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에 해당되는 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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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컬럼] #90. 몸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골프 2013.02.01
- [골프상식] #77. 시간과 관련한 골프룰 (4) 2012.11.16
- [골프컬럼] #83. 골프 룰(Rule)과 로컬 룰(Local Rule) 적용 2012.10.25
- [골프컬럼] #79. 골프 경기 진행 흐름, 앞 팀 따라가기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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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골프의 시사골프 이야기] 17샷. 캐디 꼭 있어야 하나? 캐디 vs 노캐디 이야기[마인드골프의 시사골프 이야기] 17샷. 캐디 꼭 있어야 하나? 캐디 vs 노캐디 이야기
Posted at 2020. 5. 26. 08:53 | Posted in 동영상/품격있는 시사 골프이야기'동영상 > 품격있는 시사 골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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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90. 몸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골프[골프컬럼] #90. 몸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골프
Posted at 2013. 2. 1. 11:16 | Posted in 골프 컬럼사람들은 저마다의 발달된 감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감에는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이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시각이 좋아서 물체를 잘 구별하고 거리감도 잘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각이 좋아 음식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잘 느낄 수 있고 다른 이사람들 보다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유난히 후각이 발달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냄새에 예민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별명 중에는 '개코' 라는 것이 있지요.
출처 : 2.bp.blogspot.com
이 중에서 골프에서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감각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시각과 촉각이라고 생각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각은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공을 보고 샷을 한 이후에 공이 날아간 것을 바라보는 그리고 때로는 거리를 예측하는 기능으로서 꼭 필요한 감각이겠지요. 다음으로는 실제 골프 클럽을 들고 샷을 하는 행위를 하는 것과 관계된 촉각인 것 같습니다.
시각과 관련한 것중에 이번 글에서는 거리를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골프는 방향과 거리의 경기라고 하죠. 이 두가지 중에 하나라도 정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경기이니 얼마나 어려운 것입니까?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 곳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죠.
요즘에는 골프에서도 GPS를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골프 GPS 전용 기기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골프장 마다 자체적인 거리 표시를 해 놓은 것들을 이용하여 남은 거리 또는 보내려는 거리를 계산하곤 했지요. 그런 표시 방법으로는 나무, 돌, 말뚝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캐디가 있으니 캐디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요.
골프에 초보자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경우엔 이러한 거리 표시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남은 거리를 파악하는데 익숙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엔 위에선 언급한 GPS 기기들을 사용하거나 캐디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어느정도 오래 치다 보면 이러한 거리 정보와 자신의 눈이 보는, 소위 얘기하는 목측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하시는지요.
출처 : dribbble.s3.amazonaws.com
마인드골프의 경우엔 미국에 있고 미국 일반 골프장에서는 대개 캐디가 없기 때문에 골프장에 표시 되어 있는 거리 정보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간혹 GPS를 탑재한 골프 카트를 제공 받으면 이용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마인드골프가 눈으로 측정한 목측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실제 표시되어 있는 거리 보다 눈으로 느끼는 거리가 멀 경우 이런땐 철저히 눈으로 느끼는 거리로 클럽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기하게도 표시된 거리 보다는 이렇게 눈으로 측정한 거리를 보고 잡은 클럽이 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생각해 보면, 만약 목측이 실제 거리보다 멀 경우 원래 거리로 나온대로 클럽을 선택하면 심리적으로 '이 클럽으로 치면 짧을거 같은데' 하며 스윙에서 좀 더 거리를 보내려는 동작이 나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원하지 않는 미스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어드레스 한 상태에서의 샷에 대한 자신감이 실제 샷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많이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잘 안 맞을거 같다는 불신이 든 순간 그 샷은 어김없이 잘 맞지 않는 경험 말이죠.
목측과 같은 감각은 타고난 것도 있는 것 같아서 '난 원래 거리 감각이 떨어져'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그 감각이 사용을 자주 안해서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GPS 네비게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은 지도나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길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GPS 네비게이터가 나온 이후 사람들은 이 장치를 사용하면서 길을 읽고 찾는 감각이 점점 둔화 되어 간 듯 싶습니다. 심지어는 모르는 길도 그냥 켜 놓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사람의 감각 기관은 이렇듯 자주 사용을 하지 않으면 퇴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감각이 발달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믿는 순간부터 그나마 있던 감각도 계속 퇴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마인드골프의 경우 골프의 원래 특성대로 골프를 치고 싶은 생각에서도 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거리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거리를 눈으로 재는 목측이 마인드골프의 골프에서는 크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 golfsmith.com
이렇게 시각으로 들어온 정보를 가지고 클럽을 잡은 팔과 손 그리고 더 나아가 몸의 움직임을 많은 연습을 통해서 본능적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 골프와 같이 예민하고 감각적인 운동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더 효과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프로 골퍼들의 경우 정말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정확한 거리를 정확한 스윙 크기로 마치 기계적인 연습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골프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황이 연습했던 상황과 동일하지 않기에 각 상황에 맞게끔 응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응용은 어찌 보면 어떤 수학적 관계에 의한 스윙이라기 보다는 몸에 체득된 기본적인 스윙에 골퍼가 느끼는 감각적인 능력이 발휘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정답이 없기에 마인드골프가 얘기한 감각적인 접근에 대해서 사람마다 달리 생각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다만, 너무 기계나 다른 장치에 의존하는 골프 보다는 자연에서 하는 운동인 골프의 원래 속성처럼 자신의 감각을 최대한 극대화하는 그런 골프를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감각은 녹이 슬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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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2. 11. 16. 10:53 | Posted in 골프 상식최근 마인드골프 카페에 올라온 내용인데요.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시간과 관련한 룰이 조금씩은 있습니다. 골프에서도 예외 없이 이러한 시간과 관련한 룰이 있습니다. 평소 골프 라운드에서는 한 홀당 평균적으로 대략 15분을 할당하여 18홀 전체를 4시간30분에 플레이를 마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보다 빨리 끝나면 경기 속도가 빠르다고 하고 이보다 느리면 경기가 좀 지체된다고 하지요.
