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114. 스코어로 캐디와 실랑이 하지 마셔요[골프컬럼] #114. 스코어로 캐디와 실랑이 하지 마셔요

Posted at 2014.06.12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 라운드를 가면 스코어 카드는 보통 기록을 하나요?

그렇다면 누가 기록을 하시는지요?


아마도 한국에서 골프를 하시는 대부분의 골퍼들의 경우엔 캐디가 스코어카드 한장에 3~4명의 모든 스코어를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스코어를 캐디가 적는 것이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우리나라에 골프가 시작되고 나서 캐디가 고용된 이후부터 계속 그렇게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골프를 초기에 이용한 사람들이 나름 고위층이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분들이 직접 클럽을 가지고 다니거나 스코어카드를 작성하지는 않았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죠.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은 답글로 알려주시면 좋구요.)


출처 : sportsgrid.com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된 상태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골프에서 캐디에게 의지하는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활동하는 투어에서의 캐디의 역할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하는 골프에서의 캐디의 역할은 분명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골프장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캐디는 공을 찾아 주는 것, 클럽을 가지고 다니는 것에서 시작해서 거리를 알려주고, 클럽 선택에 조언을 해주고, 그린에서는 퍼팅 라인을 봐 주는 등의 많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러한 것들은 프로나 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비슷하게 적용되는 캐디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카드 기록. 내가? 캐디가?


그러나 스코어카드를 기록하는 것에서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투어 프로의 경우엔 자신이 스코어카드를 직접 기록을 하지요. 정확하게는 자신과 동반하는 선수 중 한명의 스코어를 마커(marker)로서 기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스코어도 별도로 적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의 스코어를 적는 것이죠. 캐디가 참고할 목적으로 선수의 스코어를 나중에 스코어카드 제출 전 확인 용도로 적을 수는 있지요.


[골프컬럼] #112. 캐디 스코어 vs 리얼 스코어

[골프상식] #51. 스코어카드는 동반자가 적는 것


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엔 대부분 캐디가 모든 골퍼의 스코어를 적곤 합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가지고 별도로 적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스코어는 원래 캐디가 적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마인드골프도 한국에서 라운드 할 때는 그랬었구요. 심지어 한국에서 스코어카드를 별도로 달라고 하면 이상하게 쳐다 보거나 왜 필요하냐는 등의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기도 하지요. 그만큼 관습처럼 스코어카드는 캐디가 적는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있습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별 일 없이 부드럽게(?) 진행이 되면 괜찮겠지만, 간혹 스코어로 실랑이 하는 경우를 보거나 들은 적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도 운동이고 스코어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보니 자신의 타수가 잘못 적혔거나 동반자 또는 캐디가 생각하는 타수와 차이가 날 때 의견 충돌이 있기도 하고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지요. 내기를 좀 크게 하거나 하면 누군가 돈을 잃고 나서 기분이 나빠져서 예민해져서 서로 얼굴이 붉혀지고 나중에 볼성 사납게 싸우는 모습도 목격이 되기도 합니다.


라운드를 하러 나온 분들끼리 스코어를 기록하고 서로 벌타 적용이나 타수를 세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논쟁은 그래도 괜찮겠으나, 캐디가 적어 놓은 스코어로 내가 맞느니, 너가 틀리니 등의 이야기로 발전이 된다면 실로 캐디의 입장이 중간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캐디는 나름대로 자신이 최대한 정확하게 세서 스코어에 반영 하려고 하나, 손님인 골퍼가 아니라고 주장을 한다면 다른 골퍼들의 눈치도 봐야 하고 이만 저만 난처한 상황이 아닐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캐디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하며 싸우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출처 : back9network.com



캐디도 사람이니 실수를 할 수 있겠지요. 만약 캐디가 적은 스코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면 같이 동반하는 골퍼들에게 물어봐서 복기를 하여 스코어를 다시 정정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프로 골프에서도 1차적으로는 동반하는 자신의 마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만약 더 정확한 의견이 필요하다면 위원회의 룰 관리 위원을 불러서 판단을 맡기는 것 처럼 캐디를 일종의 룰 관리 위원처럼 이용하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물론 캐디라고 아마추어 골퍼 보다 꼭 룰을 많이 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요.


동반자 스코어 잘못 기록으로 기분 상하는


그리고 내기는 하지 않지만, 상대방 스코어가 잘못 적혀 있는 경우 - 대부분은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좋게 적혀 있는 경우 - 를 보게 되면 이것이 때로는 자신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아까 그 홀에서 분명히 더블보기 한거 같은데, 왜 보기라고 적혀있지?', '아까 분명히 오비 났었는데, 나랑 동타네' 등의 조금은 석연찮은(?) 스코어카드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자신이 손해 본거 같거나 뭔가 기분이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은 대부분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내기를 하고 있다면 플레이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겠구요.


이러한 작은 부분은 사실 직접적으로 얘기하기도 좀 애매한 상황이 있기도 하고, 정확히 복기를 해서 알려줄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지요. 이러한 상황이 골프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고, 좋은 영향 보다는 안 좋은 영향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사실은 이 상황과는 별개로 자신이 그냥 잘못 친 샷도 어쩌면 이 핑계로 둘러 대기도 할 수 있겠구요. 이런 상황이 몇번 계속 된다면 누구나 이런 골퍼와는 같이 동반하기 싫게 되는 것은 당연할 수도 도 있겠지요.


[골프컬럼] #60. 골프 핑계, 징크스 그리고 멘탈

[골프컬럼] #24. 본의 아니게 동반하기 싫은 골퍼가 되는 습관들


이러한 상황들을 만들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자신이 직접 작성하는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하는 캠페인인 '직접하는 골프'의 일환으로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하나 별도로 달라고 하거나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스코어카드 관리 앱 등을 사용해서 자신만의 스코어만 적는 것이지요. 동반자들과 내기를 하기 위해서 같이 적는 것이 필요하다면 한개의 스코어카드에 모두 별도로 적기도 하지만, 자신의 스코어카드는 별도록 직접 적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모두 적는 스코어카드도 가급적이면 캐디가 아닌 플레이하는 분들이 직접 적는 것이 좋겠구요. 기록하다가 생기는 이슈는 플레이어들이 합의하여 결정하면 되니까요.


캐디는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많은 것들을 챙겨야 하지요.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1캐디 4백(한명의 캐디가 4명의 손님을 챙겨야 하는) 시스템에서는 왠만한 베테랑 캐디가 아니고서는 라운드를 아주 부드럽게 진행하기에 힘든 경우가 많이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스코어 기록 하는 것만이라도 아마추어 골퍼들이 직접 해 준다면 잘못 기록하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도 덜고 실제 스코어 기록을 하는 일도 줄어서 보다 다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스코어카드 기록은 골퍼가 직접


글을 쓰다보니 조금은 캐디를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이 된 듯 싶지만, 아마추어 골퍼와 캐디 모두 각자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하다면 보다 즐거운 골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인드골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룰, 상식 등을 많이 알려드리고 싶은 이유도 자신이 직접 골프를 즐기는 측면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만큼이나 아니 사실은 그 이상으로 캐디들도 손님들을 도와주는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 골프 룰, 상식을 좀 더 많이 알아서 때로는 손님들이 문의하는 골프에 대한 도우미 역할이 되면 골프 품격을 한단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다음 라운드 부터는 자신의 스코어 카드를 별도로 준비해서 직접 적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뒤땅
    아마추어분들은 스코어작성까지 스스로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며. 골프장의 진행관련상 문제되어 캐디가 4명의 스코어를 모두 적어서 진행시간을 단축한다고 보고 잇습니다. 스코어작성은 절대 서비스적인 면이 아니라 오로지 진행상이며 .플레이어 본인도 따로 적는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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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13. 골프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골프컬럼] #113. 골프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Posted at 2014.05.21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 했던거 같네요. 지금처럼 컴퓨터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그 흔한 핸드폰이나 패드류의 휴대 장치는 만무 했던 시기라 가장 만만했던 축구와 야구 정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3년간 탁구를 했던 적도 있었지요. 대학을 가기전까지는 다른 특별한 운동을 좋아했던 적은 없었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농구를 하고 놀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대학에 가서 운동이라고 하기 좀 그렇지만 당구를 하기 시작했지요. 한때 당구의 매력에 빠져서 꽤 많이 쳤던 기억이 나고 빠져 있었지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칠판이 그리고 천장이 당구대 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스노우보드에도 한때 많이 빠져서 매년 겨울이 되면 시즌권을 준비해서 스키장에 많이 다니기도 했었지요. 그러다가 12년전 시작하게 된 골프. 워낙 공을 가지고 하던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꼭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었지요. 골프를 하고 난 이후 그 동안 즐겼던 운동들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에 빠졌지요. 그렇게 좋아진 것이 지금의 각종 골프 관련 활동과 일을 하게 된 배경이 된 것이기도 하구요.


골프의 매력


간혹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골프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고 재밌냐?' 라는 것과 '왜 다른 운동 대비 어렵냐? 원래 그런거냐?' 라는 질문이나 말을 듣곤 합니다. 이미 골프의 매력에 빠진 마인드골프에게는 당연한 질문 같지만, 처음 시작하거나 아직 골프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질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이유를 오히려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요. 왜냐면 그냥 당연한 것은 설명이 때론 어렵기도 하니까요.



