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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룰에 의하면 라운드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클럽의 갯수가 최대 14개입니다. 아마추어 세계에서야 클럽을 한 두개 더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 도 있지만 그리고 그것으로 동반하시는 분들이 뭐라 하지도 않지만 어찌 되었든 골프 룰에는 이렇게 명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운동들에 비해서 도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인거 같습니다. 한 두개도 아닌 14개 씩이나 되니까요.
출처 : becomingthebogeyman.com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 다양한데요. 많은 경우는 아이언, 드라이버, 웨지, 퍼터 이런 순으로 배우는 듯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엔 좀 더 재미를 느끼는 차원에서 퍼터부터 배우고 아이언, 드라이버 순으로 배우거나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순서로 골프를 배우던지 간에 퍼터를 제외하고 풀스윙을 하는 관점에서 보면 크게 아이언 스윙과 드라이버 스윙을 나눠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아이언샷과 드라이버샷은 다른가?
골프를 하시다가 이런 경험을 하는 경우들 대부분 겪어 보셨을거 같은데요. 어떤 날은 아이언이 잘 맞고, 어떤 날은 드라이버가 잘 맞는 경험 말이죠. 두 샷이 모두 잘 된 날은 많진 않지만, 이런 날이 소위 얘기 하는 '그분이 오신 날'로 생애 최고 타수인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거나 그와 비슷한 수준의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스코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아주 기분 좋은 라운드를 경험하게 되죠.
하지만, 많은 경우는 이 두가지의 스윙 중 한가지가 잘 되면 반대가 안되는 경험을 하는데요. 마인드골프에게 간혹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드라이버와 아이언 스윙이 같은 것이냐? 또는 다른 것 아니냐?' 라는 질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이야기로 과연 어떨 것이냐를 고민을 많이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스윙은 결론적으로 '다르지 않다.' 입니다. 스윙은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왜 스윙이 그렇게 달리 되는 것이냐의 물음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골프 클럽은 다소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각각의 클럽은 크게 다음의 2가지가 다릅니다. 첫번째는 로프트가 다르구요. 두번째는 클럽 길이(샤프트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클럽의 길이와 로프트가 다르기에 '모든 스윙은 같다.' 라고 엄밀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 논리로 각 클럽은 이렇게 길이와 로프트가 다르기에 만약 스윙을 달리 한다면 퍼터 - 풀스윙을 하지 않는 클럽 - 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스윙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죠. 14개 클럽을 가지고 다닌다면 총 13가지의 다른 스윙을 익히고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모든 스윙이 다르다는 가정에서 골프가 너무 어렵게 접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윙은 하나다?
마인드골프가 이야기한 '골프 스윙은 하나'다 라는 관점은 스윙의 매커니즘과 원리 측면에서 스윙은 같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클럽을 잡고(그립) 테이크어웨이를 거쳐 코킹, 백스윙 탑,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스로(릴리즈), 피니시 과정에서 일어나는 스윙의 매커니즘과 원리가 같다라는 것이지요. 물론 클럽의 길이가 길고 드라이버는 티 위에 올려 놓고 치기에 클럽이 그리는 스윙 궤도/평면(path/plane)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어떤 분들은 드라이버는 쓸어치고 아이언은 찍어치라고도 하는데, 이는 스윙 하는 방식이 온전히 다른 형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스윙을 그런 느낌으로 치기에 클럽에 따라서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요. 3번 아이언 같이 긴 클럽은 그렇다면 쓸어쳐야 하는지 찍어 쳐야 하는지. 또 개인마다 키에 따라서도 상대적으로 클럽이 길수도 거꾸로 짧을 수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예를 들어 보죠. 우리가 운전을 배운다고 가정하면, 처음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너무 많은 작동을 해야 하기에 생소하고 어렵고 불편할 뿐입니다. 시동을 걸고, 핸들을 돌리고, 기어도 넣고 (예전 수동기어는 클러치도 밟아야 하고), 차선을 바꾸려면 룸밀러, 백밀러도 봐야 하고 깜빡이도 켜야지요. 그 외에 음악을 듣는다던지 뭔가를 먹거나 전화라도 받을라 치면 정말로 많은 동작들을 익혀야 합니다. 우리의 골프에서 스윙을 할 때 어드레스 자세부터 그립, 시선, 얼라인먼트, 테이크백, 백스윙, 코킹, 임팩트, 로테이션, 팔로우스로 피니시 등등 하나씩 보자면 너무나도 많은 절차가 있습니다.
