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133. 허인회 선수의 캐디 없는 라운드를 보며[골프컬럼] #133. 허인회 선수의 캐디 없는 라운드를 보며

Posted at 2016.07.01 08:55 | Posted in 골프 컬럼

대다수의 스포츠 종목에서 일반적으로는 남자 경기가 여자 경기 보다 박진감이 넘치고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 한국에서는 크게 예외적인 스포츠가 있는데, 바로 골프입니다. 세계적인 대표적인 골프 투어인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와 여자 투어인 LPGA(Ladies PGA)가 있습니다. 


출처 : bogeymag.com



이 투어 중에는 당연하게도(?) 남자 선수들의 플레이인 PGA가 훨씬 더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약 70~80억원에 가까운 대회 상금의 대회가 1년 시즌 동안 45~47개 열립니다. 1년이 52주니 거의 한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주 열린다고 봐야겠지요. 반면 LPGA는 31~33개 대회가 1년에 열립니다. 


여자 대회가 더 인기 있는 한국 골프


그러나 한국에서 있는 남자 대회인 KPGA와 KLPGA에서는 이런 현상이 역전이 되어 나타납니다. 2016년 기준 33개 대회가 1년에 열리는 반면 KPGA 대회는 12개 대회만이 있어 여자 대회에 비해 약 1/3 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상금 규모도 작구요. 이런 규모의 차이는 세계적인 대회인 PGA와 LPGA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의 수와 성적이 크게 기인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연스레 마인드골프도 주로 한국 골프 대회 중계를 볼 때 대회 수도 많은 KLPGA를 더 보게 되는데요. 오랫만에 KPGA 대회인 SK 텔레콤 오픈 2라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계를 보던 중 재밌는 장면이 보였는데, 이는 허인회가 자신의 캐디백을 직접 메고 라운드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투어에서 선수는 일반적으로 캐디 - 클럽 하우스에 소속되어 있는 하우스 캐디나 자신이 고용한 전용 캐디 - 와 같이 라운드를 하고 캐디는 가장 기본적인 캐디백을 메고 다니며 선수에게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캐디 없이 라운드 한 허인회


회 당일 기사에 의하면 허인회의 캐디는 늦잠을 자서 대회장에 시간에 맞춰 오지 못하고 허인회는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아주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나는 상황일 듯 합니다. 여러가지 선택이 있었을텐데, 그는 대회 참가 하기로 했고 캐디 없이 직접 가방을 메고 홀로 라운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출처 : KPGA



라운드는 그가 평상시에 하던 것과는 다른 준비가 필요했지요. 가장 큰 것은 캐디백을 직접 메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죠. 선수는 최상의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골프백과 같이 무거운 것을 직접 메고 다니는 것은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마인드골프도 미국에 있을 때 간혹 가방을 직접 메고 라운드를 했던 경험도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방은 가벼워야 최대한 부담을 적게 할 수 있을테니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클럽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평소 14개 사용 클럽은 6개를 줄인 8개로 결정을 했습니다. 드라이버, 3번 우드, 유틸리티, 5/7/9 아이언, 58도 웨지 하나와 퍼터로 구성을 한 것이죠. 중간에 빈 클럽의 길이는 감각적인 그의 스윙에 맡겨야 했습니다. 클럽 갯수도 중요하겠지만, 18홀 약 4~4시간반 가량 메고 다녀야 하는 클럽 무게로 인해 경기력 저하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공도 3개로 줄였고 30도까지 오르는 날씨에 많이 필요했을 물도 최소로 줄이고 중간 물을 제공하는 곳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이 와중에 허인회는 191야드 파3 8번홀에서 평소 6번 아이언을 할 샷을 클럽이 없어 5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 한 것이 홀인원으로 이어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에 2개 오버를 한 성적을 후반에 무려 7타를 줄이며 대회 당일 데일리 베스트와 더불어 멋진 경기로 마무리 한 것이죠.


창의적인 플레이


그의 플레이와 기사를 보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골프는 역시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필요한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평소 14개 클럽을 가지고 다니는 마인드골프도 라운드 당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클럽이 있기는 합니다. 하나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LW(Lob Wedge)인데요. 하이브리드는 대부분 3번 우드로 커버를 하고 꼭 필요한 거리와 라이일 때만 사용하다 보니 횟수가 적은 것 같고 LW는 정말 띄워서 공을 세워야 하는 절대적인 순간에만 사용하거나 간혹 턱이 높은 벙커에서 사용하곤 합니다. 어찌 보면 실수를 줄이려는 접근에서의 클럽 선택인 듯 하지요.



평소에도 아이언 선택에서는 고정적인 거리의 고정적인 클럽 보다는 공이 있는 라이, 바람, 트러블 지역의 위치, 핀 위치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 등을 모두 감안한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클럽으로 거리 얼마를 치느냐는 질문에는 엉뚱한 대답 같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는 듯 하네요. 허인회는 이날 선수로 정확하게 치는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 더더욱 상상력이 필요한 샷을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거리와 그린 라이, 주변 환경 정보를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 캐디도 없었으니 더 그랬을 것이구요. 여러분들도 가지고 다니는 클럽 갯수 중에 필드 라운드 중에 사용 안하는 클럽이 많이 있지요?


평소에도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형태의 플레이 방식을 하는 그가 이번 라운드를 통해 많은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화제들은 대부분 좋은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고 허인회 선수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마인드골프도 이번 계기로 허인회 선수를 더 좋아하게 되긴 했구요.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 할수록 아름답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과연 허인회의 2라운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기사와 각종 평은 조금 달리 나왔을 수도 있다는 것 말이죠. 이런 말이 있지요.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 할수록 아름답다'는 것 처럼 결과가 좋은 사람의 과정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각에서 어려울수록 그 결과가 빛을 더 발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출처 : craiglotter.co.za



만약, 그의 직접 백을 메고 하는 라운드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한편으로는 왜 주변에서 또는 하우스 캐디라도 고용해서 라운드를 하지 않았나 등의 이야기도 나왔으리라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왜 무리를 해서 그런 상태로 라운드를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했느냐 등의 말 말이죠. 어떤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같은 현상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결정은 경험적인, 통계적인 측면에서의 도출이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반대로 조금은 튀는 색다른 결정은 그러한 불안정하거나 위험을 다소 감수를 해야 하는 결정이 되기도 하죠.


아마추어에게 골프는 그런 측면에서 무리를 하거나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험을 하는 것도 필요한 순간이 있겠지만, 준비가 되지 않는 도전은 무모함으로 돌아오고 각종 벌타와 타수 증가와 연결이 되고 결국 마음이 편치 못한 상태가 될 수 있지요. 이번 허인회 선수의 플레이를 단순한 화제 거리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골프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업데이트


원글을 썼던 것은 2라운드 플레이가 끝났던 시점이었데, 3라운드에서 허인회는 2라운드의 후유증인 어깨 통증으로 9홀 라운드 이후 경기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3라운드에서는 하우스 캐디와 같이 했으나 2라운드에서 무리를 했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아쉽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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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vin
    언제나 좋은 정보로 골프를 즐기는 분들께 많은 도음을 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쉬운 설명과 원리를 알려주시니 이해가 잘,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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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32. 동반자의 기록을 배려있게 축하하기[골프컬럼] #132. 동반자의 기록을 배려있게 축하하기

Posted at 2016.05.12 08:31 | Posted in 골프 컬럼

아마추어 골퍼로서 골프에서 가장 해 보고픈 기록이 무엇인지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에서 가입 시 물어보는 질문에서는 일명 싱글(single digit handicap)을 해 보는 것이 가장 큰 골프에서의 소원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홀인원(hole-in-one) 이신 분들도 있구요. 어려운 기록 중에는 언더파(under par) 스코어를 해 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투어 중에 왠만한 기록들을 다 해 보는 정도이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이러한 다양한 기록들이 평생에 한번 정도 있을까 하는 수준의 것들이 되기도 합니다. 선수들이야 직업인 프로니까 아마추어와 비교 한다는 것은 이미 말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마추어들이 일반적으로 기념하는 기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은 기록을 하는 경우 동반자가 다양한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곤 합니다.


아마추어의 꿈 싱글(Single Digit Handicap)


언급했던 싱글은 이븐파(even par) 기준으로 한 자리수 오버 타수인 +9까지의 기록을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인 골프장의 경우 파 72 골프장이 많으니 거기에 +9까지의 기록으로 보자면 81타까지 말하죠. 하지만, 골프장에 따라서 파 71도 있고 파 73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수로 보는 것 보다는 오버 파(over par) 숫자로 보는 것이 정확한 개념인 것이죠. 스코어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면 첫 이븐파, 첫 언더파 기록도 될 수 있겠구요.


기준 타수보다 한타를 적게 치는 버디(birdie)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흔하게 나올 수 있는 기록이구요. 축하를 해 주고 기록으로 삼는 기록으로는 기준 타수 보다 2타를 적게 치는 이글(eagle)과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albatross)도 있습니다. 골프를 오래 치신 분들의 경우 이글은 기록한 분들이 많으나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파3 홀에서 티샷이 홀에 들어가는 홀인원(hole-in-one), 파3-4-5 또는 파4-5-3와 같이 다른 파 홀이 이어진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하는 싸이클 버디(cycle birdie; 이것은 한국식 기록입니다.)도 있습니다.


