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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골프는 스코어가 낮아야 좋습니다. 라운드에서 가장 적게 친 선수가 우승을 하는 운동이지요. 일반적으로 파 72의 18홀 라운드에서 투어 선수들 중 상위권 선수들은 언더파를 치지요. 물론 중위권 이하로 내려가면 오버파를 치는 선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하위권으로 내려가면 심지어 싱글 핸디캡(Single Digit Handicap)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들도 있지요.


[그늘집] 언더파의 이름

[골프상식] #23. 오버파의 종류와 명칭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소원은 평생 한번 싱글 핸디캡(기준 타수에서 9 오버파까지의 기록이니 일반적인 파 72홀에서는 81타까지)을 기록해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싱글 핸디캡을 기록하기도 힘들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수들은 투어 대회에서 오버파의 기록으로는 우승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 마스터즈, US 오픈, 디 오픈과 같이 코스가 어렵게 세팅된 대회에서는 이븐파 또는 오버파에서도 우승이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언더파 우승을 하지요.



출처 : i.cbc.ca



골프 통계중에 평균 라운드당 타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라운드(18홀)당 기록하는 스코어의 평균이지요. PGA 투어에서는 선수들의 각종 통계를 제공하는데요. 이 중에 평균 스코어에 대한 항목도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2014년 12월 1일 시점에 1위는 부바왓슨이고 4라운드 출전에 68.526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네요.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22명이구요. 212위 마지막 등수가 기록하고 있는 스코어가 74.576입니다. 간혹 70대 후반 80대 타수를 기록하는 선두들도 평균으로는 75타를 잘 넘지는 않는다는 것이네요.


해리 바든(Harry Vardon)


골프를 조금 아시는 분들의 경우 해리 바든(Henry William "Harry" Vardon)이라는 골프 선수 이름을 들어 보신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골프 그립의 종류 중 하나를 창시한 선수이기도 하지요. 많은 아마추어 남자 골퍼들이 사용하고 있는 오버래핑 그립(overlapping grip)을 창시한 선수지요.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6번의 디 오픈 챔피언쉽(The Open Championship) 우승자이자 1번의 US 오픈 우승자이기도 하지요. 마인드골프가 좋아한 영화 "지상 최고의 게임(The Greatest Game Ever Played)"에서도 조명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골프역사] #1. 해리 바든 (Harry Vardon)과 오버래핑 그립 (Overlapping Grip)



바든 트로피는 전설적인 골퍼인 해리 바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상입니다. 매년 미국 PGA에서 평균 스코어가 가장 낮은 PGA 투어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해리바든이 1937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바든 트로피를 처음으로 수여하기 시작한 해가 1937년이니 해리바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보입니다.


상이 처음 만들어진 초기 1937부터 1941년까지 5년 동안은 포인트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1937년 첫 수상자는 해리 쿠퍼가 되었고 이후 샘스니드, 바이런넬슨, 벤호건이 상을 받았네요. 이후 1942~1946 기간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수상자가 없었습니다. 1947년부터 지금의 기준과 동일한 최저 평균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에게 상이 주어지게 되었는데요. 1988년에는 최소 60라운드를 플레이한 선수 중에서 선발하는 기준이 포함이 되었습니다. 60라운드라면 한 경기에서 4라운드를 모두 플레이 한다는 가정에서 15경기를 플레이한 수준이네요.



요즘의 PGA 투어 경기가 1년에 대략 45개 대회가 있고, 선수들은 사정에 따라서 보통 20~30개 대회에 출전을 하는데요. 컷오프(cut-off)에 걸리게 되는 경우엔 최대 2라운드,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포기(WD; withdraw)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60라운드의 충족 조건을 맞추는 것도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60라운드를 플레이 하면서 60대 타수를 기록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겠구요. 


[골프상식] #63. 컷오프(cutoff) 기준

[골프상식] #97. 타이거우즈가 54홀(3라운드) 컷오프 된 이유


2014년 바든 트로피 수상자는 PGA에서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에 오른 로리맥길로이에게 돌아 갔습니다. 나이키와의 장기 계약을 하고 난 이후 2013년 슬럼프를 보내고 나서 2014년에 화려하게 재기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재등극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의 평균 타수는 68.83이었습니다. 로리맥길로이는 2014 PGA 투어에 17개 대회에 출전을 하고도 상을 수상한 것이니 아주 좋은 성적이었던 것이지요. 17개 대회 모두 파이널 라운드까지 해야 68라운드이니 말이죠. 거의 모두 컷오프를 통과 한 것으로 봐야겠네요.


