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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하다보면 볼 마크를 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은 그린에서 그린에 올라온 공을 퍼팅하기 전에 닦고 라이에 맞추어 놓기 전에 마킹을 하지요. 가끔은 그린이 아닌 페어웨이나 벙커에서도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추어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린에서는 18홀 동안 최소한 18번 이상 마크를 하게 되지요.

source : barryrhodes.com

마크을 하고 나서 먼저 치는 사람이 마커가 방해될 경우와 같은 상황이 있을 때는 마커를 움직여서 다시 마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린에서 먼저 치는 사람의 퍼팅 라인 선상에 마커가 있어서 방해가 될 경우 마커 이동을 요구할 수 있지요.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방해를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퍼터 헤드 길이 만큼 또는 퍼터 전체 길이 만큼 이동하여 마커를 하고 먼저 친 사람의 스트로크가 끝나면 다시 그만큼 길이를 반대로 재서 마커를 이동 시키곤 합니다.

참고로 1952년 전까지는 스타이미(Stymie)란 룰이 있어서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을 수 없었습니다.

[골프역사] #4. 지금은 없어진 룰, 스타이미(Stymie)


오늘 얘기하려는 것은 이렇게 다시 마커를 놓는 길이가 아니라 방향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짧은 클럽 헤드 정도로 마커를 이동 할 경우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클럽 길이 전체로 마커를 이동 시킬 때에는 방향을 약간 잘못 잡아서 마커를 원위치 할게 되면 원래의 위치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각적으로 홀과 스퀘어 방향(직각 방향)으로 이동을 시키는 데 이는 때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마인드골프가 얘기하는 방법을 쓰시면 이런 오차를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1. 마크에서 이동이 필요한 방향 쪽이 어느 쪽인지 공을 치는 사람과 상의 합니다.
  2. 방향이 결정 되었으면, 해당 방향으로 퍼터 헤드 길이 또는 클럽 전체 길이로 이동할 지를 결정 합니다.
  3. 이동 방향쪽을 바라보고 주변 지물을 확인하여 기준이 될 만한 지물을 선정 합니다. 아마도 이 경우 대부분 주변의 나무 또는 집, 산 등이 될 것입니다. 하여튼, 기억할 만한 지물을 선정합니다.
  4. 선정한 지물을 기준으로 그 방향으로 퍼터 헤드나 클럽을 위치 시키고 마커 이동합니다.
  5. 마커를 원 위치로 이동 시킬 때에는 반대로 해당 기준 지물을 보고 반대 방향으로 퍼터 헤드나 클럽을 위치 시키고 마커를 이동 시킵니다. 


조금은 사소한 것 같고 실제 아마추어에서는 이런 마크의 이동으로 생긴 길이 차이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한번 쯤 마커를 제대로 이동 시켰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셨던 분은 한번 위에 알려드린 방법을 사용해 보시고 습관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