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84. 골프 메이져 대회 기준과 종류[골프상식] #84. 골프 메이져 대회 기준과 종류
Posted at 2013. 7. 4. 09:33 | Posted in 골프 상식요즘 LPGA에서 박인비 선수가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가며 "메이저(major) 대회란 말이 각종 기사와 골프 관련 소식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현재까지 박인비는 2013년 한해의 3개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쉽(Kraft Nabisco Championship), LPGA 챔피언쉽 그리고 US 오픈을 우승을 했습니다.
이 기록은 1950년에 미국 골퍼 Babe Zaharias가 한해의 3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던 기록 이후에 63년만에 한국인이 만든 대단한 기록입니다. 더 대단한 것은 그녀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과 1950년 당시보다 더 많은 선수와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출전을 하고 있고 골프가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불과 얼마 안되는 골프 역사에서 이룬 쾌거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turner.com
그러면 골프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국 여자 선수들이 많이 활동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LPGA(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와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그리고 50세 이상의 남자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Senior PGA가 있습니다. 각각의 투어에서의 메이저 대회의 종류와 간단한 역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메이저 대회 기준
프로 골프 투어에는 매년 많은 대회가 열리는데요. 일반 대회와 메이저 대회가 되는 차이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메이저 대회의 기준이 되는 요소는 다양하게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대회의 역사, 코스 상태(난이도), 대회 상금 큐모, 이벤트 사전 참가 조건, 대중 인지도 등이 메이저 대회가 되는 것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들이라고 합니다.
매년 남자 대회의 경우 최경주 선수가 우승했었던, 'The Players'를 제 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데요. 이 대회가 메이저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다른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비하여 역사가 짧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디오픈(브리티시 오픈)은 1860년, US 오픈은 1895년, PGA 챔피언쉽은 1916년, 마스터즈는 1934년에 시작을 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The Players는 1974년에 시작을 했으나 다른 대회에 비해서는 최근(?)에 시작을 한 것이죠.
출처 : thegolfchannel.com
PGA 메이저 대회
우리가 현재의 알고 있는 PGA의 4대 메이저는 약 1960년대 이후에 부터 정해진 대회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마스터즈가 시작된 1934년 이전에는 브리티시 아마추어(British Amateur)와 US 아마추어(US Amateur) 대회가 메이저 대회의 일부였습니다. 이 두 아마추어 대회에 US 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을 합쳐서 4대 메이져 였었다는 것이죠. 1950년 후반에 현재의 마스터즈와 PGA 챔피언쉽이 이 두개의 아마추어 대회를 대체 하면서 현재의 4대 메이저 대회가 만들어진 것이죠.
대회 |
시작 연도 |
주관 기관 |
개최 월 |
디 오픈(The Open; British Open) |
1860년 |
R&A (영국왕실 골프협회) |
7월 |
US 오픈(US Open) |
1895년 |
USGA (미국 골프협회) |
6월 |
PGA 챔피언쉽(PGA Championship) |
1916년 |
미국 PGA |
8월 |
마스터즈(The Masters) |
1934년 |
Augusta National Golf Club |
4월 |
그랜드 슬램(Grand Slam) 이라는 표현은 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을 하는 경우에 붙여지는 용어인데요. 일반적으로 한 해에 모든 메이저 대회를 우승할 때를 이야기 합니다. PGA에서는 1930년 전설의 골퍼였던 바비 존스(Bobby Jones)가 한해에 US, 브리티시 아마추어와 오픈 대회 모두 석권하며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네요.
금세기 최고의 골퍼 타이거우즈는 2000년 US 오픈, 브리티시 오픈, PGA 챔피언쉽과 이듬해 2001년 마스터즈를 우승하며 연속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었지요. 원래 용어 정의의 그랜드 스램은 못하였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의 기록을 타이거 슬램(Tiger Slam)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2009년 양용은 선수가 타이거우즈를 PGA Championship에서 역전 우승하며 한국인으로서 또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것이 현재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것이죠.
출처 : golfdigest.com
LPGA 메이저 대회
남자 메이저 대회와는 다르게 여자 메이저 대회는 최근에 메이저 대회로 확정된 에비앙 챔피언쉽(Evian Championshiop)까지 총 8개의 대회가 있어 왔습니다. 최초의 메이저 대회는 1930년에 시작한 우먼스 웨스턴 오픈(Women's Western Open)이고 현재의 메이저는 US 오픈, 브리티시 오픈, LPGA 챔피언쉽,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쉽, 그리고 2013년 올해 조인한 에비앙 챔피언쉽까지 5대 메이저가 있습니다.
한국이 IMF를 겪고 있던 1998년에 박세리가 US 오픈과 LPGA 챔피언쉽의 2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며 한국의 골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이래로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승수를 쌓고 있습니다. 2012년 US오픈 이후 최근 박인비가 2013년 메이저 대회 3승을 하며 5 대회 메이저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하고 있습니다.