아마추어 라운드에서는 실제 이러한 시간과 관련한 룰을 적용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이번 골프상식에서는 말 그대로 상식적으로 어떤 룰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죠.
10초
이 경우는 종종 골프 중계에서 볼 수 있는데요. 홀컵쪽으로 향해 가는 공이 바로 홀컵에 떨어지지 않고 바로 홀 주변에 멈춰 서 있는 경우가 있지요. 실제 라운드에서도 이런 아까운 상황이 연출 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공이 멈춘 후 10초까지 공이 홀컵 안으로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www.getintheholegolf.com
16-2. 홀 위에 걸쳐 있는 볼 (Ball Overhanging Hole)
볼의 일부가 홀의 가장자리에서 걸쳐 있는 상태일 때 플레이어는 볼의 정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기 위한 충분한 시간에 추가하여 볼의 정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10초의 시간이 허용된다. 만일 그래도 볼이 떨어져 들어가지 아니한 때에는 정지한 볼로 간주한다. 그래도 그 시한 후에 볼이 홀에 떨어졌을 때 플레이어는 최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 홀의 스코어에 벌 1 타를 부가해야 한다. 이밖에 본조항에 의한 벌은 없다.
5분(1)
샷을 한 공이 분실이 되었을 경우 이 공을 플레이어, 캐디, 파트너 또는 갤러리가 찾을 수 있도록 허용된 최대 시간입니다. 공을 수색하기 위해서 5분간 시간이 부여되며 이 5분 이내에 자신을 공을 못 찾거나, 찾아도 자신의 공인지를 확인하지 못하면 이 공은 로스트볼(분실구) 처리가 되어 해당 샷을 했던 위치로 가서 1벌타가 가산된 후 다음 타수를 치게 됩니다.
출처 : affordablehousinginstitute.org
분실구
다음의 경우는“분실구”이다.
a. 플레이어, 그의 사이드 또는 이들의 캐디가 찾기 시작하여 5분 이내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자기의 볼임을 플레이어가 확인하지 못한 때.
5분(2)
최근에 이 내용과 관련한 일이 있을 뻔했는데요. 매 2년 마다 한번씩 열리는 미국과 유럽대표 대항전인 라이더컵(Ryder Cup)에서 로리맥길로이 선수가 티타임 시간을 잘못 알고 있어서 티타임에 늦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경찰차의 도움으로 늦지 않게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만약 이런 상황에 티타임에 늦게 되면 첫번째로는 5분의 시간이 부여됩니다. 다행이 5분 이내에 도착을 하면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을 패배하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1벌타2벌타를 부여 받고 경기를 합니다. 5분을 넘어서 도착을 하게 되면 실격처리가 되구요.
6-3. 출발 시간과 조편성 (Time of Starting and Groups)'
위원회는, 규칙33-7에 규정된 바와 같은 경기 실격의 벌을 면제해 줄 만한 정당한 사유(事由)가 없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어가 자신의 출발 시간 후 5분 이내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로 출발 지점에 도착하면 그에 대한 지각의 벌을 경기 실격 대신에 매치 플레이에서는 1번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1번 홀에서 2벌타로 한다는 내용을 경기 조건(규칙33-1)에 규정할 수 있다.
14분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미국골프협회)와 R&A(Royal and Ancient;영국왕실골프협회)에서 제정한 골프룰에서는 골프 플레이 속도에 특별한 시간 규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플레이어는 위원회가 정한 지침이 있을 경우 그에 따라 플레이 속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LPGA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정하여 놓고 있습니다.
출처 : golsbygolf.com
- 뒷조는 앞조가 지나간 자리를 14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 파 5홀의 경우 뒷조 선수들은 앞조 선수들이 그린을 벗어나기 전에 티샷을 마쳐야 한다.
- 기준 타수 1타마다 30초씩 계산하고 거기에 10초를 더한 시간을 초과하면 안된다.
이 규정에 따르면 파 3홀에서는 기준 타수가 3이므로 타당 30초를 곱하면 총 90초가 되고 여기에 여유시간인 10초를 더하여 총 100초를 넘기면 벌타를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다. 파 4홀은 131초가 되겠고, 파 5홀은 161초를 이상을 사용하면 벌타 부여가 된다. 또한 이러한 슬로우 플레이어는 벌타가 5차례 누적이 되면 2500달러의 벌금이 부여되고 6차례째부터는 1000달러씩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시간과 관련한 룰이 있을거 같은데요. 혹시 아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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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83. 골프 룰(Rule)과 로컬 룰(Local Rule) 적용[골프컬럼] #83. 골프 룰(Rule)과 로컬 룰(Local Rule) 적용
Posted at 2012. 10. 25. 09:13 | Posted in 골프 컬럼'화단에 들어간 공 구제 받을 수 있지?'
'여기 물이 좀 있는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 무벌타로 칠 수 있나? 공도 닦을 수 있나?'
'내 공이 바로 펜스에 있는데 이 공 구제 받을 수 있나?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이와 비슷한 상황이 많이 있을 수 있지요. 해저드(Hazard), OB(Out of Bounds), 워터 해저드와 같은 경계가 되어 있거나 표시가 되어 있는 지역은 누구나가 보기에 명확하기에 많이들 알고 있는대로 골프 룰을 적용하여 벌타를 받고 진행하거나 다시 원위치로 가거나, 잠정구를 치는 등의 플레이를 진행하면 된다.
