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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의 신들린 샷으로 화제를 모았던 US 오픈 챔피언쉽 (US Open Championship)에서 유심히 보신 분들은 보셨겠는데요. 경기 중간에 "Tee It Forward" 라는 캠페인에 대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제가 몇 주전에 썼던 컬럼과 아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 하시구요.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앞쪽 티에서 경기하기" 정도가 될까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배경은 전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의 골프 인구가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골퍼들에게 골프에 대한 재미를 부여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취지가 강한 듯 보입니다. 몇년전에 있었던 경제 위기 이후에 지속적으로 골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이기에 골프 업계에서는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기존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형태로든 재미의 요소를 주려는 노력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주제로 써 봐야겠네요.


출처 : prositeslab.com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분명히 스코어일 것입니다. 아무리 스코어에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도 얘기하지만, 그리고 너무 스코어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스코어를 줄이려는 노력이 빠진 골프는 탄산 빠진 콜라와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 여러가지 요소가 스코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텐데요. 골프의 기본적인 게임의 요소인 거리와 방향 중 누구에게나 쉽게 적용해서 줄여줄 수 있는 요소는 거리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PGA of America와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미국 골프 협회)는 "Tee It Forward" 캠페인을 하기로 하여습니다. 이 캠페인의 아래와 같은 드라이브 거리의 가이드 라인을 가지고 18홀 전장 길이를 선택할 수 있는 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보다 빠른 속도로 골프를 치고 - 보통은 4시간 ~ 4시간반 정도 플레이하는데, 시간을 좀 더 줄여 줄 수 있을 것이겠죠. -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래 단위는 야드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미터를 쓰니 '1야드 = 0.9미터'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TEE IT FORWARD
Guidelines for Selecting Tees

Driver Distance Recommended
18 Hole Yardages(m)
275 6,700(6030) - 6,900(6210)
250 6,200(5580) - 6,400(5760)
225

5,800(5220)

- 6,000(5400)
200 5,200(4680) - 5,400(4860)
175 4,400 - 4,600
150 3,500 - 3,700
125 2,800 - 3,000
100 2,100 - 2,300


자신의 티에 맞지 않는 - 보통은 긴 티를 선택 - 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면 세컨샷에서 자신이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미들 또는 숏 아이언 대신에 6번 이상의 롱 아이언이나 유틸리티 또는 우드로 항상 샷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겠지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GIR(Green In Regulation:파를 하기 위해 2펏을 남기는 그린 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당연히 파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너무나도 멀어지게 됩니다.

거리에 대한 효과는 빈인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서 짧은 아이언, 웨지로 샷을 하게 되면 좀 더 컨트롤이 쉬워서 편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그린을 공략하겠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자신이 없고 무리한 샷을 하게되어 소위 얘기하는 미스샷이 많아지면서 정상적인 라이에서 플레이 하는 것 보다는 트러블 샷 형태의 플레이가 많아지겠지요.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재미적인 요소가 좀 덜 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abclocal.go.com



반대적인 면도 있을텐데요,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재미는 있겠지만 박진감 또는 도전감이 적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내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말이죠. 그러니 위에 권장하는 거리 또는 그보다는 한단계 정도 위에서 치면 아마도 그러한 부분은 커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인드골프는 위의 기준에 의하면 위에서 두번재인 6200~6400야드에서 주로 플레이를 합니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가 대략 240~260야드 정도 나오니 기준에 딱 맞는 듯 하네요.

일반적인 남성 골퍼에게는 위 기준이 크게 티를 앞으로 당겨 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몇몇 과하게 백(Back) 티에서 치시는 분들과 시니어, 여성, 쥬니어 플레어에게는 현재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티 위치보다 조금은 더 앞으로 당겨 놓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이네요.

PGA of America와 USGA는 이 캠페인을 위해서 이미 5월에 있었던 72회 Senior PGA Championship과 지난주에 있었던 US Open Championship에서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에 있을 US Women's Open Championship에서도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골프장들이 더 다양한 티를 제공하고 아마추어 골퍼들도 자신의 티에 맞는 플레이를 하면서 골프를 좀 더 재밌게 즐겨서 골프 인구가 늘어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