벌타 먹은 땅에 박힌 공의 처리[골프상식] #78. 타이거우즈가 2벌타 먹은 땅에 박힌 공의 처리

Posted at 2013.01.24 04:24 | Posted in 골프 상식

지난주 있었던 2013 아부다비 HSBC 챔피언쉽에서는 타이거우즈가 2벌타를 받으면서 대회 컷오프가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대회는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타이거우즈와 로리맥길로이가 2013년의 첫 대회이기도 하고 로리맥길로이가 나이키와 약 2200억원의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나이키 클럽을 사용하여 참가하는 첫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참석하는 시점에서 골프 세계 랭킹이 로리매길로이가 1위, 타이거우즈가 2위였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1, 2라운드의 조 편성에서도 로리맥길로이와 타이거우즈는 마틴카이머와 같이 한 조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출처 : espn.go.com



첫날 타이거우즈는 이븐파로 공동 32위권이었고, 로리맥길로이는 공동 83위권이었지요. 문제가 발생한 것은 둘째날 라운드에서 5번홀 타이거우즈에게 발생했습니다. 1~4번홀까지 +3을 치고 있었는데 5번홀의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의 덤불이 있는 자리로 날아갔지요. 공은 바닥에 박혀 있었고 타이거는 박힌 공은 구제 받을 수 있다는 25-2룰을 적용하려고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커(marker, scorer; 아래 골프상식 #51. 참고)인 마틴카이머를 불러서 프리 드롭이 가능한지 물어 보고 둘은 가능하다고 동의하고 페어웨이쪽으로 레이업(lay up)을 하여 경기를 진행하고 해당 홀을 보기로 마감했지요.


[골프상식] #51. 스코어카드는 동반자가 적는 것


이때 필드에 있던 기자(원문에는 writer로 되어 있었음)가 타이거우즈의 공이 프리 드롭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던 룰 위원이 해당 상황을 확인하고 공이 있던 지역이 모래 지역(sandy area)이기 때문에 프리 드롭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11번홀에서 타이거우즈에게 5번홀 진행은 2벌타를 부여 받아야 한다고 통보를 한 것이죠. 최종적으로 18홀까지 마친 타이거우즈는 +1으로 1타차로 컷오프 되고 말았지요. 그러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아보지요.



그러면 먼저 룰25-2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면에 박힌 볼(Embedded Ball)


스루 더 그린의 짧게 깎은 구역 내에 낙하의 충격으로 자체의 피치 마크에 박힌 볼은 벌없이 집어 올려 닦은 후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접근하지 않는 지점에 드롭할 수 있다. 드롭할 때는 볼은 스루 더 그린내 코스의 일부에 먼저 닿아야 한다.


“짧게 깍은 구역”이라 함은 러프를 건너가는 통로를 포함하여 페어웨이의 잔디 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 상의 모든 구역을 의미한다.


타이거우즈는 위 조항에 의해서 공이 땅에 박혀 있고, 이에 따라 홀과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을 하여 경기를 진행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공이 떨어진 곳이 모래가 있는 지역(sandy area)이었다는 것입니다.


골프 용어 정의에서 스루 더 그린이란 말이 위에 나오는데, 그 정의에 의하면 모래가 있는 지역은 스루 더 그린이 아니기에 만약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면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 선언하고 1벌타를 받고 진행을 하던지, 있는 상태로 그대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덤불이 있는 지역의 땅은 잔디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해당 지역이 사막이다 보니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하네요.



출처 : www.oga.org



마인드골프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의 아이디 UK님께서 올려주신 의견이 있었습니다. UK님의 의견이 좀 더 룰 해석 접근 차원에서 맞는거 같아 글을 인용 합니다.



  • 저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거 같아 덧글 답니다. 

    박힌공의 경우 룰 25-2 에 의하면 오직 페어웨이 혹은 페어웨이 보다 잔듸의 길이가 짥게 깎은 지역에서만 구제가 가능합니다. 즉 러프에 박힌 공은 원칙적으로 구제가 않돼는 것이지요. 

    다만 로컬룰 4 에 의해 지정을 할 경우에 한해서 러프를 포함한 스루더 그린에서 구제가 가능합니다. 

    즉 타이거우즈의 경우 사진에서 보듯 룰 25-2 에 의해 구제를 받으려고 한것이 아니라 로칼룰에 의해 구제를 받으려고 했으나 샌드의 경우는 제외돼기때문에 벌타를 먹은것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하는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박힌공의 경우 로컬룰이 지정돼지 않은곳에서는 스루더그린 전체가 아니라 오직 페어웨이 혹은 페어웨이보다 짧게 깍은 지역에서만 구제가 돼는 것이구요... 

