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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일은 마인드골프가 그리 보잘것 없는 골프 블로그를 쓴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다른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내용에는 골프 이외에도 사는 얘기과 같은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같이 있었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골프 얘기만을 기록하고 정리한 블로그가 하나쯤 있으면 나중에 시간이 흘러 마인드골프만의 골프 역사에 의미 있는 뭔가가 하나 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너무 많이 쓰려고 하거나 인기와 트래픽(방문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꾸준히 뚜벅 뚜벅 만들어가 봐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지내왔네요.

블로그를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골프를 즐기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공감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이런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올리면 더 많은 골퍼들과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그동안 경험하고 느낀 생각을 적었던 '컬럼'을 쓰기 시작하다가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가끔 지인 골퍼들이 여쭤보는 '상식'도 올리기 시작했지요. 이 '상식' 섹션을 통해서 마인드골프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 

그러다가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블로그는 조금 기능이 제한적인 것 같아 SNS를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하면 블로그와 잘 어울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부랴 부랴 페이스북에 '마인드골프'라는 페이지를 개설하였지요. 초기엔 아는 지인들에게 알려서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 Like(좋아요)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분들의 Like가 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트위터에도 '마인드골프'를 만들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구요.

체감적인 시간으로는 1년이 훨씬 지난거 같은데 아마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봐 주고 공감해 주셔서 그랬는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랬던 것 같긴 합니다. 정말이지 블로그를 썼던 초기에는 하루에 어떤 포스트든지 최소한 하나를 올리려고 노력을 하기도 하고 어떤 글은 베스트글로 채택이 되어 방문자가 많아지는 것이 신기하여 베스트글에 민감하게 반응을 잠시나마 한 적도 있었지요. 당시에는 어찌나 그런 현상이 신기하던지. 지금은 예전보다 자주 글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 아마도 소재가 갈수록 없어지는 것도 있겠지요? ^^ 그리고 저의 무지와 게으름 --" -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블로그는 단거리 경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이 오래 오래 비슷한 속도로 계속 유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뚜벅 뚜벅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만들어 가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지난 1년간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 갖게 된 숫자네요. 뭐 자랑거리도 아니지만 앞으로 1년 후에는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기준 지표로 저 자신을 성찰 하는 의미로도 나중에 사용할 수 있을거 같아 기록해 봅니다. (2011.9.4 기준)

  • 블로그 포스트 : 374 (하루 평균 1개가 조금 넘네요.)
  • 블로그 방문자 : 약 63,000
  • 페이스북 펜 페이지 (마인드골프) Like : 213명
  • 트위터(마인드골프) 팔로워 : 99명
  • 컬럼 기고 : 2곳 

인기가 많은 파워 블로거들에 비하면 별거 아닌 숫자겠지만, 글 쓰는 것도 좋아하지 않던 마인드골프에게는 나름 의미 있는 숫자임에 틀림 없는거 같아요.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꾸준히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게 더 중요하니 골프를 즐기는 한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사실 위 숫자 보다는 그동안 인맥이 대부분 IT 쪽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생겼다는게 또 다른 즐거움인거 같구요. 언제 이분들 다 모시고 마인드골프배 대회 같은거 함 해보고 싶네요. 그 날을 기대하며...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