대회 |
시작 연도 |
주관 기관 |
개최 월 |
British Open |
2001년 |
R&A | 7~9월 사이 |
US Open |
1950년 |
USGA |
6월 |
Kraft Nabisco Championship |
1983년 |
IMG |
4월 |
LPGA Championship |
1955년 |
LPGA |
6월 |
Evian Championship |
2013년 |
Evian |
9월 |
LPGA에서의 그랜드 슬램은 1950년 미국 골퍼인 Babe Zaharisa가 Women's Western Open, US Women's Open과 Titleholders Championship의 한해 3개 대회를 우승하며 첫 그랜드 슬램을 했습니다. 당시는 메이저 대회가 3개 였고, 2013년 박인비가 British Open과 올해 처음 메이저로 열리는 Evian Championship을 두고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있으니 첫 4대 또는 5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 할 지도 모르는 순간에 와 있는 것이지요.
한 해에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캘린더 그랜드 슬램(calendar grand slam)이라고도 하는데, 이 것과는 달리 선수 생활 중에 모든 메이저 대회를 한번씩 우승하는 것을 별도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이라고 합니다. 박세리 선수는 Kraft Nabisco Championship만 우승을 하게 되면 이것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매년 이 대회를 보면서 박세리 선수가 우승하기를 응원하기도 하네요.
투어 프로 선수들 중에 일반 대회에서 평생 1승 조차 하기 힘든 것이 골프라고 합니다. 그런데 메이저 대회는 가장 잘하는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는 대회이니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골퍼로서 평생의 소원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 메이저 대회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에 열광 하는 것이겠지요.
이제 메이저 대회를 좀 더 알게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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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73.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 (World Golf Hall of Fame)[골프상식] #73.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 (World Golf Hall of Fame)
Posted at 2012. 8. 9. 08:44 | Posted in 골프 상식사진출처 : hotandnerdy.wordpress.com
1998년 대한민국은 IMF라는 구제금융을 받는 경제 위기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골프는 특정 계층들만 누리는 그런 거리가 있는 운동에 가까웠는데요. 당시 박세리가 LPGA에서 메이저 대회인 US OPEN에서 우승을 하며 각종 미디어에 그녀의 이름과 골프라는 운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그녀는 신발을 벗고 워터해저드에 들어가서 샷을 하는 투혼을 보여 주었고, 이 장면은 다양한 영상에 사용이 되며 지금도 매년 LPGA US OPEN을 할 때마다 보여주곤 합니다.
갑자기 1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박세리 그녀가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 골프라는 스포츠를 널리 확산시키는 큰 동력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최근 활동하는 많은 LPGA 선수들이 박세리의 LPGA에서의 선전을 보고 골프에 뛰어든 소위 '박세리 키즈(kids)'들을 탄생시키기도 했고, 골프의 대중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유행을 많이 하고 있는 스크린 골프, 온라인 골프게임 들도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거 같고, 이러한 놀이 문화들이 또 골프의 문턱을 좀 더 낮춰 대중화에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박세리는 그 이후 LPGA에서의 활약으로 2007년에 드디어 아시아인 최초로 골프 명예의 전당(Golf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이번 상식에서는 가끔 골프 방송 또는 기사에서 얘기 하는 골프 명예의 전당이 어떤 곳이고 어떤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게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마도 아래 기준들을 보면 골프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명예로운지를 알수 있겠지요.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Hall of Fame)이란?
사진출처 : goflorida.about.com
1974년 9월 13명의 초기 멤버로 시작한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은 초기 미국 노스캘롤라니아에 있는 파인허스트에 위치하였습니다. 이 조직은 1983년에 미국 PGA가 관리를 하게 되었고 1986년에는 이 조직 전체를 인수를 하게 됩니다. 1994년에는 글로벌 골프 인더스트리에서 골프를 좀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월드 골프 파운데이션(World Golf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 조직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98년 5월 19일에 새로운 건물을 완성하고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을 미국 플로리다의 세인트 오거스틴으로 옮겨졌습니다.
명예의 전당 회원 종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회원은 크게 두개인데요. 하나가 PGA Tour/Champions Tour 이고 다른 하나가 박세리 선수가 헌액되어 있는 LPGA Tour 인데요. 사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3가지가 더 있습니다. International, Lifetime Acheivement(공헌), Veterans 이렇게 3가지 입니다. 각각에 대해서는 아래에 설명 합니다.