출처 : e-golfnews.com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자주 발생하지 않거나 애매한 상황이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합니다. 당사자를 포함해서 동반자들도 모두 정확히 이 룰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을 할지를 정확히 모를 경우에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어떤 분들은 동반자들과 이 경우는 이렇게 하자고 그자리에서 합의(?)하여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고, 좀 안 좋은 경우에는 서로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하며 때아닌 필드에서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급기야 언성이 높아지며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내기가 걸렸을 경우엔 더 심할 수 있지요.
마인드골프는 항상 골프백에 룰북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아무래도 주변에서 이런 애매한 상황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그렇게 가장 좋은 것은 모든 골퍼가 골프 룰을 다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상 그렇게 될수는 없지요. 그래서 대안으로 좋은 방법은 골프백에 룰북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좋겠고, 요즘은 스마트폰용 앱으로도 룰북을 설치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골프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공식 룰과 로컬 룰이란 것이 있습니다. 공식 룰은 R&A(Royal & Ancient; 영국 왕실 골프 협회)와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 미국 골프협회)가 제정하고 4년에 한번씩 개정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2.1.1에 개정된 룰이 적용된 가장 최신의 룰이 현재의 룰이고 다음은 2016년에 4년 동안 논의하고 협의한 내용을 적용하여 개정을 하게 됩니다. 이 공식 룰은 모든 골프 투어 대회에서 기본적으로 적용이 되어 경기가 진행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하는 고스톱 놀이에도 지역마다 그리고 하는 사람들마다 그들 나름의 로컬룰(?)이 존재를 하지요. 이와 같이 골프에서도 골프장의 상황, 대회의 특성에 따라 로컬룰이 다르게 적용 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로컬룰로 볼 수 있는 것이 오비 티박스(OB Tee Box)일 것입니다. OB는 공식 규정상 원래 쳤던 위치에서 벌타를 1타 부여 받은 후 쳐야 하는 것이 룰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골프장 특성상, 진행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OB티라는 것을 만들어서 로컬룰로 적용을 하고 있지요.
최근에 있었던 PGA 대회 어느 골프장에서는 골프장에 벙커가 너무 많았는데 벙커에서도 클럽을 땅에 내려 놓고 어드레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로컬룰을 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규정으로는 벙커는 해저드의 종류이기에 해저드에서 클럽을 내려 놓을 수 없는 규정으로 벌타를 부여 받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골프장과 대회에서는 각 골프장과 환경의 특성에 따라서 로컬룰을 제정합니다.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러한 로컬룰은 보통 스코어카드 뒷면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인드골프가 있는 미국 골프장의 한 스코어카드입니다. 한국은 주로 캐디가 스코어카드를 가지고 스코어도 일괄적으로 적기에 스코어카드를 자세히 볼 기회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로컬룰은 공식룰과 어떤 관계로 적용이 될까요?
이미 위에 언급한 내용을 보시면 눈치를 채셨겠는데요. 이러한 로컬룰은 공식 룰에 우선해서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위의 스코어카드를 보시면 맨 위에 "아래 로컬룰을 제외한 나머지는 USGA룰을 적용한다.' 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요. 그리고 적용되는 로컬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요. 선수들이 하는 대회에서도 각 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 골프 대회에 적용되는 로컬룰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컬룰 중에는 잘 적용만 하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벌타를 받을 수 있는 경우 무벌타로 진행이 되거나 무벌타에 프리 드롭(free drop)으로 구제를 받을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그린이 아니면서도 공을 닦을 수 있기도 하지요. 예전에 마인드골프가 경험했던 골프장 중에 하나는 골프장 가운데로 송전탑 사이로 전선들이 지나가는데, 샷이 그 전선을 맞으면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고 써 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golfgrinder.com
한국의 경우 캐디가 있기에 대부분의 로컬룰을 캐디가 숙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혹 캐디들도 로컬룰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공식 룰에 대해서 다 알고 있지 않기에 당시에는 알아볼 수 없지만, 골프가 끝나고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것도 귀찮으면 마인드골프에게 이메일(mentor@mindgolf.net)로 여쭤 보셔도 되구요.
다음번 라운드 가시면 꼭 스코어카드를 따로 하나 받아서 또는 살짝 스코어카드를 보고 로컬룰도 숙지하시고 플레이 하는 것도 좋겠네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상황이 되면 로컬룰을 찾아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니면 이 기회에 룰북 하나 장만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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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2. 8. 29. 08:20 | Posted in 골프 컬럼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어떤 운전이 잘하는 것일까요? 교통 법규를 잘 지키기? 이것은 아무래도 너무 광범위한 이야기인것 같구요. 과속하지 않기? 보행자 보호하기? 이렇게 여러가지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는데요.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것은 전체적인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도로 교통법에 의하면 각각의 도로의 종류에 따라서 최저 속도와 최고 속도 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최저 속도 보다는 최고 속도에 더욱 민감하고 단속에도 훨씬 많이 걸리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최저 속도와 최고 속도의 규정 안에서만 운전을 한다고 잘 한다고 얘기하기 힘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 chinadigitaltimes.net
기본적으로야 이 규정 안에서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 규정 내에서도 다른 차량의 속도에 비해 너무 느리게 운전을 하는 것은 분명 전체적인 흐름에도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규정내에서 빠르게 운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지장을 주겠지요? ^^) 이렇듯 운전 속도라는 것은 절대적인 지표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지표로 판단을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서울 도심과 같이 너무 많은 차량이 빽빽히 있어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 자신 혼자 빨리 가겠다고 차선을 끼어 들기도 하고 심지어 앞 차와 거의 여유 간격을 두지 않고 바짝 바짝 붙어서 가거나 경적이나 헤드라이트(하이빔; high beam)를 자주 깜빡이는 등의 행동은 다른 운전자 들에게 방해를 주고 더 크게는 그 도로의 차량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골프에서도 이러한 흐름의 개념은 아주 중요하게 적용이 되는데요. 모든 골프장은 각 팀을 약 7~10분 간격으로 티타임(tee time)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른 새벽에 첫 티타임을 기준으로 첫 팀이 출발하고 난 이후에 7~10분 간격으로 계속 팀들이 출발을 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어찌 보면 공장에서 물건이 컨베이어 밸트에 올려져서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지요. 사람을 물건에 비유해서 그렇다면 정해진 배차 간격이 있는 지하철이나 기차 같은 것을 연상하면 어떨까요?
