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76. 스테이블포드(Stableford) 경기 방식[골프상식] #76. 스테이블포드(Stableford) 경기 방식
Posted at 2012.11.09 09:07 | Posted in 골프 상식많은 놀이와 게임들이 한가지 표준적인 방식 이외에 다른 형태의 경기 방식이 존재하곤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카드게임 중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화투 게임의 종류도 많이 있고 서양 사람들이 많이 하는 카드게임의 종류는 이보다 더 많은거 같습니다.
골프 게임에서도 상당히 많은 변형된 경기 방식이 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방식이 일반 투어 프로에서 하고 있는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란 것이 있고, 한 홀마다의 성적을 기준으로 누가 더 많은 홀을 이겼느냐의 방식인 매치 플레이 방식이 있지요. 이러한 매치 플레이에 홀마다 특정한 상금을 걸어서 하는 스킨스 방식도 있지요.
자주 들어본 방식은 아니지만 이벤트성 대회처럼 하는 골프게임의 방식 중 하나가 스테이블포드(Stableford) 경기 방식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일반 스코어를 전체 카운트 하는 것 대신에 한 홀의 최종 타수의 결과에 따른 지정된 포인트를 할당하여 최종 스코어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게 되는 형태의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프가 적은 숫자가 좋은 것에 비하면 이 방식은 최종 득점한 합산 점수가 높은 사람이 유리한 것이지요.
사진출처 : baligolfcourses.com
이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Dr. Frank Barney Gorton Stablefor(1870-1959)에 의해서 개발이 되었는데요. 개발 의도는 한 두홀 망가진 성적으로 골프를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한 두홀 망가지기 시작하면 그날 나머지 홀들은 성의 없이 대충 치는 경향도 있긴 하잖아요. 또한, 이 방식은 경기 진행속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골퍼가 더 이상 득점할 수 없는 타수를 치게 되는 경우 그 홀을 굳이 마무리 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들어도 되기 때문이지요.
아래는 표준 스테이블포드 점수표(Starndard Stableford Scoring)입니다. 파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2 오버 이상을 할 경우엔 0점, 보기를 하면 1점, 파를 하면 2점, 버디 3점 이런식으로 매 홀의 점수를 할당받게 됩니다. 만약 더블보기 이상을 하였을 경우엔 0점이기에 스코어카드에 점수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Points | Strokes taken in relation to adjusted fixed score |
---|---|
0 | 2 strokes or more over, or no score recorded |
1 | 1 stroke over |
2 | Same number of strokes |
3 | 1 stroke under |
4 | 2 strokes under |
5 | 3 strokes under |
6 | 4 strokes under |
이러한 표준 방식에서 약간 변형된 방식이 있는데, 이를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방식의 특징은 각 홀의 성적이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의 차이도 크고 각 타수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좀 더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홀에서 한 골퍼는 이글(+5)을 하고 다른 골퍼가 더블보기(-3)을 하게 되면 무려 8점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표준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의하면 이 차이는 4점 차이 밖에 안 나니 두배씩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매홀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겠지요.
Points | Strokes taken in relation to par |
---|---|
+8 points | Albatross (3 strokes under par) |
+5 points | Eagle (2 strokes under par) |
+2 points | Birdie (1 stroke under par) |
0 points | Par |
−1 point | Bogey (1 stroke over par) |
−3 points | Double bogey or worse (2 strokes or more over par) |
* 자료출처 : 위키피디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기존 방식의 골프게임이 좀 지루하거나 변형 형태의 게임을 하고 싶을 때 택할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라운드 가실 때 동반자들에게 한번 제안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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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08.05 09:01 | Posted in 골프 컬럼여러번들은 오케이(컨시드) 잘 사용하고 계시는지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링에서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을까요? 컬럼 제목에서도 눈치를 채셨겠지만, 그것은 다름아닌 소위 얘기하는 오케이(컨시드; 이하 컨시드라고 칭하겠습니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블로그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들 경기 중에도 매치플레이나 스킨스 형태의 경기에서는 컨시드를 주곤 하지요. 그러나 아마추어의 경우엔 대부분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원래 규정상으로는 컨시드란 것이 없이 모든 홀을 홀아웃을 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경기 페이스(pace) 속도 측면에서 그럴수도 있고 때로는 적당한 배려 측면에서도 컨시드를 주고 받기는 하죠.
