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53. 마스터즈 대회 조편성과 티타임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골프상식] #53. 마스터즈 대회 조편성과 티타임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

Posted at 2011. 4. 7. 10:27 | Posted in 골프 상식

PGA 대회는 일반적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4일간 열리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주말을 포함하여 경기를 하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주말을 이용하여 갤러리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매치 플레이나 특별 초청 대회와 같은 예외적인 대회 방식 이외에 일반적으로는 4일동안 1,2 라운드를 통해서 cut off를 하여 일차 걸러내고 나머지 3,4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3, 4 라운드의 경우엔 보통 2 라운드까지의 경기 성적을 기준으로 스코어가 가장 낮은 선수가 먼저 플레이하고 가장 좋은 스코어의 선수 그룹이 마지막 조로 편성이 되어 플레이가 됩니다. 다시 말해, 2 라운드까지의 결과로 3 라운드 조편성이 되고, 3 라운드 결과로 마지막 4라운드(파이널 라운드) 조 편성이 되지요.



그러면, 과연 이번주 열리는 마스터즈에서는 1, 2 라운드 조 편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이 되는 것일까? 그냥 랜덤으로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름의 방법이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1,2 라운드 조 편성과 티타임 결정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source : 2-tickets.com

조편성과 티타임은 마스터즈 위원회에서 다양한 것들을 고려하여 결정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TV 방송과 팬들의 관심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 하기 위해서 당연히 고려해야 할 요소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조편성이 잘하는 선수 또는 관심이 있는 선수들로만 된다면 전체 중계의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으니 잘 고려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타이거우즈와 필 미켈슨과 같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선수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TV 중계가 모든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이런 편성이 고려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갤러리들이 많이 따라 다니는 선수들은 가급적이면 비슷한 티타임에 배정을 피한다고 합니다. 갤러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서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내일 있을 마스터즈 경기 조편성과 티타임을 보니 타이거우즈는 오전에 필미켈슨은 오후에 배정이 되었네요.

참고로 3,4 라운드에서 선두 그룹이 같은 타수로 공동 순위가 있을 때의 배정 방법은 먼저 그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늦은 티타임을 갖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마스터스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적용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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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42. 드롭하는 방법과 재드롭 하는 경우[골프상식] #42. 드롭하는 방법과 재드롭 하는 경우

Posted at 2011. 2. 27. 11:08 | Posted in 골프 상식
WGC 액센추어 매치 플레이가 이번주에 열리고 있는데, 오늘은 양용은선수가 진출한 8강과 4강 경기를 하루에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양용은 선수가 8강에서 탈락을 하게 되었고, 4강 경기는 루크 도널드 vs 맷 쿠차, 마틴 케이머  vs 부바 왓슨 선수로 좁혀졌습니다. 이 경기주에 루크 도널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아주 쉽게 6 and 5 - 5홀 남겨 놓고 6경기를 이기고 있기에 끝남 - 로 13번 홀에서 이미 경기가 끝났고 이후 마틴 케이머와 부바 왓슨의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출처 : i.cdn.turner.com


마틴 케이머의 경우 이번 대회 우승을 하면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앞에 놓고 있기에, 그리고 차세대 뜨는 선수로 지켜보고 있었지요. 이 대회는 아리조나의 거의 사막 같은 환경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페어웨이 그린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딱딱한 모래 바닥과 선인장, 덤블들이 있어서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아주 혹독한 환경에서 샷을 하기 때문에 매치 플레이에서는 거의 한홀을 지기 쉽습니다. 타이거우즈도 첫 라운드 연장 첫번째 홀에서 티샷이 덤불쪽으로 가서 끝내 1라운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지요.


