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126. 샷의 관점으로 본 골프 클럽 종류[골프상식] #126. 샷의 관점으로 본 골프 클럽 종류

Posted at 2018. 1. 15. 09:18 | Posted in 골프 상식

다른 종목과는 달리 골프는 많은 클럽을 사용하는데요. 골프 룰북에 의하면 최대 14개까지 공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클럽의 종류는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와 같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각각의 클럽은 골프 라운드에서 매 홀 샷을 하며서 클럽의 특징에 따라서 골퍼가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이 클럽들의 조합으로 최대 14개 클럽 구성을 하면 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클럽 헤드의 모양에 따라 큰 분류를 하는데요. 각각의 클럽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죠. 


[골프상식] #44. 클럽 갯수를 14개로 제한한 이유는?


# 우드(wood)

골프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티타늄이나 스테인레스와 같은 메탈 재질이 아닌 나무를 깍아서 클럽 헤드를 만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주로 감나무 또는 개암나무와 같이 딱딱한 나무를 주 재질로 사용하였어요. 20세기 중반부터는 금속 재질을 주로 사용하고 더 이상 나무 재질의 헤드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과거의 재질 이름인 나무를 뜻하는 우드라고 부르고 있어요. 골프 클럽은 각 종류별로 번호가 있거나 다른 형태로 구분을 합니다. 

우드도 번호가 있는데요. 1번부터 많게는 9번까지도 있기도 합니다. 골프 크럽에서 번호가 높아지면 두가지가 달라지는데요. 한가지는 로프트(loft)라고 말하는 클럽 페이스가 누워져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각도인데요. 번호가 높아질수록 누워지고, 샤프트 길이는 짧아집니다. 다시 말해 공의 출발 각도는 좀 더 높게 뜨게 되고 샤프트 길이가 짧아서 공에 전달 되는 힘이 작아진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1번 우드가 가장 로프트가 낮고, 샤프트 길이도 길죠. 그러므로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클럽이에요.

출처 : golfleprimule.it


우리가 많이들 이야기 하는 드라이버(driver)는 1번 우드의 별칭입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 드라이버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1번 우드라고 얘기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우드는 번호에 따라 드라이버와 같이 별칭이 있는데요. 2번 우드는 브래시(brassie), 3번은 스푼(spoon), 4번은 크리크(cleek)라고도 부릅니다. 요좀 일반적인 골프 클럽 구성에서는 우드를 1, 3, 5번 형태로 하는데요. 1번은 드라이버라는 별칭을 더 많이 사용하고, 3번은 스푼과 3번 우드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5번은 5번 우드라고 많이 사용하지요. 크리크라고 하는 사람은 요즘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드의 가장 큰 용도는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라는 매 홀 첫 티샷을 하는 곳에서 멀리 치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파4, 파5에서 사용하게 되지요. 간혹 홀 거리가 긴 파3에서도 우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번 우드인 드라이버는 멀리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죠. 물론 당연하게도 방향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멀리 보내는 것 만큼 조금의 출발 오차가 공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큰 오차가 생겨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나, 벙커 심지어 해저드나 오비 지역으로 공이 날아가게 되면 때로는 벌타와 다음 샷을 하기에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골프가 매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아웃(hole out)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상대적으로 티샷(tee shot)을 멀리 친다는 것은 여러모로 유리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나 언급한 것처럼 긴 거리에서 방향이 확보되지 않으면 다른 클럽 대비 원하는 곳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높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요. 골프를 처음 치시는 분들은 대부분 슬라이스로 힘들어하는 경험을 많이 하지요. 

2번부터는 보통 '페어웨이 우드'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아마추어에게 보통 티샷 보다는 티샷 이후 2번째, 3번째 샷에서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아이언 보다는 멀리 보낼 수 있기에 긴 파3, 파4 또는 파5에서 세컨샷에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에요. 티샷과는 달리 2번째, 3번째 샷을 할때 티(tee) 위에 놓고 칠 수 없고, 공이 잔디나 풀 위에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1번인 드라이버 보다 헤드가 좀 작고 얇은 특성이 있습니다.


# 아이언(iron)

우드류의 클럽은 기본적으로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클럽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데요. 이에 비해 아이언은 공을 정확한 거리로 보내기 위한 클럽으로 보는 시각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비거리를 이야기할 때 캐리(carry; 공이 날아간 거리)와 런(run; 공이 굴러간 거리)의 합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드의 경우 캐리+런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으나, 아이언은 캐리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좋고, 실제 자신의 비거리는 캐리만의 클럽별 거리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티샷을 하는 우드는 기본적으로 첫 샷이 홀이 있는 퍼팅그린에 최대한 가깝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지요. 그 다음에 주로 샷을 하게 되는 퍼팅그린에 있는 홀 근처에 샷을 할 때에는 공이 날아가서 홀 근처에 공이 멈출 수 있게 치는 것이 좋겠지요. 공이 퍼팅그린에 떨어진 이후에 굴러가는 거리와 그린의 굴곡에 따라 굴러가는 것은 상상하고 계산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출처 : thoughtco.com


그런데, 공이 날아가는 것이 하늘에서 퍼팅그린에 직각 방향으로 떨어지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떨어진 이후에 앞으로 굴러가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언급했듯이 이렇게 공이 움직이면 홀 근처에 공을 위치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워요. 그래서 아이언 클럽 헤드를 자세히 보면 가로로 줄이 그어져 있고 홈이 파져 있기도 합니다. 이런 홈을 그루브(grooves)라 하는데요. 이는 공을 임팩트 할 때 아이언 페이스위 그루브가 공과 마찰을 극대화하여 백스핀(back spin)을 만들어 날아가게 하기 위함이에요. 이러한 백스핀이 날아가는 중에 계속 유지되고 그린에 떨어진 공이 이 백스핀으로 앞으로 굴러가는 것을 상당부분 줄여주거나 심지어 백스핀 양이 많은 경우 공이 뒤로 오기도 하지요.

일반 아마추어에게는 이러한 형태의 백스핀이 잘 생기지 않는데, 이는 공을 정확하게 하향 타격(down blow)을 하여 공이 먼저 임팩트 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공 사이에 잔디가 끼거나 클럽 페이스가 지저분해도 이러한 스핀을 만드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클럽 종류도 우드와 동일하게 클럽 번호가 낮을수록 긴 거리를 보내고 높을수록 짧은 거리를 보내는 것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가 사용하는 클럽은 3번 또는 4번부터 9번까지 있습니다. 3~5번 아이언까지는 롱 아이언(long iron), 6~7번을 미들 아이언(middle iron) 그리고 8~9번을 숏 아이언(short iron)이라고 합니다.


# 하이브리드(hybrid), 유틸리티(utility)

이 클럽은 2000년대 근처인 가장 최근 나온 클럽 종류인데요. 이름인 하이브리드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떤 두가지 클럽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나온 클럽이에요. 위에 언급한 우드와 아이언 클럽의 장점을 채택하여 만들어진 클럽입니다. 우드류는 먼 거리를 보내지만, 샤프트 길이가 길다 보니 정확한 임팩트가 어려워 방향성에 문제가 있고, 롱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클럽 헤드가 가벼운 반면 샤프트 길이가 길어서 헤드 무게를 느끼기 어렵고 컨트롤 또한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드보다는 샤프트 길이가 짧고, 아이언 보다 헤드 무게도 좀 더 있고, 무엇 보다 조금은 뒤땅이 나는 샷도 어느정도 보상도 있어서 다양한 용도(utility)로 쓰이는 클럽입니다. 초기에 클럽이 나왔을 때 클럽의 생긴 모양이 조금은 어색하게 보이기도 해서 선수들이 꺼려했으나, 이제는 많은 선수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승할 때 클럽 구성에 하이브리드가 들어 있어서 기사에서도 많이 다뤄지기도 했어요.