한국의 경우 여러가시 상황상 자주 골프를 치지 못하는 대다수 분들은 어쩌다 한번 나가는 라운드에 가슴 설레이기도 하고 그렇게 자주 못나가니 아무래도 집에 오며 손에 들린 스코어는 조금이라도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재미있는 1번홀 "모두 보기처리 (물론 파 이하를 하신분은 그대로" 라는 재밌는 문화가 있기도 하구요. 그런 측면에서도 참 넣기 애매한 거리의 컨시드는 스코어에 목마른 골퍼들에겐 단비와 같은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하지요. 때로는 너무 컨시드에 박하게(인정없이) 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다소 상하게 하기도 하구요.
접대나 누군가를 모시는 골프의 경우는 너무 과다한 컨시드 남발로 컨시드를 받는 분이 거의 쇼퍼팅은 안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적당한 거리면 모를까 너무 긴 거리에서 그러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 오히려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반대의 경우로 짧은 펏이지만 - 주로 내기가 걸린 경우 - 경기 흐름이나 상대방의 기분은 신경 안쓰고 계속 홀아웃 할때까지 치게 하는 경우도 있지요.
마인드골프 경험상 컨시드를 주고 받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기술이라고 해서 어떤 정확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들과의 라운드 전체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얘기하는 것이죠. 라운드를 하면서 유난히 숏퍼트가 그날 잘 안되는 동반자가 있다면 평소보다는 후한(?) 컨시드를 주는 것도 좋겠구요. 내기를 한다던가 아니면 아주 친한 동반자들과 좀 긴장감 있게 칠 때는 때론 빡세게 컨시드를 주지 않는 방법도 나름 재미를 더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골프를 잘치고 못치고 보다는 동반자들과의 배려있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을 하지요. (물론 본인이 공을 너무 많이 치게 되면 이런 분위기를 읽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말이죠.)
마지막으로 정답이 있는 기술이 아니기에 자신의 공/샷이 중요하겠지만 같이 라운드 하는 동반자의 공/샷도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배려심을 가지고 라운드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라운드를 물 흐르듯이 잘 진행하고 이끄는 MC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주변 골퍼들이 많이 불러 주는 인기있는 골퍼가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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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01.29 07:51 | Posted in 골프 상식한국 사람들처럼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한국에서 예전에 골프를 치다보면 정말로 내기를 안하는 라운딩은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멋쟁이골퍼는 내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먼저 내기를 하자고 얘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편하고 친한 친구들과의 라운딩에서는 빡시게 내기를 하기도 합니다. ^^*
사진출처 : closetopingolf.com
- 사전에 미리 정해 놓은 파 5홀
- 티박스에서 부터 공이 떨어진 지점까지 직선 거리
- 약간 홀이 휘어진 경우 핀까지의 거리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니얼리스트의 정의와 가깝기 때문에 안됨
-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
- 홀을 꼭 파 또는 그 이하 -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 - 의 성적으로 마감
- 사전에 미리 정해 놓은 파 3홀
- 첫번째 샷 중에서 그린 위에 올라온 공
- 멀리건이나 오비 등으로 인해 1구가 아닌 공의 경우는 제외
- 홀을 꼭 파 또는 그 이하 - 버디, 이글 - 의 성적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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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제가 소개하는것 말고도 아주 많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많이들 하는 4가지 게임 종류 소개하도록 하죠. 지역 또는 하시는 분들에 따라 조금은 다른 형태의 게임 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어떤 게임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니 내용을 위주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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