1번홀은 부바 왓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트러블이 발생한 관계로 +2를 치며 버디를 한 케이머에게 홀을 뺏겼습니다. 2번홀에서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이번엔 케이머가 티샷한 공이 덤블쪽으로 들어가서 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드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드롭한 공이 정지한 곳 바로 뒤에 땅에 박힌 돌이 있었습니다. 드롭한 지역에서 클럽으로 거리를 재니 딱 2클럽 안쪽이라 그냥 다시 재드롭도 못하고 그냥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돌을 치워도 되겠지만, 그럴 경우 공이 움직일게 뻔하지 어쩔수도 없구요. 어떻게 했을까요? 그냥 홀을 포기하고 다음홀로 이동을 했습니다. 전문 용어로는 컨시드 준것이죠. 이로서 2번홀에 All Square(비김)가 되었지요.


라운드를 하다 보면 벌타든, 무벌타든 드롭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아마추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드롭을 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래의 방식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이기에 골프에서 정한 방법과 어떤 경우엔 다시 드롭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드롭하는 방법은 플레이어 자신이 직접 해야하며, 플레이어는 똑바로 서서 볼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팔을 편 재로 드롭해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위치를 위해서 공을 잔디 위에 살짝 놓는다던지, 공을 던진다던지 하는 방법은 모두 1벌타를 받게 되고 다시 재드롭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드롭은 홀과 가까운 방향으로 하면 안됩니다. 예전에 위성미 선수가 드롭한 공이 홀과 가까운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그후 경기를 마치고 이를 스코어카드에 반영하지 않아서 실격된 일이 있었지요.

20-2. 드롭과 재드롭 (Dropping and Re-Dropping)

a. 드롭하는 사람과 방법

규칙에 의하여 드롭할 볼은 플레이어 자신이 드롭하지 않으면 안 된다. 플레이어는 똑바로 서서 볼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팔을 완전히 편 채로 드롭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드롭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드롭한 경우 그 잘못을 규칙 20-6에 규정된 바와 같이 시정하지 않으면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 
드롭한 볼이 코스의 일부에 떨어지기 전이나 떨어진 후 정지하기 전에 어느 사람이나 어느 플레이어의 휴대품에 접촉한 경우 그 볼은 벌 없이 재드롭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상황에서 볼을 반드시 재드롭해야 하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꼭 재드롭을 해야 합니다. 아래 (vi)에 명시한 규칙으로 인해 마틴 케이머는 어쩔 수 없이 플레이를 지속 했어야 하고, 공 바로 뒤에 위치한 돌부리로 인해 홀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c. 재드롭해야 할 경우

드롭한 볼이 다음과 같이 된 경우 그 볼은 벌 없이 재드롭하지 않으면 안 된다.

(i) 해저드 안으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ii) 해저드 안에서 굴러 나와 해저드 밖에 정지한 경우
(iii) 퍼팅 그린 위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iv) 아웃 오브 바운드로 굴러 나가 정지한 경우 
(v) 규칙24-2b(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 규칙25-1(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규칙25-3(다른 퍼팅 그린) 또는 로컬 룰(규칙33-8a)에 의하여 구제를 받았으나 바로 같은 상태의 방해가 되는 위치로 다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또는 규칙25-2(지면에 박힌 볼)에 의하여 볼 자국(pitch-mark)에 박힌 볼을 집어 올렸던 바로 그 볼 자국 안으로 굴러들어가 정지한 경우
(vi) 볼이 코스의 일부에 처음 떨어진 곳에서 2클럽 길이 이상 굴러가서 정지한 경우
(vii) 볼이 다음 지점보다 홀에 더 가까이 굴러가서 정지한 경우
(a) 규칙에서 따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초의 위치 또는 그 추정 위치(규칙20-2b 참조)
(b)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 또는 최대한의 구제를 받을수 있는 지점(규칙24-2, 25-1 또는 25-3)
(c) 원구가 워터 해저드나 래터럴 워터 해저드의 한계를 최후로 넘어간 지점(규칙26-1)

라운드를 하다보면 헤저드나 오비 지역에 공이 들어가서 또는 카트 길에 위치하여 드롭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제는 원래의 규정대로 드롭을 하고 플레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 빡세긴 할 수도 있지만, 나름 더 재미가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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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3. 티타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골프컬럼] #23. 티타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

