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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어떻게 USGTF를 응시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썼습니다. 이번에는 교육과정과 필기 시험, 레슨 시험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 씁니다. 지난번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의 글을 읽으시면 좋겠네요. ^^


교육, 시험 일정

보통 목요일 ~ 다음주 화요일까지 주말을 포함하여 6일간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뺏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말을 포함시키는 것 같습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4일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동안 교육 또는 시험이 진행이 되고 월,화 양일간 실기 라운드 테스트인 PAT(Playing Ability Test)를 하는 일정이었네요. 진행하는 곳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은 다소 다를 수 있을 것 같으나 교육 내용과 시험은 동일 할 것입니다.

시험 응시 레벨과 비용

전체 응시 레벨은 I ~ IV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실기를 포함한 Fully Certified인 Level III을 응시를 합니다. Level I, II는 Level III 과정을 위한 필수 과정은 아니고 Level III를 곧바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evel IV는 Level III를 취득한 이후 1년 후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Master of Golf Teaching Pro. 자격증입니다. Level III 기준으로 비용은 숙소가 제공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로 두가지가 있는데, 숙소가 제공되는 Single Rate는 $2,075이고, Commuter Rate는 $1,565 가 됩니다. 이 비용에는 교육, 시험, 라운드(카트 포함), 교육 마지막날 파티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1.6.9 기준)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인 http://www.usgtf.com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마인드골프는 Level III인 Fully Certified Teaching Pro. 시험을 응시한 것이고, 다행히도 지금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얼바인 가까운 곳에 시험기관이 생겨서 Commuter Rate로 등록을 하였지요. 첫째날인 목요일 교육 받는 곳으로 가니 마인드골프를포함한 총 8명의 응시생이 있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은 다양하지만 모두 골프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일을 준비하는 또는 개인적인 골프의 목표를 위해서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Ice Breaking 차원에서 각자 왜 USGTF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는지의 동기와 목표에 대해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고 곧바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의 교육은 골프 스윙에 대한 개론, 골프 비지니스에 대한 마케팅, 골프 티칭에 대한 철학과 레슨 방법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수업은 프로님의 강의와 응시생들과의 토론 형태로 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보통 외부 교육을 받으러 가면 지루한 감도 많은데,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 그런지 그동안의 골프 지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좋고,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그렇게 둘째날까지의 교육이 있고나서 세째날인 토요일 오전에 첫째날, 둘째날 배운 내용을 필기 시험을 보게 되었지요. 수업을 잘 들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수 있으나, 역시 시험이라는 것이 헛깔리는 답이 좀 있는지라 긴장이 되더라구요. 필기 시험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패스가 되는 형태입니다.

둘째날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골프룰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제공해 주는 교재중에 룰북이 있어서 주로 그 안에 있는 내용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헛갈리거나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을 주로 배우게 됩니다. 또한 룰북을 사용하는 방법과 판정이 필요할 때 어떤 과정을 통해서 판정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구요. 같이 라운드 하면서 Marker(마커)의 역할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이 아주 중요한 이유는 마지막 테스트 과정인 PAT인 실기 라운드 테스트에서 룰 적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룰대로 적용을 하여 테스트가 시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실제 마인드골프가 실기 시험을 볼 때에도 몇번의 교육 과정에서 배운 케이스가 발생하였고, 이를 룰대로 적용하여 진행을 하였지요.

이 수업을 마치고 나서 두번째 필기 시험인 룰 테스트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은 총 40문제이고 동일하게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패스를 하게 됩니다. 시험에는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판정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이는 오픈북으로 진행을 합니다. 어차피 룰이란 것이 실제 경기에서도 참고하여 판정을 하면 되는 것이기에 오픈북으로 진행을 합니다. 교육이 끝나고 난 이후에 마인드골프는 교육에서 받은 룰북을 골프백에 넣고 다닌 답니다.

이렇게 두번의 필기 테스트를 끝내고 실내 수업의 마지막 날에는 레슨을 해보는 Verbal Test(구두 시험)을 하게 됩니다. 이 테스트에 앞서 각 지원자의 스윙에 대해서 교육을 해 주시는 프로님의 스윙 분석(카메라 촬영) 및 레슨이 있습니다. 또 각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클럽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각 지원자의 스윙에 문제점을 보고 어떻게 레슨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마인드골프는 이 과정을 통해서 넌지시 알고 있던 제 문제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지요. 요즘은 이 부분을 개선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비거리를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거든요. ^^

네째날은 실기시험 전 마지막 테스트인 티칭 구두 시험을 봅니다. 검시관 프로님이 응시자 쌍으로 교육하는 과정을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체크하고 중간 중간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교육 기간중 나눠 준 책자에 기본적인 티칭 방법에 대한 것들이 나와 있어서 이 것과 교육시 프로님께서 얘기해 주신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지요. 게다가 마인드골프는 현재 얼바인에서 개인적으로 지인들을 레슨해 주고 있어서 이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4일 동안 있는 필기와 Verbal Test 과정은 조금 준비만 잘 하면 실기 테스트인 PAT 과정에 비해서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번에 올릴 실기 시험 과정은 USGTF 과정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과정에서 패스를 하지 못하여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시험이구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번 마지막 글에 올리도록 하지요. ^^ 

[골프컬럼] #49. USGTF(티칭프로) 시험 응시 후기 (하)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