출처 : keepgolffun.com



다른 운동에서도 그렇지만, 골프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공이 뜨기만 해도 좋을거 같고 조금 시기가 지나면 공이 뜨는데, 방향이 조금 앞으로 갔으면 좋겠고, 그러다가 방향도 맞고 거리도 조금 더 나가면 좋을거 같은 시기가 찾아오기도 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이제 가지고 있는 클럽마다 일정한 간격의 거리 차이가 나면 좋을거 같다라는 시기가 오지요. 대략 이정도가 되면 90대 초반 정도의 스코어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이후 80대 스코어어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윙과 거리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기본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크겠지요. 비로서 70대 스코어를 치게 되면 골프장을 디자인 한 사람과 나와의 게임이라는 골프의 매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마인드골프가 경험했던 골프의 매력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스코어를 줄여가면서 성취하는 재미도 컸던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사람들과의 소셜한 부분, 자연과 더불어 하는 운동 또 나 자신을 알아가며 겸허해 지는 것을 배우는 과정 등등 이야기 하면 무수히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타수대로 표현을 해 본 것이지요.


왜, 골프는 다른 운동 대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가?


마인드골프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몇가지 운동을 해 봤지만, 골프가 유독 다른 운동 대비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 - 프로 골퍼들도 그렇게 느낄 거 같은데 - 과 같을 것 같네요.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다른 운동을 별도로 따로 비용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배우는 것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많은 분들이 최소한 레슨은 한번 또는 몇번 정도는 받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독학으로 골프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농구, 축구, 야구와 달리 시작부터 레슨을 받는 경우는 골프가 좀 더 그러할 것 같네요.


마인드골프가 느꼈던 개인적인 느낌으로 골프가 다른 운동 대비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느 정도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정도로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시간, 돈, 연습량 등)이 다른 운동 대비 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관적일 수는 있겠지만, 다른 운동을 상대적으로 쉽다고 폄하 하는 것은 아니구요. 어떤 다른 운동들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는 것은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소위 즐기고 어울리는 정도까지의 난이도, 비용, 시간의 관점에서 골프가 조금 더 어렵다라는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간혹 하시는 이야기가 '다른 것을 이정도로 했다면 벌써 이 정도는 하고 있겠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것들을 이 정도의 노력으로 했을 때는 자신이 생각 또는 기대하는 어느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지요. 


골프는 자연을 상대로 정해지지 않은 규격의 골프장이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이와는 반대로 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최대한 만들어 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운동입니다. 상당히 많은 변수 속에서 아주 일정하고 균일한 샷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이지요. 지속적이라 함은 투어 대회의 경우 4일 동안 총 72홀의 경기를 거의 실수 없이 라운드를 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략 매 라운드 2언더파 70타를 친다고 했을 때 280타 정도를 지속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출처 : express.co.uk



오차 범위가 작은 것이 골프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클럽 페이스의 스윗스팟(sweet spot)이 아주 작은 크기인데, 공이 정확히 그 위치에 맞을 때만이 가장 최상의 성능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지요. 그 스윗스팟에서 약 1~2mm만 벗어나도 실제 샷의 성능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거리 상으로 조금 스윗스팟을 벗어나도 10~20야드 거리가 줄곤 하지요. 그 뿐 아니라, 클럽을 맞는 순간에 클럽 페이스가 얼마나 스퀘어(square:타켓 방향과 직각)로 맞았느냐에 따라서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에도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지요. 선수들의 드라이버의 경우 300야드 정도까지도 날아가기에 약간의 각의 차이도 먼 거리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지요.


그런 오차 범위 대비 스윙을 하는 우리 몸의 움직임만 하더라도 이런 오차 범위 보다도 훨씬 큰 정도의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좌우로, 상하로 움직임의 정도도 매번 조금씩 달라서 일정하게 서 있는 공을 일정하게 치기 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골프장도 항상 평평하고 치기 편한 곳에 공이 서 있는 경우도 많지 않기에 정말 몇번 없지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골프는 조금만 연습을 게을리 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면 금방 그 감각을 잃거나 까먹어서 예전의 상태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들수 있을거 같습니다. 골프에서 이런 말이 있죠. 하루 연습을 안하면 내가 알고, 이틀 연습을 안하면 상대방이 알고, 사흘 연습을 안하면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워낙 오차 범위가 좁은 예민한 운동이기에 조금만 쉬어도 그만큼 샷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자전거를 배우고 나서 1년간 타지 않다가 1년 후에 타더라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지만, 골프 스윙은 단 1주일만 쉬고 클럽을 놓고 있다가 잡더라도 좀 생소한 느낌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큰 느낌은 이러한 차이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반대로 자전거를 배우고 나서 일주일 아니 바로 다음날 두 발을 떼고 자전거를 탈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날 수 있겠지요.


골프에서는 어제 잘 맞던 샷도 오늘 아주 다른 느낌으로 잘 안 맞는 경험은 누구도 다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경우도 첫날 -9언더파를 친 선수가 다음날 같은 골프장에서 오버파를 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구요. 또 선수 중에 지난주에 대회 우승을 하였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오프(cut-off)를 당하는 일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해 우승 선수도 한 두 선수가 독식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선수에게도 이러한 기복과 변화가 많은 골프인데, 이보다 연습량과 투자 시간이 적은 아마추어에게는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복이 잘 안되는 것이기에 짜증나고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정복이 잘 안 되기에 꾸준이 노력하며 조금씩 다가가는 재미에 계속 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단기간에 어느 정도 정복 되어 마스터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을거 같기도 하네요.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평생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평생 오래 즐길 거라는 긴 시각의 생각으로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여유로운 골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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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12. 캐디 스코어 vs 리얼 스코어[골프컬럼] #112. 캐디 스코어 vs 리얼 스코어

Posted at 2014.04.03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두가지 스코어가 있는거 같습니다. 캐디 스코어와 리얼 스코어. 여러분들은 필드 라운드를 하고 난 이후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자신의 스코어를 어떤 스코어로 주로 이야기를 하시는지요? 조사를 하여 통계를 만들어 본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골퍼들이 캐디가 적은 스코어를 자신의 스코어로 생각하고 또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theoldcolliergc.com



대부분의 경우 소위 얘기하는 '캐디 스코어'는 '리얼 스코어' 대부분 타수가 낮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모든 스코어를 거의 정확하게 기록을 하지만, 타수가 많은 하이 핸디캡(high handicap) 골퍼가 많거나 간혹 타수를 좀 봐달라는 골퍼들이 있는 경우 캐디들은 상황에 따라서 스코어를 조금 낮게 적어 주는게 일반적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는 캐디가 적은 캐디 스코어가 실제 자신의 샷을 다 더한 리얼 스코어 보다 적게 나오고, 그래서 '캐디 스코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골프컬럼] #87. 여러분의 스코어는 얼마나 안정적이신지요?


요즘은 덜 그런것 같지만, 예전에는 1번홀은 몸이 덜 풀렸으니 올 보기(all bogey) 처리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구요. 당시 마인드골프와 같이 라운드 하셨던 분들은 이것을 인터네셔널 룰(international rule)이라고 말도 안되는 이름을 붙인적이 있었지요. 맨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명이 파(PAR)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도 파로 처리해 주는 일명 '일파만파'라는 것도 있었지요. 


이렇게 특정 홀에서 스코어의 결과와 상관 없이 타수를 조정(?) 해 주는 경우도 있구요. 사실 이보다는 샷을 하고 난 이후에 멀리건(mulligan)을 주는 경우가 더 많지요. 보통 티샷 - 특히 1번홀에서 - 에서 멀리건을 사용을 많이 하지요. 사실 이 또한 원래 룰에는 없는 것이나 대회가 아닌 라운드이고 오랫만에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하나 정도는 봐주자는 의미에서 멀리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골프상식] #9. 멀리건(Mulligan) 유래

[골프컬럼] #64. 골프 스코어와 기분의 상관관계


한 라운드에 한번 정도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9홀에 하나 정도씩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심한 경우엔 정말 수시로 멀리건을 사용하는 골퍼들도 있습니다. 실제 룰에도 없는 것이고, 멀리건은 다른 골퍼들 보다 한번 또는 그 이상 더 쳐야 하는 것이기에 전체 라운드 진행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가급적 사용 안하는 것이 좋고, 사용 하더라도 자신이 멀리건을 쓰겠다고 얘기하는 것 보다는 동반자 또는 캐디가 해도 좋다고 얘기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예의상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티샷 외에 필드에서 두번째, 세번째 샷이 잘못 되었을때 자체적으로 멀리건을 사용 한다던지 또는 스코어가 너무 많이 나왔을 때 캐디가 알아서 스코어에 반영을 안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이미 너무 많이 쳤을 때, 소위 얘기하는 규정 타수의 2배를 치는 양파를 한 경우에도 많은 경우 나머지 타수를 계속 치기 보다는 더 이상 플레이를 하지 않거나 모든 타수를 다 반영하지 않고 양파까지만 스코어를 적는 형태로 진행을 하기도 하지요. 물론 이렇게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전체 경기 진행 속도와도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골프장에 있는 모든 손님들이 라운드를 다 완료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경기 진행 속도인 4시간30분 - 1홀에 평균 15분 - 을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는 이런 형태의 모든 타수를 다 더하게 되어 캐디가 적는 스코어 카드에 반영이 되지요. 캐디 입장에서도 사실 타수를 적게 적거나 많게 적거나 큰 상관이 없기에 손님들이 원하는(?) 형태의 스코어를 적게 됩니다. 오랫만에 골프장을 나오게 되는 주말, 월중 골퍼들에게 스코어는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캐디 스코어와 자신의 스코어가 차이가 있더라도 많은 경우 캐디가 적어 놓은 스코어를 자신의 스코어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요.