[골프컬럼] #36. 고정관념을 깨는 클럽 구성


이 클럽들은 거리 측면에서는 우드 보다는 조금 덜 보낼 수 있고, 아이언 보다는 조금 더 보낼 수 있는 중간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클럽 중 로프트가 낮은 클럽은 높은 로프트의 우드 보다 멀리 보낼 수 있고, 반대로 하이브리드 클럽의 로프트가 높은 클럽은 롱 아이언 보다 거리가 덜 날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클럽 구성에서는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롱 아이언의 구간을 잘 고려해서 서로 겹치거나 너무 간격이 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웨지(wedge)

헤드 모양과 재질로 보면 웨지는 아이언 클럽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아이언 클럽은 3번 또는 4번부터 9번까지를 말하곤 합니다. 일부 브랜드 회사에서는 웨지 대신 10번, 11번, 12번과 같이 아이언 클럽의 연속으로 표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별도의 웨지 이름을 붙여서 표현을 하거나 로프트 번호로 표기를 하지요. 웨지(wedge)의 뜻은 '쐐기'라는 뜻인데, 차량이 경사면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받쳐 놓는 나무 같은 삼각형 모양을 일컫습니다. 문이 닫혀지지 않도록 걸어 놓는 것도 비슷하구요. 아이언과는 달리 로프트가 높아서 옆에서 보면 쐐기와 같은 모양이라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9번 아이언 다음에 있는 첫번째 웨지는 피칭 웨지(pitching wedge)인데요. 클럽의 바닥 쪽을 솔(sole)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P' 또는 'Pw'로 쓰여져 있어요. 다음으로는 주로 벙커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도라 하여 샌드 웨지(sand wedge)가 있고, 'S' 또는 'Sw'로 표시되어 있어요. 일반적인 골프 클럽 구성에서는 이렇게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로 구성을 하는데요. 좀 더 세분화 된 샷을 하기 위해 이 두 클럽 사이와 다음 클럽으로 다음의 두가지 클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나는 어프로치 웨지(approach wedge)인데요. 다른 이름으로 갭 웨지(gap wedge)로 불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의 사이(gap)를 채우는 이름에서 나온 클럽이구요. 'A, G' 또는 'Aw, Gw'로 솔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의 클럽은 로브 웨지(lob wedge)이구요. 영어 뜻에서처럼 '높이 띄우는' 샷을 이야기 합니다. 로프트가 무려 60도가 되어 아주 탄도 높은 샷을 구사할 때 사용하지요. 언급한 것처럼 웨지는 P(w), A(w), S(w), L(w)와 같이 표현하기도 하지만, 각 클럽의 숫자로 된 로프트로 솔에 표현하기도 하죠. 피칭 웨지는 '48', 어프로치 웨지는 '52', 샌드 웨지는 '56' 그리고 로브 웨지는 '60'으로 말이죠.

출처 : mygolfspy.com


아이언 클럽은 각 클럽별 특정 거리를 보낼 때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9번 아이언이 아이언 클럽에서 가장 짧은 거리를 보낼텐데요. 웨지 클럽들은 그 이하의 거리에서 다양한 거리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웨지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언 클럽이 항상 풀 스윙(full swing)을 기본으로 한다면 웨지 클럽은 풀 스윙 보다는 이 보다 작은 다양한 크기의 스윙을 구사하여 그린을 공략하는 클럽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같은 거리라고 하더라도 2가지 이상의 웨지로 스윙 크기를 달리하여 다른 탄도로 샷을 구현할 수 있는데요. 어떠한 경우엔 낮은 탄도로 캐리를 적게 하고 런을 많이 하는 형태의 샷을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엔 아주 높은 탄도로 캐리를 많이 하고 런을 최소화 하는 샷을 구현하기도 하죠.

홀 위치, 공이 놓여 있는 라이(lie)의 상태, 잔디의 종류와 결의 상태, 현재까지의 스코어, 플레이의 흐름 또 그날의 샷 컨디션 등 다양한 클럽의 선택 요소를 기반으로 샷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한 클럽이고, 이에 따라 상당히 연습량이 많이 필요한 클럽이기도 하지요.


# 퍼터(putter)

골프 클럽 중 다른 클럽과 가장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클럽인데요. 퍼터가 다른 클럽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다른 클럽들은 공이 포물선 운동을 하도록 날아가게 샷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요. 퍼터는 유일하게 공을 잘 굴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는 퍼팅 그린에 올라온 공을 그린의 굴곡을 잘 읽고 공을 잘 굴려서 홀에 넣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클럽이기에 한 홀을 마무리하는 클럽으로 스트로크 하는 거리는 다른 클럽 대비 상대적으로 짧으나, 홀에 공이 들어가지 못하면 타수가 그만큼 늘어나기에 아주 중요한 클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말해, 다른 클럽들은 홀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퍼터는 홀에 공을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지요.


출처 : wetalkaboutgolf.com


공을 굴리기 가장 좋은 형태로 로프트는 거의 직각에 가깝지만, 사실 3도 정도의 로프트가 있습니다. 퍼터 헤드 모양도 아주 천차만별 다양한데요. 가장 크게 분류를 나누자면 일명 1자형인 블레이드(blade) 타입과 헤드 뒤쪽이 반달 또는 사각형과 같이 생긴 말렛(mallet) 타입이 있어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1자형 블레이트 타입의 퍼터는 좀 더 감각적인 퍼터구요. 그래서 좀 더 예민한 느낌이 들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긴 거리의 펏에서 거리감을 좀 더 갖을 수 있어 초보 보다는 고수 골퍼들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말렛형 퍼터는 퍼터 헤드의 무게가 좀 더 많아, 숏펏에 좀 더 강점이 있습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기에는 말렛 타입이 좀 더 나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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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5. 우산을 받쳐 들고 스윙/스트로크를 하면 벌타?[골프상식] #125. 우산을 받쳐 들고 스윙/스트로크를 하면 벌타?

Posted at 2017. 1. 23. 09:22 | Posted in 골프 상식

실내에서 하는 스포츠와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가 있는데요.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다양한 날씨 상황에 노출 되기도 합니다. 해가 있고 바람도 안 부는 포근한 날씨부터 강한 비바람이 부는 날씨 또 겨울과 같이 기온이 낮아 춥고 땅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날씨 등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arabellacountryestate.co.za


특히 골프는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 중에도 더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요. 평지도 거의 없고, 잔디 상태도 공이 놓여져 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는데요. 겨울과 같이 땅이 딱딱하게 얼게 될 때는 그린에 공이 튀게 되면 마치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 놓은 공처럼 튀기도 합니다. 물론 선수들이 대회를 할 때는 이런 환경에서 하지는 않지요. 비가 오는 경우는 야외 스포츠 중에서 많이 있긴 하구요.



우산을 들어준 아버지 캐디

2016년 8월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4라운드드에서 김예진이 6번홀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당시 날씨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악조건이었는데요. 파4 7번홀에서 퍼트를 할 때 캐디인 아버지가 우산을 씌워준 상태로 퍼팅 스트로크를 하였고, 이후 9번홀에서 경기 위원회로부터 2벌타를 통보를 받고 10번홀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이후, 김예진은 미안해 하며 눈도 못 마주치는 아버지에게 '우산을 접고' 라운드를 하자고 하였고, 너무나도 다행히 대회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이 우승은 생애 첫 우승이기도 했지요. 만약 이 대회에서 김예진이 우승을 못하거나 이후 안 좋은 흐름으로 라운드를 마감 했다면, 대단히 좋지 않은 기억으로 오랫동안 경기를 어렵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출처 : sbs골프 캡처


골프 중계를 보면 비가 올때 캐디가 선수 심지어 공에 물이 많이 뭍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가 스트로크에 들어가기 전 캐디는 씌워 준 우산을 들고 빠지는데요. 김예진의 캐디였던 아버지가 비를 막아주는 우산을 그대로 둔 상태로 스트로크를 한 것이 2벌타의 원인이었지요.


원조 :: 도움주기

골프룰 14조는 볼을 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중 14-2는 원조(Assistance)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14-2. 원조 (Assistance)

a. 물리적인 원조와 자연 현상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

플레이어는 물리적인 원조나 자연 현상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상태에서 스트로크해서는 안 된다.


설명에서는 스트로크를 할 때 '자연 현상의 비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호나 도움을 받아서는 안된다' 라고 명시해 놓고 있습니다. 김예진도 이 조항에 의하여 퍼팅 시 다른 사람(캐디)의 도움을 받고 스트로크를 하였기에 이 조항의 위반으로 2벌타를 받게 된 것이죠.


출처 : mensjournal.com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보면 '자연 현상의 비바람'은 어떻게 정의가 될 수 있을까요. 골프 디시전 북의 14-2/0.5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Q. 규칙 14-2a에서 "자연 현상의 비바람"에는 어떤 것들이 고려되는가?

