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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wen-miller.com

지난주 PGA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부바 왓슨이 우승을 차지했지요. 준우승을 한 웹 심슨은 16번 홀까지 1타차로 이기고 있다가 아쉽게도 17번 홀에서 벌타를 받아서 부바 왓슨과 공동 1위를 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끝에 아쉽게도 생애 첫 PGA 우승을 놓치게 되었지요.

17번 홀 퍼팅 그린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벌타를 받았을까요? 아마추어 골퍼들도 실제 라운딩에서 경험하는 겨우가 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나 공이 경사면에 위치할 때 어드레스 후 공이 움직인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이날 17번홀에서 웹 심슨은 긴 거리의 퍼팅을 한 후 홀 컵 주변에서 탭 인 퍼팅을 하기 위해서 어드레스를 취한 후 바람에 의해서 공이 약 0.5cm 정도 움직인 것으로 인해서 1벌타를 부여 받게 되었지요. 이에 따른 룰은 다음과 같이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18-2-b. 어드레스한 후에 움직인 볼
 
플레이어의 인  플레이  볼이 어드레스한 후에 움직인  경우 (스트로크의 결과로 움직인 것이 아니다)에는 플레이어가 그볼을  움직인 것으로 간주되어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시작한 후에 또는  스트로크하기 위하여 클럽을 후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 볼이 움직였는데 그 볼을 스트로크하지 않았으면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규정에 의해서 웹 심슨은 벌타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억울할 수 도 있는 룰이라 USGA(미국골프협회)와 R&A(영국왕실골프협회)에서는 이 룰에 대해서 최근 개정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 규정으로 인해서 웹 심슨은 2009년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벌타를 받게 되고 최종 5위로 경기를 끝낸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이 규정이 싫은 선수겠네요.

향후 개정이 될지 또는 어떤 형태로 개정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전까지는 이 규정으로 인해 벌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면 어드레스를 풀고 나와서 바람이 잦아 들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어드레스를 풀고 움직인 공은 리플레이스를 해서 경기를 진행하면 됩니다.

* 추가
이 룰은 2012.1.1 부터 새로 개정된 룰에 의해서 벌타 없이 원 위치로 리플레이스 하고 플레이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 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