[골프컬럼] #55. 나만의 스코어카드 만들어 보기


마인드골프는 기본적으로 내기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한국에 있을 때에는 거의 모든 라운드를 내기 했던 것 같습니다. 내기를 할 때 서로의 핸디를 보통 미리 이야기 하는데, 마인드골프는 골프 처음 배우는 시절부터 첫 데뷰 라운드를 해 주신 형님이 카운트를 다 하는 형태로 가르쳐(?) 주셨기에 가급적 거의 모든 타수를 다 세는 습관을 들여 왔었지요. 당시에는 좀 너무 빡세게 하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내기를 할 때는 아주 좋았었지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스코어는 캐디 스코어인 경우가 많았기에,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4~5타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내기에서 거의 잃어본 경험은 많지 않았지요.


미국에 온 이후로는 한번도 캐디가 있는 라운드를 해 보지 못했고,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스코어를 자신이 적는 습관이 들은거 같습니다. 스코어를 적다 보니 나름 다른 통계들(페어웨이 안착, 그린 적중(GIR), 퍼팅수 등) 도 직접 세는 습관이 생겼지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러한 형태의 직접 하는 골프가 재미 없거나 내가 왜 캐디 없이 불편하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마인드골프는 개인적으로 골프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출처 : oempromo.com


간혹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마인드골프가 좋아하는 명언을 한 샘스니의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와 경쟁하는 것' 측면에서도 자신의 스코어를 자신이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좋은 습관임에 틀림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스코어를 이야기할 때 당당하게 자신의 핸디캡은 얼마라고 이야기도 할 수 있지요. 간혹 내기를 할 때면 핸디캡을 얘기하는데 주저 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여러분들의 지금 스코어는 '캐디 스코어' 인가요, 아니면 '리얼 스코어'인가요? 만약 '캐디 스코어'에 가깝다면 캐디에게 별도의 스코어 카드를 달라고 하거나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앱으로 자신만의 스코어를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별히 내기를 하거나 그렇지 않는다면 아예 캐디에게 자신의 스코어는 적지 말라고 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타수가 너무 많아서 스코어 조차 샐수 없다면 캐디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또한 캐디에게 스코어를 물어보는 도움을 받고 직접 적는 습관은 어떨까요? 혼자서 다 적을 수 없다면, 적을 수 있는 홀부터 적어보는 것도 좋겠구요.


다음번 라운드부터 한번 진정한 '리얼(Real) 스코어' 한번 적어 보시죠? 캐디 스코어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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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11. 골프 샷 구질이 얼마나 다양한가요?[골프컬럼] #111. 골프 샷 구질이 얼마나 다양한가요?

Posted at 2014.03.28 10:06 | Posted in 골프 컬럼

거리와 방향의 게임


거리와 방향의 게임인 골프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아니 오래 골프를 했더라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두가지 모두 잘 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때로는 거리 때문에 때로는 방향 때문에 고생을 하며 연습도 하고 갖은 연구나 공부도 하지요.



출처 : my-first-golf-book-online.com



거리의 관점에서 보면 골프를 처음 치기 시작하는 초보 시절에는 첫번째로는 공이 날아가지 않는 것에서 그리고 이로 인해서 거리가 얼마 나가지 않는 것으로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러면서 '제발 공이 뜨기만이라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곤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 공이 뜨기 시작하면 거리가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거리가 나가기 시작하면 클럽마다 거리의 간격이 좀 나기를 바라겠지요.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최대 14개의 클럽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는 골프에서 개별 클럽마다 거리가 다르다는 거은 풀스윙(full swing) 기준으로는 14가지, 정확히는 퍼터를 뺀 13가지의 거리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13개의 클럽은 로프트와 클럽 샤프트의 길이로 각각 다른 거리를 보내도록 구성을 하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타수가 높은 하이 핸디캡퍼(high handicapper)일수록 클럽마다 다른 거리가 나기는 커녕 같은 거리 또는 잘 맞은 클럽이 더 많이 가는 경우가 있지요. 클럽 페이스의 정확한 스윗스팟(sweet spot)에 얼마나 잘 맞느냐가 더 긴 거리를 보장하는 시기기기 때문이지요.


[골프상식] #44. 클럽 갯수를 14개로 제한한 이유는?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골퍼 또는 초보 골퍼와 싱글 핸디캡 골퍼와 같은 상급 골퍼의 차이를 그들이 구사하는 샷의 종류에 따른 관점으로 보면 골프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명 공의 탄도 법칙(ball flight law)이라고 하는 설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스윙궤도(swing path)와 임팩트 당시의 클럽 페이스의 모양의 조합으로 총 9가지의 구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스윙궤도는 1) 아웃-인, 2) 인-인, 3)인-아웃 이렇게 3가지와 클럽 페이스의 모양은 1) 오픈, 2) 스퀘어, 3) 클로우즈 이렇게 3가지의 조합으로 총 9가지가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샷의 탄도 높이인 1) 높음, 2) 중간, 3) 낮음의 3가지의 조합을 하면 총 27가지 샷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출처 : wizgolf.com.sg



프로 선수들의 경우엔 얼마나 완벽하게 구사할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원하는 구질의 27가지 샷을 의도적으로 1개의 클럽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조금은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모든 클럽으로 27가지 샷을 한다고 하면 13 * 27 = 351 가지 구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너무 이상적이니 이것의 반만 하더라도 175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일반적인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클럽 13개로 13가지의 샷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말이죠.


여기에 스윙 크기를 다양하게 하거나 임팩트에서의 코킹의 릴리즈 등의 다양한 조합을 고려해 보면 사실 투어 선수들에게는 라운드를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거리와 구질의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를 상상력의 운동이라고 얘기를 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상상력은 어찌 보면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샷의 종류가 많아서 상상 할 수 있는 상황이 다양해 질 수도 있겠지요. 물론 거꾸로 상상을 많이 하다보면 그쪽 방향으로 자신의 실력이 좀 더 맞춰질 수 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통하지 않고는 힘들겠지요.


바둑판 같은 골프장


이런 관점에서 골프장을 일종의 바둑판 같은 격자(grid)로 자신의 샷이 떨어지는 지점을 상상해 보면 과연 한 홀에 내가 떨어 뜨릴 수 있는 지점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다양한 샷의 구질과 거리를 가진 골퍼일 수록 골프장에 표시되는 격자는 촘촘해 질 것이고 반대일 경우엔 그 격자가 많이 듬성 듬성 할 것입니다.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그물로 보자면 그물이 촘촘 할 수록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듯이 자신이 만들어내는 샷이 얼마나 골프장에 표시하는 격자를 촘촘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골프를 좀 더 다양하고 상상력 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을거 같네요. 


여러분들의 그물은 얼마나 촘촘 하신것 같으신가요? 10미터 간격? 아니면 20미터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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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10. 골프 스윙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골프컬럼] #110. 골프 스윙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

Posted at 2014.03.06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살면서 어떤 것을 해 나아갈 때 자신이 원하는 또는 희망하는 목표 또는 성취 결과를 얻는 과정에서 보면 처음부터 그 목표와 결과를 이상적인 것으로 결정을 해 놓고 하는 경우 그 과정은 상대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러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자신의 발전의 한 단계로 보면서 즐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이러한 상황 속에 자신을 넣는 것을 너무 싫어 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상적인 목표


목표의 정도를 정하는 방식, 목표를 이루는 과정의 방식은 이렇듯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그 사람이 그 목표에 두는 가치 수준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할 수 있을 것이지요. 우리가 골프 스윙을 하면서도 사람들에 따라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스윙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있고, 자세 보다는 즐기는 골프가 목표인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골프 스윙의 연습 방식에서 목표를 설정하는 형태와 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마인드골프만의 시각으로 설명을 해 보려 합니다.



출처 : becomeablogger.com



어떤 상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3가지 종류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죠. 1) 좋다. 2) 괜찮다, 3) 안 좋다. 이러한 3가지 상황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1) 좋다. 라는 것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지요. 이런 관점은 사실 2) 괜찮다, 3) 안 좋다 두가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의 시각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꿔서 보면 3) 안 좋다를 빼고는 1), 2)번 모두 괜찮거나 좋다라는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아웃-인(out-in) 스윙만 아니면...


비유를 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내용이 어렵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이제 골프 스윙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으로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예로 스윙 경로(swing path)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스윙이 있지요. 1) 아웃-인, 2) 인-인, 3) 인-아웃.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골퍼의 경우는 1) 아웃-인 스윙을 많이 하게 되지요. 이러한 스윙 궤도가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골프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에 클럽을 들고 스윙을 하게 되면 이런 형태의 궤도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90% 이상의 처음 시작하는 골퍼는 이런 형태의 궤도가 될 것입니다.