출처 : getn2golf.org
골프장에서는 그 날 골프를 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티타임 간격으로 나누어 골퍼들을 손님으로 받게 됩니다. 이렇게 출발하게 되면 보통의 경우 한 홀에 평균적으로 15분을 사용하게 되고 18홀을 4시간 30분에 라운드를 하게 됩니다.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의 실력과 성향에 따라서 어느 팀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초보자가 많거나 움직임이 다소 느린 팀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요.
가장 좋게는 늦지도 아주 빠르지도 않게 적당히 잘 진행하는 것이 좋겠으나, 만약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말이 골프 샷을 빠르게 하고 마치 뛰듯이 진행하라는 것은 아니구요. 미리 샷도 준비하여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치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조금은 신속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느리게 경기 진행이 되어 뒤에 있는 팀이 자주 샷을 하기에 기다리게 되고 심지어 자신들의 앞 팀은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라면 본의 아니게 뒤에 있는 팀, 더 나아가 그 팀 뒤쪽에 있는 모든 팀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
잠깐 과학적인 개념으로 얘기해 보면 이런 흐름은 과학에서 얘기하는 파동(wave)로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파동이라는 말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쉽게 이해하면 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면 돌이 떨어진 지점부터 바깥쪽으로 물결이 나아가는 형태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량 흐름인 교통 흐름도 그렇고 골프에서 라운드의 흐름도 이렇게 한번 지연이나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흐름은 파동(물결)처럼 서서히 그 다음으로 이동을 하여 영향을 줍니다. 긴 줄을 한쪽에서 올렸다가 내려도 이런 비슷한 현상을 보실 수 있지요.
골프에서 가끔 캐디나 동반자가 조금 빠르게 경기 진행을 할때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앞 팀이 보이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성급하게 해야 하나?' 물론 뒤에 아무도 없거나 한다면 괜찮지만, 아마도 이런 얘기가 나왔을 때는 이미 조금 뒷 팀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골프 라운드 흐름에서는 자신의 뒷 팀도 중요하지만, 앞 팀을 부단히 따라가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전반적으로 플레이 속도도 늦춰지지 않게 되고 이것은 그날 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은 파동으로 전달이 될 것입니다.
골퍼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팀이 골프 흐름의 좋은 파동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좋지 않은 파동을 만들것이냐는 평상 시 골프 습관하고도 관련이 많이 있는데요. 공이 날아간 곳을 잘 확인하고 있는다든지, 너무 찾기 힘든 공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든지, 프리샷 루틴이 너무 길다든지, 퍼팅 라이를 미리 본다든지의 등의 행동에서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자신의 플레이에도 좋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도 좋은 파동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흐름에 휩쓸려 다니는 그런 골퍼 대신 그 흐름을 만들어 내는 멋진 골퍼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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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 10. 25. 08:41 | Posted in 골프 컬럼
이 말을 들어본 골퍼들이 많으실 것이구요. 또 이말에 공감 또한 많이 하실 겁니다. 말 그대로 몸으로 하는 운동의 종류 중 하나지만 어떤 운동 보다도 멘탈(정신)이 실력과 경기의 흐름을 많이 좌우 한다는 것이겠지요. 다른 운동 보다 어려운 것이 어떤 운동 보다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고 기간도 시간도 오랫동안 하기에 그 경기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란 너무나도 힘든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선수들이 이러할진데, 일반 아마추어에게는 연습량도 많이 부족하고 실제 라운드 횟수도 많이 적으니 골프란 이 운동을 정복(?) 하기는 너무 힘든게 당연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쉽게 정복이 되지 않기에 그렇게들 중독이 되어서 열심히 골프를 치는지도 모르겠네요. 누구나 금방 싱글 치고 언더 칠 수 있는 것이라면 금새 실증이 나서 하지 않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예체능은 많은 반복 학습을 통한 연습량으로 몸에 익도록 기술을 쌓는 것이 중요하고 또 이것이 기본적인 실력(playing ability)으로 만들어지는 특성이 있지요. 거기에 얼마만큼의 멘탈(mentality;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을 하는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참 많은 핑계와 징크스를 가지고 또는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동반자가 맘에 안 들어서 못쳤다.', '캐디가 거리를 잘 못 봐줘서 그랬다.', '최근에 스윙을 바꿨더니 이상해서 그렇다.', '이른 아침이라 춥고 비오고 하는 날씨 때문에 그렇다.', '골프장이 후지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등등 참으로 많은 핑계를 들어보고 얘기를 해 본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마인드골프도 마찬가지구요. ^^ 이러한 핑계의 근원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위에 언급했던 기본적인 실력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샷의 결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인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 받기 위한 자기 자신의 방어기제 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핑계로 자신은 정신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동반하는 골퍼들에게는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반하는 사람에게 전달이 될 정도로 너무 많이 핑계(불평)을 한다던지 감정적으로 표현이 된다던지 하게 되면 동반 골퍼들에게도 좋지 않고 심지어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게 되어 꺼려지는 골퍼가 될 수 도 있습니다. 평생 골프를 치는데 필요한 한가지를 잃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