A. 자연 현상의 비바람에는 햇빛, 비, 바람, 눈 그리고 다른 기상 상태가 포함된다. (2010년 추가)


비에 대한 언급도 있지만, 햇빛도 자연 현상에 포함을 시키고 있습니다. 여름이나 가을에 강한 햇빛이 공 또는 자신의 스트로크 하는 영역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골프 백을 공 근처에 두거나 자신의 캐디를 세워서 인공적인 그늘을 만들었다면 이 또한 2벌타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우산들고 다른 한손으로 치면?

그렇다면, 약간은 다른 접근으로 우산을 자신의 몸에 기대어 놓거나 자신이 한손으로 들고 스트로크를 할 경우에는 룰이 어떻게 적용이 될까요? 조금은 애매할 것 같기도 한데요. 디시전 북 14-2/2에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Q. 비가 오는데 플레이 하고 있던 플레이어가 한 손으로 그의 머리 위에 우산을 받치고 또 한 손으로는 퍼터를 잡고 아주 짧은 퍼트로 홀 아웃하였다. 이러한 것을 허용할 수 있는가?


A.  허용된다. 규칙 14-2a에서는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할 때 자기 이외의 누구로부터도 자연 현상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자기 자신이 보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2년 개정)


아마추어 골퍼들은 전용 캐디도 없고, 1캐디 3~4백 시스템으로 같이 하는 하우스 캐디의 경우 이렇게 우산을 씌워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기에 실제로 발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의 퍼팅을 할 경우 자신이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나머지 한 손으로 퍼팅을 할 경우. 벌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룰 위반인지 꺼림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니 알고 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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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4. 방금 전 친 곳에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할 경우[골프상식] #124. 방금 전 친 곳에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할 경우

Posted at 2016. 4. 14. 08:00 | Posted in 골프 상식

많은 구기 종목의 경우 공이 정지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지요. 정지해 있는 공을 치는 운동인 골프. 최종적으로 공이 멈춘 위치에서 다음 샷의 결정 됩니다. 그 지역이 오비(OB; Out of Bounds)라면 경기를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 해저드(hazard)라면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공이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이어가거나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을 선언하는 등의 결정을 하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위치에서 다시 치는 경우


선택의 옵션이 없이 어쩔 수 없이 방금 전 친 곳으로 다시 가거나, 선택의 옵션에 의해서 바로 전 샷 위치로 이동을 하는 경우는 몇가지 있는데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라운드 중 마주하게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비(OB; Out of Bounds)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말 그래도 오비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계선 밖입니다. 최종적으로 공을 찾은 위치가 아무리 라이(lie)가 좋다고 하더라도 또는 자신이 충분히 칠 수 있다고 판단을 할지라도 그 공은 이미 플레이를 계속 할 수 없는 경기장 밖이라는 것입니다. 오비 처리가 될 경우 플레이어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오비가 난 샷을 했던 위치로 이동하여 1벌타를 받고 다음 샷을 해야 합니다. 





출처 : stuff.co.nz



2) 분실구(lost ball)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라운드 중 공이 분실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 지역이 명확하게 물보라가 보이는 것처럼 워터해저드(water hazard)에 들어간 것 또는 오비(OB) 지역에 들어간 것이 아닌 이상 공을 찾아야 하는데요. 최종적으로 공을 찾지 못한 경우, 또는 찾았지만 자신의 공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해당 공은 분실구 처리가 됩니다. 이런 경우도 분실구를 만든 샷을 했던 위치로 이동을 하여 1벌타를 받고 다음 플레이를 진행해야 합니다.



3)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 선언


오비 지역에 들어간 공을 제외하고 코스의 어느 곳에 있는 공이 있든지 플레이어는 공을 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다양한 조건과 상황에서 해당 공을 포기하고 1벌타를 받은 후 플레이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이 나무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어서 스윙 자체가 불가능 하거나 스윙을 할 수 있더라도 이득이 별로 없어 보일 경우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선언을 하고 나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가 바로 전 샷을 했던 위치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도 1벌타를 받고 다음 플레이를 진행하죠.



제자리로 와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시간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잠정구(provisional ball)를 친다고 선언하고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잠정구를 칠 수 있는 경우는 다음의 두가지 경우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27-2a 잠정구 처리절차


주(註): 규칙27-2a에 의하여 플레이한 잠정구가 워터 해저드 밖에서 분실되었을 염려가 있거나 아웃 오브 바운드가 되었을 염려가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또 다른(2번째) 잠정구를 플레이할 수 있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

 

프로비저널볼이란 플레이어가 방금 플레이한 볼이 다음과 같이 된 경우에 플레이한 다른 볼을 말한다. 

• 아웃오브바운즈로 갔을 수도 있는 경우

• 페널티구역 밖에서 분실되었을 수도 있는 경우

 

프로비저널볼이 규칙 18.3c에 따라 인플레이볼이 되지 않는 한, 그 볼은 플레이어의 인플레이볼이 아니다.


위의 3가지 경우가 필드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될 때 그 샷을 했던 지역은 다양할 수 있겠는데요. 티샷을 했다면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일 것이고, 페어웨이/러프 지역일 수도 있고, 해저드 안에 샷을 했던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겠지만, 퍼팅 그린에서도 이러한 경우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비 지역을 제외한 골프장의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벙커에서 친 공을 다시 친다면?


골프 룰 20-5항은 14.6항은 이와 같은 지역별 처리에 대한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20-5. 앞서 스트로크한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하는 경우 (Making Next Stroke from Where Previous Stroke Made)


플레이어가 앞서 스트로크한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하기로 결정하거나 그렇게 해야 할 경우 그는 다음과 같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a) 티잉 그라운드 위: 볼을 티잉 그라운드 구역 안에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티잉 그라운드 안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그때 볼을 티업해도 된다.


(b) 스루 더 그린: 볼을 드롭하지 않으면 안 되며 드롭했을 때 스루 더 그린의 코스 일부에 먼저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c) 해저드 안: 플레이해야 할 볼을 드롭하여야 되며 드롭했을 때 해저드 안의 코스 일부에 먼저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d) 퍼팅 그린: 볼은 퍼팅 그린에 플레이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규칙20-5의 위반에 대한 벌은 매치 플레이 - 그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 - 2벌타.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4.6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하는 경우(Making Next Stroke from Where Previous Stroke Made)

 

본 규칙은 플레이어가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할 것을 규칙에서 요구하거나 허용하는 모든 경우(즉,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를 받는 경우 또는 스트로크가 취소되거나 다른 이유로 타수에 포함되지 않아서 다시 플레이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 플레이어는 반드시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코스의 구역에 따라 볼을 인플레이하여야 하며

• 원래의 볼을 사용할 수도 있고 다른 볼을 사용할 수도 있다.

 

14.6a 티잉구역에서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경우

규칙 6.2b에 따라, 그 티잉구역 안 어디서든 반드시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하여야 한다(티 사용 가능).

 

14.6b 일반구역이나 페널티구역 또는 벙커에서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경우

반드시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제구역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드롭하여야 한다(규칙 14.3 참조).

• 기준점: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지점(그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정하여야 한다.)

• 구제구역의 크기: 기준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의 구역

• 구제구역의 위치 제한:

»» 구제구역은 반드시 기준점과 동일한 코스의 구역에 있어야 하며

»» 기준점보다 홀에 더 가깝지 않아야 한다.

 

14.6c 퍼팅그린에서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경우

플레이어는 반드시 규칙 14.2b(2)와 14.2e의 리플레이스 절차에 따라,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지점(그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정하여야 한다)(규칙 14.2 참조)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스하여야 한다.


읽어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는데요. 많이 OB가 나는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에서는 티잉 그라운드의 정의에 의해 정해진 지역이라면 어디서든지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고 심지어 이때 티(tee)를 사용하여 티 위에 공을 올려 놓고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은 골프장에서 티잉 그라운드, 퍼팅 그린과 해저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이야기 합니다. 이 경우에 공을 다시 놓을 때 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공을 지면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올려 놓으시곤 하는데, 룰에 의하면 팔을 벌려서 어깨 높이에서 공을 떨어 뜨리는 드롭(drop)을 하여야 합니다.