레슨을 받거나 고수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는 스윙 궤도가 3) 인-아웃 스윙 궤도가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웃-인 스윙 궤도가 좋지 않은 이유는 보통의 경우 클럽 페이스가 열리면 공이 깍여 맞으면서 공에 사이드 스핀(side spin)을 만들게 되어 슬라이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square)로 제대로 맞으면 타겟의 왼쪽 방향으로 날아가게 되지요.


[골프컬럼] #74. 골프스윙, 결과 중심적이기 보다는 과정 중심적인 접근



출처 : perfectimpactsystem.com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아웃 스윙이 나오려면 사실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일부러 인-아웃으로 만들려는 접근 보다는 그러한 궤도가 되기 위해서 사전 동작들이 어떤 준비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의 경우 인-아웃 궤도가 만들어지기에 어려운 다운스윙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너무 인-아웃 스윙 궤도에 집착하다 보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언급했던 것처럼 그러한 스윙 궤도가 나오려면 사전에 동작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관점을 조금 달리 해 보지요. 우리가 원하는 스윙 궤도가 인-아웃 궤도의 스윙이라면 - 물론 페이드 샷(fade shot)을 구사하는 골퍼라면 꼭 그럴 필요는 없지요. - 3) 인-아웃 스윙을 고수하지 말고 관점을 바꿔서 1) 아웃-인 스윙이 아니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2)인-인 스윙 궤도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인-인 스윙 궤도로 잘 치면 공은 정면으로 아주방향성 좋게 날아갈 것입니다.



상체 리드(lead)가 아닌 스윙이면...


또 다른 예로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겠네요. 다운스윙 과정에서 다운스윙의 시작을 하체가 리드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상적으로는 하체를 리드 하는 것이 몸의 꼬임(coiling)을 최대로 하여 몸의 당김(tension)을 극대화 하여 스윙 스피드를 더 늘릴 수 있는 스윙의 형태가 되기 때문이지요.


백스윙에서 턴을 하고 다운스윙 그리고 임팩트를 지나가면서 몸의 회전을 상체와 하체로 나누어서 회전을 하는 방식은 3가지로 이런 경우가 있겠지요. 1) 하체가 리드, 2) 상체와 하체가 같이, 3) 상체가 리드. 1) 하체가 리드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이야기도 많이 듣고는 했지만, 위의 스윙 궤도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하체가 먼저 리드 하는 것은 너무도 쉽지 않은 스윙이지요.


그러한 이유중에 하나가 상체의 어깨, 팔꿈치, 손목의 움직임이 하체의 기본이 되는 허리의 움직임의 속도보다 일반적으로 빠르기에 그리고 공을 치려는 의욕이 강할수록 팔이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비슷하게 회전이 풀리는 동작(uncoiling)이 시작되었다면 상체가 먼저 지나가는 과정이 발생하곤 합니다.



출처 : golftipsmag.com



몸의 회전 관점도 위에 언급했던 관점에서와 같이 굳이 1) 하체가 리드 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3) 상체가 리드 하는 스윙만 아니면 괜찮다라는 관점이면 아마추어에게는 충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이미 골프 스윙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골퍼라면 하체 리드에 연습을 하고 스윙을 가다듬는 접근을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상체 위주로 스윙을 하는 분이 곧바로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으로 변화를 주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과정이 되고 이로 인해 골프 스윙 연습이 스트레스를 받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골프를 잘 치고 싶은 누구나가 선수들과 같이 멋지고 심플하고 정확히 그리고 거리도 멀리 날아가는 스윙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처럼 많은 연습량과 노력을 하지 않고서 그런 스윙을 바라는 것은 이상을 쫒기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요. 그런 관점에서 꼭 그러한 이상적인 자세는 아니더라도 최악의 상황만 아니면 괜찮다라는 관점이 여러분의 골프 스윙과 마인드골프에 여유를 주고 실제로도 나중에 그런 이상적인 스윙으로 가는 중간 과정이라고 생각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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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09.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중)[골프컬럼] #109.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중)

Posted at 2014.02.20 09:18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 룰북에 정의한 '에티켓(Etiquette)'이라는 주제의 두번째 포스트입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는 일반적인 에티켓의 정의와 골프에서 이야기 하는 에티켓의 범위와 정의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지난번에는 골프 게임의 기본 정신, 안전,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에 대한 이야기 들을 다뤘었구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머지 부분인 경기 속도, 코스의 선행권, 코스의 보호와 결론 등을 다뤄 보겠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포스트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경기 속도 (Pace of Play)


1. 약간 빠른 경기 속도 및 유지


플레이어는 약간 빠른 속도로 플레이하여야 한다. 위원회는 모든 플레이어가 준수해야 할 경기 속도 지침을 제정할 수 있다. 앞서 간 조(組)와의 속도를 맞추어 나가는 일은 그 조의 책임이다. 한 홀이 비어 있도록 늦어지고 그 결과 후속 조(後續組)가 지연되는 경우 그 조에 속한 플레이어 수에 관계없이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하여 나아가도록 권하여야 한다. 한 조가 한 홀이 비어 있을 정도로 늦지는 않았으나 후속 조가 더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명백한 경우 그 빠르게 움직이는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하여 나아가도록 권하여야 한다.


간혹 플레이 속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내가 내 돈 내고 치는데 왜 빨리 가라 마라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좀 더 명백하게 보면 자신이 낸 그린피(green fee)는 자신에게 할당 된 시간인 한 홀에 15분씩 대략 18홀에 4시간 반 정도의 시간 뿐인 것이죠. 그 보다 빨리 치는 것은 괜찮지만, 그 보다 느리게 치는 것은 자칫 다른 조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요.



마인드골프가 간혹 이야기 하는 경기 속도와 관련한 이야기가 뒤에 따라오는 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에 있는 팀을 따라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룰에 써 있는 것처럼 자신의 조가 느리게 되면 뒤에 오는 조에게 양보하여 빨리 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나 이것은 미국과 같은 골프 환경에서는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실제로 거의 있지 않은 일이니 플레이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플레이 흐름에도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도 중요한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출처 : golfbizwiki.com


2. 플레이 할 준비


플레이어는 플레이 순서가 왔을 때 바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퍼팅 그린 위나 그 가까이에서 플레이할 때에는 자신들의 백이나 카트를 퍼팅 그린을 떠나서 다음 티잉 그라운드로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놓아두어야 한다. 한 홀의 플레이가 끝나면 플레이어들은 곧 그 퍼팅 그린을 떠나야 한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그래서 처음 필드에 나가는 골퍼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이동은 빨리, 샷은 천천히' 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샷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하되 샷을 하기 전에 미리 플레이 할 준비를 충분히 해 두어서 플레이 흐름이 원활 하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처음 필드에 가가면 어떻게 경기 진행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기에 많은 경우 반대로 '이동은 천천히, 샷은 빨리'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지켜 보느라, 또는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할 지를 몰라서 행동이 느릿 느릿 하지만, 그러다 보니 정작 집중해서 샷을 해야 하는 순간이 성급하게 지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이지요.


그린 주변에서도 퍼터 이외에 어프로치 샷을 위해 피칭, 샌드 웨지와 같은 다른 클럽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신이 가져가 클럽, 수건 또는 헤드커버와 같은 것들은 다음 홀로 이동을 할 동선을 고려하여 놓아 두는 것도 경기 속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과 같이 캐디 없이 자신이 직접 카트를 몰거나 메거나 밀고 다니는 경우엔 이것들을 다음 홀로 이동 하는 동선에 두면 좋겠네요.


3. 분실구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이 워터 해저드 밖에서 분실될 염려가 있거나 아웃 오브 바운드가 될 염려가 있다고 생각할 때 시간 절약을 위하여 잠정구를 플레이 하여야 한다. 


볼을 찾는 플레이어들은 볼을 쉽게 찾지 못할 것이 분명해지면 곧 후속 조의 플레이어들에게 먼저 플레이하여 나아가도록 신호를 보내야 하며 5분 이상 찾아본 후에 신호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하여 나아가도록 허용한 경우 그 후속 조가 지나가서 볼의 도달 범위 밖으로 나갈 때까지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샷을 하고 나서 공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이 되거나 찾기 애매한 경우에 경기 진행 속도와 흐름을 위해서 잠정구(Provisional Ball)을 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룰에 의하면 OB 또는 분실구(Lost Ball)인 경우에는 바로 샷한 지점으로 이동을 하여 플레이를 하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잠정구를 치지 않고 플레이 한다면, 다시 원 위치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공을 찾을 때에는 무작정 시간 제한 없이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공을 찾기 시작한 시점부터 최대 5분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공은 동반 플레이어와 갤러리를 포함하여 누구나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 있는 것은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이 찾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경기 진행 속도가 중요하니 5분까지 허용되는 경우도 많지 않으니 어느 정도 찾다가 뒤 팀에 밀리는 정도라면 잠정구 또는 벌타 후 그 근처에서 새로운 공으로 플레이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 코스의 선행권 (先行權, Priority on the Course)


위원회가 따로 결정한 경우를 제외 하고 코스의 선행권은 조(組)의 플레이 속도에 의하여 결정 된다. 18홀 라운드를 플레이 하는 조는 18홀 라운드 보다 더 짧은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조를 통과하여 먼저 나아갈 권리가 인정 된다. 그때 “조”라는 용어에는 혼자서 플레이 하는 경우도 포함 된다.