출처 : thegolfconsultancy.com



마인드골프는 언급한 기록들 중에는 알바트로스를 제외하고는 다 해 보았습니다. 홀인원은 한번 해 보았고, 나머지 기록들은 여러번 해 보았네요. 알바트로스는 파5에서 두번째 샷이 들어가야 하는데, 샷 거리도 필요하고 두번의 샷이 모두 잘 맞아야 가능성이 있기에 생각컨데, 홀인원 보다 더 어려운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인드골프도 평생 알바트로스 한번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기록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해 본 기록 중에는 한 라운드에서 이글 두번(파4, 파5) 한 기록이 있고, 보기 없이 라운드 한 보기 프리 라운드(bogey free round), 페이웨이 적중률(fairway hit)과 그린 적중률(GIR; Green In Regulation) 100%한 라운드 등의 기록도 있습니다. 해 보고 싶은 기록 중의 하나가 모든 홀 파를 기록한 퍼펙트 라운드(perfect round)도 해 보고 싶네요.




동반자들 중에 이러한 기록 중 하나를 할 때 여러분들은 어떤 축하를 해 주시는지요? 많은 경우 기념 트로피를 제작해 주고 기록을 하신 분들은 저녁을 사시곤 하지요. 좀 더 강하게(?) 하는 경우는 저녁도 거하게 사시고, 다음 라운드도 예약하고 심지어 라운드도 다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홀인원이나 이글의 경우 해당 홀 그린 주변에 기념 나무나 돌에 이름을 새겨 기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과거에 많이 했던 것 같구요. 요즘은 이런 형태로 기념하는 것은 많이 없어진 듯 합니다. 


평생 한번 해 볼까 하는 기록들이긴 하지만, 동반자들의 모임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기록을 한 분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문화(?)가 있는 듯 합니다. 저녁과 술을 거하게 사고 다음 라운드의 모든 동반자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골퍼들에게는 정말 큰 비용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부담을 갖게 되는 비용 부담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홀인원 보험이라는 것도 생긴 것이겠죠. 예전엔 홀인원 하면 돈 1천만원은 쉽게 깨진다는 말도 있었지요.




모두가 기분 좋은 축하와 배려


축하를 받고 기분이 좋아야 할 이벤트가 때로는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기록을 할 상황이 될 때 조금은 망설여지거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없지 않을 듯 합니다. 또는 기록을 어디선가 하고도 이야기를 한다면 뭔가 바라는 마음에 이런 저런 것들을 하라고 할까봐 쉬쉬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구요. 예를 들어 기념 공을 만들어 돌리라던가, 떡을 돌리라던가 등등 말이죠.


기록을 하는 분이 충분히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와 모임에서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기록을 한 사람을 축하해 주고 기념이 되는 트로피나 공이나 떡이나 등을 동반자가 모두 준비해 주는 것 말이죠. 기록하신 분은 자신이 부담없이 기꺼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베푸는 서로가 기분 좋은 축하 형태 말이죠. 


여러분들도 이제부터 동반자 중에 누군가가 기념할 만한 기록을 세웠을 때 이런 분위기의 축하를 해 줘 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들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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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31. 골프는 공평한 운동[골프컬럼] #131. 골프는 공평한 운동

Posted at 2016.01.18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떤 운동 선수든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체력이 떨어지기에 자연스럽게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오고 또는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운동 대비 골프는 그런면에서 은퇴를 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운동들이 대부분 30대가 거의 은퇴 시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일부 운동의 경우 30대 조차도 늦은 시기인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서 타이거우즈와 같이 이제는 40대인 선수도 심지어 50, 60대 선수들도 활동하는 운동입니다. 만 50세가 넘어가면 PGA 시니어 투어가 별도로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나이가 먹고 나서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거우즈 누적 683주(13.1년) 세계랭킹 1위

2016년 1월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420위권입니다. 한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연속 281주, 누적 683주 하였던 그가 이제 만 40세의 나이에 멈추지 않을 것 같이 달려오던 속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686주는 1년을 52주로 하면 13.1년씩이나 되는 시간이네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시 원래의 타이거우즈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많은 팬들 - 마인드골프도 포함해서 - 이 있었고, 물론 지금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런 희망의 불꽃은 점점 사그러져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의 복귀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긴 합니다.

출처 : stuff.co.nz



어떤 운동 선수든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체력이 떨어지기에 자연스럽게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오고 또는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운동 대비 골프는 그런면에서 은퇴를 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운동들이 대부분 30대가 거의 은퇴 시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일부 운동의 경우 30대 조차도 늦은 시기인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서 타이거우즈와 같이 이제는 40대인 선수도 심지어 50, 60대 선수들도 활동하는 운동입니다. 만 50세가 넘어가면 PGA 시니어 투어가 별도로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나이가 먹고 나서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골프를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골프란 운동이 참으로 잘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인데요. 그러니 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목표, 소망, 희망 중 하나가 '싱글 골퍼(Single Digit Handicapper)'가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주위의 싱글 골퍼라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10번의 5번도 싱글을 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싱글 핸디캡을 10번에 7~8번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전체 골퍼의 1%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골프란 운동이 어느 정도의 잘 하는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그만큼 다른 운동대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연습은 실력이 느는 것 보다는 최소한 유지하기 위한 것

많은 아마추어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연습을 한다는 의미가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것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물론 실력을 늘리는 것도 맞겠지만, 골프에서는 그 보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측면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골퍼분들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1주일에 1번도 연습을 안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마인드골프 주변에서도 거의 매일 또는 일주일에 3~4일 이상 연습 시간을 할애하는 분들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연습장 가는 횟수 보다 필드에서 라운드 하는 횟수 또는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횟수가 더 많기도 하지요. 필드나 스크린 골프가 연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하는 연습과는 분명 다른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골프컬럼] #122. 왜 골프 연습을 해도 잘 늘지 않는가?



1주일에 1번도 제대로 하지 않는 연습량으로는 위에 언급한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측면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인드골프가 한번 썼던 '골프에서의 연습의 의미'에서 인용했던 내용인데요. 우리의 현재 골프 상태는 마치 '경사면에 서 있는 차'와 같은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브레이크를 밝고 있지 않는 것을 가정한다면 그 차는 기본적으로 중력에 의해서 경사에서 낮은 쪽으로 밀리기 시작 할 것입니다. 이 경사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액설레이터를 적절하게 밟아 줘야 합니다. 이 적정량의 액설레이터를 밟는 동작이 우리의 골프 연습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연습량이 조금이라도 부족할 경우 점점 밀리고, 멈춰서 있는 정도 이상의 연습량이 비로서 되었을 때 그 차는 경사면의 위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출처 : weiunderpar.com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동하는 PGA 투어 경기는 보통 목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을 합니다. 1, 2 라운드는 예선전 성격으로 140명 가량의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고 2라운드 후 컷오프(cut-off) 하여 약 반 정도의 선수를 떨어뜨리고 3, 4 결선 라운드를 하여 우승자를 뽑게 되는데요. 가끔은 일반 운동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1 라운드에서 58타를 쳤던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서 78타를 쳤다면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을 하시는지요?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일반적인 PGA 투어에서도 첫째날 아주 잘 쳤던 선수가 둘째날은 첫째날에 비해서 안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맥길로이도 한때 1 라운드 성적과 2 라운드 성적의 차이가 많이 났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한번은 1, 2라운드 차이가 무려 15타 차이를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마추어에 비한다면 싱글 치는 사람이 다음날 거의 100타 근처를 쳤다 정도로 봐도 될 것 같네요.


선수도 하루 하루가 다른  골프

같은 대회에서 하루 사이에도 이렇게 다른 라운드 결과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지난해 2014-15년 PGA 시즌 첫 대회인 Frys.com 대회에서 배상문이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대회인 xxxxx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인 2 라운드 컷오프를 통과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배상문은 한 예이고, 이런 경우는 모든 골프 투어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기사도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다른 운동에 비하면 하루 사이에 골프장이 바뀐 것도 아니고 날씨가 바뀐 것도 아닌 같은 곳에서 플레이 하는데, 선수에게 특별한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고서야 이해 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요. 지난 주 우승한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을 하는 것도 말이죠.

테니스와 같은 운동에 비유를 해 보면 메이저 대회의 토너먼트에 출전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하루 사이에 기량이 바뀌어 자신 보다 랭킹이 한참 떨어진 선수에게 진다든지, 바로 전날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는지, 바로 전 대회의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골프와는 다르게 스포츠 섹션에 대서특필 될만한 기사 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반면, 골프의 경우는 매년 우승자 중에 투어 첫 우승자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선수들 중에는 세계랭킹이 100위 밖 심지어는 200위 밖에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다른 운동에서 이렇게 세계 랭킹 100위 밖에 있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주 드문 경우라 생각이 됩니다.

마인드골프가 골프가 공평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잘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반대로 그만큼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한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그만한 보상이 올 가능성이 훨씬 높은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모아져 어느날은 평생 가장 잘 친 스코어인 라베를 하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만족스러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런 날이 오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훨씬 많겠지만 말예요.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나름의 목표와 희망을 가져보곤 합니다.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자신만의 골프 목표를 설정 하셨을 텐데요. 평생 할 운동인 골프, 건강하게 오래 즐기며 단단한 골프가 될 수 있도록 뚜벅 뚜벅 하나씩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마인드골프의 올해 목표는 평균 일주일에 한번 라운드 하기 입니다. 그럴려면 무엇보다 건강을 잘 유지 해야겠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캡틴킴
    실력이 늘지않으니 저는 명랑하게 즐겨야 하것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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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30. 걸어서 라운드 하는 골프의 장점[골프컬럼] #130. 걸어서 라운드 하는 골프의 장점

Posted at 2015.11.26 09:17 | Posted in 골프 컬럼

아마추어 골프와 프로 골프의 차이점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크게는 아마추어는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프로 골프는 직업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골프 룰북에 보면 아마추어에 대한 정의가 있는데,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값의 것을 위해서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규칙 3 상품 (Prizes)

3-1. 상금을 위한 플레이


아마추어 골퍼는 매치(match) 경기 또는 시범 경기에서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값의 것을 위하여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주(註): 아마추어 골퍼는, 경기에 참가하기 전에 그 경기에서 상금 수령(受領)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것이 제공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규칙의 목적과 정신에 반(反)하는 행위 - 규칙7-2 참조)

(도박에 관한 방침 - 부속 규칙 참조)


3-2. 상품의 한도액(限度額)

a. 총칙


아마추어 골퍼는 관할 단체가 결정할 수 있는 소매 가격으로 아래에 명시된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는 상품(상징적인상품을 제외한)이나 상품권(賞品券)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 한도액은, 홀 인 원(hole-in-one) 상(규칙3-2b 참조)을 제외하고, 아마추어 골퍼가 어느 한 경기 나 일련의 경기에서 받은 총 합계 상품이나 상품권에 적용된다.