핑계와 징크스 모두 골프에 있어서는 멘탈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입니다. 적당하고 위트있는 핑계와 속으로 자신만 알 수 있는 형태의 - 동반 골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 행동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징크스를 만드는 노력을 하신다면 어느 순간 조금은 나아진 에티켓과 골프 실력을 분명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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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 8. 24. 08:54 | Posted in 골프 컬럼스코어카드는 어찌 보면 단순한 18홀 동안의 친 타수의 합을 보여 줄 수도 있지만, 그 스코어카드를 잘 활용하면 그날의 경기 내용을 많이 담을 수 있고 이것으로 그날 경기를 한번 돌아보기도 하고 이것이 모여지면 자신의 최근 골프 트랜드,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골프 인생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뭐 프로가 될 것도 아닌데, 그런것까지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반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골프의 진정한 재미는 무엇보다 직접 무엇인가를 골퍼 자신이 해 나가는데 있는거 같아요. 최소한 마인드골프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마인드골프가 올리는 글 중에는 '라운드기록' 이라는 섹션이 있습니다. 스코어카드와 함께 그날의 경기를 한번 되짚어 보고 동반자들과 했던 즐거운 라운드을 한번 회상해 보는 시간이지요.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스코어카드는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기호나 숫자로 꽉 차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동안 제 스코어카드에 대해서 어떻게 기록을 하는 것인지 여쭤보시곤 하셔서 이번 기회에 마인드골프만의 스코어카드 적는 방식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다른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스코어카드를 사용하시는데 이 방식이 좋다, 안좋다 또는 맞다, 틀리다보다는 이렇게도 활용을 하는구나 차원으로 봐 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실제 스코어
맨 첫줄에 있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전체 스코어를 적곤 합니다. 파4에서 파를 하면 '4'라고 적는 방식이죠. 그런데 이 방식으로 쓰면 나중에 더하기 하기가 만만찮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오버한 숫자만 적는 방식을 한국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미국 사람들과 치다보면 이 친구들은 전체 스코어를 적는 것을 간혹 보곤 하지요. 여튼, 오버한 숫자만 적고 - 예를 들어, 파(0), 보기(1), 더블보기(2) 이렇게 - 나중에 각 9홀의 규정 파 숫자를 더하여 기록을 하면 되지요.
OB, Hazard
오비와 해저드는 들어갔는지 '1'와 안들어갔는지 '-'로 표시를 합니다. 위 스코어카드에 보면 대부분 들어가지 않았기에 '-' 표시가 많지요. 만약 한 홀에서 오비와 해저드가 2번 이상이면 숫자로 표시를 해 주면 되고요. 각 9홀의 합과 18홀의 합을록해 주면 되구요.
이것은 Fairway 적중률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Fairway Hit이라고 보고 약자인 F/H으로 표기를 하면 되겠네요. 이것도 오비, 해저드 기록 방식과 동일하게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면 '1', 그렇지 않으면 '-'로 표기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각 9홀에서 페어웨이에 얼마나 적중했는지를 전체 드라이버 친 횟수대비로 x/y 형태로 적어줍니다. x는 적중한 횟수이고 y는 전체 드라이버 친 횟수겠지요. 물론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포함시켜도 좋구요. 조심해야 할 것은 파3가 간혹 1개 또는 3개가 있는 골프장이 있으니 파3 갯수를 잘 보시고 기록하시면 좋습니다. 18홀이 끝나고 나서는 각 9홀의 합을 적어서 보시면 전체 페어웨이 적중률이 어떤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GIR
GIR은 Green In Regulation의 약자인데요. 소위 애기하는 Regular on을 시도할 샷에서 그린에 올렸는지를 보는 지표합니다. 규정 파에서 2타를 뺀 샷이 그린에 올라갔는지를 보는 것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파3는 1온, 파4는 2온, 파5는 3온을 말하지요. 페어웨이 적중과 비슷하게 그 샷에서 올라갔으면 '1', 그렇지 못하면 '-'로 표기를 하구요. 이것은 페어웨이 적중과는 다르게 모든 홀에서 GIR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가 18입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파3를 제외해야 하니까요.
S/S
이것은 Sand Save를 표시하는 것이구요. 샌드(벙커)에서 친 샷으로 파 또는 그 이하(버디, 이글)의 스코어를 기록했는지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파4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잘 나와서 1펏으로 파를 하면 Sand Save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의 표기는 벙커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 벙커에 들어갔으나 Save하지 못했으면 '-', Save 했으면 '1'로 표기를 하구요. 각 9홀을 합을 나중에 18홀 기준으로 맨 마지막에 기록하시면 됩니다.
SCR
스크램블링(Scrambling)의 약자로 'SCR'로 기록을 합니다. 스크램블링은 GIR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 또는 파 이하의 성적인 버디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파4에서 그린에 GIR을 하기 위해 그린을 공략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을 경우 위에서 언급한 GIR을 하지 못한 경우가 되지요. 이때 세번째 샷이 홀 주변으로 어프로치를 잘 해서 1번의 펏으로 파를 했거나, 어프로치 한 샷이 곧바로 홀로 들어가면서 버디를 한 경우 스크램블링을 했다고 하지요.
스코어카드에 표현하는 것은 스크램블링을 하게 되면 '1'로 하고 못하면 '-'로 하시면 됩니다.