위와 같은 상황은 일반적으로 있지는 않지요. 특히나 한국 같이 기본적으로 18홀 라운드를 하게 되는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간혹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에 9홀 단위로 플레이가 되기도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적용 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출처 : travelgolf.com


반면 미국과 같이 골프가 좀 더 대중화 된 곳에서는 아침 일찍 백(back) 9홀 플레이 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것은 아주 이른 새벽에 9홀 플레이 만을 하기 희망 할 경우 1번홀에서 출발한 팀이 10번 홀에 도착하기 전까지 티오프를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요. 10번홀에서 출발하는 티 타임 방식이라서 back 9홀 플레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엔 간혹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실제로 아마추어에서는 이런 에티켓에 의해서 선행권을 주진 않고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진행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에티켓이 있다는 것을 참고로 알고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원래 2편으로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조금 길어지니 다음번 마지막 편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다음에 이야기하게 될 내용은 '코스의 보호'와 에티켓 섹션에서 이야기 했던 것들의 '결론' 부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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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08. 골프를 정말 잘 하고(치고) 싶다면...[골프컬럼] #108. 골프를 정말 잘 하고(치고) 싶다면...

Posted at 2014.01.03 09:22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의 한해가 시작 되는 것이지요. 올해는 말의 해 중에 청마(파란색 말)의 해라고 하네요. 사실 정확히 우리나라 기준인 음력 설 기준으로는 아직 새해가 시작 된 것은 아니지만, 양력으로는 숫자상으로 2013은 더 이상 달력에서도 뒤로 넘어간 2014년의 새로운 느낌은 맞는 것 같습니다.


소망, 희망 :: 목표, 계획


매년 새해를 시작하게 되면서 우리는 각종 목표, 소망과 희망 등을 생각하고 계획을 하곤 합니다. 담배를 끊어 보자, 살을 빼서 건강해 보자, 미뤄 두었던 어학 공부를 하자 또는 취미 생활을 하나 제대로 해보자 등 사람들마다 제각각 자신이 하고 싶었으나 일상의 바쁨 또는 자신의 게으름으로 하지 못한 것들을 새해라는 핑계(?)로 다시 계획을 잡아 보곤 하지요.


출처 : bluecrew27.files.wordpress.com


골프를 좋아하는 우리네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떤 새해 소망과 목표를 정할까요? 이 또한 골퍼들 마다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타수를 줄이고 싶어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100개 이상 치시는 분들은 생애 첫 깨백(100타를 깨고 90타대로 진입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하는 목표가 있을 수 있고, 90타대는 80타대를 쳐보고 싶기도 할 것이고 80대 골퍼분들은 싱글 디짓 핸디캡(single digit handicap)을 기록해 보는 것도 큰 바램일 수 있겠지요.


어떤 분들은 자신의 스윙이 좀 더 멋있거나 이쁜 자세가 나오길 바라는 분도 있을 테구요. 특히 남자분들 중에는 샷의 비거리가 늘기를 희망하여 각종 새로 나오는 클럽들에 관심이 있거나 비거리를 늘리고자 연습장이나 레슨을 계획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아직 골프를 시작조차 안하거나 스크린 골프에서만 골프를 해 보신 분들은 첫 필드 데뷰 라운드를 해 보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골프를 잘 치고 싶다면...


사실 이 모든 희망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이 문장 하나로 모두 포함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을 것인가!' 골프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골프 치는 평생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묻는 가장 흔한 질문이면서도 답을 구하기 참 힘든 질문이지요.


마인드골프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도 바로 이 '골프를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질문입니다. 아주 일반적인 답으로는 열심히 연습하고 마음을 비우고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들 하는데, 사실 이 대답은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말이지요. 그리고 그냥 무턱대고 시간만 많이 투입하여 연습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정복하기 어려운 운동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렇기에 골프를 시작한 대부분의 골퍼가 평생 골프를 지겨워하지 않고 심지어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도 그렇게 골프에 애착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 마인드골프는 이 질문을 곰곰히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아마추어 골퍼들 보다는 좀 더 빠른 속도로 골프 실력이 성장 하였던 것 같고, 이제 골프를 시작한지 - 2002년 월드컵에 시작 - 거의 1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평균적으로 70대 초중반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마추어 골퍼로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통계적으로도 상당히 적은 수임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마인드골프는 어떻게 잘 할 수 있었을까요? (이거 어째 글이 자화자찬 분위기로 흘러 가네요. ^^)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마인드골프 보다 훨씬 더 많은 연습량 - 10년 동안 거의 매일 2시간 연습 하신 분도 계시고, 매일 기초 체력 훈련과 연습을 규칙적으로 많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으로 골프에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연습량을 보자면 분명히 마인드골프가 해 왔던 연습량 보다도 충분히 많은 시간이고 열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스코어 측면에서만 보자면 마인드골프가 조금은 더 나은 골프를 하고 있음은 분명 뭔가 다른 요소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출처 : parexcellencemagazine.com



어떤 분들은 타고난 재능과 자질이 이러한 요소를 좌우 한다고도 하지요. 물론 예체능은 다른 학문과는 조금 다르게 몸으로 많은 반복 연습을 통해 체득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위 얘기하는 운동 신경이 발달한 사람들의 경우엔 좀 더 빨리 그 운동에 필요한 동작을 체득하는데 분명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또는 레슨을 하면서 만난 분들 중에는 충분히 운동 신경도 발달하였고 나름 다른 운동들을 중간 이상 정도로 잘 하신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골프에서 만큼은 다른 운동에서 보인 만큼의 두각을 보이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던것 같습니다. 심지어 그분들의 말을 빌리면, 다른 운동들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연습을 하여도 골프는 비효율적인 결과가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들었지요. 소위 이야기 하는 투자 대비 효과(ROI : Return On Investment)가 좋지 않은 것이지요.


유명한 책인 아웃라이어스(Outliers)에 나오는 '1만 시간의 법칙'에서는 어떠한 특별한 재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를 충분히 알고 두각을 보이기 위해서는 대략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요. 그만큼 재능 보다는 한 분야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이 더 많이 요구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1만시간이라는 것은 대략 하루에 2시간씩 시간을 투입한다면 13.7년이 소요되는 시간이지요.


집중과 몰입


위에서 언급 했듯이 예체능은 특성상 많은 시간동안 반복 학습과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능력이 많은데, 이러한 절대적인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생각해 본 결과 그 해답은 "몰입"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그 시간 동안 집중과 몰입을 하지 않고 보낸 시간과 생각을 하고 몰입을 하여 보낸 시간의 차이는 절대적인 시간은 같겠지만, 상대적인 시간은 분명 결과로서 달리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집중과 몰입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간단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기에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 입니다. 지금의 주제가 골프를 어떻게 잘 하거나 치고 싶느냐이기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골프 그 차제(golf itself)를 좋아하는 것' 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지금 골프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골프를 다 좋아하실테니까요. 그런데 정말 골프를 진정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골프를 그냥 남들보다 잘 치고 싶은 것인지, 내기에서 돈을 따기 또는 잃지 않기 위해서 잘 치고 싶은 것인지, 자신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어울리고 싶어서 또는 비지니스로 접대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냥 좋아하기


어떤 대상을 좋아 한다는 것은 그 좋아하는 행동을 일부러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쉬운 예로 우리가 이성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 알수 있는데요. 만약 상대 이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내가 작정하고 6개월 내에 좋아해야지 라고 작정한다고 그 이성이 좋아질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대상이 되는 이성이 만약 좋다면 특별한 마음의 작정을 하지 않고고 그 이성에 집중하고 몰입을 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죠. 뭔가를 해주고 싶거나 잘 보이고 싶어서 살을 빼려고 헬스장을 다딘다거나 몸을 치장하거나 등의 행동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출처 : garethward.net



간혹 골프를 6개월만에 또는 1년만에 싱글 디짓 핸디캡(소위, 싱글 골프)을 만들겠다고 덤벼드는 사람들이 있지요. 물론 그런 분들 중에는 정말 그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몰입해서 목표를 만드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지만, 실제 그 과정을 즐기고 자신이 정말 좋아서 한 것이 조금이라도 덜 하다면, 그 과정이 즐거움과 행복하다기 보다는 고행의 한 과정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 상태를 유지 한다는 것은 더 힘든 일이겠지요.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처음 배우는 소위 똑딱이를 처음 한 날부터 골프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정말 해 보고 싶었던 운동이었거든요. 그때부터 골프가 좋아져서 매 순간 골프와 관련한 일을 하고 평생 이로 먹고 사는 생각하고 그렇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만큼 골프 자체를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형태로 골프를 즐기고 티칭프로 자격도 되어있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고 골프 관련한 인터넷 활동도 많이 하게 된 것 같네요. 물론 그에 따라 골프 실력도 많이 좋아졌구요.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은 이야기를 길게 했는데요. 마인드골프가 권하기를 정말 골프를 잘 치고 싶다면 골프 자체를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때문에 골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 그 차제 - 골프 스윙, 스코어 뿐만 아니라 골프의 모든 것 - 를 좋아하시기 바랍니다. 좋아하면 연습도 하고 싶어지고, 실력 향상을 위해 마치 우리 몸을 의사에게 정기 검진 받듯이 레슨프로에게 점검차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고, 각종 서적, 인터넷 자료 등도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 골프 스코어도 자연스럽게 어느덧 많이 내려와 있을 것이구요.