출처 : planmygolfevent.com



바로 전 샷을 한 지역이 해저드 안이라면 드롭을 할 때 우선적으로 공이 먼저 떨어져 지면에 닿는 부분은 해저드 안쪽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았을 경우 다시 재드롭을 하여 드롭 규칙에 따라 플레이 해야 합니다. 벙커가 해저드 지역 중에 하나인데요. 아쉽게도 벙커에서 친 샷으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할 경우에는 벙커에서도 드롭을 하여야 합니다. 벙커의 특성상 공이 모래에 파뭍힐 가능성이 많이 있어 참 안 좋은 상태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퍼팅 그린은 조금 다른데요. 스루 더 그린과 해저드 지역에서의 처리와는 다르게 퍼팅 그린에서는 공을 드롭하는 것 대신에 플레이스(place) 하여 공을 지면에 올려 놓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이는 아마도 퍼팅 그린이 예민한 지역이다 보니 그렇게 하는 듯 합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샷과 다양한 위치에 공이 있게 되는데요. 항상 페어웨이에서 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상황에서 공을 다시 플레이 할 경우에 공이 있었던 지역에서 처리할 부분을 알고 계신다면 좀 더 골프의 원래 규칙에 가깝게 플레이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추어이기에 프로와 같이 똑같이 적용하여 플레이하는 것도 무리는 있겠지만, 원래의 룰을 알고 동반자와 융통성을 발휘해서 하는 것과 모르고 진행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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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3. 2016년 개정 된 골프룰 4가지[골프상식] #123. 2016년 개정 된 골프룰 4가지

Posted at 2016. 2. 11.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골프룰은 매 4년마다 영국의 왕립골프협회(R&A; The 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미국 골프협회(USGA; 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이 논의를 거쳐 개정을 합니다. 가장 최근의 개정이 2016년 1월 1일이었는데요. 이 내용은 2012년 1월 1일 이후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룰의 검토를 거쳐 최종 반영한 룰 개정입니다. 



출처 : golfwdw.com



아마추어 골프에서 골프룰을 선수들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플레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번 개정한 룰 중에 여러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과 알면 도움이 되는 것 위주로 정리를 할 것인데요. 이 내용들을 숙지하고 계시면, 각종 골프 중계를 보실 때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 어드레스 후 움직인 볼


'웹심슨' 룰이라고도 불리워졌던 조항인데요. 이유는 유독 웹심슨이 이 룰로 인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벌타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8-2b. 어드레스한 후에 움직인 볼


플레이어의 인 플레이 볼이 어드레스한 후에 움직인 경우(스트로크의 결과로 움직인 것이 아니다)에는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것으로 간주되어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시작한 후에 또는 스트로크하기 위하여 클럽을 후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 볼이 움직였는데 그 볼을 스트로크하지 않았으면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존 룰에 의하면 어드레스 한 이후에 플레이어는 공에 접촉을 하지 않았지만, 바람 등에 의해 공이 움직인 경우에도 억울하지만, 벌타를 받아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개정한 룰에서는 18-2b 조항을 삭제하였습니다. 더 이상 플레이어는 어드레스 이후 스트로크나 다른 공과의 접촉이 아닌 상태에서 공이 움직인 것에 대한 벌이 없게 되었네요.


# 퍼터 끝을 몸에 지지하는 퍼팅 금지(anchoring putt)


2013년 5월에 R&A는 퍼터 끝을 몸의 일부분에 지지하여 사용하는 퍼팅 스트로크를 금지할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각 투어에서는 순차적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2016년 1월 1일에 룰로 개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퍼팅은 구조적으로 주로 긴 퍼터(롱 퍼터)에서 많이 사용되어져 '롱 퍼터 사용 금지'라고도 잘못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게는 "클럽"에 대한 규정이 아닌 퍼팅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많은 메이저 우승 선수들 중에 이러한 고정점 지지하는 퍼팅을 하는 선수들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아담스캇, 키건브래들리, 어니엘스 그리고 웹심슨 등이 있었는데요. 골프계에 영향력이 있는 타이거우즈의 anchoring putt 반대 의견도 한 몫 했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습니다.



출처 : lurgangolfclub.com



이와 관련해서 골프룰에는 14-1b에 아래와 같은 조항을 추가하였습니다.


14-1b. 클럽에 고정점 지지하기


스크로크를 할 때 플레이어는 직접적으로 또는 고정점을 사용해서 클럽을 사용하면 안된다.


다시 언급하지만, 중요한 것은 퍼터의 길이가 아닙니다. 퍼터가 짧다고 하더라도 그 일부분을 고정점을 만들어 하는 퍼팅 스트로크는 규정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조항은 퍼터에 한해 적용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클럽에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이에 대한 벌은 매치 플레이에서는 홀 패배이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입니다.




# 인공 기기 및 장비 사용


LPGA의 백전 노장이면서 2015년 솔하임컵 캡틴을 했던 줄리잉스터가 실격 처리 되었던 룰로 유명하기도 한데요. 당시 줄리잉스터는 경기 중 파3 홀에서 앞 팀이 밀려서 기다리다가 지루해 스윙 연습 도구를 사용해 스윙을 몇차례 했었는데, 이 것으로 대회에서 경기 실격이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된 룰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규칙14-3.(인공의 기기, 비정상적인 장비 및 장비의 비정상적인 사용)의 위반에 대한 벌


첫 번째 위반을 한 경우 매치 플레이에서는 홀 패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가 부과된다. 첫 번째 사용 이후의 위반은 실격처리 된다.


# 스코어 오기에 대한 벌


선수들은 경기를 끝낸 후 스코어카드를 확인하고 싸인(attest)을 한 다음에 위원회에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게 됩니다. 위원회에서는 스코어 기록이 정상적으로 잘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최종 스코어로 채택을 하는데요. 스코어카드 제출 시 잘못 기록이 되는 경우(오기)에 대해서도 골프룰에서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크게 1) 원래 스코어 보다 적게 적어낸 경우와 2) 원래 스코어 보다 많게 적어낸 경우가 있는데요.



기존룰에서는 1)의 경우 실격 처리를 하고 2)의 경우엔 스코어를 그대로 반영하는 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룰에는 본인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기록하여 제출할 경우 실격 대신 해당 홀에서 발생한 벌타와 추가로 2벌타를 부과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잘못 기록한 것에 대해 실격이라는 가혹한 벌 대신 2벌타로 완화 시켜주는 룰 개정인 것이지요. 선수들 입장에서는 많이 환영할 만한 개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back9network.com



6-6d. 스코어 오기


예외: 만약 플레이어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페널티 스트로크를 포함하는 것을 빠뜨려 실제 스코어 보다 낮게 그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스코어카드를 제출 했다면 이 상황에서는 실격처리 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해당 위반에 대한 패널티 스트로크를 부과 받고 추가적으로 6-6d 조항을 어긴 것으로 인해 2벌타를 받는다.


앞으로 골프 투어에서 위에 언급된 상황에 대한 기사 또는 중계에서 해설자가 설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나올 것 같은데요. 위 내용을 알고 있다면, 2016년 전에 적용 되었던 것과 이제 적용이 되는 다른 점을 알고 본다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씩 알아가는 골프룰이 여러분들의 골프 상식이 되고 이것이 필드에서의 여러분의 골프 기량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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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2. 그린 위의 공 마크와 벌타[골프상식] #122. 그린 위의 공 마크와 벌타

Posted at 2015. 8. 6. 09:14 | Posted in 골프 상식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의 대부분의 구기 종목들은 플레이 하는 중에 공이 움직이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면, 골프는 움직이고 있는 공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공이 멈춘 상태에서 있는 그대로 플레이 되어야 하는 것(ball must be played as it lies)이 기본 원칙입니다. 생각해 보니 당구도 공이 멈춘 다음에만 플레이를 할 수 있네요. 몇가지 예외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공을 그대로 스트로크 하였을 때에는 벌타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 위에 올려 놓은 공이 백스윙을 시작하여 스트로크를 하려는데 떨어지는 공을 쳤을 때와 물속에 있는 공이 물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경우가 있습니다.


마크는 언제 할 수 있을까?