Putt
마지막으로 퍼팅 갯수를 기록하는 곳입니다. 이 지표는 한 라운드에서 과연 퍼팅을 몇번했는지를 볼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골퍼들이 스코어 이외에 적는 가장 흔한 지표이기도 한 것 같구요. 적는 방법은 숫자로 해당 홀에 몇번의 퍼팅을했는지를 쓰면 됩니다. 약간 조심해야 할 것은 그린이 아닌 곳 - 프린지, 에이프런 또는 페어웨이 등 - 에서 퍼터를 사용하여 퍼팅 형태로 스트로크를 한 것은 사용한 클럽이 퍼터지만 어프로치로 카운트 해야 하는 것입니다. 꼭 그린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한 스트로크만 퍼팅으로 계산을 하셔야 합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치기도 정신 없는데 이런걸 어떻게 다 하느냐라고 하실 분들도 많으신데요. 처음 해 보실때에는 캐디나 클럽하우스에서 별도로 스코어카드를 하나 받아서 골퍼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지표 - 예를 들어서 퍼팅 갯수나 GIR 같은 - 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각종 앱 형태로 나와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는 전용 GPS 단말기에도 스코어카드를 입력하는 기능이 들어 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한거 같구요. 어떤 툴을 사용하던지 나름 골프에서 또 하나의 재미를 얻을 수 것을 알수 있을 것 같구요. 궁긍적으로는 골퍼 자신의 실력에도 분명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 합니다. 마인드골프는 미국에 온 이후로 모든 스코어카드를 이런 형태로 적어서 다 모아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골프 기록의 역사 같은 것지요.
골프에도 많은 IT 또는 디지털의 접근 시도가 있는 시기인데요. 각종 통계나 언제 어디서나 보기엔 디지털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마인드골프는 아직까지 골프는 아나로그적인 접근이 좀 더 좋은거 같습니다. 나중에 마인드골프는 저만의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집에 하나 만들 생각도 있기에 저의 골프 관련 모든 것들을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이 있어서요. 다음 언젠가는 저만의 '명예의 전당'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당장 다음번 라운드부터 캐디에서 스코어카드 하나 달라고 하셔서 직접 한번 써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
그리고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 있으면 글 남겨주시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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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역사] #1. 해리 바든 (Harry Vardon)과 오버래핑 그립 (Overlapping Grip)[골프역사] #1. 해리 바든 (Harry Vardon)과 오버래핑 그립 (Overlapping Grip)
Posted at 2011. 7. 27. 09:01 | Posted in 골프 역사source : http://harry-vardon.com
그 첫번째가 제가 영화를 보면서 알게된 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기에 이미 결과와 의미는 다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죠.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인 브리티시 오프(The Open) 6회 우승한 해리 바든과 1913년 US 오픈에서 해리 바든을 이기며 우승한 20세 캐디 출신 아마추어 골퍼인 프란시스 위멧(Francis Ouimet)입니다. 당시 골프의 발상지인 영국과 미국은 골프에서 자존심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었던 시절이고 더더욱 US Open은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이니 만큼 더더욱 영국에게 트로피를 내 주고 싶지 않았었겠지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해리 바든은 그립의 종류 중 하나인 오버래핑 그립을 창안한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버래핑 그립을 그의 이름을 따서 바든 그립(Vardon's Grip)이라고도 하죠. 성인 남성의 많은 경우 이 오버래핑 그립을 하고 있는데, 이게 거의 1세기 전인 1900년대 초반에 생겨난 그립이라고 하니 참 대단하죠.
source : http://en.wikipedia.org
이 대회에서 아깝게 아마추에게 패배한 해리 바든은 그 전까지 총 5회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했었고 이 대회 이후에 1승을 추가하며 6회의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고, 프란시스 위멧은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을 하고 사업가로 변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중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1) 그린에서 볼마크를 하지 않았던 것인지?와 2) 공이 가리고 있더라도 그냥 동반자의 공을 치우지 못하는 것인지?가 있습니다. 이부분은 좀 더 찾아봐야 할거 같네요. 경기중 위멧의 공이 홀 앞에 다른 선수의 공으로 가려져 있었는데, 이것을 피하기 위해 웨지로 치는 장면이 나왔었거든요. 그리고 3) 웨지로 친 공이 홀 컵에 들어갔다가 다시 튕겨 나와서 홀인 인정이 안되는 것이 지금도 그런지?
[골프역사] 컬럼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나 자료 조사 부족(--")으로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 잘못된 내용은 글 남겨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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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52. 미국 출장, 방문시 혼자 골프치고 싶은데 방법이?[골프컬럼] #52. 미국 출장, 방문시 혼자 골프치고 싶은데 방법이?
Posted at 2011. 7. 25. 09:12 | Posted in 골프 컬럼이 내용에 대해서 쓴다 쓴다 하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리네요. 아마도 이번 글은 업무차, 여행 또는 다른 이유로 미국을 가게 되고 골프를 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니 한국의 지인분들께서 다양한 이유로 미국에 - 특히 캘리포니아에 - 방문할 때 골프장 이용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곤 하지요.