골프를 그냥 좋아하세요. 이유 없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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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07. 골프 스윙은 연속적인 하나의 원 그리기[골프컬럼] #107. 골프 스윙은 연속적인 하나의 원 그리기

Posted at 2013.12.06 10:47 | Posted in 골프 컬럼

몇년 전 신년 초에 TV에서 하는 다큐멘터리 중에 "습관"이라는 것을 본적이 있어요. 이미 제목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듯이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학습으로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습관 중에 고치고 싶거나 바꾸고 싶은 것을 방송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험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지요.


습관


이 방송에서는 사람에게 보통 습관화 된 동작을 바꾸는데 평균적으로 66일이 걸린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테스트를 할 대상을 모으고 그 사람들에게 66일간 본인이 원하지 않는 습관을 바꾸는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을 진행하였지요. 결과는 많은 참가자들이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데 성공을 하였고, 그리고 나서 그 습관이 이제는 자신의 생활과 행동의 일부처럼 느끼며 생활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처 : yourbrainatwork.org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골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연습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골프를 좋아하고 골프를 잘 치기를 원하는 골퍼들의 골프에 투자하는 시간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시간과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특정 취미 생활에 투자하는 시간 중 참 많은 시간이라 생각을 합니다. 


마인드골프 카페에는 10년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시간씩 연습을 하시고 계신 분도 계시고, 여기서 이야기 하기 힘들 또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믿지 못할 정도의 연습량으로 스윙 연습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연습량이 꼭 많다고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연습에 투입하는 열정과 정성이 많다는 측면으로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연습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지요. 가장 흔한 방법이 레슨프로를 찾아가 레슨을 받으시는 분도 계시고, 책으로 또는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통해서 연습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구요. 심지어는 혼자서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도 요즘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출처 : davidwilliamsassociates.com



스윙


어떠한 연습 방법이든 간에 스윙이라는 것을 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스윙, 영어로는 swing 이 뜻 중에는 '그네' 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네를 연상해 보면 스윙이라는 것은 어떤 한 지점을 중심으로 하는 원 궤도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네가 앞 뒤로 오갈 때를 보면 그네의 움직임은 어떤 불연속적인 움직임이 없이 자연스럽게 비슷한 속도 - 정확하게는 최저점에서 최고속도로 가속 - 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든 아니면 어떤 다른 사람의 스윙을 보고 자신이 따라 해 보고 싶은 스윙의 어느 동작을 발견하고 그 동작을 따라하거나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이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백스윙 탑에서 왼팔이 펴져 있거나, 임팩트에서 왼팔이 리드를 하며 디봇을 만드는 장면, 코킹을 잘 유지하며 임팩트 존까지 잘 가지고 내려오는 것. 그리고 가장 많이 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인 팔로우스로에서 타겟 방향으로 두 팔이 잘 펴져 있는 모습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자세에서 많이 보이는 그러한 자세를 해 보고자 하는 것이 아마추어의 골프 스윙에서의 로망이겠지요.


스윙은 연속적인 원 그리는 동작


여기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마인드골프가 바라보는 골프 스윙은 스윙 전체가 모두 연속적인 동작에서 하나의 원을 그리는 모습으로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일정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자신만의 스윙을 만드는 것이 골프 스윙이라는 관점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많은 경우 어떤 동영상이나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특정 부분을 따라 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팩트 존까지 최대한 코킹을 유지하고 내려와야 코킹에 축적된 힘을 공에 최대한 많이 전달 할 수 있기에 이러한 모습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디봇을 만드는 모습이 멋있다고 디봇을 일부러 만들기에 여념인 분들도 계시죠.



출처 : thenest.com



골프 스윙이 모두 연속 동작안에서 중간 중간의 스윙 모습이 있는 관점으로 보면, 어떤 특정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바로 전 동작이 그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전 동작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위에서 든 예를 보면, 백스윙 탑에서 이미 캐스팅(코킹이 풀리면서 클럽 헤드가 빨리 던져지는 현상) 이 되는 골퍼의 경우 이미 코킹이 풀렸기 때문에 임팩트 존에 최대한 가깝게 코킹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인위적으로 그러한 동작을 만들 수 있지만, 실제 이것을 재연해 보신다면 이 상태는 스윙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지요.


[골프컬럼] #74. 골프스윙, 결과 중심적이기 보다는 과정 중심적인 접근


그리고 타겟 방향으로 길게 멋지게 두팔이 펴지는 팔로우스로를 하는 것도 그 전 동작인 임팩트에서 두 손목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이 되어야만 가능한 동작인데,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게, 예를 들어 오른 손목을 과도하게 쓰거나 스쿠핑(scooping)과 같이 공을 떠 올리는 형태의 스윙이 된다면 이러한 멋진 팔로우스로는 있을 수 없는 형태가 되지요. 이 또한 똑같은 관점으로 사전 동작이 어떤 형태를 만들어야만 실제 다음 과정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원리는 누구에게나 동일


마인드골프는 스윙이라는 것이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마다 체형, 조건, 유연성, 나이 그리고 성별 등이 다른데 같은 스윙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지요. 하지만, 스윙의 원리는 지구의 중력과 클럽이 만들어내는 원심력 등의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원리를 이해 하는 측면에서 모든 골퍼에게 비슷하게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스윙을 볼 때 그 스윙이 자신의 스윙이든, 다른 따라하고 싶은 골퍼의 스윙이든간에 어떤 동작의 한 부분의 스냅샷(snapshot)을 보더라도 실제 그 동작이 나오기 위해서 그 전 동작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더 유심히 본다면 그리고 왜(why?) 그렇게 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 본다면 여러분들의 골프 스윙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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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06. 마인드골프 블로그 3년과 숫자들[골프컬럼] #106. 마인드골프 블로그 3년과 숫자들

Posted at 2013.11.06 08:00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가 골프 블로그를 시작한것이 2010년9월 4일이니 이제 3년이 넘었네요. 원래는 9월 4일에 써야 했는데, 이래 저래 바쁘고 한국에 출장도 다녀오다 보니 - 정확히는 게을러서 ^^ - 조금 시기가 늦었네요. 매 1년이 지날때마다 지난 한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로 글을 쓰곤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사실 생각이 없구요. 생각한 대로 되지도 않을 것이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자연스럽게 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골프컬럼] #56. 골프 블로그 1년과 숫자들

[골프컬럼] #82. 마인드골프 블로그 2년과 숫자들


2년이 되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 보면 첫 1년 보다도 더 많은 일들과 활동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팟캐스트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전에 만들어만 놓았던 카페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게 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SBS골프닷컴에 컬럼리스트로 활동을 하며 마인드골프의 글을 메이저 골프 미디어를 통해서 알리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인드골프를 여러 경로를 통해 알고 있는 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자리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재밌는 경험이었지요.


지난 1년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냥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마인드골프가 관리하는 위키피디아의 골프 프로파일을 찾아 보았습니다. 지난 한해도 여전히 많은 활동을 했었네요. 너무나도 기분 좋은 사실은 매년 마인드골프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장이라는 말이 조금은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름 "마인드골프라"는 브랜드로 골프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가고 있다는 것이 마인드골프가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에 큰 힘을 실어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 네이버me : 골프 섹션 추천 컨텐츠 선정


어느날 네이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네이버 서비스를 개편하는데 마인드골프 블로그를 골프 섹션에 노출 하였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지요. 네이버가 워낙 한국에서는 지배적인 포털이라 홍보 효과도 충분히 좋긴 하지만, (그리고 사실 마인드골프가 한때 다녔던 회사이기도 하지요) 컨택을 해 온 뉘앙스는 의사 타진과 같은 협의가 아니고 이미 결정을 하고 알려주기 위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마인드골프도 "마인드골프"라는 브랜드를 그리고 마인드골프의 글을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알리기에 괜찮을 거 같아 그 이후부터 마인드골프가 쓰는 글들은 RSS 형태로 구독자에게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입 되는 트래픽을 분석해 보면 사실 네이버me를 통해서 들어오는 양은 아직은 그닥 크지 않네요. --"



# 마인드골프 로고 상표권 등록 신청


마인드골프라는 브랜드를 처음 사용할 때 아는 지인께서 그림을 그리시는 선생님이신데, 로고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마인드골프를 재밌는 그림으로 하나 그려 주셨습니다. 처음엔 로고도 없던 시절이라 각종 프로필 사진으로도 그리고 마인드골프 사무실에도 이 그림을 걸어 놓았었지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그리고 조금은 마인드골프처럼 장난기 있어 보이는 이 그림이 썩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다가 조금씩 마인드골프라는 이름을 브랜딩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비지니스를 하든,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하든 확실한 느낌의 CI, 로고, 브랜드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는 친구에게 마인드골프 CI, 로고 디자인을 부탁했습니다. 여러번의 작업 끝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고가 탄생 했는데, 당시 이 로고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이지 너무 맘에 들어서 확 반해 버렸었지요. 곧바로 상표권 등록 신청을 진행 하였습니다. 모든 프로필 사진과 로고가 들어갈 곳은 아래 로고로 다 바꾸어 사용하기 시작했구요. 물론 명함도 새로 만들었지요.