멈춰져 있는 공이 우연하게도 다른 사람의 공과 가까워서 플레이 할 때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되어 마크를 하였다가 공을 제자리로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퍼팅 그린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다른 플레이어의 공과 상관 없이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올릴 수 있고, 심지어 공을 닦을 수도 있습니다. 퍼팅 그린이 아닌 경우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공을 마크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언급 했듯이 퍼팅 그린에서는 본인이 선택적으로 마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린 주변에서 자주 있는 상황 중에 간혹 애매하게 알고 있는 것이 있어 이번 글을 통해 조금 명확하게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마인드골프가 라운드를 하다면 이와 비슷한 질문을 종종 받기도 하는데요. 정확하게 모르면서 주장하는 분들이나 일부 캐디분들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첫번째 경우는 A의 공은 그린에, B의 공은 그린 밖에 있을 경우이고, 두번째는 A, B 모두의 공이 그린에 올라와 있을 때 먼저 플레이 한 공이 그린에 있는 공을 맞춘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플레이 한 플레이어가 마크를 부탁 했느냐의 여부와도 관련이 있는지도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한 골프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 다른 볼에 의한 경우 (By Another Ball)


a. 정지해 있는 볼에 의하여

스트로크 후 움직이고 있는 플레이어의 볼이 정지해 있는 다른 인 플레이 볼에 의하여 방향이 변경되거나 정지된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볼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누구에게도 벌이 없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스트로크하기 전에 양쪽 볼이 퍼팅 그린에 있었던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벌이 없다. 다만 양쪽 볼이 퍼팅 그린에 있을 때 다른 볼을 맞힌 볼의 플레이어는 2벌타를 받는다.


그린 밖의 공이 그린 위 공을 맞춘 경우


어느 플레이어에게도 벌타는 없고, 그린 위 공은 원래 있었던 위치에 최대한 가깝게 리플레이스를 하고, 맞춘 공은 최종적으로 멈춘 위치에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그린 주변 또는 그린을 목적으로 하는 어프로치 샷에서 먼저 플레이 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 있고, 다음으로 플레이 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 있는 공을 맞추는 일은 종종 있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 벌타를 받는 다면 그린에 공이 있는 상태에서 다음에 플레이 하는 사람은 마크를 요구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그린까지 와서 마크를 해야 할 테니 경기 진행 속도 지연에 영향을 주는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될 테니 어쩌면 당연한 룰 적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tendthefarm.com



그린에서 먼저 플레이 한 공이 그린 위 공을 맞춘 경우


마크의 부탁 여부와 관계 없이 플레이어가 공을 치고 그 공이 정지해 있던 공을 맞춘 경우 공을 친 플레이어는 2벌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린에 올라간 경우 마크를 하는 것이 좋고, 상대가 마크를 하지 않았을 때 공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면 마크를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린에 공이 있는 플레이어가 마크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에티켓의 운동인 골프에서는 거의 그런 일은 있지 않겠지요. 그리고 무엇 보다 마크하고 공을 집어 올리고 나서는 공을 닦을 수도 있고 공을 다시 마크 앞에 리플레이스 할 때 공의 어떠한 기준점을 활용해 방향을 정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플레이 하는 공의 위치가 그린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마크 하지 않은 공을 맞추었을 때의 롤 적용이 이제는 좀 명확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략 그리고 전체 라운드 진행 흐름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쉬운 룰이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면 알쏭 달쏭 할 만한 것이니 이번 기회에 숙지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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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1. 골프에서 어드바이스(advice)란?[골프상식] #121. 골프에서 어드바이스(advice)란?

Posted at 2015. 7. 3.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우리는 살면서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힘든 일을 겪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 , 상담을 받거나 조언(어드바이스; advice)을 구하기도 하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런 것처럼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삶 속에 골프를 많이 대입하여 생각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등산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로 자신의 삶과 그 대상을 비교하거나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골프에서도 우리는 인생에서의 희로애락과 같은 경험을 18홀 라운드 하는 동안 느끼기도 합니다. 보통은 골프가 잘 될 때 보다는 흐름이 좋지 않거나 샷이 잘 안 될 때 이러한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한데요. 골프에서의 조언은 일반적인 삶에서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골프라는 것이 경기 이기에  나름의 룰이 있고, 조언 또한 모두 허용되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는 규정에 위배 되어 벌(penalty)을 받기도 합니다.



출처 : viralcy.com



선수들의 경우 어드바이스는 누구에게 언제 받거나 주게 될까요? 골프 중계를 보면 선수들 바로 옆에는 항상 캐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과 라운드 내내 뭔가를 얘기하고 상의하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캐디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선수의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선수가 필요한 클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캐디의 업무인데요. 캐디는 이외에도 선수들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골프장을 속속들이 누구 보다도 잘 알아야 하며, 플레이하는 당일의 날씨, 기후 그리고 주변 상황도 알아야 할 필 수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선수가 가지고 있는 샷 특성과 선수 자신의 플레이 특성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수들이라고 항상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흐름으로만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방을 들고 다니고 골프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선수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때로는 진정을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권하기도 하는 어드바이스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골프에서 어드바이스(advice)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어드바이스가 골프룰에서는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알아보지요.


어드바이스 (Advice)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관한 결단, 클럽의 선택 또는 스트로크의 방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언이나 시사(示唆)를 말한다.  규칙, 거리 또는 공지사항(公知事項), 예를 들어 해저드의 위치나 퍼팅 그린 위의 깃대 위치와 같은 것에 관한 정보는 어드바이스가 아니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드바이스(Advice)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가 홀이나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다음과 같은 것들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행동(예, 직전의 스트로크에 사용한 클럽을 보여주는 동작)을 말한다.

• 클럽 선택

• 스트로크를 하는 방법

• 플레이하는 방법

 

그러나 다음과 같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 홀·퍼팅그린·페어웨이·페널티구역·벙커·다른 플레이어의 볼의 위치처럼, 코스상에 있는 것들의 위치

• 한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까지의 거리


골프에서 정의한 어드바이스는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플레이를 하려는 어떤 결정에 대한 도움 또는 클럽 선택과 샷의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포커스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에 대해 판단을 하고 그 결과로 샷을 하는 과정의 어떠한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포함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홀은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 있으니 드로우 샷으로 그린의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라고 플레이어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어드바이스 위반이 되는 것이죠. 반면, 정의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사실적인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가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공평하게 알 수 있는 또는 알아야 하는 정보는 어드바이스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홀 번호, 거리 정보, 규정/규칙, 퍼팅 그린의 홀 위치, 헤저드/오비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은 플레이어의 샷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도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해당 골프장을 플레이하는 모든 골퍼들에게 공평하세 사실적으로 제공되는 “정보” 입니다.



출처 : perfectgolfswingtips.co.uk



룰에 위반이 되는 것과 아닌 어드바이스를 알아보았다면, 다음으로 어드바이스를 주거나 받는 대상에는 제한이 있을까요? 최근 마인드골프 카페에 ‘갤러리가 어드바이스를 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알다시피 ‘국외자(Outside agency)’로 구분이 됩니다. 말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이 갤러리는 어드바이스를 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골프룰에서 이야기하는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8-1. 어드바이스 (Advice)

정규 라운드 중에 플레이어는

a. 자신의 파트너를 제외하고 코스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서는 안 되며, 또는

b. 자신의 파트너, 자신의 캐디 또는 파트너의 캐디를 제외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드바이스를 청해서는 안 된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0.2a 어드바이스

 

라운드 동안,

• 플레이어는 그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해서는 안 되고

• 자신의 캐디 이외의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요청해서는 안 되며

• 다른 플레이어와 주고받을 경우에 어드바이스가 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그 플레이어의 장비를 만져서는 안 된다(예,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지 보기 위하여 그 플레이어의 클럽이나 골프백을 만지는 경우).


해도 되는 어드바이스와 아닌 것


첫번째, 어드바이스를 하게 될 때 룰에 어긋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대상은 자신의 파트너에게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파트너라 함은 둘 이상이 편을 먹고 하는 플레이 –  포섬(foursome), 포볼(fourball), 베스트볼(bestball) 등 – 에서 같은 편에 속한 동반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4명이 A, B 두명, 두팀으로 나눠서 편으로 플레이를 할 때 A1과 A2는 서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A1이 B1 또는 B2에게 어드바이스를 할 때는 룰 위반이 됩니다. 두번째로, 어드바이스를 원할 때에도 마찬가지 룰이 적용이 되는데요. 이때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하나 더 추가 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캐디입니다. 이때 가능한 어드바이스 대상은 자신의 캐디, 파트너, 파트너의 캐디까지만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골프상식] #85. 골프 샷 에이밍은 어떻게 하시나요?

[골프상식] #92. 어드바이스, 동반자 골프 백(bag)을 보고 사용한 클럽을 알게 되면?