대부분의 경우 마인드골프가 시간이 되면 골프장도 예약하고 같이 라운드도 하게 되는데, 시간이 서로 안 맞는다던지 등의 이유로 제가 정보만 제공해 드려야 하는 상황도 가끔 생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가격, 시간, 거리, 골프장 난이도 등을 봐서 적절한(?) 골프장을 안내해 드리기도 합니다. 미국 골프장이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프라이빗 또는 세미 프라이빗 골프장 중에는 한국 수준의 그린피가 드는 경우도 있고, 거리는 조금 멀지만 가격 대비 골프장 상태 또는 광경이 좋다든지 또는 편하게 칠 수 있는 골프장도 있고 조금은 난이도가 있지만 도전적인 골프장도 있으니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골프장 선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인드골프를 아시는 지인 분들은 저를 통해서 이렇게 하시면 되지만, 출장차 또는 여행차 잠시 그냥 왔다가 갑자기 골프를 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또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못 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거의 대부분 1인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만 있으면 왠만한 골프장 - 특히 퍼블릭 골프장은 다 - 은 거의 라운드가 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언어적으로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기에 여기서는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여 예약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드릴지요. 한국과는 다르게 퍼블릭 골프장이 많은 미국에선 해당 골프장 자체의 홈페이지에 예약기능이 제공이 됩니다. 물론 다는 아니고 요즘은 많아졌습니다. 한국처럼 IT 적용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아직도 전화로 예약하는 문화가 꽤 많이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해당 골프장 웹사이트를 찾으려면 골프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골프장을 어디서 칠지 몰라서 찾는 경우에서는 어쩌면 말이 안되겠죠? 그래서 아래 알려드리는 웹 사이트들은 골프장들의 예약을 한 군데서 하는 통합 예약 사이트들을 알려드립니다. 마인드골프가 이용하는 사이트는 아래보다 좀 더 많은데, 왠만한 골프장은 아래 사이트들에서 주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예약 사이트
- http://www.golfnow.com : 골프 방송 채널인 '골프채널'이 소유한 가장 큰 골프 예약 사이트 (전 미국)
- http://www.click4teetimes.com : 2번째로 큰 골프 예약 사이트 (전 미국)
- http://www.golfzing.com : 최근 생겼고 이제 커지고 있는 사이트 (일부 주 ;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
- http://www.golfhub.com : 미국 이외에도 다른 나라도 예약 가능 사이트 (미국, 유럽, 멕시코, 캐나다 등)
예약 시 필요한 것
위에 언급된 사이트들은 기본적으로 계정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계정 만드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중요한 것은 예약 정보 확인등에 사용될 이메일 주소가 꼭 필요합니다. 계정을 만든 다음에는 각 사이트에서 필요로하는 골프장, 시간, 인원 수등을 정하고 최종 "Book(예약)" 버튼을 누르고 나서 사용할 결제 정보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중에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의 번호, 만료일, CVC 코드 등이 필요합니다.
예약을 하고 나면 골프 예약 사이트 또는 골프장에 따라 인터넷 예약 수수료로 플레이어 당 $1 ~$2 정도가 카드에서 결재가 됩니다. 물론 전액 다 결재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 수수료만 결재되고 나머지 그린피는 현장에서 체크인할 때 지불하면 됩니다. 만약 당일 특별한 취소 절차 없이 골프장에 가지 않으면 'no show'라고 해서 입력한 카드 정보에서 그린피를 차감합니다. 예약 취소는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적게는 티타임 기준 1일(24시간전) 또는 2일(48시간전)에 하여야 합니다.
출처 : leanblitzconsulting.com
미국에 캐디가 없으니 예약할 때에는 전동카트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구요. 만약 포함 안된 것이면 골프장에 도착하여 체크인하면서 그린피를 결재할 때 전동카드를 빌리던지, pull/push 카트를 빌리면 됩니다. 대체적인 금액은 전동카트는 인당 $10 ~ $12, pull/push 카트는 인당 $4 ~ $6 정도가 필요합니다. 전동 카트는 2인 1카트지만 내는 비용은 인당 똑같이 내지요. 미국에서 캐디 없이 치는 경험 차원에서는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
이렇게 예약을 하고 나서는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소를 이용해서 골프장에 최소 티타임 20분 전에 도착을 해서 클럽하우스에 가서 예약시간을 얘기하고 그린피를 지불하고 카트를 빌리는 것에 따라 카트키를 받기도 하지요. 체크인이 끝내고 1번 티잉 그라운드 쪽으로 가 있으면 클럽 하우스 또는 1번홀에 있는 경기 진행 요원히 순서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시원하게 티샷을 날리시고 라운드를 즐기시면 끝~~~ ^^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미국은 왠만한 프라이빗 골프장을 빼고는 캐디가 없기에 카트 운전, 디봇 수리, 공 닦기, 클럽선택하기, 그린 라이 보기 등을 직접 해야 하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해 볼수 있는 경험이 아닐 수 있으니 한번 정도는 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분명 즐거운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찌 보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골프를 치시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그리고 사이트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클릭만 몇번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혹시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글 남겨 주시구요. 또는 이메일(mentor@mindgolf.net)로 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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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48. 비오는날 골프 라운드의 추억[골프컬럼] #48. 비오는날 골프 라운드의 추억
Posted at 2011. 6. 30. 09:20 | Posted in 골프 컬럼한국은 요즘 본격적인 무더위 바로 전인 장마 시즌이지요. SNS인 트위터, 페이스북엔 비, 장마, 폭우, 태풍 등의 단어들이 자주 보이곤 합니다. 마인드골프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엔 본격적인 해쨍쨍 시즌이 돌입을 하고 있지만 말예요. 매일 매일 해만 보면 때로는 시원한 빗 줄기의 소나기나 폭우가 그립곤 합니다. 물난리와 비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말에요. ^^
그렇게 항상 폭우, 장대비 등의 기사를 접할 때면 마인드골프가 골프를 시작한 초반기에 어느 비 많이 오는 날 갔던 골프장의 추억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 방금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2002년 9월이었네요. 왜냐면 무슨 태풍으로 인해서 강릉이 물난리가 났었다고 골프 라운드를 하고 집에 오니 TV에서 엄청 보도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태풍 이름이 '루사' 였네요.
태풍의 영향권이어서 전국에 비가 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 골프장 예약을 약 한달 전에 하였기에 사실 날씨가 그리 될지는 상상도 못했지요. 여튼, 전날도 제가 사는 수도권엔 비가 조금은 내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골프를 칠 수는 있을 정도였었습니다. 골프를 자주 못치시는 주말 골퍼 분들은 이해를 하시겠지만, 골프 예약 한번 해 놓으면 그때까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잖아요. 그렇게 기다려온 라운드를 비로 인해서 못하게 될까봐 조마조마 하긴 했었습니다.
