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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골프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최근에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올라 왔습니다. 자신이 친 샷의 결과로 다른 플레이어의 공이 있는 라이가 달라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벌타가 적용이 되는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저번 란딩에서 있었던 실제 상황인데 라운딩끝난후 깜박잊고 있다 팟캐스트 듣고 생각이 났네요. 벙커 바깥 뒷쪽에 공이 있었는데 샷을 하고나서 벙커의 모래를 건드렸습니다.그런데 벙커안에는 이미 다른공이 들어가 있었는데 벙커밖에서 샷을 한후 벙커의 모래가 훼손이되면서 벙커안에있던 다른공을 건드렸습니다.이 경우 벙커안의 규정에는 들어가지는 않지만 모래의 건드려서 당초에 벙커에 있었던 타인공을원래의 상태를 만들수 없는경우 벌타가 적용되나요? 벌타면 벙커 벌타~2벌타, 인가요? 아니면다른 룰 적용되나요?"


* 마인드골프 카페 http://cafe.naver.com/mindgolfer/3309


이런 비슷한 상황을 생각해 보거나 실제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있을실거 같습니다. 사실 마인드골프도 처음 이와 관련한 룰을 알아보려고 했을 때에는 벙커 안에 두개의 공이 비슷한 위치에 있었을 때였었습니다. 너무나 근접한 상황이었기에 샷을 하고 나서 파편처럼 튕겨 나간 모래들이 옆에 있는 공 위를 덮을 수도 있고 그 공 주변의 라이도 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지요.


[골프상식] #31. 벙커 내에서 두개의 공이 너무 가까운 경우



위에 카페에 질문한 내용도 두개의 공이 가까운 경우도 아니고 둘다 벙커 안에 공이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적으로는 한 플레이어의 샷의 결과가 다른 플레이어의 공이 있는 라이를 바꾸게 된 경우에 해당 되지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 어떤 룰에 의하여 진행을 하고 혹시 벌타가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지요.



출처 : ellingtoncms.com



룰 적용 그리고 벌타?


골프에서 기본적으로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이 놓여져 있는 곳의 라이를 개선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공이 너무 러프 안쪽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서 발로 잔디를 눞힌다는지 스윙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풀을 뽑거나 나무가지를 꺽는 행위, 그리고 퍼팅 그린에서 피치 마크 또는 원래 홀이 있던 위치등으로 인한 자국이 아닌 곳을 퍼터로 누르거나 하는 행위 등은 라이를 개선했다는 이유로 스트로크 플레이의 경우는 2벌타 매치 플레이의 경우엔 홀 패배를 하게 되지요.


13-2.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탠스 스윙의 구역 또는 플레이선의 개선(Improving Lie, Area of Intended Swing or Line of Play)


규칙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경기자는 다음의 것을 개선하거나, 개선시켜서는 안된다.


이번 글의 경우에서는 다른 사람의 플레이로 인해서 자신의 라이가 변경이 된 경우이니 위에 이야기한 예들과는 조금 다르게 적용이 됩니다. 골프 룰 13-2. 항에 딸린 부속 판례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13-2/8.5 다른 플레이어의 샷으로부터 발생한 모래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경우


질문. A의 볼이 그린과 벙커 사이의 에이프런에 공이 있습니다. A의 파트너가 벙커에서 플레이를 하였고 날아온 모래가 A의 공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A는 구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A는 공이 원래 있었던 상태의 라이와 라인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룰 1-4 항에 따라서 A는 B의 샷에 의해 발생한 모래를 벌타 없이 제거할 수 있고 공을 들어서 닦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조항에 의해서 다른 플레이어의 샷의 영향으로 발생한 자신의 라이 또는 라인은 원래의 상태로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기에, 질문을 하신 분께서 샷의 결과로 모래가 날아가 벙커 안에 있던 동반자의 공 주변에 모래가 날아간 것은 원래의 상태로 해 놓고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4항은 골프 규칙에서 특별히 규정이 되지 않은 경우엔 형평의 이념에 따라 판단하여 진행하면 된다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약간은 애매 모호한 부분을 정의하고 있기도 한거 같은데요. 어쩌면 상식이 통하는 수준에서 공평하게 결정을 한다는 것인데, 골프에서 기본이 되는 에티켓과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4. 규칙에 없는 사항(Points Not Covered by Rules)


경기에 관한 쟁점이 규칙에 없는 사항은 형평의 이념에 따라 재정하여야 한다.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경우가 많이 나오지요. 이러한 비슷한 상황이 발생 한다면 최대한 원래 있는 상황에 가깝게 해 놓고 플레이를 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벌타도 없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