(*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Vardon_Trophy)

YearWinnerAdjusted Scoring Average
(60 round minimum)
Byron Nelson AwardAdjusted Scoring Average
(50 round minimum)
2015United States Jordan Spieth68.91United States Jordan Spieth68.91
2014Northern Ireland Rory McIlroy68.83Northern Ireland Rory McIlroy68.83
2013United States Tiger Woods68.98United States Steve Stricker68.95
2012Northern Ireland Rory McIlroy68.87Northern Ireland Rory McIlroy68.87
2011England Luke Donald68.86England Luke Donald68.86
2010United States Matt Kuchar69.61United States Matt Kuchar69.61
2009United States Tiger Woods68.05United States Tiger Woods68.05
2008Spain Sergio García69.12Spain Sergio García69.12
2007United States Tiger Woods67.79United States Tiger Woods67.79
2006United States Jim Furyk68.86United States Tiger Woods68.11
2005United States Tiger Woods68.66United States Tiger Woods68.66
2004Fiji Vijay Singh68.84Fiji Vijay Singh68.84
2003United States Tiger Woods68.41United States Tiger Woods68.41
2002United States Tiger Woods68.56United States Tiger Woods68.56
2001United States Tiger Woods68.81United States Tiger Woods68.81
2000United States Tiger Woods67.79United States Tiger Woods67.79
1999United States Tiger Woods68.43United States Tiger Woods68.43
1998United States David Duval69.13United States David Duval69.13
1997Zimbabwe Nick Price68.98Zimbabwe Nick Price68.98
1996United States Tom Lehman69.32United States Tom Lehman69.32
1995Australia Steve Elkington69.92Australia Greg Norman69.06
1994Australia Greg Norman68.81Australia Greg Norman68.81
1993Zimbabwe Nick Price69.11Australia Greg Norman68.90
1992United States Fred Couples69.38United States Fred Couples69.38
1991United States Fred Couples69.59United States Fred Couples69.38
1990Australia Greg Norman69.10Australia Greg Norman69.10
1989Australia Greg Norman69.49United States Payne Stewart69.485
1988United States Chip Beck69.46Australia Greg Norman69.38
YearWinnerScoring Average
(80 round minimum)
Byron Nelson AwardScoring Average
(50 round minimum)
1987United States Dan Pohl70.25South Africa David Frost70.09
1986United States Scott Hoch70.08United States Scott Hoch70.08
1985United States Don Pooley70.36United States Don Pooley70.36
1984United States Calvin Peete70.56United States Calvin Peete70.56
1983United States Raymond Floyd70.61United States Raymond Floyd70.61
1982United States Tom Kite70.21United States Tom Kite70.21
1981United States Tom Kite69.80United States Tom Kite69.80
1980United States Lee Trevino69.73United States Lee Trevino

69.73


역대 기록을 보니 타이거우즈가 PGA에 출전한 이후엔 상당히 많은 수상을 했었네요.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번 수상을 하였고 1999부터 2009년까지 총 11년 동안 8번의 수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네요. 그리고 타이거우즈는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던 67대 타수를 기록하였네요. 평균 스코어니 대략 라운드당 3언더~4언파를 쳤다는 기록인데 정말도 대단한 기록 같습니다.


바이런 넬슨상(Byron Nelson Award)


바든 트로피와 비슷한 상이 하나 더 있는데요.바든 트로피가 미국 PGA가 수여하는 상인데 반해, PGA 투어가 수여하는 바이런 넬슨상이 있습니다. 이는 매년 최소 50 라운드를 플레이 한 선수 중에 가장 낮은 평균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 됩니다. 바든 트로피와는 라운드 회수에서만 차이가 있는 것이죠.



출처 : spokeo.com



보통은 두개의 상 수상자가 같은 경우가 많은데요. 2014년 지금까지 수상자가 다른 경우가 6번 있었습니다. 1988(52), 1993(54), 1995(58)년에 그렉노먼은 바이런 넬슨상은 수상했으나 최소 60라운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바든 트로피는 수상을 못했지요. 타이거우즈도 2006년에 55라운드로 바든 트로피를 받지 못했네요. 


언급했던 것 처럼 바든 트로피 최다 수상자는 독보적으로 타이거우즈가 9회이고, 다음으로는 빌리캐스퍼리트레비노가 5회, 아놀드파머샘스니드가 4회네요. 타이거우즈는 바이런넬슨 상도 9회로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많은 선수는 그렉노먼이 5회네요.


바든 트로피와 바이런 넬슨 상 모두 평균 최저타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단순히 타수를 적게 쳤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해의 투어 기간 동안 적게는 50라운드에서 60라운드 이상을 플레이 하면서 낮은 타수를 유지하는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 자신의 몸 컨디션도 잘 유지 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거 같습니다. 프로 선수 자기 관리가 생명이기도 하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