한국: 1,000,000원(₩)

영국: 500파운드(£)


또 다른 차이 중에는 프로 선수들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라운드 중 카트를 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캐디가 선수의 골프백을 메거나 밀거나 끄는 카트에 가지고 다니는 대신 선수는 모든 라운드에서 걸어서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물론 홀 간 이동이 너무 많은 경우나, 경사가 너무 심하여 경기 진행에 문제가 될 경우에는 대회 위원회에서 일부 카트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출처 : pixabay.com



그리고 자주 있는 있는 일은 아니지만, 샷을 한 공을 찾으러 갔었는데 찾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로스트 볼 처리가 되면 다시 원래 쳤던 위치로 다시 되돌아 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경우 걸어서 이동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간을 많이 사용할 수 있기에 특별히 이런 경우에도 전동 카트를 타게 허용하여 샷을 했던 곳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 특히 한국에서는 - 거의 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최근에 캐디도 없고 카트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이 생기긴 했다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한명의 캐디가 전동 카트로 4명의 골퍼와 골프백을 담당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캐디가 있는 이유 중에는 골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해 주기 위함도 있지만, 또 다른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 시간을 잘 유지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땅이 작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다 보니 주말 같은 경우는 풀 부킹(full booking)이 되는 경우가 많고 라운드가 조금이라도 지연되다 보면 뒤로 갈 수록 경기가 많이 지연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골프장에서 전동 카트를 거의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경기 진행 속도(pace of play)를 원활하게 유지하려는 이유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마인드골프는 최근까지 주로 미국에서 골프를 했었는데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캐디가 있는 골프장이 거의 없고, 전동 카트 이용도 필수가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심지어는 풀/푸시(pull/push) 카트처럼 골퍼가 직접 밀거나 끌고 다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부터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 특히 잔디 밟고 걷는 것 - 처음 골프 배울 때를 빼고는 가급적 걸어 다니면서 골프를 즐기곤 했었는데요. 언급했던 것 처럼 경기 진행 속도 때문에 캐디가 카트를 타고 이동 하기를 많이 권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카트가 골프 코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리고 잘난체 하는 것 같지만, 마인드골프는 크게 코스를 벗어나게 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그냥 걸어가면서 라운드를 하더라도 크게 시간을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출처 : goodnewstoronto.ca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걷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샷을 하고 나서 걸어가며 다음 샷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걸어가며 내 공이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찾게 되고, 다음 샷 전략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습니다. 주변 지형 지물, 나무의 위치, 바람의 방향, 다음 샷 지점 선택, 클럽 선택 등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죠. 만약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면 이러한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진 못할 것입니다. 물론 타수가 좀 많으신 분들의 경우엔 적절히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겠지만요. 무엇보다 중요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골프컬럼] #25. 슬로우 골프도 도움을 줄수 있다?


[골프상식] #77. 시간과 관련한 골프룰


[골프상식] #101. 슬로우 플레이와 PGA 투어 규정


위에 이야기 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인데요, 시간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보면 걸어가는 시간 동안에는 온전히 그 시간이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2인용 카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실제로 페어웨이의 공이 있는 곳까지 카트를 타고 이동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공 말고도 동반자의 공 위치까지도 같이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죠. 또는 동반자를 내려주고 내 공위치로 다시 돌아와도 다시 샷을 하고 동반자를 태우러 가야하는 부분도 있구요. 걷는다는 것이 그렇다고 동반자의 공을 같이 찾아주지 않아도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구요. 동반자의 공을 같이 찾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기에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 중에는 몸을 계속 움직이기에 몸이 항상 워밍업(warming up) 되어 이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포근한 날은 괜찮지만, 봄, 가을의 이른 아침이나 날씨가 다소 쌀쌀해지는 계절의 라운드를 하면, 몸의 아무래도 추위에 움츠러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샷을 하고 이동을 할 때 카트에 부는 맞바람의 차가움이란 몸을 상당히 경직하게 만드는 느낌이 듭니다. 이럴때 조금은 쌀쌀하거나 춥지만, 공까지 걸어가면서 몸을 계속 움직이는 상태로 만든다면 다음 샷을 하기 전까지 훨씬 덜 경직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어 샷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걷는 것으로 좀 추운 느낌이라면 살짝 뛰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경직된 상태로 있다가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하게 되면 스윙도 부자연스럽고 심지어 부상의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northamptonvalleycountryclub.com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걷는 것의 장점의 기본적인 전제는 전체 플레이 흐름에 방해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도 걷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모두 같이 카트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홀 간 이동이 긴 경우나 경사가 너무 심한 경우엔 캐디의 말을 잘 듣고 카트로 이동을 합니다. 흐름을 잘 모를 때에는 동반하는 분들 중에 잘 하시는 분 - 매너도 좋고 - 또는 캐디의 조언을 듣고 따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모든 홀은 어렵더라도 드라이버 샷이나 파3에서 티샷 잘 하고 천천히 걸어가며 자신의 샷을 음미하는 것도 나름 꽤 낭만적이란 것을 느껴 보셔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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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9. 내가 주인공인 골프 플레이를 하자[골프컬럼] #129. 내가 주인공인 골프 플레이를 하자

Posted at 2015.10.06 10:12 | Posted in 골프 컬럼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의 객체(object)로 살면서 때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엔 조연 또는 어떠한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존재로서 행동을 하거나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에 있어서 자신이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을 하거나 의견을 이야기 하거나 판단을 할 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러한 것에는 나름의 신념과 주관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도 생기기도 하구요.


골프를 좋아하는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하면서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거나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습을 하면서도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고, 18홀 라운드를 하면서도 희노애락의 감정을 최소한 한번씩은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요. 잘 맞은 드라이버 샷이 멀리 날아가는 기쁨, 물이나 벙커에 공이 들어갔을 때의 노여움, 홀 주변을 돌다가 안 들어간 샷의 안타까움 그리고 워터 해저드를 극적으로 넘어가서 그린에 떨어지고 홀 주변에 붙는 샷의 짜릿함 등의 살면서 느끼는 비슷한 감정들이 골프 라운드에서도 있지요.



출처 : bunkersparadise.com



다양한 감정 중에 골프에서는 안타깝게도 뭔가 잘 되서 느끼는 기쁨의 순간 보다는 잘 안되는 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골프를 계속 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 짧고 적은 순간의 기쁨과 희열이 나머지의 안타깝고 힘든 순간들 보다 훨씬 강렬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마인드골프도 오랜 시간 다양한 라운드를 했지만, 평균적으로 라운드에서 만족스러운 샷은 10% 정도 밖에 안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10%의 샷이 그날 라운드의 전체 기분을 좌우 하는 듯 하네요.


잘 될 것만 같은 골프


최근 마인드골프에게 레슨을 받는 - 한국에 와서도 개인 레슨을 몇 분 하고 있습니다. - 분이 계시는데, 어느 순간 샷이 너무 잘 안된다고 토로를 하였습니다. 드라이버 샷은 괜찮은데, 세컨샷, 써드샷이 너무 잘 안 맞는다는 하소연을 하였지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기술적인 스윙의 문제라기 보다는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에서 문제의 원인을 조금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께서는 올초까지 골프를 조금은 즐기는 형태로 가볍게 생각을 하다가,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골프에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골프 스윙의 원리도 이해하고 룰도 중요시하기 생각하고 골프 연습량도 많이 늘리면서 조금씩 실력도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골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겨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처음 뵈었을 때 골프를 바라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그것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찾아온 일종의 입스(yips)인 듯한 현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골프를 바라볼 때 온전히 자신의 골프에 집중하기 보다는 누군가와 비교하는 형태로 골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스코어가 좋은데 그 사람은 자신의 연습량 보다 적게 하는데, 심지어 연습을 아예 하지 않는데 왜 잘치는지 모르겠다든지와 같이 같이 주로 라운드 하는 회사 동료들과의 비교를 하며 자신의 골프를 분석하고 있는 보였습니다. 그러한 비교가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하면 좋겠으나, 많은 경우 비교하여 자신이 나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자신 보다 나은 부분은 잘 인정을 안 하는 경향이 있곤 하지요. 사실 그 비교 대상자는 그 사람이 모르는 사이 더 많은 연습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이미 과거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지금의 상태로 왔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PAR)와 경쟁하는 것


여러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 명언인데요.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PAR)와 경쟁하는 것이다.'라고 유명 골퍼였던 샘스니드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보통 4명이 같이 플레이하면, 3명의 동반자가 있는데요.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라이벌이 있다든지, 비슷한 타수의 골퍼와의 비교를 한다든지 또는 내기를 통해 동반자와의 타수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기에서는 자신이 잘 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가 잘 못해도 내기 결과가 좋은 경우도 있지요.