Posted at 2011. 2. 21. 07:45 | Posted in 골프 컬럼

지난주에 열렸던 Northern Trust Open은 마인드골프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진행이되어, 자원봉사로도 다녀오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갤러리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은 오지 않아서인지 갤러리로 구경하기엔 너무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대회 첫째날 자주 볼 수 없는 일이 있었네요. 내용인즉, 더스틴 존슨(미국)이 1라운드 티타임에 5분을 늦는 지각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더스틴 존슨은 2벌타를 받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하나 치지 않았는데 벌써 +2라니! 참으로 선수로서도 자신이 위반은 했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겠지요. 무엇 때문에 늦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말이죠.

source : indiatimes.com

그런데, 일이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라 골프채널 (미국의 골프관련 미디어)측 리포터가 경기가 진행중에 선수에게 벌타를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봤나 봅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더스틴 존손의 캐디인 바비 브라운이 골프채널 측에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 벌타를 받은 이유를 물으면 어떻게 하냐"며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골프채널 측은 "리포터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었다고" 하면서도 "경기하는 선수의 집중력을 분산시킨 것은 잘못이기에 방송에서 하차시켰다"고 합니다. (*기사원문)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모두 피해를 받은 안타까운 일이었는데요. 그럼 실제로 이렇게 티타임에 지각을 하게 되면 어떤 룰이 적용이 될 수 있을까요? '룰 6-3. 출발 시간과 조편성 (Time of Starting and Groups)'에 '골프 규칙 5.3 라운드 시작하기와 끝내기(Starting and Ending Round)'에 의하면 아래와 같이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규칙33-7에 규정된 바와 같은 경기 실격의 벌을 면제해 줄 만한 정당한 사유(事由)가 없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어가 자신의 출발 시간 후 5분 이내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로 출발 지점에 도착하면 그에 대한 지각의 벌을 경기 실격 대신에 매치 플레이에서는 1번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1번 홀에서 2벌타로 한다는 내용을 경기 조건(규칙33-1)에 규정할 수 있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이유(예, 기상악화·다른 조의 느린 플레이·레프리의 재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로든 출발 시각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플레이어가 자신의 조가 출발할 수 있을 때 플레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출발 지점에 있는 경우에는 본 규칙에 위반되지 않는다.
 
규칙 5.3a의 위반에 대한 페널티: 실격 - 다만 다음의 경우는 예외이다.
• 예외 1 -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준비를 하고 출발 시각보다 5분 내로 늦게 출발 지점에 도착한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첫 번째 홀에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 예외 2 - 플레이어가 출발 시각보다 5분 내로 빨리 출발한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첫 번째 홀에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 예외 3 – 플레이어가 정시 출발을 할 수 없었던 것을 위원회가 예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 경우: 본 규칙에 대한 위반이 아니며, 페널티가 없다.

5분의 시간을 주더라도 곧바로 티샷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 - 골프백이 도착을 안 했던지 - 에는 여전히 실격이 됩니다. 아마도 5분의 시간은 바로 앞 조가 세컨샷을 하러 가는 지점까지의 이동을 감안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티타임을 늦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이러한 일들이 있곤 하지요. 그래서 티타임은 '본인이 죽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지켜야 한다'는 재밌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골프치기 힘든 상황에 늦어서 자신과 동반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없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1번홀도 아닌 몇개 홀을 지나칠 정도로 늦는것은 아주 큰 민폐(?)를 끼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예전에 쓴 위의 컬럼들에도 골프 약속 시간에 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골프 약속을 자주 못지키는 골퍼는 같이 치시는 동반자가 꺼리게 되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제 골프 철학인 "언제나 같이 하기에 즐거운 골퍼가 되자"에도 크게 위배되는 행위이구요. 모쪼록 라운드 전 최소 30분 전에 도착하여 몸도 풀고, 퍼팅연습도 하여 마음은 편안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좋은 스코어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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