PGA Tour / Champions(Senior) Tour
현재 활동중인 또는 전에 활동을 했던 PGA Tour와 Champions Tour(소위 얘기하는 50세 이상이 활동하는 시니어 투어) 선수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됩니다. 그리고 대상이 되는 선수는 골프 관련 언론사와 기존 회원 등의 관계자 투표인단의 6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PGA Tour
- 최소 40세 이상
- 10년간 PGA 투어 멤버로 활동
- PGA 투어에서 10승 이상을 하였거나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즈, US 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쉽)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쉽의 5개 대회중 2번 이상의 우승
- 5년간 Champions 투어 멤버로 활동
- PGA 투어와 Champions 투어에서 20승 이상이거나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즈, US 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쉽)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쉽의 5개 대회 또는 시니어 메이저 5개 대회(시니어 PGA 챔피언쉽, The Tradition, 시니어 플레이어스, US 시니어 오픈, 더 시니어 오픈)에서 5승 이상
LPGA Tour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은 PGA/Champions 투어와 달리 포인트 시스템으로 운영이 됩니다. 1999년 부터 LPGA 멤버는 다음과 같은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자동적으로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됩니다.
- 10년 이상 LPGA 투어 멤버로 활동
- LPGA 메이저 챔피언쉽(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쉽, LPGA 챔피언쉽, US 여자 오픈, 여자 브리티시 오픈, 에비앙(2013년부터))에서 우승, 베어 트로피(시즌 최저평균타수자) 또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 최소 27점을 획득 해야 함
- LPGA 공식 일반 대회 : 1점
- LPGA 메이저 대회 : 2점
- 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 : 1점
International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PGA/Champions 투어, LPGA 투어에 자격이 되지 않는 남녀 프로 골퍼들은 아래 조건에 충족을 하면 International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수 있습니다. PGA 투어와 동일하게 투표 참가인단의 65% 이상 찬성이 되어야 합니다.
- 최소 40세 이상
- 누적 50 포인트 이상
- 남자
- 6점 : 메이저 우승
- 4점 : 플레이어스 챔피언쉽 우승
- 3점 : 기타 PGA 투어 우승, EPGA 우승
- 2점 : 일본 투어,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챔피언스 투어 우승
- 1점 : 라이더컵, 프레지던트 컴 참가 우승
- 여자
- 6점 : 메이저 우승
- 4점 : LPGA 일반 대회 우승, 2001년전까지는 여자 브리티시 오픈 우승
- 2점 : 일본 LPGA 우승, 여자 유럽 투어 우승
- 1점 : 솔하임컵 참가 우승
Lifetime Achievement
일반적으로 알기에 명예의 전당은 골프 선수들만 가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골프 업계에 공헌을 골프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에게도 명예의 전단에 헌액 기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밥 호프가 있는데요.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서 이러한 멤버들은 위촉이 되고 선발을 하게 됩니다.
Veteran
마지막 분야로 Veteran이 있는데요. 이 분야는 명예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것입니다. 대상자는 최소 30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고 Lifetime Achievement와 같이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 의해 선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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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72. 퍼터(putter) 길이 제한; 롱퍼터 사용 규제?[골프상식] #72. 퍼터(putter) 길이 제한; 롱퍼터 사용 규제?
Posted at 2012. 7. 26. 07:05 | Posted in 골프 상식최근 골프 클럽에도 다양한 기술이 적용이 되면서 클럽 헤드의 모양에도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고 심지어는 드라이버의 경우 클럽 헤드 색깔도 화려한 색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부바왓슨은 드라이버 샤프트를 핑크색을 사용하기도 했구요.
드라이버나 아이언에 이러한 변화의 시도는 그래도 퍼터 헤드 모양의 다양성에 비해서는 얌전한 변화 시도로 봐야 겠지요. 퍼터 헤드는 전통적인 블레이드 퍼터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이 쓰면서 유명해선 오디세이 투볼 퍼터 이후 넙적한 스타일의 말렛 퍼터로 발전을 하면서 이후 생긴 모양이 아주 다양하게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퍼터 헤드 모양에도 골프 규정이 있는데 이 내용은 전에 언급한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번 골프상식에서는 최근 골프계에 일고 있는 퍼터 길이에 대한 규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끝난 디 오픈 챔피언쉽(The Open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한 어니엘스, 마지막 라운드에 아쉽게도 역전패를 하게 된 아담 스캇, 유에스 오픈(US Open)에서 우승을 한 웹 심슨 등 많은 선수들이 최근 전통적인 짧은 퍼터 대신 롱퍼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PGA 챔피언쉽에서도 키건 브래들리가 롱퍼터로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4개의 메이져 대회중 3번이 롱퍼터 사용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 것이지요.
