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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이 다른 운동에 비해서 보통 사람들에게는 비용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제한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미국과 같이 땅이 넓은 나라에 대비해서 너무나도 작은 땅에서 골프를 하려다 보니 비용이 그만큼 비싼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으나, 어찌 되었든 일반적인 월급장이들에게 골프 라운드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요. 시간적으로도 평일 보다는 주말에 가족 또는 연인과 떨어져 나와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출처 : louisville.com


이런 상황에서 골프를 하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도 치기 쉽지 않은 골프에서 어쩌다 잡은 골프 예약에 라운드 가기까지 많은 설레임에 그 날을 기다리지요. 연습도 해보고 각종 준비물도 준비하고 옷도 신발도 잘 챙겨봅니다. 요즘 시기처럼 한겨울의 추운 기간 동안 라운드를 못하고 나가게 되는 시즌 첫 골프 라운드는 그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기간만큼의 기쁨으로 다가오겠지요.


마인드골프는 요즘 1주일에 최소한 한번은 라운드를 하는 편인데, 그렇게 자주 골프 라운드를 했음에도 매번 나가는 라운드는 여전히 설레이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니 어쩌다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 나가는 라운드는 그 기대감이 아주 크겠지요.


[골프컬럼] #85. 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크다. 마인드골프!


라운드를 가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스코어나 내용으로 골프를 치게 되는 경우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아주 즐거울 것입니다. 다만, 혹여나 오랫만의 라운드 또는 연습, 레슨 등으로 무언가 기대가 큰 상태에서 스코어나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에 18홀을 마치고 나서의 뭔가 찜찜함은 참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지요. 좋아하는 골프를 쳐서 기분이 좋아야 할텐데, 뭔가 괜히 기분이 좋지 않은 그런 느낌을 한두번씩은 최소한 경험 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홀인 18홀에서의 결과가 이런 기분을 더 많이 좌우하지요. 그날 골프를 잘 쳤든 그렇지 않았든 골프장을 떠나기 바로 전의 느낌이 좋아야 집으로 가는 길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죠. 



출처 : teamsugar.com



그날 골프가 맘에 들지 않았을 때 보통은 많은 사람들이 다음 라운드를 하기 전까지 그 날의 기분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운드 끝나고 나서 식사를 할 때도 그날의 라운드를 동반자들과 이야기 할 때도 그리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도 좋은 기억 보다는 잘 풀리지 않은 골프 라운드의 기억으로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심한 경우는 다음 라운드 할 때까지 우울하게 골프 생각을 하곤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기분 상태로 집에 가서 가족을 만나거나 연인을 만났을 때 사소한 것으로 인해 서로 충돌이 생길 수 있는 경우가 많지요. 가족이 있는 기혼 남자의 경우, 라운드 결과도 내용도 좋지 않아 우울한 상태로 집에 도착하여 소파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아내는 집에서 청소를 도와 달래거나 애를 봐달라고 할 수 있지요. 가뜩이나 골프도 안 맞아 기분 안 좋은데 이러니 짜증이 나기도 하고 쉬게 좀 해달라고 하면 아내의 반응은 그닥 좋지 않은 것이 당연하겠지요. 심지어 애한테 화풀이를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면 아주 최악이겠지요. 아내는 그 많은 비용에 시간까지 써 가며 다녀오고 나서 왜 그러냐고 얘기할 수도 있겠구요.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한번쯤은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언급했던 대로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같이 했다면 최소한 이런 기분 상태나 욕은 먹진 않겠지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정말 멋진 아내, 남편, 연인으로 인정 받을 것입니다.


골프라는 이 마약같은 운동의 특징이 정복하기 참 어렵다는 것은 많이들 동의 하실 것입니다. 자전거를 잘 타던 사람이 어느날 자전거를 못타거나 줄넘기를 잘 넘던 사람이 줄넘기에 자꾸 발에 걸리는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요. 하지만, 이 골프는 아무리 오래 한 사람도 언제든 스코어가 많이 떨어지거나 샷감이 이상하게 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출처 : brookfieldkamilo.com


골프! 이 운동을 시작하고 좋아한 이상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골프를 치고 싶다는 상상을 하지요. 어떤 사람이 하는 얘기에는 나중에 아무리 나이 먹어도 '클럽 들을 수 있는 힘만 있으면 골프 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 만큼 우리는 골프를 아직도 한참을 더 칠 시간이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건강도 잘 챙겨야 하겠구요.


이번 샷이 안되면 다음 샷을 잘 하면 되고, 이번 홀이 망가지면 다음 홀을 잘 치면 되고, 이번 라운드가 잘 안되면 다음 라운드에서 잘 하면 되지요. 심지어 올해 잘 안되면 겨울에 준비 잘 해서 내년에 잘 해보리라는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골프에 임하는 것이 자신의 마인드골프에도 좋고 골프로 인해서 다른 분들께 피해나 안 좋은 영향, 이미지를 주지 않는 것에도 좋은거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가족, 연인과 같이 골프를 즐기는 것이겠지요.


행복하게 즐기기 위해서 골프를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마인드골프 하시자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