여러 동반자와 같이 라운드를 하지만, 마인드골프의 경우엔 어떤 골퍼들과 같이 하더라도 가급적 자신의 골프만 생각을 하며 라운드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동반자의 공을 찾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경기 진행 상 조언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 공과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하지요. 동반자가 멀리 드라이버를 쳤든지, 멋진 샷으로 홀에 붙는 아이언 샷을 했든지 또는 롱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흐름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라운드를 끝내고 이야기를 할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를 보아도 대략은 어느 정도의 골프를 즐기는 골퍼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고수 일수록 자신의 샷 위주의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이 홀에서 이 샷이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저 샷은 판단을 잘못 해서 경기 흐름을 상당히 좋지 않게 된 것 같다든지 말이죠. 하지만, 타수가 높은 골퍼일 수록 자신의 샷 보다는 동반자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샷과 플레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 familienhotel-kirchenwirt.at



동반자들과 같이 하는 라운드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가 자신이 그 라운드의 '주인공'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타수가 높던 낮던 그 나름의 자신의 골프가 있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주인공인 골프를 하게 될 때 비로서 뭔가 잘못되거나 수정을 할 것이 있더라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동반자와의 비교를 한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동반자가 주인공인 골프의 조연처럼 골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에 따라 행동과 판단이 결정되는 그런 골프 말이죠.


스코어카드도 가급적 자신의 것을 별도로 적는 습관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캐디가 한 팀의 모든 스코어를 기록하곤 하는데, 그 스코어카드를 보다가 동반자의 스코어와 비교를 하며 골프가 흔들리거나 다른 생각이 많아지는 경우도 종종 보곤 합니다. 자신의 스코어를 별도로 적게 되면 자신이 주인공인 라운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어렵겠지만 가급적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만의 골프를 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래야 뭔가 잘못 되더라도 온전히 자신 탓을 할 수 있거든요. 누군가 앞에 길게 드라이버를 쳤다고 해서, 지기 싫은 마음에 평소에 하지 않았던 형태의 샷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대표적인 '조연' 형태의 플레이라 생각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상상력 내에서 자신이 의도하는 형태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 골프의 진정한 또 다른 묘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골프를 누구와 치고 있는지요? 물리적으로는 동반하고 있는 골퍼와 캐디가 같이 하는 사람들 같지만, 진정 골프의 또 다른 묘미는 자신과 플레이 하는 골프라고 생각합니다. 동반자 보다는 골프 코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그린 마스터와 골프 친다는 그런 느낌을 갖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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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8. 골프 스윙에서 오른손(팔), 왼손(팔)의 역할[골프컬럼] #128. 골프 스윙에서 오른손(팔), 왼손(팔)의 역할

Posted at 2015.02.02 09:54 | Posted in 골프 컬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자신의 주 손(main hand)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오른손 잡이이니 주 손이 오른손이구요. 반대로 왼손잡이라고 하는 분들은 왼손이 주 손이 되는 것이죠. 도구를 들고 하는 운동 중에는 1). 한 손을 사용하는 것이 있고, 때에 따라서는 2). 한손과 두손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때도 있고, 3). 두손을 항상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탁구는 1).에 해당 할 것이고, 테니스는 스트로크를 할 때 선택적으로 한손과 두손을 사용하는 경우이니 2).에 해당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골프는 거의 대부분 항상 한손두손으로 스윙이나 스트로크를 하게 되지요.



출처 : kinja-img.com



각각의 운동은 최대의 퍼포먼스(성능; performance)를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선택이 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겠지요. 탁구와 같은 작은 클럽을 두손으로 잡고 한다면 또는 자신의 주 손이 아닌 손을 사용한다면 성능이 떨어지겠지요. 반대로 골프 스윙을 한손으로 한다면 두손으로 하는 것에 비해서 임팩트 시 공에 전달 되는 힘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가장 크게는 일정하게 궤도를 그리며 내려오는 일관성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두손을 사용하는 것 보다 큰 것이 일반적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혹 불가피하게 한 손만 사용하여 스윙을 하시는 골퍼 분들도 있지만, 이를 일반적인 경우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 그런 골퍼분들이 읽으신다면 양해 바랍니다.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글 쓰기의 편의를 위해서 주 손은 오른손으로 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 중 대부분의 골퍼가 오른손 잡이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문맥의 편의 차원이므로 왼손 골퍼분들에게 이해를 바라구요. 주로 손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조금 확장한 이야기로는 '팔'까지도 포함한 내용으로 이해 하시면 좋습니다.


오른손을 과하게 쓴다?


많은 골퍼 분들이 골프 스윙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주 손인 오른손을 컨트롤 할 수 없어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인드골프도 레슨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현상 중 하나가 과도하게 오른손 또는 팔을 사용하게 되면서 스윙 궤도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레슨 프로님들 또는 주변의 동료 골퍼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신 경험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쳤다.', '팔로 하는 스윙을 한다.', '캐스팅이 심하다.',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로테이션을 한다.' 등등의 이야기 말이죠.


[골프컬럼] #120. 골프 힘빼기 : 힘 주지 않으면 뺄 것도 없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 중에 하나가 손, 팔의 힘을 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또한 실제로 아마추어 골퍼가 뭔가 힘들 주었을 때는 자신의 주 손인 오른손을 강하게 잡아 팔도 경직되는 현상이지요. 그러므로 힘빼고 스윙을 하라고 할 때는 자신의 주손에서 힘을 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두 손에서 힘을 준다면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손과 팔쪽에 힘이 들어가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basicspine.com



두 손과 팔을 사용해야만 하는 골프에서 과연 우리는 두 손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분들은 우리가 오른손 잡이이니 당연히 오른손 위주의 스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왼손, 왼팔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 스윙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각 손, 팔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 본 것이 있어 이를 공유 합니다. 읽어 보시고 자신의 스윙 관점에서 어떤지를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립의 목적 :: 두손의 일체감


골프 그립은 다른 운동과는 조금 다른 형태입니다. 그립의 종류 중 베이스볼 그립(baseball grip)도 있지만, 대부분의 골퍼는 인터라킹 그립(interlocking grip) 또는 오버래핑(overlapping grip)을 사용하지요. 이 두개의 그립의 특성은 두손의 일부를 서로 꼬거나 겹쳐지게 하는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이유는 골프에서 그립의 목적은 두손이 하나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일체감 입니다. 두 손이 너무 따로 놀지 않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베이스볼 그립은 두손이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 가장 많이 드는 그립이지요.


[골프역사] #1. 해리 바든 (Harry Vardon)과 오버래핑 그립 (Overlapping Grip)


그래도 두손을 잡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하나의 느낌이 들 수는 없습니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엔 왼손이 위쪽, 오른손이 아래쪽이지요. (퍼팅 자세의 경우엔 조금 다르게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상 같지는 않지만, 최대한 스윙 중 두손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덜하게 잡는 것이 골프 그립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른손 위주 vs 왼손 위주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 스윙에서 오른손과 왼손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면 왼손, 팔은 전체적인 스윙의 프레임을 만드는 것을 주도하는 부분이고, 오른손은 이를 바탕으로 해서 기교, 응용 동작을 하는 것을 담당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골프를 배우면서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오른 손목 사용을 덜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요. 똑딱이 스윙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을 마주 대하는 순간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마치 아이 앞에 맛있는 과자를 두고 먹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이 어떤 때릴 대상을 놓아두고 칠 도구를 줘 놓고서는 때리지 말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 배경은 우리의 관절 구조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오른손 잡이의 기준으로 오른손은 타겟 방향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관절 구조상 편합니다. 반대로 왼손은 타겟 방향쪽으로 힘을 쓰는 것이 어렵죠. 외냐면 타겟 방향쪽으로 왼팔은 운동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편하거나 운동 방향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만큼 그 방향이 자유롭거나 힘을 주기 쉽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골프컬럼] #2. 골프는 변수를 상수화하는 운동


오른손 잡이가 공을 칠 때는 자연스럽게 관절 구조상 오른 손을 편하게 움직여서 공을 때리기 쉽습니다. (공을 맞추는 것이 쉽다는 것과는 다르지요.) 다시 말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스윙의 자유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요소가 많다는 것이죠. 반대로 왼손,팔의 입장에서는 타겟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불편하고 이는 자유도가 적다는 것이고 다시 말해 움직임이 제한적이거나 일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골프를 배워서 하는 과정에서는 먼저 스윙의 큰 프레임(frame; 틀, 원 궤도)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프는 한번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관적인 스윙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 운동이기에 프레임으로 자신만의 스윙 궤도를 먼저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자신만의 스윙 궤도가 만들어져서 일관된 스윙이 되었을 때 다양한 샷을 할 수 있는 응용 동작 또는 기교를 더하는 것이 스윙의 발전 과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마인드골프는 가끔 이야기하는 것은 골프 스윙은 내가 공을 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공이 나의 스윙 궤도인 프레임에 들어오는 것이라는 것도 같은 측면의 이야기라 볼 수 있습니다.