사진출처 : pga.com
이러한 롱퍼터의 장점은 클럽 끝을 신체의 한 부분(배 또는 가슴)에 지지를 하게 되면서 퍼터 스트로크에서 중요한 진자 운동의 한 지지점을 만들게 되어 좀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렇게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이 선수들 중에 우승자 또는 상위 랭킹에 오르는 선수들이 많으면서 롱퍼터 사용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거 우즈는 한 인터뷰를 통해 "퍼터는 골프 가방에 있는 클럽 가운데 가장 짧은 것과 길이가 같거나 그보다 짧아야 한다." 라는 의견을 얘기하기도 하고, "퍼팅을 할때의 긴장도 경기의 일부" 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타이거우즈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롱퍼터의 사용이 실력보다는 장비에 의존하는 골프를 하게 한다는 얘기를 하며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2012년 7월 현재 골프룰에서 규정하고 있는 클럽 길이에 대한 제한을 알아보도록 하지요. 골프룰 부칙 II 는 클럽의 디자인(Design of Clubs)에 대해서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클럽, 샤프트, 그립, 클럽 헤드, 클럽의 타면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번 상식에서는 클럽 항목 중에서도 길이 부분에 대해서 참고를 하면 될 것 같네요.
부칙 II. 클럽의 디자인(Design of Clubs)
1-c. 클럽의 길이
클럽의 전체 길이는 그립의 맨 윗부분에 샤프트축을 따라 또는 그 직선을 연장하여 클럽의 소울까지 457.2mm(18인치) 이상 이어야 한다. 그리고 퍼터를 제외하고는 1219.2mm(48인치)를 초과하여서는 안된다.
위에서 보듯이 다른 클럽과 달리 예외적으로 퍼터는
아랫쪽 길이 제한인 18인치 제한만 있을 뿐 위쪽으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롱퍼터와 같은 길이의 다양한 퍼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예전에 로버트 개리거스 선수가 29.5인치의 작은 퍼터를 사용하여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장이 180cm에 비하면 어린이용 퍼터처럼 보이기도 했지요.
사진출처 : sportsprovocateur.wordpress.com
이러한 롱퍼터 사용과 관련해서 여기 저기서 말이 나오기 시작하니 전체 골프룰을 제정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 Royal and Ancient)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롱퍼터 사용과 관련한 규정에 대해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거 같네요. 기존에 롱퍼터로 어떠한 형태로 이득(?)을 얻은 또는 얻고 있는 선수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거 같긴 합니다.
참고로 아래에 퍼터, 퍼팅와 관련한 다른 규정도 참고하세요.~~~ ^^
[골프상식] #35. 퍼터 그립 부분으로 퍼팅을 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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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역사] #2. 디 오픈 (The Open) 유래[골프역사] #2. 디 오픈 (The Open) 유래
Posted at 2011. 11. 9. 09:52 | Posted in 골프 역사최근 멋쟁이골퍼가 읽오 있는 책 중에 성호준님께서 쓰신 '골프는 인생이다.' 란 책이 있습니다. 책에는 골프의 성지인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골프장과 골프의 유래, 역사 등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구성을 하였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골프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꼭 언젠간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에서 꼭 라운딩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 한국의 골프장이 자연속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골프장이라면 바닷가 근처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링크스 코스는 골프의 진정한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그런 골프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골프 대회에는 4대 메이져 대회가 있지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마스터즈, US 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쉽 이렇게 4개 대회를 메이져 대회라고 합니다. 최근 최경주 선수가 우승을 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쉽은 제 5대 메이져라고는 하지만 실제 메이져 대회에 포함을 하고 있지는 않지요.
평상시 왜 대회 이름을 The Open 이라고 했는지 궁금하던 차에 책을 읽던 중 디 오픈(The Open) 대회 이름의 유래를 설명한 부분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The Open 대회는 지금부터 약 150년 전인 1861년에 시작한 꽤 오래된 골프 대회입니다. 골프 대회로서는 첫번째 대회라는 의미도 있구요. 원래는 1년 전인 1860년에 프레스트윅에서 General Golf Tournament for Scotland 라는 대회가 있었는데, 이 대회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들의 대회가 따로 열리게 되었었지요. 재밌는 것은 첫해 경기가 끝난 후 아마추어(당시 귀족)들이 프로의 경기를 보고 나서 프로의 실력이 그닥 자신들 아마추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져서 한번 프로와 해 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나 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서 바로 다음 해부터 프로와 아마추어가 실력만 된다면 출전을 하여 서로의 벽 없이 진정한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마추어에게도 대회 문호가 개방(Open) 되었다는 의미에서 The Open 대회로 명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부 아일랜드 출신인 데런 클럭이 우승한 올해 2011년 대회는 R&A(Royal and Ancient Golf Club)에서 주관을 하고 매년 7월 세째주 영국의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총 9개 골프장에서 대회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골프장에서는 1990년부터 연도의 끝자리가 '0' 과 '5' 인 해에만 개최를 하게 되었습니다. 5년에 한번씩 연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세인트 앤듀르스 올드 코스 골프장에서는 2015년에 다시 The Open 대회가 개최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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