만약, 이에 대한 룰을 어길 시에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해당 홀 패배 그리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받게 됩니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것들을 동반자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이야기 해 주기도 합니다. 그냥 무심코 할 수 있는 그리고 선의로 해당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어드바이스 조차도 때에 따라서 골프룰에서는 위반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샷을 하기 전에 상대 동반자에게 ‘몇번 클럽으로 쳤냐?’라는 질문이 이제는 골프룰에서 어떤 대상이 되는지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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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20. 그린에서 깃대를 거꾸로 들고 있어야 하는 이유[골프상식] #120. 그린에서 깃대를 거꾸로 들고 있어야 하는 이유

Posted at 2015. 5. 6.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한국에 와서 4번째 라운드를 했네요. 미국에 있을 때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라운드를 했었던거 같은데, 아무래도 환경적으로 한국에서는 라운드 횟수가 적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이번 라운드는 평소와는 좀 다르게 처음 골프장을 가는 사람이 둘이나 되었습니다. 보통 4명이 같이 라운드를 할 때 1명 정도는 처음 치거나 초보자가 있어도 플레이 하는데 큰 영향은 없겠지만, 2명이 처음 라운드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에 라운드 하기 전부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었지요.



출처 : kgolf360.com



다행히 바로 앞팀에 여성 4분의 플레이가 조금 느리기도 했고, 같이 동반한 초보 골퍼분들이 열심히(?) 라운드를 해서 전반적으로 크게 느리거나 힘든 라운드는 아니었습니다. 라운드 나오기 전 가장 잘 지켜야 할 것들을 몇가지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벙커에서 공을 치기 전 어드레스 할 때 그리고 공을 치기 전에는 클럽을 땅에 대지 않아야 한다던가, 퍼팅 그린에서 마크를 하고 다닐 때 다른 골퍼의 퍼팅 라인을 밟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든지 말이죠.


캐디가 있는 골프 vs 없는 골프


한국에서는 캐디가 있기에 경기 진행에서 많은 부분을 캐디가 담당하지요. 카트를 운전하고, 클럽을 챙기고 공을 찾고 그린에서는 공을 닦고 그린을 읽고 심지어는 공을 브레이크를 읽어서 퍼팅 라인을 찾아서 놓아 주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캐디가 없이 대부분의 경우 골퍼 자신이 이러한 모든 부분을 직접 해야 합니다. 마인드골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직접 하는 골프가 좋기도 하지요.


그린에서 캐디는 매우 바쁜 상황입니다. 4명의 웨지와 퍼터를 챙기고 각각의 공을 닦고 놓아주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그린에 모든 공이 올라오고 나서는 깃대를 홀에서 뽑아야 합니다. 그린에 있는 공이 깃대를 맞고 들어가면 2벌타를 받기 때문이지요. 일반 골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캐디 대신 깃대를 뽑아 주는 것이지요. 가뜩이나 챙겨야 할 것이 많은 캐디를 조금 도와 - 정확히는 돕는 것이 아니라 골퍼들이 해야 할 역할이기도 하죠. - 경기 진행 속도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지요.


뒤 따라오는 팀을 위한 배려


처음 라운드 한 두 사람 중 한명이 깃대를 빼서 들고 있는 것을 도와 준다고 깃대를 들고 있었습니다. 두 초보 분을 제외한 다른 한분이 이때 조언을 해 줍니다. 깃대를 들고 있을 때에는 깃발이 땅으로 향하도록 해서 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마인드골프도 그리 알고는 있었지만, 그 분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는 마인드골프가 알고 있는 이유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 말로는 깃발을 위쪽으로 - 원래 깃대가 꽂혀 있는 형태로 - 들고 있다 보면 뒤쪽에서 따라 오는 팀이 깃대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샷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출처 : golfmagic.com


처음에는 이것이 잘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블라인드 홀로 되어 있는 곳에서 또는 그린이 언덕 위쪽에 있는 엘리베이티드 그린(elevated green)인 경우 사람은 보이지 않고 깃대만 보여 사람들이 홀 아웃을 한 줄 알고 샷을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깃대를 홀에서 조금 멀리 그린이나 가급적이면 그린 밖에 깃대를 놓아 두는 것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 방해를 하지 않는 좋은 습관입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대의 소리


마인드골프가 알고 있던 이유는 깃대의 특성상 바람이 불 경우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서 깃발이 소리를 내기 때문이었습니다. 골프에서 모든 샷을 할 때 가급적 샷을 하는 골퍼에게 어떠한 형태의 방해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러한 방해 중 가장 민감한 것 중에 하나가 소리인데, 사람이 내는 소리도 그렇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깃발에서 나는 소리도 때로는 퍼팅을 할 때 신경이 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깃대가 있는 쪽을 그린쪽으로 들면 깃발이 바람에 펄럭일 수도 없어서 깃대를 빼서 들고 있을 때에는 이렇게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계를 보면 꼭 깃발을 그린 방향으로 들지 않더라도 깃발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깃을 감아서 깃대와 같이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골프 룰에 명시 되어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골프의 가장 근본이 되는 룰인 '에티켓' 측면에서는 분명 지켜야 하는 것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너무나도 민감한 운동인 골프. 그러다 보니 자신을 위해서 챙겨야 할 것도 많지만, 동반자가 최상의 상태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골퍼의 책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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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19. 골프 라운드 중 공 사용 제한이 있는가?[골프상식] #119. 골프 라운드 중 공 사용 제한이 있는가?

Posted at 2015. 4. 9. 09:46 | Posted in 골프 상식

골프를 쳐 보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이상한 이야기 처럼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처음 골프장에 데뷰 라운드를 하러 가는 사람들은 당장 골프장 갈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과 근심이 많은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골프장에 갈때 가장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을 하시는지요? 내일 당장 골프장을 가게 되었을 때 보스톤 백(Boston bag)과 캐디 백(caddie bag)에 챙길 것들 중 무엇이 생각이 나시는지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골프 클럽이겠죠? 클럽 없이 라운드는 절대 안 될테니까요. 간혹 모자, 장갑, 신발 등은 가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만나서 가는 경우 자신의 차에 놔두고 가방만 챙겨서 이동을 하다가 결국 골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아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클럽 하우스에 도착해서 임시(?)로 장만하여 사용하는 것이 갈수록 많아져서 신발이 여러개 있는 분도 주변에 있거든요.



출처 : wikimedia.org



처음 골프장에 가는 분 중에 나머지는 그래도 자신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을 하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티(tee) 그리고 공(ball) 입니다. 누군가 얘기해 주지 않는다면 공도 골프장에서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 골프를 이미 쳐 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는 -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르기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 어찌 보면 연습장에서 공이 제공 되어 사용하는 개념으로 보자면 골프장에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골프공은 엄연하게 라운드 시 자신이 자신만의 공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치 클럽을 각자 준비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죠. 공의 종류도 클럽 만큼이나 다양해서 골프를 알면 알수록 공 또한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스타일의 공을 알아가기 시작 합니다. 이번 주제는 골프 공 사용에 관한 내용이구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에 골프 라운드 중 공 사용 제한과 관련한 질문이 여러 개 올라와서 하나씩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 경기에 사용할 수 있는 공의 수량에 제한이 있나?


룰북에서 특별히 공 갯수를 제한하는 항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안 된다고 하지 않으면 허용 하는 것으로 봐도 되니 말이죠. 아마도 가방을 들고 다니는 캐디가 매우 싫어할 수 있겠습니다. 골프 클럽만큼은 아니지만, 골프 공 무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골프 클럽이 최대 14개로 제한이 된 것도 캐디들이 가방을 매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워서 제한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골프상식] #44. 클럽 갯수를 14개로 제한한 이유는?


# 경기에 사용할 공의 수량과 종류를 신고(또는 동반자에게 알리기)해야 하는가?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수량은 관계 없습니다. 다만 골프 룰 중 부속 규칙 I(로컬 룰; 경기 조건 (Local Rules; Conditions of Competition)의 C-1(클럽과 볼의 규격)에 정의 되어 있는 것에 의하여 규정 위반의 공을 사용하는 것은 안됩니다. 자신이 당일 라운드에서 사용할 공의 브랜드와 종류를 위원회에 알릴 필요는 없겠으나, 사용하는 공이 공인구 목록에 있어야 하고, 플레이는 한개의 모델과 브랜드로 플레이 해야 하는 것이죠.