골프를 하며 스윙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하이 핸디캡퍼(high handicapper)나 초보자들의 경우 중에는 이러한 프레임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기 보다는 공을 먼저 맞추는데 집중하다 보니 매번 자신이 그리는 스윙 궤도가 일관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이는 마치 아직 자전거를 두 발을 지면에서 떼서 타는 수준이 되기도 전에 한손이나 두손을 놓고 타는 연습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발을 떼고 핸들의 큰 흔들림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수준이 되어서야 비로서 한손으로 때로는 두손을 다 놓고 탈 수 있는 기교와 응용 동작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왼손은 프레임(frame) 오른손은 응용과 기교


골프는 14개의 클럽을 사용하여 다양한 탄도와 거리를 보내는 운동이지요. 자신의 스윙이 일관 된다면 퍼터를 뺀 13개의 클럽의 탄도와 거리는 다르게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스윙을 그리는 프레임이 일관적이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골프 스윙의 기초(fundamental)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타수로 이야기 하자면 이러한 기초가 완성 되는 수준이 소위 이야기하는 90타 정도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 정도인 듯 합니다. 이 정도의 실력이면 자신만의 스윙이 어느정도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이하의 타수를 치는 골퍼들의 경우는 이제 이러한 기초 위에서 다양한 샷을 구사 할 수 있는 수준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탄도가 낮은 샷, 높은 샷, 페이드, 드로우, 훅, 슬라이스 등을 의도한 대로 어느정도 구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출처 : easypars.com



이러한 다양한 샷을 구사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왼손이 아닌 오른손의 역할인거 같은데요. 다운스윙에서 임팩트로 연결되는 과정 중에 클럽이 지나가는 스윙 궤도(swing path)와 클럽 페이스 각(club face angle)을 조절하여 다양한 구질의 샷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수를 적게 치는 고수들의 경우엔 1개의 클럽으로 사실 훨씬 다양한 탄도와 다양한 거리를 보낼 수 있기에 좀 더 상상력이 높은 골프를 칠 수 있고, 트러블 상황에서도 잘 빠져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의 스윙은 어떤 손이 주도를 하는 스윙 형태인가요? 언급 했듯이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의 스윙이든 자신의 골프가 안정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러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다만, 스윙을 하다가 뭔가 잘 안 될때 자신의 스윙은 어떤 형태이고 왜 그런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하나의 원리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워너비탑
    오타) 우리가 좋아하는 골프는 거의 한손으로 -> 두손으로 스윙이나 스트로크를 하게 되지요. ㅎㅎ
  2. 비밀댓글입니다
  3. 촌넘
    마인드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프레임에 대한 골프 철학에 200%동의 하게 되어, 혹시나 하나 마음에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 왼손이 프레임, 오른손이 기술,기교라고 하셨는데, 오른손이 프레임, 왼손이 기교를 담당 할수는 없을까요? 즉, 왼손그립법을 오른손에 응용하고 , 반대로 오른 그립법을 왼손에 응용하여 백스윙을 오른팔/어깨로 리드 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2017.02.05 10:31 신고 [Edit/Del]
      골프 스윙에 정답이 없다 생각해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한 스윙 매커니즘이 그러하다는 것이구요. 촌넘님께서 반대 형태로 스윙을 하여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촌넘님에게 맞는 스윙이라 생각해요. 골퍼들 각자 자신만의 스윙을 찾아가는 것이 골프라 생각합니다. ^^
  4. 촌넘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제가 원하는 답이네요 ^^*더하여 궁금한것이 다운 스윙에서 샤프트의 휨 현상이 드라이버(우드)와 아이언이 다른 형태인지 아니면 동일한 형태인지 많이 궁금합니다 ...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5. 촌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 같은 그립인데... 저의 경우 반대로 휘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초승달과 그믐달 처럼 ... 완전 반대로 휘면서 임팩트 되는데... 그 이유가 많이 궁금해서요... 이건 재질의 문제가 아닌듯 해서요... 구글에 golf shaft bent 검색해보시면(이미지) 대충 2가지 형태의 휨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ㅋ
  6. 오른손
    우리가 골프를 하면서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골프도 역시 손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잊고 있거나 부인합니다.
    몸통 스윙이라든지, 먼저 하체의 리드로 다운 스윙이 이루워져야 한다든지..
    이러한 것들이 모두 손과 팔에 의해 이루어 지고 나서 또는 손과 팔이 자기의 역할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따라 와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팔로 하는 스윙을 할 줄 알아야 몸도 말을 알아 듣게 됩니다.
    오른팔을 펼 줄 알고, 오른손의 위치가 제대로 되어야 공이 똑바로 나갑니다.
    우리를 가르치는 프로 선생님들과 칼럼을 쓰시는 분들의 왜곡이 너무도 심하고, 더욱이 그런 분들 조차 스윙에 대해서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몸을 쓰기를 가르치기 전에 스윙의 기본인 손과 팔을 옳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먼저 가르쳐야 그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습니다.
    손과 팔의 스윙, 특히 오른손과 팔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8. 골프공
    오른손님의 말처럼 오른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골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트러블 샷의 원인은 왼손 위주로 스윙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임펙과 다운블로도 결국 오른손이 제대로 눌러줘야 힘이 실리는 것 같아요. 오른손을 잘쓰면 하체이동은 자동으로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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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7. 골프의 매력 : 스윙어스 하이[골프컬럼] #127. 골프의 매력 : 스윙어스 하이

Posted at 2015.01.08 08:33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 주변에 마라톤을 좋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고 골프를 통해서 알게 된 분이지요. 골프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꼽자면 단연코 마라톤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입니다. 평소에 궁금하던 마라톤을 하다 보면 달리는 중간에 정신적 희열감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어떤 상태에서 그 느낌이 오고 그 느낌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지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달리기를 즐기다 보면 처음에는 숨이 차고 힘들다가도 사점(dead point)를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가뿐해진다. 더 나아가 시공간을 초월하고 박진감을 느끼며 희열감을 느껴 자신의 몸이 날아갈 것 같은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짧게는 4분에서, 길게는 30분에 이르기도 하는 이 같은 상태가 바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또는 러닝 하이(running high)라 불리는 상태는 일종의 감정 호전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오르가즘(orgasm)의 느낌과 유사하다고 말하며, 이런 경험은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율동적이며 장시간을 요하는 유산소성 운동에서 자주 경험된다고 알려져 있다. 달리기 시에는 시간과 속도에는 커다란 상관이 없으나 적어도 30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를 필요로 하며, 달리는 사람의 심적, 육체적 상태에 긴장감이 없을 때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 


마라톤이나 연습으로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한 고통과 힘듦은 느끼지 못하고 마치 붕 뜬듯한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를 느끼는 순간이 온다고 하더군요. 마인드골프는 아직 그런 느낌을 느껴 보지 못했기에 궁금하기도 한데, 실제로 그 느낌이 좋기도 하지만, 더 좋은 느낌은 골 라인을 통과할 때 느낀다고 합니다. 목표 했던 것을 성취 했을 때의 느낌이겠지요. 마치 등산을 하는 과정에서는 러너스 하이 같은 부분을 느낄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에 등정하고 났을때의 쾌감과 같은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출처 : thorpetriathlon.com



마라톤을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러너스 하이가 마라톤을 뛰는 과정 중에 느끼는 희열이라면 마라톤 완주인 42.195km를 한번에 완주 할 수 없기에 자신의 기량을 연습을 통해 늘려가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재미, 성취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엔 1km도 한번에 달리지 못하지만 차츰 연습을 통해 5km, 10km, 하프 마라톤, 그리고 풀코스 마라톤으로 자신의 기량과 기록이 점점 좋아지는 과정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테니까요. 물론 그 과정 중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심지어는 다치는 상황도 있겠지만, 그러한 과정을 겪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해 하는 느낌도 있겠지요.


스윙어스 하이(swinger's high)?


이제 골프 이야기를 해 볼까요? 비슷할 지는 모르겠지만 골프에서도 라운드 중에 러너스 하이와 같은 순간을 느껴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매 라운드에서 느끼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샷을 했을 때 아주 짜릿하고 손에 전달되는 샷감으로 그 느낌으로 전율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요. 잘 맞은 샷이 핀 근처에 잘 붙었다든지, 어려운 트러블 샷 상황에서 기가막힌 샷이 나와서 트러블을 잘 벗어나서 심지어 파를 만들어 냈다든지의 순간은 그날 라운드의 다른 부분이 좋지 않았더라도 아주 오래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나 평소 자신이 자주 할 수 없는 스코어를 기록한 경우에 그 느낌과 전율은 라운드 하는 내내 짜릿하게 느껴지는데요. 간혹 버디는 스코어에 관계없이 할 수 있지만, 이글, 싸이클 버디, 홀인원 등은 평생에도 몇번 못해 보는 경험이기에 이런 것들을 해 냈을때의 기분은 정말 말을 만들어 보자면 스윙어스 하이(swinger's high)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는 말이 있지요. 좋은 책들은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성경'이나 많이들 읽어 보셨을 책인 '어린왕자'는 나이가 먹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해 나가면서 읽을 때마다 자신이 받는 느낌이나 감동이 다름을 느끼게 되지요. 


마인드골프는 많은 아마추어들 처럼 처음에 골프를 시작하여 100대부터 지금의 70대까지 - 어쩌다 60대 - 경험하며 골프에서 느끼는 재미와 매력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무궁무진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간혹 비유를 드는 것이 골프라는 것이 일종의 보물로 가득 찬 보물섬과 같다는 느낌인데요. 보물섬에 도착하여 섬 곳곳에 있는 보물과 맛있는 먹거리들을 찾아 다니는 재미와 같이 골프의 매력과 재미에 푹 빠져 있지요.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골프의 매력 :: 보물섬


간혹 골프를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 중에 골프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고 중독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 보지요. 언급했듯이 자신이 아는 수준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처럼, 골프에서의 그러한 매력은 실제로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는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시는 분이 많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과 비유를 해서 이야기를 해 드리곤 하는데, 그 또한 완전히 같은 비유가 될 수는 없지요.


골프의 매력과 즐거움을 보물섬에 비유 하였는데요. 이는 마치 처음 골프를 시작해서 100개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분들은 아직 대양에 떠 있는 배에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보물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보물섬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 보물섬이 있는거야?' 라는 질문처럼 말이죠. 대양에서 때로는 폭풍우도 만나고 심한 파도에 배가 많이 흔들려 물에 빠지기도 하고 배가 많이 부서지기도 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지요. '내가 이 배를 계속 타야 하나?', '이 배른 왜 타서 왜 이 고생이지' 등의 생각도 하게 되지요.


