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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구요. ^^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1st


타임존의 변경으로 출발한 목요일을

정말 길게 보낸 어제 하루였네요.

거의 36시간을 하루처럼 보냈지요.


@기숙사


길게 보내고 너무나도 설레이게

보내서 그런지 잠이 잘 들지 않더라구요.


일행 중 두명이 혹시라도 모르니

새벽 백(bag) 대기를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마인드골프는 조금 피곤해서

그대로 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둘은 그날 백 대기로 있다가

칠 수 있는 순서가 되면 라운드를 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올드코스 당첨


새벽에 갑자기 일행이 있는 단톡방

'세인트 앤드류스' 카톡방에 메세지가 막 올라오더라구요.


아래 첨부 사진과 함께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이 내용이 뭔가 할텐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세인트 앤드류스 링스에서

운영하는 'the home of golf'라는 앱이 있습니다.


이 앱으로 그 유명한

올드 코스(old course) 예약을 하는 것이죠.


앱 이름도 대단하죠.

'the home of golf' 골프의 본고장


이 앱에 있는 'Ballot'이 추첨인데요.

올드 코스는 48시간 전 추첨 신청으로

티타임을 배정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미리 예약을 못했기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48시간 전 추첨이었지요.


원래는 당첨이 안되었었는데,

아마도 누군가 1팀이 취소를 하면서

우리의 매일 매일 Ballot 넣는 정성이 갸륵하게 느꼈는지

당첨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어요.



새벽 3시의 흥분되는 당첨 소식에

옹기종기 모여서 흥분에 가득찬

골프 대화를 나누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다행이 오늘도 비가 오지 않는

화창한 날씨였어요.


저희가 산 패키지 중에

3개 코스를 한 코스당 당일 무제한

라운드 가능한 것이 있었는데


금일 라운드가 New Course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골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기온이 8도 정도!!



묵었던 숙소는 일반 호텔이 아닌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기숙사에 달린 곳이었어요.


방에서 찍은 아침 전경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입니다.



@세인트 앤듀르스 기숙사 식당


대학 기숙사 식당입니다.

매일 아침을 했던 곳인데요.

마치 무슨 성당 같지요?


저희가 있었던 기간엔

외부 행사도 있어서 그랬는지

일반 학생이 아닌 어르신들도 꽤 있었다는



부페식 식사인데요.

다양한 음식이 정갈하고 신선해 보이게 준비 되어

있었어요.



후식으로 먹는

과일도 다양하게 ^^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와 같은

햄, 베이컨, 후라이 등의 식사도 준비 되어 있구요.



오늘의 아침입니다.

커피와 쥬스

약간의 토스트와

햅, 버섯, 삼겹살 수준의 베이컨, 후라이가 보이죠?


맛이 좋았습니다.

아침치고는 좀 먹었네요.



밖에서 본 기숙사 전경이예요.

중세 성과 같은 모습이지요?

이런 건물이 기숙사라니


안에는 예전 성곽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방을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New Course 라운드


드디어 오늘의 라운드 코스

"The New Course"

1895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가볍게 100년을 넘었네요.


어제의 화창한 날씨 대비

좀 추워서 - 바람도 불구요.


준비해 간 바람막이와

비옷 바지

그리고 심지어 비니도 썼어요.


오늘 같이할 트롤리에

클럽백을 잘 실었습니다.



링크스 코스의 상징이기도 한

항아리 벙커(pot bunker)


이뻐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자신의 공이 들어가면 정말 괴롭지요.

특히나 치려는 방향쪽으로 공이 벽에 바짝 붙으면

답이 없습니다.



10번홀에서 바라본 인근 홀 모습

참 황량하기 그지 없죠? ^^



여기도 파3인데,

14번 홀 티앙그라운드가

바로 오른쪽에(사람들 조그많게 보이죠?)

있어서 이 사람들이 다 빠지기 전에

샷을 하지 말라는 것이죠.



이른 아침엔 조금 흐리더니

낮이 되어가면서 하늘의 구름이 참으로 환상적으로

펼쳐지더라구요.


어디를 찍으나 예술 사진이네요.



그린 사진은

아무래도 깃대가 꽂혀 있는 채로

찍어 주어야 제맛이죠.


깃발이 펄럭이는 것 보이죠?

바람이 좀 불었답니다. ^^



또 다른 어마무시한 항아리 벙커

바람이 많이 불때

이 안에 들어가면 조용해요. ^^



어느덧 하루 36홀 라운드가 끝나고 마지막 홀이네요.

이 동네는 워낙 여름에 해가 길어서

저녁 9시가 넘어서야 해가 집니다. ^^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3rd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