C-1(클럽과 볼의 규격)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볼은 골프협회에서 발행한 현행 적격 골프 볼 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본 조건의 위반에 대한 벌은 경기 실격


# 경기중에 모자란 공이 있으면 캐디 등을 통해 공을 더 가져오면 안되는가?


공은 같은 브랜드와 모델일 경우 수급이 가능 합니다. 이러한 규정은 로컬룰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이러한 규정이 로컬룰로 제정이 되어 있지 않는다면 지켜지지 않아도 되겠지만, 거의 대부분 적용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룰북에 있은 원볼 플레이와 관련한 조항은 아래를 참고 하시면 좋습니다. 



출처 : cozyacresgolf.com




(i) “한 가지 볼(One Ball)”을 사용하는 조건


정규 라운드 중에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볼은 현행 적격 골프 볼 목록에 한 가지 종류로 등재된 것과 동일한 상표와 모델의 볼이 아니면 안 된다.


# 주변에서 구해 보다가 없으면 캐디가 클럽하우스가서 사와도 될테지만 그런 사례를 본적이 없는데, 시간 제약 같은 규칙이 있나요?


클럽의 손상으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조건은 '경기를 지연 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동일하게 공을 구할때에도 이에 해당 될 것입니다. 경기 지연과 관련해서 아래 룰을 참고하면 좋을거 같구요. 공을 구하러 가는 것은 부당하게 지연하는 것으로 봐야 하겠지요.


6-7. 부당한 지연; 느린 플레이 (Undue Delay; Slow Play)


플레이어는 부당한 지연 없이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되며 위원회가 경기속도지침을 정한 때에는 그 지침에 따라 플레이하여야 한다. 한 홀의 플레이를 마친 후 다음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기까지의 사이에도 플레이어는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


# 캐디백에 준비된 공의 종류가 다른 것을 보유하고 있어도 되는지요?


다른 어떠한 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용 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관점이겠지요. 하지만, 골프 클럽의 경우는 위에 인용을 한 것 처럼 14개를 초과 하게 되면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벌타를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더 있을 수 있겠는데요. 공과 관련한 추가적인 이야기들은 이 글에 지속적으로 올리면 될 것 같네요. 공 하나에도 다양한 룰 적용이 있다라는 것을 이번 글을 통해 알게 되셨을 것인데요. 골프 룰은 어떤 면에서는 잘 활용하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알고 있어서 불필요한 벌타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하나씩 알아가시면 골프의 또 다른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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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18. 이동하는 트럭에 들어간 티샷은?[골프상식] #118. 이동하는 트럭에 들어간 티샷은?

Posted at 2015. 2. 24. 09:11 | Posted in 골프 상식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골프 이거 정말 궁금하다'와 '골프룰 Q&A' 섹션이 있는데요. 블로그의 골프 상식에 정리하여 쓰는 글 중에는 간혹 이곳에 질문이나 궁금한 것들을 이야기 하다가 다른 분들도 알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어 블로그에 다시 정리를 하곤 합니다.



출처 : cloudfront.net



새가 물어간 공


이번에 정리하는 글도 카페에 올라온 내용인데요. 실제로 많이 있지는 않겠지만, 때로는 장난삼아 또는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해 볼만한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올려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티샷을 한 공이 날아가서 이동하는 트럭의 짐칸에 실려서 공이 이동을 하게 되면 그 공을 어떻게 처리하고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질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럭에 실린 공에 대한 질문 | 골프 이거 정말 궁금하다! 2015.02.03 10:36


두근두근30m(ljec****)

1:1대화


안녕하세요. 두근두근30m 입니다. 

오늘 2라운드 29샷에서 갤러리의 자세 등에 대해 듣던중 생각나는 것이 있어 질문합니다.

2라운드 19샷에서 공을 새가 물어간다면 원래 있던 자리 또는 추정되는 자리로 Replace해서 Play해야 한다고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 강원도 용평 버XX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티샷을 하고 세컨샷을 하러 와 보니 까마귀(로 기억합니다.)가 동반자 공을 벙커턱에서 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니까, 까마귀가 물고 있던 공을 놓쳐, 벙커로 공이 굴어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어이가 없어 황당해 하고 있는데, 캐디가 원래는 맨 마지막 위치인 벙커에서 Play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동반자들은 공의 주인이 벌금을 내게 되었다고 좋아했지만(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1만원씩), 공 주인인 동반자의 푸념으로 벌금만 내고 벙커턱 위에서 샷을 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물론 이제는 마인드골프님의 설명으로 그 때 캐디 설명이 잘못된 것이었고, 엄한 사람 벌금만 물게 했다는 것을 압니다. 저의 질문은 그 때 캐디가 추가로 했던 설명에 관한 것입니다.


그때 캐디가 말하길 만약 티샷한 공이 지나가던 트럭에 실려 이동하여 그린 근처에서 서거나, 그린 근처에서 모래와 함께 하역되었을 경우, 현재 최종 위치에서 Play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위와 같이 새가 공을 물었을 경우의 설명을 보면, 그 때 캐디의 설명에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마찬가지로 국외자가 개입된 것으로 보아 티샷한 공이 떨어질 

곳으로 예상되는 합리적인 위치에 놓고 Play 해야 하는지요 ? 




언급한 내용 중 PGA 투어에서도 갈매기가 그린에 올라간 공을 물고 날아가다가 물에 빠트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TPC Sawgrass 골프장의 파3홀에서 있었던 장면이었지요. 해당 동영상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구요.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는 아래 글을 참고 하세요.

[골프상식] #37. 새가 공을 물어 날아가다가 물에 빠트린다면?



이 내용을 다루는 룰이 제19조에 있습니다. '제19조. 움직이고 있는 볼이 방향이 변경되거나 정지된 경우 (Ball in Motion Deflected or Stopped)' 인데요. 언급한 내용 중에 등장하는 까마귀, 트럭 모두 골프에서는 국외자에 해당 합니다.


국외자


매치 플레이에서는 매치에 관계없는 사람과 사물을 말하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그 경기자의 사이드에 속하지 않는 사람과 사물을 말한다. 심판원, 마커, 업저버 또는 포어캐디는 국외자이며, 바람과 물은 국외자가 아니다.


이중에 19-1은 국외자에 의한 경우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국외자에 의해서 방향이 바뀌거나 정지되면 벌 없이 그대로 플레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예외로 제외가 되지요.


19-1. 국외자에 의한 경우 (By Outside Agency)


움직이고 있는 플레이어의 볼이 우연히 국외자에 의하여 방향이 변경되거나 정지된 경우는 럽 오브 더 그린으로 누구에게도 벌이 없으며 그 볼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제외된다.


a. 퍼팅 그린 이외의 곳에서 스트로크 후 움직이고 있는 플레이어의 볼이 어느 움직이고 있거나 살아 있는 국외자의 안이나 위에 정지한 경우에는 볼이 국외자의 안이나 위에 정지했던 곳의 바로 아래 지점에 되도록 가깝고 홀에 더 가깝지 않은 지점에, 스루 더 그린 또는 해저드 안에서는 그 볼을 드롭하고 퍼팅 그린에서는 플레이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움직이는 트럭에 들어간 공


언급했던 트럭도 국외자이고 위의 경우와 같이 '움직이고 있는 트럭' 위에 정지(물리적으로는 정지가 아니지만, 이 경우와 같은 경우는 정지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한 경우이기에 트럭으로 들어갔던 지점에 최대한 곳을 찾아서 벌타 없이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출처 : ytimg.com


하지만, 중요한 사항은 그 공이 트럭으로 들어 갔는지를 명확하게 동반자들과 같이 동의 또는 인지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않고 공을 찾지 못하게 되면 분실구 처리가 되는 것이 맞을거 같네요. 야외에서 그리고 정형화 되어 있지 않은 골프장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실제로도 있을 수도 있고, 룰을 적용해 보는 측면에서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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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117. 남의 그린에 올라 간 공의 플레이[골프상식] #117. 남의 그린에 올라 간 공의 플레이

Posted at 2015. 1. 20. 10:53 | Posted in 골프 상식

골프장을 구성하는 곳은 크게 티샷을 하는 티잉 그라운드, 잔디를 곱게 잘 깍아 놓은 골퍼들이 티샷이 떨어지기를 원하는 페어웨이 그리고 마지막 홀에 공을 넣기 위해 퍼터로 공을 굴리는 퍼팅 그린이 있습니다. 물론 러프도 있고 벙커도 그리고 골퍼들이 싫어하는 워터 해저드와 OB 지역도 골프장을 이루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한홀에 그린이 두개?