    걍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였습니당...^^ 혹시 틀린 생각이면 가차없이...ㅎ 


골프룰 25-2조에 있는 내용에서 '스루 더 그린'을 해석 했을때 "페어웨이의 잔디 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 상의 모든 구역"이 사진에서 보이는 타이거우즈의 지역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거우즈의 공은 덤불과 같은 곳 그리고 심지어는 모래 위에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UK님이 언급 한대로 대회의 로컬룰 부칙 I-4를 적용하여 구제를 받으려는 시도를 한 듯 한데, 이 또한 적용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기에 벌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4. 일시적인 조건 - 진흙, 극도의 습기, 불량한 상태 및 코스의 보호

a. 지면에 박힌 볼의 집어 올리기와 닦기


진흙과 극도의 습기를 포함하여 스루 더 그린의 모든 곳에서 지면에 박힌 볼을 집어 올리도록 하고, 스루 더 그린의 모든 곳에서 또는 스루 더 그린의 잔디를 짧게 깎은 지역 위에서 볼을 집어 올리고, 닦고, 리플레이스 하도록 허용하는 일시적인 조건들은 정당한 경기를 해치는지도 모른다.


상황이 조금 애매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원회에 요청하여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이기도 합니다만, 세계적인 선수 2명이 모두 동의한 상황이고 조금은 일반적인 상황이니 이런 일도 있네요.


참고로 아래는 스루 더 그린의 정의입니다.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

스루 더 그린이란 다음 구역을 제외한 코스의 전구역을 말한다.


(1) 플레이중인 그 홀의 티잉 그라운드와 퍼팅 그린

(2) 코스 내의 모든 해저드


간혹 골프장에 비가 오거나 스프링쿨러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공이 땅에 박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이 있는 위치를 표시 두고 홀과 가깝지 않은 드롭을 하여 진행을 하여도 된다는 것이죠. 가끔 공이 원래 있던 상태 그대로 쳐야 한다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룰에 의해서 구제를 받을 수 있음을 인지 하시고 계시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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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49. USGTF(티칭프로) 시험 응시 후기 (하)[골프컬럼] #49. USGTF(티칭프로) 시험 응시 후기 (하)

Posted at 2011.07.06 13:28 | Posted in 골프 컬럼

USGTF 도전기 마지막 편이네요. 지난번 상, 중에 쓴 내용들은 어떻게 응시를 준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과 시험 정보, 교육 내용, 그리고 필기시험, 레슨시험에 대해서 다루었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구요.

 
이제 남은 과정이 실기 시험인데요. 골프에서 실기시험은 PAT라고 보통 부릅니다. Playing Ability Test의 약자로 해석하면 플레이 능력 테스트, 즉 실기 시험이라는 뜻이죠. 시험 방식은 18홀 라운드를 두번 해서 평균 83타를 치면 패스를 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이틀간 총 타수 166타 이내로 치면 되는 것이죠. 보통 라운드는 파72인 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니까 오버 기준으로 보면 +11 정도를 하면 되는 것이죠.

마인드골프의 경우 시험전 라운드 평균 성적으로는 보통 +6~8 정도를 치고 있었으니 크게 부담이 안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시험이라는 중암감이 어떻게 작용할지 몰라서 안심은 할 수 없었지요. 워낙에나 시험이라는 것을 싫어하고 특히 골프를 이런 중압감이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 본적이 없었기에 시험을 보는 내내 긴장과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었지요. 골프를 배우고 치게 되면서 이렇게 골프장을 가기 싫어한 적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기억에 납니다. 그래서 시험이 있기 전 몇번 시험을 볼 코스에서 미리 라운드도 해 보았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안정을 취할 수 있었을지 모르나 막상 시험 당일이 되니 중압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더군요. --"

 시험 첫날 아침 잠을 충분히 자고 티오프 2시간 전인 12시에 모이기로 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하여 출발을 하니 12시 조금 전에 도착을 했네요. 이미 같이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도 좀 와 있는 상태고 대부분 퍼팅 그린 주변에서 몸을 풀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긴장을 풀기 위해서 몸을 워밍업 하고 있었지요. 저도 얼른 퍼터를 꺼내서 몸을 좀 푸고 1시간 전이 되니 조편성과 티타임을 발표합니다. 원래 응시생이 8명이었는데, 지난번에 떨어지신 한분이 재시험으로 조인을 하셔서 총 9명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명씩 3개조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한명이 일이 생겨서 도착을 못하여 4명 2개조로 조편성이 바뀌었지요.

