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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1st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2nd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3rd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4th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5th


어느덧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성지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꿈꿔 왔던

Old Course와 The Open을 개최한 Carnousite Golf Links

도 직접 보고 라운드도 해 보고 말이죠.


일정의 마지막 날

숙소로 있었던 St. Andrews University 기숙사

앞에서 멀리 세인트앤드류스 링스 코스쪽을 하염없이 쳐다 봅니다.


멀리 보이는 바다 바로 앞쪽이

도착하는 날 가슴 뛰는 흥분을 맞이한 곳이기도 하구요.


도착한 날은 너무나도 화창한 파란 하늘에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이 있었는데,


떠나는 아쉬움과 떠나고 나서의 그리움을 더 짙게 하려는지

그리고 차분하게 이번 여행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려는지


조금 흐리지만,

세인트앤드류스 코스가 골프 성지로서의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네요. 




@The Royal Burgees Golfing Society


마지막 일정은 그래도 골프를 좋아하니

골프 라운드로 마무리 해주는 센스는 있어야 하겠지요?


다행히 골프장에서 에딘버러 공항까지는

4마일(6.4킬로미터) 정도 거리여서

큰 부담은 없었어요.


더욱이 이 골프장(The Royal Burgees Golfing Society)은 1735년에 설립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클럽입니다.



Royal인 '귀족'이란 뜻과 Burgees의 '자체도시의 의원'의

이름에서 보듯이 귀족들의 골프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 있는 St. Andrews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Open Public 골프장 느낌이라면




내륙에 있는 이 골프장들은 아마도 '서민'과는 대조적인

'귀족'들의 골프장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홈페이지에는 방문자들도 환영한다고 쓰여 있네요.


Whether you are a member, guest or visitor our superb team will be here to provide a friendly welcome and professional service.




클럽하우스도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되어 보입니다.


오래되어 클래식해 보이지만

나름의 기풍이 있었어요.


18번홀 그린이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어서

18번홀 깃대와 함께 찍어 보았어요. ^^

특이하게도 18번홀이 파3로 끝나는데요.

무려 거리가 244야드였습니다. --"



클럽하우스 중앙에 붙어 있는 것인데요.

오래전 옛날 골프 하는 모습을 표현해 놓았네요.


마인드골프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클럽을 많이 들고 있는 캐디의 모습이네요. ^^



1번홀 티잉그라운드 옆에 있는

전체 코스 조감도와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보드가 있네요.

이 또한 클래식하죠?



오늘 라운드도 카카오 라이언과 함께 했습니다.

미는 카트에 클럽백을 실고

18홀을 걸어서 라운드 했지만,

라이언이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네요. ^^



일행 중 두분은 걷기 힘들다 하여

전동 카트를 빌렸습니다.


세인트앤드류스 링스에서는


1) 직접 메고 걷거나

2) 캐디를 고용해서 메게 하고 본인은 걷거나

3) 미는 카트(trolley; 트롤리)를 빌려서 클럽을 실고 걷거나


해야 했었는데,

이곳은 2인승 전동 카트를 빌려주네요.

얼마만에 타 보는 카트인가 ^^ (일행 왈)


마인드골프는 물론 걷기는 했지만 말예요.


카트 앞에 언급했던 가장 오래된 1735년에

설립된 골프장이라는 표현과 로고가 붙어 있어요.


그리고 로고 위에는 자세히 보면


"Far and Sure"

"멀리 그리고 확실하게"


라고 써 있네요. 



코스 중간에 있는 아주 귀여운 번(burn)인데요.

세인트앤드류스 링스에 있던

거대한 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여기에도 공이 들어갔을 때 꺼낼 수 있는

"도구"가 옆에 있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다행히 쓸 기회가 없도록

라운드 잘 했구요. ^^



적절하게 공이 잘 피해서

번에서 공을 꺼내는 도구 옆에 드라이버샷이 잘 떨어졌어요.


사진의 도구의 모습이 공을 잡으러 가는 것 같네요.

공은 피하려고 하구요. ^^



라운드 시작할 때는 조금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는데


라운드 중반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지막 라운드를 우중 라운드로 --"



비 오고 흐린 날 사진은 차분하게 더 잘 나오더군요.

그린도 그래서 그런지 소프트했어요. 



마인드골프 퍼터와 깃발

기념으로 찍었어요.


생각보다 그림이 잘 어울리네요.



라운드 끝나고 처음으로

클럽하우스에 있는 사우나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이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면

10시간 이상 비행기에 있고 하니

샤워를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구요.


한국에서는 라운드하고 샤워와 사우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서구권에서는 '탕' 문화가 아니라서 간단히 샤워를 하거나

아예 샤워 시설 자체가 없는 곳도 많은데요.


이 골프장은 다행히 클럽하우스 2층에

샤워 시설이 있었어요.


샤워장을 찾아 헤메는데,

1층에 있는 어느 사무실을 들어가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도 하고 2층까지 와서 타월까지 직접 전해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었어요.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이번 여행 가기전 홈페이지에서 봤던

골프장 대표였더라구요.


멀리 동양에서 자신의 골프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많이 반가웠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인상 깊은 환대였습니다.




@Edinburgh Airport


라운드 잘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동안 함께 한 '스타렉스' 렌트카도 반납해야 했구요.



이제 드디어 스코틀랜드와 '안녕'이네요.

7번의 성지 순례 라운드

아쉬움도 있고 약간의 피곤도 있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골프 여행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올때와 똑같이

네덜란드 암스텔담 스키폴 국제 공항에서

한국가는 비행기로 갈아탑니다.


중간 쉬는 시간 터미널에서

스타벅스에 들러서 달달한 커피로 휴식을 취합니다.


서구권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하면

이름을 물어보고 컵에 이름을 써 주거든요.


마인드골프는 항상

"MG"로 얘기하는데


항상 "mg"

원소기호 마그네슘으로 써 주네요. ^^

달달한 팝콘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나의 팁인데요.

스키폴 공항에서 트랜짓(transit)을 하시는 분들은

스타벅스 매장 아래쪽에 찾아보면


사진과 같이 다리를 펴서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좀더 편히 쉴 수 있으니 꼭 이용해 보시구요. ^^



다리 쭉 펴고

창가쪽 맨 앞자리에 누워서 이제 한국 갈 비행기를

기다리며...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어요.

무엇보다 어디 아프지 않고 일정 마무리하여

너무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골프 여행 준비도 많이 해 주시고,

현지에서도 열심히 안내해 주신 동반자 분들께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마라도"

"달을보라니까"

"골프지니"


여러분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골프 상식사전

골프 상식사전

김기태 저

온라인에서 골프로 소통해온 저자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 대방출!

2010년부터 꾸준히 블로그에 골프 관련 글을 게재해온 저자는 몇 년 전부터 팟캐스트(유튜브 등)에서 골프 관련 내용 강연을 함으로써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카페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프가 좋아서 골프업계로 전업까지 한 저자는 진솔한 경험과 골프에 대한 솔직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많은 골퍼들과 소통해왔으며, 현재 골프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골프 관련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여 독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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