동반 라운드를 하는 사람들과는 일단 새벽에 일어나서 - 주말 골퍼들 주로 이른 새벽에 거의 첫 티타임으로 많이들 치시죠? ^^ - 날씨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고 하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사는 곳은 별로 비가 오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가서 못치더라도 일단 출발을 하고 가서 상황을 보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취소하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남을 거 같아서요. 2002년 9월이면 제가 골프 시작한지 4개월 되었을 때니 라운드에 대한 갈망은 대단했었겠지요.
일행중 한분의 차로 저와 둘이 같이 가는데 - 참고로 골프장은 천룡CC라고 충북 진천에 있습니다. - 처음가는 곳이고 한참 좁은 국도로 나중에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GPS의 힘으로 잘 찾아가긴 했습니다. 당시 GPS가 많지는 않았던 시기여서 그나마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주차장엔 아무도 없었고, 클럽하우스는 문도 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골프장 주변에 도착할 때 쯤에 이미 비가 좀 거세지기 시작했구요.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천룡CC의 건물이 약간 회색으로 시멘트 색깔 그대로를 풍기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기억을 하는데 가끔 번개를 칠때면 클럽 하우스 입구에 있던 해태였나 하는 동상이 비치는 모습이 가히 무슨 공포 영화의 한장면 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열지 않았으니 건물에도 못들어가고 그렇게 나머지 동반자들이 오는 것을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캐디분들이 한 두명씩 출근 하시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직원들 보다 일찍 출근을 하다니. --"
잠시 후 클럽하우스 문이 열리고 일행들을 기다리려고 로비에 앉아 있는데, 카운터로는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라운드 취소 전화. 비가 많이 오니 당연한 상황인데. 가끔 전화를 받는 직원이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이 '정말 치시려고 기다리시는 거예요?' 라고 얘기하는 거 같았지요. 그래도 그리 먼곳에서 왔으니 다 모여서 시원한 해장국이라도 먹고 가야지요. 그렇게 일행도 만나고 잠시 기다리는 순간 비가 멎었습니다. 골프장의 규정이 듣기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닫지 않는 이상 손님이 원할 경우 라운드를 할 수 있다고 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출처 : ballybuniongolf.com
잠시 비가 멈춘 기회(?)를 틈을 타서 라운드를 하겠다고 곧바로 체크인을 하고 1번홀로 이동을 하였지요. 당시 캐디는 표정이 약간 탐탁치 않았던거 같았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비는 언제든 다시 올 것이고 비도 그냥 비가 아닌 장대비일 테니까요. 속으로는 손님 잘못 만났다 싶었을지도. ^^ 당시만 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상태이든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기였으니. 아마 이해 하실 수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해가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시원하게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정말 비가 그친 상쾌함과 앞 뒤로 아무도 없는 소위 얘기하는 '대통령 골프'를 칠 수 있는 부담감 없는 상태 - 당시에 아마도 90대를 쳤던 기억이 - 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1번홀 드라이버를 치고 세컨샷을 치는데 바람은 여전히 부니 공을 치고 나서 잔디와 흙이 몸으로 다시 다 날아오더군요. --" 그리고 나서 그린을 가보니 그린엔 약간의 시냇물이 형성이 되어 있고. ^^ 시냇물 건너 퍼팅하기도 해보고 말입니다.
2번홀부터 잠시 소강 상태였던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지대로 오더군요. 동반자들과 어떻게 할지를 얘기해 보니 이미 시작한거 골프장에서 못치게 하지 않으면 계속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2번홀을 마치고 나니 몸도, 클럽도, 카트도, 장갑도 모두 물에 담궜다 뺀듯한 상태가 되었지요. 스윙할 때 클럽도 미끌어지고 옷은 방수지만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구요. 아니 방수, 물이 들어가서 안 나오는 상태가 되었다는게 더 맞을라나? ^^ 그 날 이후 비오는날 라운드에서는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것들을 열심히 챙기곤 합니다.
그렇게 비가 오다 안오다를 반복 하다가 후반 9홀부터는 비가 많이 잦아 들면서 시원한 광경에서 골프를 이어갔습니다. 14번인가, 15번인가 홀에 드라이버를 치고 세컨샷 치는 지점에 가보니, 이런 엄청난 일이 코스에 벌어져 있더라구요. '산사태'가 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간밤에 비가 많이 오면서 발생 한 것이라 클럽하우스도 몰랐을 것이구요. 저희가 처음 발견한 것이였지요. 캐디가 곧바로 클럽 하우스에 전화를 걸고 저희는 산사태 난 곳을 잘 피해서 지나갔습니다. 한국의 산악 지형상 산사태가 나면 홀 몇개가 영향을 받지요.
그리고 나서도 저희는 계속 쳤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너무도 무식하고 무모한 라운드이었지요. 어찌 그런 정신이 있었는지 말예요. 캐디도 처음 몇개 홀을 지나고 나서는 아예 포기를 했는지 그냥 저희와 같이 즐기시더군요. 나름 마인드골프가 라운드 하면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거든요. ^^ 라운드를 마치고 동반했던 사람과 캐디 모두 다 즐거운 라운드었고 이런 라운드는 평생 잊지 못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거 보면 분명 즐겁고 기억할 만한 추억임에 틀림 없었던거 같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강릉은 물난리 났다고 TV에서 계속 방송을 하고 있었구요. 비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왠지 많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1년 내내 골프를 칠 수 있어서 조금만 비가 와도 칠까 말까 고민을 하는 걸 보면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한거 같아요. 예전 생각을 해보면 날씨, 비용 모두 좋은 조건인데 말이죠.
여튼, 비가 많이 올때는 가급적이면 라운드를 안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거 같구요. 혹시 하시게 되면 위에 얘기한 것들을 잘 챙기셔서 하시면 그나마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실 수 있을겁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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