보통의 경우 스코어카드는 본인이 적거나 한국은 캐디가 적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PGA와 같은 선수들의 경우 같이 치는 상대방 선수가 스코어를 적습니다. 그것을 Marker(마커)라고 하는데, 이 마커의 역할은 스코어를 적어주기도 하고 뭔가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나 잠정구를 쳐야 하는 상황 등이 생길때 자신의 마커와 얘기를 해야 합니다. 마인드골프도 이렇게 상대방의 스코어를 적어본 경우는 처음인데, 경기가 끝난 후 마커로부터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받고 확인후 싸인을 하고 위원회에 제출을 하면 됩니다. 물론 마커도 싸인을 해야 하구요. 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블로그에 쓴 것이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티타임이 되었고 첫 티샷을 날려야 하는 상황. 이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심장 뛰는 소리가 귀까지 들리는 것 같은 그런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 신경 썼던 것은 제발 실수 샷만 하지 말자였습니다. 1번홀 티 박스가 언덕위에 위치해 있고 코스는 약간 왼쪽으로 도는 도그렉 홀 이었는데, 약간 슬라이스가 나면 나무 숲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위험이 있었지요. 물론 언제든지 무슨 코스든지 이런 위험은 있지만, 만약 초반의 실수로 인해서 경기가 힘들게 진행이 되면 후반으로 갈수록 중압감이 더 심해질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지요.


드디어 티샷을 날리고 공은 시원하게 잘 날아갔습니다. 약간 오른쪽으로 갔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위치. 세컨샷에서 여전히 긴장감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갔네요. 벙커로 가보니 상당히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더군요. 내리막 라이에 걸려있고 게다가 벙커 턱이 바로 뒤에 있어서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걸릴 수도 있는 위치였지요. 잘 탈출을 하였지만, 런이 있어서 반대편 프린지로 갔고 첫번째 펏이 짧았으나 퍼트로 잘 마무리 하면서 보기로 1번홀을 끝냈지요. 단지 한 홀이 끝났는데도 왜 이렇게 힘든지. 쩝 --"

2번홀은 파3인데 거리가 대략 160야드 되는 곳이었지요.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심하게 부는 상황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티샷이 홀 바로 뒤 30cm에 떨어지는 멋진 샷을 만들었지요. 버디로 마무리 하면서 Even 상태를 만들고 나니 그래도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3번홀은 직선으로 생긴 파5인데 맞바람이 있어서 거리 손해를 많이 보는 홀이었지요. 어렵지 않게 3온을 하고서 첫번째 퍼트가 20cm 정도에 붙어서 홀 아웃을 먼저하려고 가볍게 치는 순간 펏이 벗어 나더군요. 너무 방심을 한 것이죠. 아차 싶더라구요. 테스트라서 컨시드란것이 없기에 쉽게 파로 마무리 할 수 있는 홀에서 보기가 되면서 다시 긴장상태로 돌아갔습니다.

4번홀은 파3로 190야드 되는 길이인데, 샷이 약간 짧아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리와 라이가 어렵지 않아서 어프로치 후 1펏으로 충분히 파를 만들수 있는 위치였지요. 그런데, 이게 왠걸 평소에 거의 보지 못하던 공의 허리를 때리고 말앗네요. 홀을 지나서 반대편 프린지까지 굴러갔습니다. 약간 머리속이 아득하더군요. 방금전 홀의 20cm 퍼트를 놓친것이 생각이 다시 나더군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고 있는거 같다는. 다행히 어프로치 잘해서 보기로 마무리 했네요.

그 이후 안정을 찾아가면서 전반을 +4로 마무리하고 후반에 들어갔는데, 이 골프장이 오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특성이 있는데. 후반 홀들이 맞바람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부담이 되었지요. 다행히 후반 3번째 홀에서 버디를 만들면서 후반을 다소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요. 결국 후반은 +2를 하여 전체 합계 +6으로 78타를 기록했습니다.

심한 중압감이 있었고 초반에 힘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 치고는 아주 만족적인 결과였습니다. 집에 오면서 그래도 테스트 마지막 날은 여유있는 라운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휠씬 많이 가벼웠습니다. 타수 기준으로는 88타까지 쳐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니까요. 최근 몇년간 85타 이상 친 적은 거의 없었으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테스트는 잘 통과 할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날 잠도 충분히 자고 첫째날과 같이 티타임이 2시여서 오전에 연습장도 가서 몸을 풀고 조금 일찍 골프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응시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도착을 해서 몸을 풀고 있었고, 첫날 70타대를 치신 분들이 3명이라서 그런지 다소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여유가 있어서 첫째날 보다는 좀 마음이 편하더군요. 둘째날은 첫날 빠졌던 분이 오시면서 3명씩 3팀으로 테스트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티타임에 배정을 받았구요.

