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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뜻 :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말


오비삼척이라고 쓰고 보니 글에 오비(OB)가 들어 있네요. 이미 많이 들어본 한자성어 뜻일텐데요. 아마도 한자성어 자체보다는 '내코가 석자다' 라는 풀어쓴 형태의 표현으로 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상황이나 사정이 더 급하여 다른 사람을 돌볼 겨를이 없다는 뜻으로 사용을 합니다.

골프 라운딩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타수가 높을수록 이러한 오비삼척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공을 똑바로 멀리 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공을 찾고 플레이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없는 경우가 있지요. 대략 더블보기 플레이(108타; 모든홀 더블보기, +36) 이상을 치시는 분들의 경우 일부는 자신이 실제 몇타를 쳤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골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라 많이 칠수록 타수도 많아지고 정신없고 몇타 쳤는지도 모르겠고 하는 상황의 연속이 되고 잘 치는 싱글 플레이어쪽으로 갈수록 많이 치지 않으니 타수 세기도 어렵지 않고 한타 한타 여유 있게 칠수가 있지요.

마인드골프가 자주 얘기하는 배려하는 골프를 한다는 것은 오비삼척인 상황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겠구요. 그럴려면 골프도 스코어면에서 90타대는 최소한 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비지니스로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고객에게 접대나 서비스 하는 측면일테니 이런 오비삼척인 상황이 적을 수록 더 좋겠지요.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히 실력을 키워서 조금씩 같이 치는 동반자를 배려할 수 있는 골퍼가 되면 좋겠네요.

- 마인드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