대양에서 그렇게 어려움을 겪다가 보물섬을 발견하고 드디어 보물섬의 선착장에 발을 내 딛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는 얼마나 많은 연습과 시간을 통한 경험과 반비례 하겠지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드디어 보물선 선착장에 발을 내 딛는 것이 골프 타수로 이야기 하자면 90개 정도의 스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마다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골프의 매력과 묘미에 심취하는 순간인 것도 같구요.



출처 : golfmuskoka.com



90개 정도 치는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 수준이면 기본적인 자신만의 스윙도 있고, 거리도 어느 정도 나가고 클럽 마다 거리도 다르게 나오는 정도라 생각을 합니다. 이는 마치 이제 보물섬에 내려서 섬에 산재 되어 있는 보물들을 찾아 낼 기본적인 방법과 도구를 갖춘 상태와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때로는 섬의 도처에 있는 맹수와 어려운 지역들이 있겠지만, 그런 어려움 보다 얻게 되는 기쁨이 더 큰 시간들이겠지요.


마인드골프는 요즘 골프 스코어로는 70대를 치고 있고, 라운드 횟수도 보통 골퍼분들 보다는 많지만, 여전히 골프를 통해서 얻는 재미와 즐거움은 점점 더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70대 정도 골프를 치면 이제 더 즐길 만한 것이 있냐곤 하시는데, 매번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지 못했던 골프의 묘미를 새롭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평생 골프를 친다고 하더라도 그 재미의 끝을 다 확인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그만큼 골프의 매력은 끝이 없는 그런 느낌이죠.


[골프컬럼] #121. 골프에서 목표와 매력


그래서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너무 좋아 합니다. 아무래 해도 지겹기는 커녕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지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며 몸에 부담을 많이 갖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좋기도 하지요. 골프라는 매개체로 알게 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도 참 좋습니다. 어떤 업계에 있으면 주로 그쪽 관련 사람들만 만나지만, 골프를 통해서 알게되는 사람들은 사회의 다방면에 종사하는 분들이니까요.


글로는 추상적이고, 언급했듯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런 느낌을 잘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인드골프가 해 본 것 중에는 골프 밖에 없어서 그렇지만,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 대상의 끝없는 재미와 묘미를 찾아가는 행복감은 살아가는 큰 낙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골프의 대양에서 아직 보물섬을 찾지 못한 분들이라면 마인드골프의 이야기를 믿고 매일 꾸준히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머지 않아 재미와 즐거움으로 가득찬 보물섬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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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6. 연습장 스윙과 실제 필드 스윙이 왜 다를까?[골프컬럼] #126. 연습장 스윙과 실제 필드 스윙이 왜 다를까?

Posted at 2014.12.18 08:52 | Posted in 골프 컬럼

'아~ 연습장에서는 잘 되었었는데, 왜 필드만 나오면 안되는 것이지?'

'넌 연습장에서는 잘 치는데, 꼭 필드에서는 망가지더라!'


필드에서 라운드를 할 때 자신이나 동반자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 중 하나지요. 연습장에서는 기가 막히게 잘 맞는 공이 이상하게도 필드에만 나오면 연습장에서의 실력의 반도 안되는 확률로 샷이 되는 것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소위 가끔 이야기 하는 '연습장 프로'들이 주변에서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일 수도 있구요. 연습장에서 치는 모습만 보면 분명 싱글(single digit handicap) 골퍼 정도의 수준 같지만, 막상 핸디캡을 물어보면 90대타 심지어 100대를 치시는 분들도 있지요.



출처 : ballfrogsports.com



마인드골프도 레슨을 하다 보니, 레슨 받는 분들이 필드를 다녀오고 나서 많이 하는 하소연 중에 필드에서는 연습장에서 하는 것보다 너무 공이 잘 안 맞는다는 것이 가장 많은 거 같습니다. 마인드골프도 연습 했던 샷이 실제 필드에서는 그 보다 훨씬 더 잘 안된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도 하고 지금은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 상황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리적 환경 차이


매트


간단히 생각해 보면 연습장 환경과 실제 필드의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연습장의 종류도 다양하여 실내의 거리가 짧은 연습장도 있고, 그물로 쳐 놓은 인도어(indoor) 연습장도 있기도 하구요. 요즘 많이 유행하는 스크린골프도 있지요. 하지만 어떠한 환경도 실제 골프를 치는 필드의 환경과는 물리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골프상식] #33. 인도어(indoor) 연습장이 실외?


우선 공을 놓고 치는 곳의 재질 측면에서 한국에서는 대부분 매트(mat)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미국과 같이 환경이 좋은 곳은 골프장에 따라서 실제 잔디에서 공을 치기도 하지만 말이죠. 바닥이 고무로 되어 있는 매트와 잔디로 되어 있는 연습장은 실제 공을 치면서 느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매트는 특성상 조금 뒤땅을 치더라도 미끄러져 빠져 나갈 수 있기에 조금의 미스샷은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수도 있구요. 그에 비해 잔디는 정직한 반응을 하지요. 사실 이것이 실제 라운드에서 느끼는 느낌인 것이구요.


경사


라운드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골프장에서 실제로 완벽한 평지를 찾는 일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대체적으로 평평한 곳이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일 것입니다. 하지만, 티잉 그라운드도 골프장에 따라 조금씩 스탠스를 해보면 경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에서도 조금씩이나마 경사는 있습니다. 오른발과 왼발의 높낮이 차이가 있거나 발가락쪽과 뒤꿈치쪽의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출처 : teetimes.info



하지만, 연습장에서는 공이 있는 위치도 스탠스의 위치도 모두 평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연습과 실제 필드에서의 스윙은 어쩌면 당연히 다른 형태의 스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윙이 익숙한 어느 정도 잘 치는 골퍼가 되면 어떠한 경사도 자신이 그 상황에 맞게끔 몸을 조정하여 스윙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이제 걸음마를 끝낸 아이가 조금이라도 경사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데 힘들어하는 것과 비슷한 비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크린 골프에서는 스탠스를 지형에 맞게 경사를 맞추어 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실제 공은 그대로 평지에 있기에 조금은 다른 상황이겠구요.



시야


연습장에서 연습 할 때와 또 다른 환경은 눈에 보이는 시야입니다. 공을 치는 곳에서 탁 트여 있는 골프장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고 주변 동반자들이 이미 공을 멀리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쳐 놓았을 경우에는 나 또한 왠지 힘껏 멀리 치고 싶은 본능적인 동작이 나오곤 하지요. 연습장, 특히 실내 연습장에서는 공이 날아가는 것이 잘 보이지도 않기에 자신의 자세와 샷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인도어나 드라이빙 레인지만 가더라도 실내 연습장과 다른 스윙이 되는 것이 때로는 트여져 있는 시야로 인해 그리고 주변에서 멀리, 강하게 치는 것에 자신이 동조화 되어 자신의 스윙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니 녹색의 잔디와 파란 하늘과 멋드러진 나무와 시원하게 조성된 물이 보이는 골프장에서 자신의 공이 멀리 멋지게 날아가는 상상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평소의 스윙 보다는 조금은 과한 스윙이나 무리한 스윙을 하게 되어 샷을 망가트리게 되기도 합니다. 동반자가 친 공이 아주 멋지게 이미 쳐 놓은 것이 있다면 이러한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경우도 많구요.


심리적 환경 차이 :: 벼랑 끝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런 요소는 평소에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연습장에서의 스윙과 필드에서의 스윙이 왜 다를 수 있는지를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과연 이러한 요소들 말고 심리적으로 어떤 다른 요소들이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마인드골프 잖아요. 


우리가 가끔 사용하는 말 중에는 어딘가 궁지에 몰렸을 때 하는 표현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생각해 보면 마지막 한 걸음이 바로 벼랑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기에 보통의 사람이라면 위험, 공포, 긴장 등의 심리적인 동요를 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mrwallpaper.com



골프에서 스윙을 하여 샷을 만드는 과정이 벼랑 끝에 서 있을 정도의 위험함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정도의 순간은 아니지만, 우리의 연습장에서의 스윙과 실제 스윙은 그런 비슷한 측면에서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연습장에서의 샷은 실제 공이 많이 있고, 이 스윙이 스코어에 반영이 되지도 않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매샷이 실제 필드에서와의 그것처럼 공포와 위험은 아니지만 긴장도의 측면에서는 덜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샷이 잘 안되면 다음 공을 치면 되고 다음 공이 잘 안되면 또 다음의 기회가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오늘 연습이 잘 안되면 내일 다시 와도 된다는 심적인 부담이 덜 될 것입니다.


반면, 필드에서는 매샷이 모두 스코어에 반영이 되고, 동반자들과 내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내기를 하지 않더라도 동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잘 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반대로 잘 못 치는 것을 보여 주지 않으려는 다양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아, 이번 공은 OB 나면 안되는데, 뒤땅/탑핑 치면 안되는데, 벙커에서 나와야 하는데' 등등의 부담감으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매샷이 벼랑 끝에 있는 느낌처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을수록 평소 연습장에서의 샷과 차이가 클수 있습니다.