첫날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는 약간 페어웨이를 벗어난 러프로 갔으나 그린을 공략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위치였는데, 1번홀의 징크스인지 세컨샷이 짧네 떨어지고 3번째 그린에 올리고 3퍼트를 하게 되며 더블로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아차 싶더군요. 보기는 괜찮은데 더블이라니. 첫째날도 더블보기는 한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악몸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2번홀에서도 샷이 길었고 어프로치는 짧았고 3온에 짧은 퍼트를 놓치며 2번홀도 더블보기를 하게 되었지요. 2번홀까지 +4. 첫날은 전반동안 +4를 했는데 말입니다. 3번홀에서는 세컨샷까지 잘 쳐 놓고 90야드에서 어프로치가 길어지면서 4온하고 다시 3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네요. 3번홀까지 더블보기 연속 3개로 +6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멘탈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더군요.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번홀에서 다행히 파로 마무리 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파로 유지를 하다가 마지막 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하면서 전반을 +9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떻게 더블보기를 4개씩이나 했는지.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 정신이 없더라구요. 가뜩이나 오후로 갈수록 바람은 더 강하게 부는데, 후반 홀들이 주로 맞바람이 많아서 걱정이 되더군요.

출처 : marbella-guide.com


어렵게 파를 하게 되는 상황과 주로 보기를 하게 되면서 후반홀이 진행되면서도 편하게 테스트 통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었습니다. 16번홀부터 3홀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모든 홀을 보기로만 해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상태까지 왔지요. 정말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몰리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평상시 같으면 최소한 파 2개에 보기 1개 정도 하는 홀들인데, 꽤 부담이 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16번 파3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말리면서 워터 해저드에 공이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앞이 깜깜하더군요. 벌타를 먹고 드롭을 하여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마무리 하여 또 다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네요. 이로서 이번 경기 더블보기 5개 이것으로만 벌타 10개네요.

17번홀은 파5인데 맞바람이 심한 홀 구성입니다. 전에 있었던 맞바람 홀에서 심지어 3클럽을 더 잡았는데도 짧을 정도로 바람이 부는 상황이어서 평소처럼 쉽게 파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마지막 파5홀은 뒷바람이라서 쉽게 파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17번홀 파를 놓지고 보기로 마무리 하면서 상황은 마지막 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홀을 파를 해야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이 상황까지 오게 된건가라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는 마지막 홀 잘 마무리해서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지 하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티샷을 날렸는데 페어웨이 중앙에 아주 잘 갔습니다. 세컨샷만 잘 치면 별 문제 없이 파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세컨샷에 모든 긴장감이 몰리더군요. 약간 탑볼성으로 맞은 공이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 옆쪽 러프쪽으로 날아갔습니다. 나무가 있는 곳인데, 상황에 따라 좀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이였지요. 다행이 공을 찾고 보니 시야를 가리는 곳은 없었고 그린 옆쪽에 카트길 너머에 위치해 있더군요. 거리상으로는 거의 그린까지 다 온 상황이더라구요. 숨을 고르고 샌드웨지를 들어서 어프로치를 시도합니다. 임팩트 순간 잘 맞았다는 느낌과 함께 공은 사뿐히 그린으로 날아갔지요. 그린에 떨어진 공은 약 2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2퍼트로 마감하면 테스트 통과를 앞두니 이제 정말 끝났다 싶더라구요. 마지막 퍼트를 마치 챔피언 퍼트 마냥 기다렸다가 했는데, 이게 왠걸 버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18홀 내내 가슴 조리게 했던 막힌 뭔가가 뻥 뚫리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마커에게 받아서 싸인하고 제출하고 나니 긴장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다른 조에 있었던 분이 크게 문제 없이 잘 치고 있는걸로 알고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왜냐면 스코어는 안 좋아도 계속 웃고 사람들과 분위기 깨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 분께서는 첫날도 잘 쳤으니 무난히 제가 플레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계셨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만약 경기 안 풀린다고 표가 나도록 행동을 했다면 같은 조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과도 좋았던거 같구요. ^^

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우시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과정이 뭐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로 단지 골프가 좋아서 하다가 이렇게 시험이라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도전을 해본 경험으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면서 직업으로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다시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마인드골프에게 나름 골프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하고 뭔가 달성했다는 만족감이 아주 큰 과정이었습니다.  혹시 골프를 좋아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도전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좀 길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더프라그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USGTF를 신청하면 시험절차가 많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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