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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정의 딱 중간인 세째날입니다.

첫째날, 둘째날 이야기는 여기서 ^^


첫째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중간 3일은 오전, 오후 18홀씩 36홀 라운드를 하기로 되어 있어요.

3월에 왔던 일정에서는 54홀 쳤었는데,

해도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고, 이미 180홀 완주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엔 36홀 3번, 18홀 2번으로 구성했어요.


#셔틀 타는 곳

오전 라운드는 모두 남 코스에서 하는데요.

남 코스는 호텔이 있는 북 코스에서 셔틀을 타고 

15-20분 이동을 해야 합니다.


셔틀에는 사람만 타는 건 아니고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골프백을 보관하는 곳에서

자신의 클럽을 찾아서 셔틀에 같이 이동을 해야 해요.

물론 캐디도 같이 이동을 하죠. ^^



셔틀은 미니 버스입니다.

보시면 어떤 사이즈인지 아시겠지요?

보통 클럽은 운전석 옆쪽에 쌓아 놓구요.

이른 새벽이고 안개가 끼어서 조금 흐린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호텔 조식 부페를 먹고 나와서 조금은 피곤해 할 수도 있는데,

골프를 좋아하는 우리네 골퍼들은 라운드 하러 간다하면

피로가 싹~ 가시죠? ^^



조금 우려했던 안개가 많이 끼었어요.

3월에 왔을때는 이런 날씨가 전혀 없었는데,

이 시기에는 안개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것이 자주 있나 봅니다.


재밌는 것은 한국에서는 골프장에서 휴장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라운드가 가능하고 골퍼가 라운드 나가겠다고 하면

출발을 하게 하는데,

여기는 안개가 어느 정도 개일 때까지 절대 출발을 안 시키더라구요.


일행 중 한분이 아마도 이유가

어차피 돈 다 받았는데, 뭐가 아쉽다고 

빨리 진행시키겠냐 하더라구요.

일리가 나름 있더라구요.

중국이 우리 보다 골퍼의 안전을 더 걱정해서 그런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



일행들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라운드 하는 것도 즐겁지만,

라운드 하기 바로 전까지의 상태도 참 즐겁죠. ^^


흰색에 빨간색 줄이 있는 헬맷을

쓴 사람들이 캐디입니다.



# Lava Fields Course

안개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서

진행을 빨리하기 위해 샷건(shot gun) 방식처럼

팀들이 코스에 흩어져서 플레이합니다.

우리는 18번홀로 이동을 했네요. ^^


그리고 참고로, 이곳에서는 1번홀부터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보다

빠른 진행을 위해 언급했듯이 샷건처럼 특정홀 배정되고

나중에 배정 받은 바로 전 홀까지 플레이 하기도 하구요.


라운드 중에도 앞팀이 많이 막히면

(8명이 한팀으로 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어요. --"

그러면 골퍼 8명, 캐디 8명, 총 16명이 그린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킵하고 플레이하고 나머지를 채워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예요.



티잉 그라운드에 핀 버섯이

귀엽고 이뻐서 찍어 보았어요. ^^



벙커도 물기가 많아서

벙커에 들어간 공이 거의 눈사람 같이

공 주변을 모래로 완전 둘러 쌓다는 ^^


이날 Lava Fields에서는 1번홀부터

안개로 인해서 홀 공략을 잘 못해서 벙커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정말 많이 벙커에 공이 들어 갔다는 --"



Lava Field 깃발

화산 용암을 형상화 했네요.



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이쁘네요.

약간의 오점이라면 멀리 보이는 공사중인 건물들 --"



오전 18홀 라운드를 마치고

새로 생긴 남 코스 클럽하우스에서

샌드위치, 컵라면 등을 간단하게 먹고

오후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출발하기 전 카트 사진

2인 1카트입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페어웨이에 카트가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렇지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만 가능해도 플레이 속도가 훨씬 빠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Meadow Links Course

이 코스의 특징 중 하나가

1번홀을 팬더 테마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예요.

티잉그라운드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그린사이드 벙커는 팬더 모양을 하고 있지요.

작아 보이지만, 가보면 꽤 큰 벙커예요.

티샷이 딱 들어갈 위치에 있기도 하구요.

다행히 마인드골프는 페어웨이에 잘 안착! ^^



티잉 그라운드를 자세히 찍어보면

재밌는 것이 현무암으로 팬더 발톱을 표현한

팬더 발바닥을 형상화 해 놓았어요.

좀 귀엽지요? ^^


주(main) 캐릭터를 정해서 만든 코스가 간혹 있는데요. 

영화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캐릭터로 만든 코스가

플로리다에 디즈니월드에 있기도 하죠. ^^



1번홀 그린 뒤쪽에 있는 벙커도

팬더를 형상화 했습니다.

뒤쪽 벙커가 얼굴이고

그린이 팬더 가슴/배 부분이 되는거죠. ^^



골프장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좀 더 잘 보이는데요.

위쪽 벙커가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팬더 벙커고

아랫쪽(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는

팬더가 좋아하는 대나무를 형상화 했네요. ^^


출처 : sunnyhainan.com


그린에 있는 벙커들은

그린이 팬더의 몸 형상입니다.

아랫 양쪽에 있는 두 벙커가 팬더의 발이구요.

항공 사진으로 보니 참 귀엽지요? ^^


출처 : sunnyhainan.com


코스 오른쪽으로 카트길이 있는데

카트길 주변은 팬더가 좋아하는

대나무를 길게 심어 놓았어요.

카트타고 가는 길이 참 시원해요~ ^^



이 코스에는 재밌는 벙커가 또 있는데요.

가끔 PGA 투어에서 보이는 벙커인데요.


페어웨이 한쪽이 다 벙커로 해 놓고

중간에 러프를 줄로 쳐 놓은 형상인데요.

이를 Church Chair 벙커라고 해요.

마치 교회 의자들 놓여 있는 형상이라는 것이죠.



벙커 끝쪽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훨씬 교회 의자 놓인 것 처럼 보이죠?



아래 사진은 PGA U.S. Open 대회가 열렸던

오크몬트(Oakmont) C.C.에 있는 church chair bunker입니다.

비슷하게 생겼지요?

이 벙커에 들어가면 참 생각이 많아지겠지요?

다행히 마인드골프는 벙커에 들어가진 않았어요. ^^


출처 : thechtonsports.com


3월에는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가보니 Meadow Links에는 정말 키가 큰

풀(정확히 뭔지 모르겠는)이 자라 있더라구요.

이 풀만 찍으면 크기가 가늠이 안 될 것 같아서

마라도님을 기준점으로 세워두고 찍었어요. ^^



6번홀 홀 안내판

안내판 오른쪽으로 보이는 풀이 위 사진에 있는 것들

골프장 코스 전체적으로 이런 풀들이 자라 있어요.

나름 조경으로 괜찮더라구요.



우리가 1번홀부터 라운드를 하지 못해

라운드 중 1번홀로 왔을 때 보인

연습그린이예요.

연습그린도 평범하지 않죠? ^^


골프 상식사전

골프 상식사전

김기태 저

온라인에서 골프로 소통해온 저자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 대방출!

2010년부터 꾸준히 블로그에 골프 관련 글을 게재해온 저자는 몇 년 전부터 팟캐스트(유튜브 등)에서 골프 관련 내용 강연을 함으로써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카페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프가 좋아서 골프업계로 전업까지 한 저자는 진솔한 경험과 골프에 대한 솔직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많은 골퍼들과 소통해왔으며, 현재 골프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골프 관련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여 독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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