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로고는 컨셉이 세련, 심플, 섹시함이 컨셉이었는데, 나름 그런 표현이 잘 들어가 있어서 아주 맘에 들어하고 있지요. 뒤에 소개할 첫번째 작품인 마인드골프 로고 볼 마커(Ball Marker) 처럼 다양한 형태의 골프 용품에도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이 되구요.



# KLPGA 프리미엄 골프 매거진 루나(Luna) 컬럼리스트


2013년 4월 KLPGA에서 주관하는 프리미엄 잡지인 LUNA를 발간하는 곳의 사장님으로부터 정중한 요청이 왔었습니다. 조금은 뜻밖의 요청이었던 것이 알고 있던 내용으로는 루나가 선수들이 보는 그런 매거진이 아이었나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죠. 발행인이신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블로그에 있는 내용 중에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 이를 매달 하나씩 글로 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고민을 하다가 매거진 자체도 나름 괜찮은거 같고 프로골퍼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도 읽는 것이라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매번 발행 할 때마다 매거진 한부를 하드카피로 받아 보았으면 한다는 제안도 하였구요. 사실 그 동안의 대부분 글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배포된 것이지만, 이번 매거진은 활자로 쓰여져서 배포가 되는 것이기에 나중에 마인드골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죠.



#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그동안 골프와 관련한 활동은 블로그, 인터넷 활동에서와 같이 글로 하거나 팟캐스트를 통한 음성 뿐이었습니다. 팟캐스트에서도 동영상을 지원하기는 하나 동영상은 용량도 크고 편집에 대한 부담도 있고 뭔가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기에 꺼려 하고 있다가 카카오에서 컨텐츠 유통을 하느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소식에 과감하게 동영상 제작을 시작했지요.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업자 등록도 내어야 하고 통신 판매업 신고도 해야 했지요. 그 동안 직장 생활만 해 본 마인드골프로서는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국세청, 구청 등에 각종 신고를 하느라 생소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이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과는 어떤 것들이 다른지를 경험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카카오 페이지 서비스가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지는 못해서 처음 약 20편 정도만 제작을 하고 추가로 제작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동안 써 놓은 컨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을 해 보는 것은 다시 시도를 할 예정입니다. 그것이 어떤 회사의 서비스에 쓰이든지 아니면 자체 배포를 할 것인지간에 말입니다.



# 하루 최대 라운드 108홀 도전과 라이프 베스트 69타 기록


마인드골프가 지난해 2012년부터 매년 마인드골프가 좋아하는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 하루 걸어서 최대 72홀 라운드의 기록을 만들고 올해는 과연 어떤 기록에 도전해 볼까를 고민하다가 페이스북의 팬분께서 이번엔 카트를 타고 최대 몇 라운드까지 할 수 있는지를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골프컬럼] #78. 마인드골프 하루 걸어서 최대 라운드(72홀) 도전기


[골프컬럼] #102. 마인드골프 하루 최다 라운드(108홀) 도전기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받아 들였다가 막상 도전을 할 생각을 하니 과연 몇 홀까지 라운드를 할 수 있을까가 궁금해지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왠지 세자리 수 라운드를 해 보았으면 하는 약간의 욕심이 났었지요. 아침 6:30부터 저녁 7:30까지 무려 13시간의 라운드 동안 총 18홀 6라운드인 108홀을 완료하고 나니 참 뿌듯하더라구요. 내년에는 과연 어떤 도전을 또 할까에 대한 생각도 들면서 마인드골프는 '참, 골프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또 이 글을 읽는 분들 팟캐스트를 들으시는 분들을 포함하여 마인드골프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에게 좋아하는 골프를 즐기는 또 다른 도전과 재미로 보여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마인드골프가 지난해 했던 72홀 걸어서 라운드에 도전 하시기도 했구요.


6번의 라운드 중 2번째 라운드에서 생애 첫 60타대 타수를 치면서 69타 라베도 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기록으로 언더파도 쳐 봤지만 3언더파인 60대 타수는 처음이기에 이번 108홀 라운드 도전에 좀 더 뜻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된 것 같아요.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마인드골프의 글을 퍼블리싱(유통)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엔 활자로 찍혀져 잡지나 신문으로, 어떤 사이트에는 마인드골프의 글이 실리기도 하구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서도 블로그에 써 놓은 골프 컬럼과 골프 상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마인드골프의 글을 좀 더 많은 골퍼들에게 보여 주고 싶기도 하고 마인드골프를 조금 더 알리는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네이버 오픈 캐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알고 있었는데, 처음 오픈 캐스트를 개설할 때 네이버 사용자 5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귀찮아서 안 하고 있다가 2013년 9월에 처음 개설을 했습니다. 원래의 블로그 내용을 링크 형태로만 제공하기에 원문을 다 옮길 필요도 없기에 사용하기는 훨씬 편했지요.


개설을 하고 나서 3주후부터 반응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마인드골프의 오픈 캐스트 채널이 네이버 메인에 소개 되기도 하다가 네이버에서 '정보 플러스', '요즘 뜨는 이야기'에 선정이 되면서 블로그에 하루에 32,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거의 매주 채택이 되면서 마인드골프가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카페도 회원수가 많이 늘었네요.




# 마인드골프 로고 볼 마커(Ball Marker) 제작


마인드골프 로고를 만들고 나서 마인드골프 로고가 들어간 골프 용품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골프 클럽 이외에도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에 사용할 만한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좋은 그런 것들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요. 그 첫번째 작품이 볼 마커였습니다. 왠지 만들기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고 디자인적인 요소도 로고만 잘 나오면 괜찮을거 같아 선정을 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사이트를 통해서 볼마커 제작하는 회사를 찾아서 제품 제작 의뢰를 하기로 했지요. 많은 양의 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드디어 마인드골프 로고가 들어간 볼 마커가 탄생을 했습니다. 한국 출장 갔을 때 마인드골프 라운드 모임에서 처음 공개하고 오신 분들에게 선물로 하나씩 드렸지요. 그날 라운드에서 많이들 사용하셨구요.





카페를 통해서도 회원님들에게 공동 구매로 판매를 하였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호응을 해 주셔서 적지 않은 숫자가 팔렸네요. 사실 마인드골프를 후원 한다는 측면으로 봐 달라고 했죠.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도 볼 마커가 필요하신 분은 (mentor@mindgolf.net)으로 문의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번 작품도 구상 중인데 어떤 것을 할까요? ^^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한국에 출장으로 약 2주간 다녀왔습니다. 마인드골프 회원 분들과 오프 모임도 하였고, 골프장에서 직접 라운드를 하는 모임도 가졌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보다가 직접 만나 보니 더 반갑기도 하고 좀 더 친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한국에 자주 나가서 더 자주 회원님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한국에 계신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확대해 볼 계획도 있습니다.



매 1년이 될 때마다 과연 다음해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요. 내년 1년도 정말 기대 됩니다. ^^


* 마인드골프 온라인 활동 공간 (2013년 11월 5일 기준)

                                                     2013년 <-- 2012년

블로그 : 총 방문자 505,895 <-- 192,097

페이스북 : Like(좋아요) 516 <-- 392

트위터 : Followers(팔로워) 624 <-- 376

팟캐스트 : 에피소드 112 <-- 53

카페 : 회원 1,131 <-- 266, 레벨 가지 3단계 <-- 가지1단계

오픈캐스트 : 구독자 : 771, 방문자 : 88,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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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05.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상)[골프컬럼] #105. 골프에서 에티켓이란? (상)

Posted at 2013.10.15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에티켓(Etiquette)


골프를 에티켓(Etiquette)의 운동이라고들 많이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에티켓은 어떤 뜻이 있을까요? 간단히 생각하기로는 우리말로 "예절"이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예절"의 범위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 될 수 있을까요? 같이 동반하는 사람들을 방해 하지 않는 것? 경기 속도를 지연 시키지 않는 것? 또는 상대방의 공을 같이 잘 찾아 주는 것? 자신이 친 디봇 또는 벙커 자국을 잘 수리하는 것? 물론 이 모든 것이 골프 에티켓에 포함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공을 잘 쳐서 스코어를 낮게 치는 것도 에티켓일까요? 어떤 상황에서 룰을 제대로 알고 정확한 벌타와 스코어를 잘 적는 것은 에티켓일까요 아닐까요?