골프 초보와 고수분들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이런 것 같습니다. 초보 골퍼들은 매 샷을 할 때 샷이 잘 맞아야 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에 집중을 하는 반면, 고수 골퍼들은 샷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샷이 자신이 원하는 구질이나 탄도로 날아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고수 골퍼분들의 경우 스윙을 하여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기에 연습장과 필드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법은 따로 있지 않겠지요. 그 비법이 있었다면 벌써 다들 그런 비법으로 골프를 많이 극복하고 더 좋은 타수를 치고 있을테니까요. 다만 마인드골프는 골프 연습장에 갈때는 그날 연습할 것을 정하고 가급적 그리고 최대한 집중하여 연습을 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단순히 연습하러 가서 공을 100개든 200개든 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연습 목표를 두고 그 연습에 매진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그 연습 한대로 샷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서 생각하고 연습하는 그런 방식 말이죠.


연습장에서의 스윙과 필드에서의 스윙이 완벽히 같은 골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것은 연습장에서의 스윙과 필드에서의 스윙의 간격을 얼마나 줄여서 필드에서 연출 할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의 골퍼 스윙 능력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스윙은 얼마나 다른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12월 19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지나다가
    평소에도 말씀 많다 소리 들으시죠???
    말씀 잘하시는듯 하지만 너무 군더기가 많습니다.
    강의의 핵심만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듣다 지쳐서 그냥 스킵하게되고요,
    다음 강좌도 그렇지 싶어서 볼 엄두가 안납니다....

  3. 가을하늘

    잘 정리한 글입니다. 정확한 지적이네요 한가지 더 첨언하면 , 한국 골프와 다른 환경의 골프가 다르다는점도 중요하다 봅니다. 잔디를 짧게 정리한 양잔디에서는 위에서 언급하신 매트효과가 없이 정직해서 한국에서처럼 쓸어치면 (중지위 떠있는 공치듯이) 안됩니다. 벙커 모레 상태도 틀리고요. 진정한 골프의 고수는 여러 잔디와 여러 상황(오전, 오후, 저녁, 비온후....)에서 얻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매트 프로님 되지 마시구요
  4. 개나리
    내말이 레슨장에서는 부담없어 그런지몰라도 제가봐도 오~할정도 괜찮아보이는데요
    스크린만 치면 본문처럼 부담이되서 그런지 배웟던 자세가 안나오고 엉망이됩니다. 잘되든안되든 자세라도 좋았으면 레슨받은 보람을 느끼고 싶은데 한참 갈길이 머네요 -5개월 비기너
  5. 완소아
    계속 머물며 다른 글도 읽게 만드는군요^^
    마치 대화나누듯 말이죠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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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5. 골프 잘 쳐서 뭐해; 여우와 신포도[골프컬럼] #125. 골프 잘 쳐서 뭐해; 여우와 신포도

Posted at 2014.11.25 09:00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 잘 쳐서 뭐해! 선수 할 것도 아니고....'


본인 자신이든 주변의 골프를 하시는 분들에게서든 이런 말 또는 비슷한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골프가 잘 되는 경우 보다는 골프가 잘 안될 때 나오는 표현이지요. 골프를 처음 치는 사람 보다는 골프를 오랫 동안 쳐보고 노력도 해보고 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표현이기도 하구요.


여우와 신포도


어렸을 때 한번 쯤은 읽어봤을 이솝 우화 중에 '여우와 신포도'란 것이 있습니다. 어느날 배가 고파 굶주린 여우가 포도가 달려 있는 포도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포도 송이가 너무 높이 달려 있어서 여러차례 뛰어서 따려고 시도를 해 보았으나 힘이 들고 잘 되지 않아 결국 지쳐서 포기하며 한 말이 이렇지요.


'아무나 딸 테면 따라지, 저 포도는 시단 말이야!'


출처 : homolyricus.com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해석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이나 합리화(Rationalization) 같은 과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 보았으나 그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인해 자신이 정신적, 육체적 피해나 고통을 받는 것이 싫어서 현실을 자신의 상황에 합리화하여 자신의 자존심과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좀 더 해소하려는 측면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그 포도는 실(sour) 수도 있고 쓸(bitter) 수도 그리고 달(sweet) 수도 있습니다. 실제 그 결과가 어떨지는 실제로 체험을 통해서 맛을 본 이후에만 알 수 있는 것이죠. 맛을 보려고 시도 할 때는 분명 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도를 하지만, 그 과정이 진행되는 중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포도의 맛은 더 달아질 수도 있고, 쓰거나 실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현실은 그대로이지만, 자신의 경험이 그 현실을 왜곡해 가는 과정이 뭍어나는 우화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골프를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골프가 주는 달콤함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생각을 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미 주변에 골프의 달콤에 빠져 있는 분들이 같이 달콤한 골프를 즐겨 보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권유를 많이 하시지요. 그 분들도 골프가 항상 달콤한 것은 아니지만, 쓰거나 신 맛 보다는 골프의 달콤함이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골프를 하면서 잘 되는 경우 보다는 잘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하는 운동인데, 생각 보다 잘 안되고 실력이 느는 것도 매우 더딘 느낌이 들기에 - 심지어는 오히려 실력이 주는 것 또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 마음이 조급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도 그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실 것 같구요. 골프의 특성 중 상당히 예민하고 일관성을 요구하는 것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의 취미 좋아하는 것 존중


좋아서 시작한 골프가 점점 어려워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대상이 되어 갈수록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주변의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이 존경이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잘 안될때는 시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잘 되어도 칭찬하고 찬사를 보내 줄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 사람이기에 꼭 그런 좋은 감정만을 갖기는 어렵지요.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기도 하잖아요.


이러한 감정 상태가 조금 더 나가서 '골프 잘 해서 뭐해' 같은 표현을 쓸거나 들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 자신에게 느끼는 것은 괜찮은데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들은 힘든 시기와 과정이 있음에도 골프가 좋아서 즐기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마치 뭐 쓸데 없이 그렇게 시간을 들여가며 할 필요가 있냐라는 뉘앙스의 표현이 될 수 있거든요. 때로는 즐기고 있고 잘 하고 있는 자신이 서먹해지거나 그 사람과의 대화가 어색해 질 수도 있지요.



우리 각자 모두 좋아하는 대상이 다르게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골프가 가장 좋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등산이나 낚시가 좋을 수도 있구요. 어떤 이들은 집에서 조용히 책이나 영화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취미 생활일 수가 있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 대해 존중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굳이 다른 그 취미 생활을 폄하 받을 필요 또한 없다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싫은 대상이 된다면 잠시 쉬거나 중단 하는 것이 낫겠지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골프를 좋아하지만, 등산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요. 그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몇번 등산을 하다가 산 정상에 올라 가서는 좋지만, 너무 올라가는 과정이 힘들어서 어느 순간 '에이, 등산 이거 해서 뭐해, 다리도 아프고 땀도 많이 나고 너무 힘들다.', '뭐 내가 에베레스트에 갈 것도 아닌데.' 라고 조금은 시니컬하게 이야기 한다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목표, 꿈은 이룬 후 버리는 것


골프를 하면서 사람마다 다양한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스코어에 관계 없이 즐기는 골프를 하겠다는 사람. 싱글 핸디캡(single digit handicapper)을 해 보고 싶다는 사람.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골프를 하고 싶다는 사람 등 등 우리들의 성격 만큼이나 다양한 목표가 있지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모두 통해서 힘들고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기 위해서 골프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행복감, 즐거움, 짜릿함, 긍정적인 긴장감, 설레임, 쾌감, 유쾌함과 같은 모두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느끼고 싶어 하지요.


이러한 감정 상태도 일종의 목표라면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를 향해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여우와 같이 엄청 높이 뛰어 포도를 따려는 것과 같이 힘든 시기와 좌절감을 느끼는 과정이 대부분 있습니다. 그 과정을 어떻게 현명하게 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는 비로서 그 결과인 포도 맛을 진정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맛을 보았는데, 생각 만큼 달지 않을 수도 있고 심지어 쓸 수도 있구요. 어떤 이에게는 너무 강렬하게 보지 못한 맛일 수도 있겠구요.


골프를 즐기고 맛을 보고 그 맛이 정말 시여서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운동이라면 비로서 그때 우리는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골프, 이거 잘 쳐봤는데 나에게는 안 맞는거 같아. 안 할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그 목표를 버리게 되면 그 대상은 자신의 심리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왜곡되게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은 괜찮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는 사실을 잘못 알거나 때로는 편협한 의견을 갖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출처 : villalamassa.com



어떤 대상이 자신에 맞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은 노력을 통해 그 대상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도 까지 해 보고 판단을 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미련이 생기지 않을 것이니까요. 충분히 해 보지 못하고 접은 목표와 - 그리고 조금 거창하게 얘기해서 - 꿈은 자신의 주변에서 항상 맴돌고 있을 경우가 많지요. 때로는 그것이 자신을 힘들게 할 수도 있구요.


골프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마인드골프가 많이 이야기 하는 말인데요. 평생 할 골프 천천히 뚜벅 뚜벅 가 보자는 것입니다. 골프의 특성상 항상 잘 되지도 항상 안 되지도 않기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도록 하고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마인드 골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골프 잘 쳐서 뭐해' 라는 말은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말을 들으신다면,


'골프 잘 치면 좋잖아요!' 


라고 가볍게 웃으며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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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24. 마인드골프 블로그 4년과 숫자들[골프컬럼] #124. 마인드골프 블로그 4년과 숫자들

Posted at 2014.11.21 07:49 | Posted in 골프 컬럼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골프 컨설팅 하는 회사에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블로그 3년과 숫자들이란 글을 썼던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원래 블로그를 2010년 9월 4일에 쓰기 시작해서 매년 9월에 지난 한해를 느끼는 느낌으로 쓸려고 했는데, 지난해에도 11월에 쓰고 올해도 똑같이 11월에 쓰게 되네요. 사실 블로그의 기념일은 잘 기억에 안나는데 마인드골프의 팟캐스트를 2011.11.11에 시작을 해서 팟캐스트를 11월에 녹음 할 시점이 되어서야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팟캐스트 제3라운드 10샷을 녹음하면서 팟캐스트도 이제 만 3년이 되어가는 것을 자축을 하였거든요.