미국의 골프장에서는 자주 보이진 않지만, 한국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점 중에 하나가 한 홀그린이 2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A, B 그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 플레이를 할 때 이 중에 한개의 그린을 사용 하지요. 두개가 있는 이유가 그린의 특성상 퍼터로 공을 굴리는 곳인데, 공이 떨어져 생긴 피치 마크(pitch mark)가 많이 생기고 자주 보수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게다가 퍼팅 그린은 다른 곳에 비해서 잔디 관리가 중요하기도 하지요.



출처 : hdwallpapersbank.com



그런 이유로 인해서 두개의 그린이 있을 경우 한개 그린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그린의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골프장에서 플레이 할때는 꼭 그린을 향해 치는 어프로치 샷을 하기 전에 어느쪽 그린이 이번 홀에서 사용하는지를 물어보거나 캐디가 알려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어떤 골프장은 한쪽 그린을 아예 덮을 것으로 덮어 놓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그린을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나란히 있는 경우에는 자신이 샷을 하는 곳에서부터 거리 차이가 많지 않을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거리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샷을 하기 전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지요. 막상 한 샷이 다른 그린에 공이 올라가면 왠지 잘 한 샷 같지만, 실제로는 온그린(on green)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사용하는 그린 쪽에 공이 잘 온(on)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그린에 또는 심지어 다른 홀에 있는 그린에 공이 올라가게 되면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일까요? 그대로 그린에서 플레이를 해도 되는지 또는 그린을 벗어난 어떤 지점에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벌타가 있다면 어떤 경우에 받게 되는지가 궁금할 수 있겠습니다.


노승열의 그린 위 플레이


2014년 미국 뉴저지 마라머스(paramus) 리지우드(Ridgedwood) CC에서 열린 PGA 바클레이스(Barclays) 대회 2라운드에서 이와 관련한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해당 프로는 한국의 노승열이었구요. 당시 11번홀을 플레이하던 노승열의 티샷이 3번홀 퍼팅 그린에 올라간 상황이 발생 하였습니다. 노승열은 자신의 볼을 확인하고 다음 샷의 방향과 거리를 체크 하기 위해 그린 주변에서 여러차례 확인 후 그린에 있는 공에서 어드레스를 한 이후에 아이언으로 샷을 하여 경기를 그대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아주 잘 관리 되어 있는 퍼팅 그린에서 티샷을 했으니 아이언 샷의 특성상 공을 친 아이언이 공 앞의 디봇(divot)을 만들며 곱디 고운 그린이 일부 날아가는 장면까지 TV 중계에서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잔디는 캐디가 주워다가 원래 있던 자리를 메꾸기 위해 가져다 놓았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지를 경기 진행 요원이 확인하기도 했지요.


일반인들에게 그린에서 퍼터가 아닌 다른 클럽을 사용해서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디봇을 만드는 것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퍼팅 그린에서 꼭 퍼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룰이 없지만, 그래도 퍼팅 그린의 특성상 다른 클럽을 사용하는 것은 코스에 대한 배려 측면에서도 아주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할 것입니다. 


[골프컬럼] #119.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하)


실제 자신이 플레이하는 현재 홀의 경우엔 위에 언급 했듯이 어떠한 클럽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실제 투어 플레어어들이 상황에 따라서 웨지를 사용하는 경우는 간혹 중계에서 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노승열의 플레이는 자신이 플레이 하던 11번 홀의 그린이 아니라 3번홀 그린에 공이 놓여져 있었기에 조금은 다른 상황이지요. 노승열 선수의 플레이는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플레이 하는 홀의 그린이 아닌 곳에서의 플레이는 벌타


골프 룰 25조는 13조는 비정상적인 코스의 상태 뿐 아니라 자신이 플레이 하는 그린외의 다른 퍼팅 그린에 공이 있었을 때에 대한 사항을 정의 하고 있습니다. 노승열의 3번홀에 올라와 있던 공은 그러므로 25조의 13조의 "목적 외의 퍼팅 그린(wrong putting green)" '다른 퍼팅 그린(Wrong Putting Green)'에 해당이 되지요.


제25조. 비정상적인 코스의 상태 및 목적 외의 퍼팅 그린(Abnormal Ground Conditions and Wrong Putting Green)


3. 목적 외의 퍼팅 그린(Wrong Putting Green)


(a) 방 해

볼이 목적 외의 퍼팅 그린 위에 있을때 목적 외의 퍼팅 그린에 의한 방해가 생긴것으로 한다. 플레이어의 스탠스나 의도하는 스윙 구역에 대한 방해 그자체는 규칙에 서 취급하는 방해가 아니다.


(b) 구 제

플레이어가 목적 외 퍼팅 그린에 의한 방해를 받았을 때, 다음과 같이 벌 없이 구제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은 해저드 안이나 그린 위가 아닌 곳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플레이어는 볼을 집어 올려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은 해저드 안이나 그린위가 아닌 곳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플레이어는 볼을 집어 올려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보다 홀에 가깝지 않게 1클럽 길이 이내에 드롭하여야 한다. 이 지점은 해저드나 퍼팅그린이 아닌 곳으로서 목적 외 퍼팅 그린에 의한 방해를 피하는 코스상의 일부분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본조의 반칙은

매치 플레이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3.1f 잘못된 그린으로부터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한다

 

(1) 잘못된 그린으로 인한 방해의 의미 - 본 규칙에 따라 잘못된 그린으로 인한 방해가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플레이어의 볼의 일부라도 잘못된 그린에 닿거나 어떤 것(예, 루스임페디먼트나 장해물)의 위나 안에 놓인 채 잘못된 그린의 경계 안에 있는 경우

• 잘못된 그린이 플레이어의 의도된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물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2)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한다 - 잘못된 그린으로 인한 방해가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그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플레이어는 반드시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제구역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드롭함으로써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아야 한다(규칙 14.3 참조).

• 기준점: 원래의 볼이 정지한 코스의 구역과 동일한 구역에 있는 가장 가까운 완전한 구제지점

• 구제구역의 크기: 기준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의 구역 

• 구제구역의 위치 제한:

»» 구제구역은 반드시 기준점과 동일한 코스의 구역에 있어야 하고

»» 기준점보다 홀에 더 가깝지 않아야 하며

»» 반드시 그 잘못된 그린으로 인한 모든 방해로부터 완전한 구제를 받는 구역이어야 한다.

 

(3) 명백하게 불합리한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없다 – 플레이어가 그러한 상황에서 선택하기에 명백하게 불합리한 클럽·스탠스·스윙·플레이 방향을 선택할 때에만 방해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규칙 13.1f에 따른 구제를 받을 수 없다.


룰에서 보듯이 자신이 플레이 하고 있는 홀의 사용 그린이 아닌 다른 그린 또는 다른 홀의 그린에 공이 있는 경우는 "목적 외의 퍼팅 그린(wrong putting green)"에 '잘못된 퍼팅 그린(wrong putting green)에 해당이 되고 그에 따른 규정은 벌 없이 구제를 받아 플레이를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지점은 공이 올라간 해당 그린 위에서 그대로 플레이 하면 안되고, 그린 위가 아닌 곳의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을 찾아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룰에 따라서 노승열의 플레이는 25-3항을 13.1f를 위반한 것이고 그에 따라 2벌타를 받게 되었습니다.



출처 : vox-cdn.com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3번홀 그린에서 공을 발견한 노승열이 다음 샷을 그대로 플레이 하기까지 거리와 방향을 체크하고 어드레스하여 샷을 하기 전까지 아무도 이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누구 보다도 노승열의 캐디는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줘야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은 플레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도, 캐디도 모두 이렇게 플레이 하는 것이 규정 위반인 것을 몰랐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구요. 


골프 룰 :: 아는 것이 힘이다.


골프가 자연에서 정해지지 않은 규격의 골프장에서 하는 것이라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지만 그래도 투어에서 활동 하는 선수와 캐디는 좀 더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1타를 줄이는 것이 아주 어려운 반면, 규정 위반으로 받는 벌타는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아마추어 골퍼들도 선수들처럼 엄격하게 모든 룰을 적용하여 플레이 할 수는 없겠지만, 좀 더 룰을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룰을 적용할 수 있다든지, 불필요한 벌타를 받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는 또 다른 타수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번에 다 숙지하는 것은 지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할테니 하나씩 평소에 알아간다면 여러분의 골프 품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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