에티켓

"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 ‘예의’, ‘예절’, ‘품위’로 순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골프에서의 에티켓은 상당히 광범위한 의미를 갖습니다. 마인드골프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골프 룰북(규정집)의 차례를 보면 재밌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룰북의 차례 제 1장이 '에티켓'이라는 것이죠. 다양한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을 수 있는 차례 배치일 것 같은데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것은 에티켓은 골프의 어떤 룰 보다도 중요하고 어떠한 룰의 기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룰북의 전체 내용을 지배하는 기초적인 철학과도 같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hgta.jp



위에서 언급 했듯이 이 "에티켓" 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 갖추기 뿐만 아니라 골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서의 예절이라는 큰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골프 룰에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골프가 다른 스포츠와 다른 큰 부분 중에 하나가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심판(refree, judge)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수의 플레이는 마커(marker) 또는 스코어러(scorer)라고 하는 스코어를 적는 상대와 모든 룰에 대해서 상의하고 논의하여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애미한 상황이나 선수간에 서로 이견이 있거나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을 때 위원회(comittee)를 불러서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프가 자연을 상대로 하고 넓은 정해져 있지 않은 규격의 지역과 지형에서 하기에 참으로 다양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지만, 그에 반해 상당 부분 경기 진행은 선수들이 알아서 진행을 합니다. 넓은 공간에서 때로는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서 상황을 속여서 플레이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많을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전적으로 선수에게 맡기고 책임도 부여를 합니다. 그렇기에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이후 만약 어떤 상황에서 룰을 어기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잘못 적용 한 것이 적발이 될 경우 단순히 타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경기 자체를 실격 처리하는 가혹한 결정이 주어 지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전설인 바비 존스의 경우도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공을 살짝 건드려서 플레이 했던 것을 나중에 자신이 직접 자진 신고하여 우승을 높쳤던 일화가 있기도 했었지요. 어떤 순간에 우리 모두가 사람이기에 때로는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모면 하려고 다른 동반자를 속이거나 스코어를 낮게 줄여본 경우는 모든 골퍼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도 골프 초기에 그런 경우가 솔직히 있었구요. 하지만, 다들 경험해서 아시겠지만, 그 한번의 속임이 마음속에 많이 걸려서 오히려 플레이가 잘 안되거나 그 상황에서 벌타를 받고 플레이 한 것과 동일하거나 더 안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경험도 한번 쯤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 과연 골프 룰북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에티켓은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요? 제 1장 에티켓의 서론 부분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합니다.


"본 장은 골프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할 예의(禮儀)에 관한 지침을 규정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를 준수한다면 게임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코스에서 항상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配慮)하는 일이다."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의 철학과도 상당히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가장 마지막 문장에 써 있는 부분이 골프의 에티켓을 가장 잘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마인드골프가 글을 쓰고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항상 마무리에 이야기하는 "항상 배려하는 골프하세요."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죠. 더불어 이러한 에티켓을 서로 잘 지켜서 골프를 즐기기를 바라는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개별적인 섹션에서는 조금 더 세부적인 각 상황에 따른 에티켓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각 개별 조항에 대해서 원문을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일부러 골프 룰북을 볼 사람도 별로 없고 이번 기회에 한번 정도 읽어 보신다면 각자 자신이 골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컬럼과 다음 번 컬럼 두차례를 통해 골프 룰북에 있는 에티켓 섹션을 다뤄 볼까 합니다.


# 게임의 기본 정신 (The Spirit of the Games)


"골프는 대부분 심판원의 감독 없이 플레이된다. 골프 게임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배려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의 성실성 여하에 달려 있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는 경기하는 방법에 관계없이 언제나 절제된 태도로 행동하고 예의를 지키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하여야 한다. 이것이 골프 게임의 기본 정신이다."


위에서 언급했 듯이 골프는 별도의 심판원의 감독 없이 진행 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플레이하는 당사자의 성실성과 진실함이 기본이 되는 것이 골프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골프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룰 적용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반면 상대방에게는 관대하게'.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상대방에게는 엄격하게 적용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분 좋게 플레이 하러 간 골프장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기분이 상해서 오는 경우도 종종 보기도 합니다.


# 안전 (Safety)


"플레이어는 스트로크 또는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으로 다칠 만한 가까운 곳 또는 볼이나 돌, 자갈, 나뭇가지 등이 날려서 다칠 만한 위치에 아무도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는 앞서 간 플레이어들이 볼의 도달 범위(到達範圍) 밖으로 나갈 때까지 볼을 쳐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볼을 스트로크할 때 가까이 있거나 앞에 있는 코스 관리인을 맞힐 염려가 있을 경우 항상 경고를 주어야 한다.


플레이어가 사람이 맞을 위험이 있는 방향으로 볼을 플레이한경우에는 즉시 큰 소리를 질러 경고하여야 한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관례적인 경고 발언은 “포어(fore)”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출처 ; golfdigest.com



야외에서 하는 운동 치고는 골프는 동적인 운동이라기 보다는 정적인 운동에 가깝습니다. 올림픽 종목에 있는 스포츠 중에 가장 유사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양궁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과녁(홀 or 핀)이 있고 포물선 운동을 하여 거리와 방향이 모두 잘 맞아야 좋은 결과가 있는 측면에서 말이죠. 동적인 운동인 농구, 축구, 야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골프는 상당히 안전한 운동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필드에서는 공에 맞거나 상대방이 휘두른 스윙으로 인해서 다치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인드골프 주변에서도 티잉 그라운드에 있다가 다른 홀에서 티샷을 한 공에 맞아서 기절하여 응급실에 실려간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말로는 그 순간 죽었구나 했다고 합니다. 특히 드라이버는 클럽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지요. 타이거우즈의 경우 클럽 헤드 스피드가 거의 130mph(208kph)이고 이에 의해 맞은 공은 195mph(312kph)의 속도로 출발을 하니 이런 공에 맞으면 상당히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요. 필드에서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잔디를 밟고 걷는 것은 너무나도 건강에 좋은 운동임에 틀림 없지만, 자칫 잘못하여 공이나 클럽에 맞거나 다른 사람들을 맞추게 되면 때로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Consideration for Other Players)


1. 소란(騷亂)이나 정신 집중 방해의 금지


"플레이어는 항상 코스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배려하여야 하며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불필요한 잡음을 내서 그들의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코스로 가져간 전자 기기(器機)가 다른 플레이어들을 혼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여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 순서가 올때까지 자신의 볼을 티업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려고 할 때 볼 가까이나 바로 뒤에 서서는 안 되며 홀 바로 뒤에 서서도 안 된다."


PGA, LPGA 투어 갤러리로 가 보시거나 TV로 시청을 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샷을 준비하는 플레이어 주변에서 '조용히(Quite)' 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자원 봉사자나 경기 진행 요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샷을 하는 순간을 빼고는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움직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든 상대방이든 샷을 준비하고 하는 순간에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아서 플레이어가 샷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각종 전자 기기가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기계음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요. 특히 핸드폰의 경우는 꺼 놓을수는 없더라도 무음이나 에티켓 모드로 전환하여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티잉 그라운드에는 샷을 할 차례가 된 플레이어만 올라가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다음 순서까지 샷을 하는 플레이어의 시야에서 충분히 벗어나서 방해하지 않는 것이 샷을 하는 사람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일 것입니다.


2. 퍼팅 그린 위에서


"퍼팅 그린 위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퍼트 선 위에 서서는 안 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할 때 그의 퍼트 선에 그림자를 지게 해서도 안 된다.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속한 조(組)의 다른 플레이어 전원이 홀 아웃 할 때까지 퍼팅 그린 위나 가까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와 비슷하게 퍼팅 그린에서도 기본적으로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겠고, 특히 초보 골퍼들의 경우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부분인데요. 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라인을 밟거나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주변에 초보 골퍼분들과 라운드를 하게 되는 경우에 이런 예절은 처음에 가볍에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자신의 플레이가 끝난 이후에 상대방 플레이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자신은 카트로 이동을 먼저하거나 다른 선수의 플레이에 관심 없다는 듯한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플레이가 중요한 것처럼 상대방의 플레이도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죠. 자신이 플레이 하는데 상대방이 카트에 가서 보지도 않고 관심 없이 앉아 있다면 기분 안 좋겠죠? 사실 자신의 퍼팅 결과가 안 좋을 때 이런 일이 많이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차분히 마음을 잘 다스려야 다음 홀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을거 같네요.



출처 : customnewscast.com



3. 스코어 기록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마커를 맡아보는 플레이어는, 필요한 경우, 다음 티잉 그라운드로 가는 도중에 관련 플레이어와 함께 스코어를 확인하고 이를 기록하여야 한다."


선수들의 경우는 자신의 마커가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기에 위와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의 경우엔 캐디가 적어 주거나 또는 자신이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합니다. 스코어 자체를 적는 측면 보다는 자신의 스코어를 골프 룰에 맞게 잘 적용하여 틀림이 없이 공정하게 잘 기록을 하는 것을 의미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프로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룰은 아니지만, 아마추어에게 적용하는 나름의 '로컬룰' 정도는 적용하더라도 그 스코어를 세는 것이 최대한 룰에 가깝게 기록을 하여 골프를 즐기는 것이 골프의 에티켓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하면 될 것입니다. 간혹 '우리가 뭐 선수 또는 선수 할 것도 아닌데' 라고 이야기 하며 스코어를 무시하거나 적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조금 더 골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자신의 스코어도 정확히 세고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번 컬럼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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