[골프컬럼] #56. 마인드골프 블로그 1년과 숫자들

[골프컬럼] #82. 마인드골프 블로그 2년과 숫자들

[골프컬럼] #106. 마인드골프 블로그 3년과 숫자들


지난 1년 어떤 것들을 했는지를 막연히 생각 하기에는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올해도 마인드골프의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를 기록해 놓은 마인드골프 위키피디아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보니 나름 이것 저것 해 놓은 것들이 있네요. 


매년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도 아닌데 한해를 지나고 나면 무엇인가를 해 놓은 것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재밌는 것은 어떠한 것들을 성취를 하고 나면 별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하고 싶은 것들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는 그런 느낌이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게 하고 싶은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 때로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힘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골프 그 차제를 좋아하기에 마냥 즐거운 마음이 가장 크네요. 반대로 처음부터 마인드골프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 목표를 정해 놓고 달려 왔다면 지금과 같은 것들을 오히려 더 잘 못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지난 한해 마인드골프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 한번 보죠.


# 마인드골프 로고 스카티 카메론 퍼터 제작


마인드골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의 이름, 로고, CI가 너무 좋아서 마인드골프가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했어요. 진행이 잘 되어서 상표권 승인도 받았구요. 마인드골프 브랜드로 자체 골프 용품이나 악세사리들을 만들어 소장하거나 실제 골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첫번째 만든 것이 마인드골프 볼마커였습니다.


볼마커는 마인드골프 회원님들에게 판매를 하기도 하고 마인드골프 주변 지인들에게도 나눠 주기도 하였는데, 사용하기도 좋고 디자인도 잘 되었다는 평을 들었지요. 사실 처음엔 그냥 악세사리 하나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만들고 나니 마인드골프만의 것이라는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아이템으로 마인드골프만의 커스텀 퍼터를 제작해 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인드골프컬렉션] #1. 스카티 카메론 커스텀 퍼터


퍼터 자체를 제작 할 수는 없지만, 마인드골프가 사용하는 스카티 카메론 퍼터에 커스텀으로 로고와 색상을 넣는다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마인드골프의 비지니스 파트너가 이런 커스텀 할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기에 마인드골프만의 디자인을 넣어서 퍼터 제작 하였지요. 



퍼터 헤드면과 무게 추에는 로고를 넣고 원래 스카티 카메론의 색상인 빨간색을 없애고 마인드골프만의 연두색으로 디자인을 바꾸니 마인드골프만의 퍼터가 완성이 되었지요. 골프장에 라운드를 나가면 가끔 퍼터가 눈에 띄는지 물어 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름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 마인드골프샵(#) 오픈



골프 업계에서 컨설팅을 하다가 소개를 받아 알게 된 파트너가 생겼었지요. 마인드골프가 그동안 어떤 사업을 생각할 때도 골프 장비와 관련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는데, 좋은 비지니스 파트너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골프 쇼핑몰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인드골프를 알고 있는 회원들도 좀 있고, 팬, 회원들에게는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좋은 용품을 제공하고 마인드골프도 수익이 생길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 굳이 안 할 이유는 없다 생각이 들었었죠. 게다가 마인드골프가 자체 로고를 활용한 골프 용품을 계속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도 마인드골프만의 쇼핑몰을 준비하는 것은 나름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몇개의 품목으로 시작하던 것이 조금씩 늘면서 이제는 조금은 구색이 맞춰진 듯한 느낌도 들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매주 한개의 아이템을 정해서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는데, 나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마인드골프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지속적으로 애용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기도 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이 한번에 확 느는 것은 아니지만, 마인드골프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마인드골프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동안 블로그, 팟캐스트, SNS, 카페 활동한 것과 같이 이 또한 꾸준히 단단하게 키워가고 싶은 마음이지요.



# 마인드골프 로고 그린 보수기 제작


능동적인 골프를 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한 '마인드골프 볼마커'에 이어 마인드골프의 두번째 작품은 '마인드골프 그린 보수기'였습니다. 항상 그린의 피치 마크를 보수 하기 위해 그린 보수기를 가지고 다녔는데, 사용하면서 손에 익은, 오래될수록 느낌이 좋은 그런 마인드골프만의 그린 보수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인드골프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에게도 선 보이고 싶었구요. 마인드골프의 브랜드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측면의 재미와 기쁨도 있었구요.





# 유튜브 동영상 강의 (Y 골프, 에티켓 골프)


블로그를 시작으로 글을 쓰고, 팟캐스를 통해 오디오 방송을 하면서도 골프 스윙에 대해서 어떤 기술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나 레슨과 같은 글을 직접적으로 쓰거나 다룬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골프 스윙 레슨이라는 것이 실제 그 대상자를 보고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에 가급적이면 어떤 획일적인 컨텐츠가 될만한 그런 동영상 강좌 같은 것은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일례로 어떤 사람은 무릅이나, 발목이 다친적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골프 스윙을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단정적인 정보를 전달 한다면, 이로 인해서 혹시나도 몸에 무리가 되어 몸이 상하는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마인드골프가 어떤 골프 레슨에 대한 강좌를 한다면 그 이야기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 소수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다수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성별, 나이, 배경, 유연성 등 너무나도 다른 요소가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런 생각을 하다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통용이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은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의 끝은 "원리" 라는 것에 닿았구요. 스윙의 원리에 대해서는 동영상 강좌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상에서 우리 모두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들로 설명을 하며, 특히 왜?(why; Y)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간혹 '스웨이를 하지 마라', '헤드업을 하지 마라',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쪽 팔이 겨드랑이에 붙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왜 하여야 하거나 하면 안되거나에 대해서 적절한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해 줘 본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분들은 머리로 이해가 되어야 몸이 훨씬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기에 그런 분들에게는 무작정 그리 하라고 하는 것 보다는 그러한 자세를 했을 때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잘 설명을 해 준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조금 구체적으로 알고 마음도 편하게 스윙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원리를 이야기 하는 'Y 골프'와 같이 골프의 에티켓과 룰을 이야기하는 '에티켓 골프'도 동영상 강좌로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글과 오디오로 설명한 것을 동영상으로 칠판에 써 가며 설명을 하니 좀더 전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Y 골프, 에티켓 골프는 총 11개 에피소드(11샷)이 올려져 있습니다.



# 마인드골프 로고 퍼터 헤드 커버


마인드골프 로고가 들어간 다음 작품을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스카티 카메론 퍼터도 커스텀을 했으니, 퍼터 헤드 커버도 같이 커스텀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인드골프만의 퍼터 헤드 커버를 디자인 해서 퍼터와 같이 가지고 다니면 독특하기도 하고 특색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은 것이죠.


만들어 보고 싶은 디자인이 다양하게 있어서 총 6가지 정도의 디자인을 샘플로 만들어 보았지요. 그 중에 맘에 드는 것 4가지를 선정해서 아래와 같이 제작을 하였습니다. 마인드골프 개인적으로 MG 로고가 너무 좋아서 어떤 디자인에서도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 드니까요. 물론 자신의 로고라 더 많은 애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나씩 추가 되는 마인드골프만의 아이템들을 골프를 좀 더 흥미롭게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 작품은 과연 무엇이 될까요?



# 라이프베스트 6언더파 66타 기록


골프를 치는 누구나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위 말하는 라베(라이프 베스트; life best)를 기록하지요. 말 그대로 생애에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을 일명 라베라고 이야기 합니다. 특성상 타수가 줄어들면서 이 라베는 점점 더 깨지기 어려운 수준이 되지요. 마인드골프와 같이 70대 타수를 주로 치는 사람들의 경우 라베는 정말이지 소위 '그분'이 제대로 오셔야 가능한 것이지요.


마인드골프의 가장 최근의 라베는 지난해 카트 타고 가장 많은 홀을 돌았던 108홀 라운드 중 두번째 라운드에서 만든 기록이었습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인 69타를 기록한 것이죠. -3으로 라베이기도 했지만, 60대 타수를 처음 처본 기록이기도 해서 기분이 참 좋았었습니다.


[골프컬럼] #102. 마인드골프 하루 최다 라운드(108홀) 도전기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언제가 될 것인가를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기록을 깨기 위해선 최소한 버디를 4개 정도를 해야 하는데, 사실 평소에 라운드당 평균 버디 수가 기껏해야 1개 정도이니 결코 쉽지 않은 라베 기록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평소와 같은 라운드가 아니었고, 필드 레슨을 하는 라운드에서 기록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해 보면 만약 일반적인 라운드였다면 오히려 이러한 기록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지요. 동반하신 분들이 이런 기록이 만들어져 가는 것을 알았다면 은연 중 부담을 줄 수 있었을 테니까요. 같이 라운드 한 분이 마인드골프의 제자이고 초보이기에 오히려 이런 대 기록을 세울때 마인드 골프를 하기에 더 도움이 되셧지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동반하신 이경연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날 라베 기록 이외에도 사이클 버디도 했고, 연속 3개 버디를 두번이나 했습니다. 또다른 기분이 좋은 기록은 보기 없이 파와 버디로만 구성이 된 참 멋진 라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듧니다.


이렇게 마인드골프이 2014년도 뒤돌아 보았습니다. 마인드골프 개인적으로는 나름 뿌듯한 한해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이렇게 4년째를 마감하며 내녕 5년차에는 어떤 즐겁고 재밌는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마인드골프 온라인 활동 공간 (2014년 11월 1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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