출처 : mshcdn.com
운전을 오랫동안 한 운전이 아주 익숙하신 분들의 운전은 어떻습니까? 운전이 일상이 생활 수준이 되면 운전하는데 그만큼 신경이 쓰이거나 일부러 어떠한 동작을 하는데 고민을 하지도 생각도 많이 하지 않지요. 다시말해 운전을 하기 위해서 어떤 머리의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냥 익숙하고 습관이 된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처럼 골프도 오래 치시고 잘 치시는 분들의 특징은 스윙을 하는 것이 간결하고 물 흘러 가듯이 자연스러운 동작이 나오게 되지요.
익숙 하다면 응용이 된다.
운전이란 것이 일상 생활처럼 익숙해지면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를 운전 할 수 있는 응용 동작이 생깁니다. 물론 모든 운전자가 그렇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운전자들은 자신이 운전하던 자동차 이외에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지요. 물론 처음에는 조금 그 차의 특성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평소 승용차를 운전한 사람이 SUV, 밴, 트럭 등을 운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어떤 종류의 자동차도 기본적인 핸들, 브레이크, 액셀레이터, 기어 등이 같은 원리로 동작을 하기 때문이지요. 자동차 마다 길이나, 시야, 기어 작동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의 골프 스윙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윙하는 7번 아이언의 풀 스윙이 기본기가 탄탄하고 일정하고 나름 익숙하다면, 다른 스윙을 배우는 것은 기존의 스윙에서 조금씩의 응용으로 하는 것이 괜찮은 접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그 길이와 로프트 차이가 너무 커서 생소하다면 조금씩 주변 클럽으로 늘려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를 오래 하신 분들 중에도 스윙이 다르다고 느끼시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원리적으로) 스윙을 다르게 하기 때문에' 스윙이 다르다는 것이지 '(원리적으로) 스윙을 같게 한다면' 비슷한 형태의 스윙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몸은 어떠한 동작을 익히게 되면 그에 따르는 약간의 응용 동작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구를 하면서 캐치를 잘 할 수 있다면 어떠한 탄도와 속도로 날아오는 공도 다양한 응용 동작으로 공을 잡을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실제로 그렇게 공을 다양하게 잡는 연습을 따로 하진 않았지만, 공을 잡는 원리와 매커니즘을 이해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ihatemygolfswing.com
마인드골프가 권고를 해 드리는 것 중 하나는 스윙을 하면서 뭔가 잘 맞지 않을 때 그 샷의 형태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몸의 일부를 일부러 조작(?)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이 오른쪽으로 자꾸 간다고 임팩트를 하면서 손목을 급격하게 쓴다든지 말이죠. 때로는 가운데로 잘 맞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일관적인 샷의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이 높지요. 재현 불가능한 스윙이 될 수도 있구요. 또 가장 우려 되는 클럽마다 조금씩 다른 스윙이 되어서 너무나도 복잡한 스윙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듯 합니다.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스윙은 심플하게 하는 것이 샷의 일관성 차원에서는 좋은것 같습니다. 골프는 가장 멀리, 높이 빠르게 보다는 일관적인 방향과 거리가 보장 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당장은 마음이 답답하고 조급하고 아쉽고 하겠지만, 평생 골프를 칠 생각이라면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골프를 즐기시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골프의 정신 건강에도 좋을거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같이 마인드골프 하자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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