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113. 골프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골프컬럼] #113. 골프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Posted at 2014. 5. 21.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 했던거 같네요. 지금처럼 컴퓨터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그 흔한 핸드폰이나 패드류의 휴대 장치는 만무 했던 시기라 가장 만만했던 축구와 야구 정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3년간 탁구를 했던 적도 있었지요. 대학을 가기전까지는 다른 특별한 운동을 좋아했던 적은 없었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농구를 하고 놀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대학에 가서 운동이라고 하기 좀 그렇지만 당구를 하기 시작했지요. 한때 당구의 매력에 빠져서 꽤 많이 쳤던 기억이 나고 빠져 있었지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칠판이 그리고 천장이 당구대 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스노우보드에도 한때 많이 빠져서 매년 겨울이 되면 시즌권을 준비해서 스키장에 많이 다니기도 했었지요. 그러다가 12년전 시작하게 된 골프. 워낙 공을 가지고 하던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꼭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었지요. 골프를 하고 난 이후 그 동안 즐겼던 운동들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에 빠졌지요. 그렇게 좋아진 것이 지금의 각종 골프 관련 활동과 일을 하게 된 배경이 된 것이기도 하구요.


골프의 매력


간혹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골프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고 재밌냐?' 라는 것과 '왜 다른 운동 대비 어렵냐? 원래 그런거냐?' 라는 질문이나 말을 듣곤 합니다. 이미 골프의 매력에 빠진 마인드골프에게는 당연한 질문 같지만, 처음 시작하거나 아직 골프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질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이유를 오히려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요. 왜냐면 그냥 당연한 것은 설명이 때론 어렵기도 하니까요.



출처 : keepgolffun.com



다른 운동에서도 그렇지만, 골프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공이 뜨기만 해도 좋을거 같고 조금 시기가 지나면 공이 뜨는데, 방향이 조금 앞으로 갔으면 좋겠고, 그러다가 방향도 맞고 거리도 조금 더 나가면 좋을거 같은 시기가 찾아오기도 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이제 가지고 있는 클럽마다 일정한 간격의 거리 차이가 나면 좋을거 같다라는 시기가 오지요. 대략 이정도가 되면 90대 초반 정도의 스코어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이후 80대 스코어어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윙과 거리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기본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크겠지요. 비로서 70대 스코어를 치게 되면 골프장을 디자인 한 사람과 나와의 게임이라는 골프의 매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마인드골프가 경험했던 골프의 매력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스코어를 줄여가면서 성취하는 재미도 컸던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사람들과의 소셜한 부분, 자연과 더불어 하는 운동 또 나 자신을 알아가며 겸허해 지는 것을 배우는 과정 등등 이야기 하면 무수히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타수대로 표현을 해 본 것이지요.


왜, 골프는 다른 운동 대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가?


마인드골프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몇가지 운동을 해 봤지만, 골프가 유독 다른 운동 대비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 - 프로 골퍼들도 그렇게 느낄 거 같은데 - 과 같을 것 같네요.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다른 운동을 별도로 따로 비용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배우는 것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많은 분들이 최소한 레슨은 한번 또는 몇번 정도는 받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독학으로 골프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농구, 축구, 야구와 달리 시작부터 레슨을 받는 경우는 골프가 좀 더 그러할 것 같네요.


마인드골프가 느꼈던 개인적인 느낌으로 골프가 다른 운동 대비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느 정도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정도로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시간, 돈, 연습량 등)이 다른 운동 대비 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관적일 수는 있겠지만, 다른 운동을 상대적으로 쉽다고 폄하 하는 것은 아니구요. 어떤 다른 운동들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는 것은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소위 즐기고 어울리는 정도까지의 난이도, 비용, 시간의 관점에서 골프가 조금 더 어렵다라는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간혹 하시는 이야기가 '다른 것을 이정도로 했다면 벌써 이 정도는 하고 있겠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것들을 이 정도의 노력으로 했을 때는 자신이 생각 또는 기대하는 어느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지요. 


골프는 자연을 상대로 정해지지 않은 규격의 골프장이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이와는 반대로 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최대한 만들어 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운동입니다. 상당히 많은 변수 속에서 아주 일정하고 균일한 샷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이지요. 지속적이라 함은 투어 대회의 경우 4일 동안 총 72홀의 경기를 거의 실수 없이 라운드를 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략 매 라운드 2언더파 70타를 친다고 했을 때 280타 정도를 지속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출처 : express.co.uk



오차 범위가 작은 것이 골프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클럽 페이스의 스윗스팟(sweet spot)이 아주 작은 크기인데, 공이 정확히 그 위치에 맞을 때만이 가장 최상의 성능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지요. 그 스윗스팟에서 약 1~2mm만 벗어나도 실제 샷의 성능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거리 상으로 조금 스윗스팟을 벗어나도 10~20야드 거리가 줄곤 하지요. 그 뿐 아니라, 클럽을 맞는 순간에 클럽 페이스가 얼마나 스퀘어(square:타켓 방향과 직각)로 맞았느냐에 따라서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에도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지요. 선수들의 드라이버의 경우 300야드 정도까지도 날아가기에 약간의 각의 차이도 먼 거리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지요.


그런 오차 범위 대비 스윙을 하는 우리 몸의 움직임만 하더라도 이런 오차 범위 보다도 훨씬 큰 정도의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좌우로, 상하로 움직임의 정도도 매번 조금씩 달라서 일정하게 서 있는 공을 일정하게 치기 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골프장도 항상 평평하고 치기 편한 곳에 공이 서 있는 경우도 많지 않기에 정말 몇번 없지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골프는 조금만 연습을 게을리 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면 금방 그 감각을 잃거나 까먹어서 예전의 상태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들수 있을거 같습니다. 골프에서 이런 말이 있죠. 하루 연습을 안하면 내가 알고, 이틀 연습을 안하면 상대방이 알고, 사흘 연습을 안하면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워낙 오차 범위가 좁은 예민한 운동이기에 조금만 쉬어도 그만큼 샷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자전거를 배우고 나서 1년간 타지 않다가 1년 후에 타더라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지만, 골프 스윙은 단 1주일만 쉬고 클럽을 놓고 있다가 잡더라도 좀 생소한 느낌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큰 느낌은 이러한 차이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반대로 자전거를 배우고 나서 일주일 아니 바로 다음날 두 발을 떼고 자전거를 탈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날 수 있겠지요.


골프에서는 어제 잘 맞던 샷도 오늘 아주 다른 느낌으로 잘 안 맞는 경험은 누구도 다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경우도 첫날 -9언더파를 친 선수가 다음날 같은 골프장에서 오버파를 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구요. 또 선수 중에 지난주에 대회 우승을 하였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오프(cut-off)를 당하는 일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해 우승 선수도 한 두 선수가 독식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선수에게도 이러한 기복과 변화가 많은 골프인데, 이보다 연습량과 투자 시간이 적은 아마추어에게는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복이 잘 안되는 것이기에 짜증나고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정복이 잘 안 되기에 꾸준이 노력하며 조금씩 다가가는 재미에 계속 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단기간에 어느 정도 정복 되어 마스터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을거 같기도 하네요.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평생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평생 오래 즐길 거라는 긴 시각의 생각으로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여유로운 골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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